금감원 출신자를 고액보수의 임원으로 앉히고 각종 서류 작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었다. 특히 리딩방 따위에 속지 마라, 이 바보들아.
상장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음을 가져서도 안 된다. 한국경제 신문에서2022년 11월에 연재된 ‘코스닥, 탐욕의 머니게임‘ 시리즈를 반드시 읽어보아라. 합법을 가장하여 어떤 식으로 주가를 조작해 일반 주주들의 호주머니를 탈탈 터는지 알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인이 무엇인가를 법적으로 보증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보증하지 않는다는 말과 거의 동일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쓰던 중에 대구에서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방화범은 주상복합아파트 시행회사에 6억 8000여만 원을 투자했으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고 시행사와법인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하였으나 시행사 법인만 손해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법인에서는 돈을 되돌려주지 않았고, 피해자가 또다시 법적 절차를 밟아 법인 자산을 압류할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시행사들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므로 헛수고에 불과하다. 법인대표? 법인대표 개인은 명백한 횡령이나 사기 행위가 아닌 이상 법인대표로 도장 찍는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전혀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여야 한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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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8-03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있는 중인데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올 여름을 스토너와 레 미제라블 1, 을 읽으며 폭염을 견딘 셈이에요. 좋은 책을 만나 여름이 덜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저도 레 미제라블은 밑줄긋기를 작성한 것이 있는데 못 올렸고 오늘 100자평만 올렸어요.
날씨가 더우니 진 빠지는 게 싫어서 리뷰는 못 쓰겠어요. 확실히 쓰기보단 읽기가 수월해요.ㅋㅋ

모나리자 2023-08-03 22:42   좋아요 0 | URL
그런데 띄엄띄엄 읽다보니 오래 걸리네요.
이달 안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구요. 정말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서 힘드네요.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그래도 8월 가고 나면 좀 나아지겠지요.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페크님.^^
 

혼자 글쓰기를 다르게 말하면 세속적인 성공의 뒤안길에서쓴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그 시간을 소외의 시간이 아니라내면을 다지는 풍요의 시기로 생각할 수 있어야 오래 쓰는 사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빠른 성공이 아니라 건강한 성장이니까요. 혼자 쓰는 시간 동안 자기 탐색의 자유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 P31

생각해보면 어떤 형태의 글이든 매일 쓰는 행위가 참 중요한 것같아요. 그때 글을 꾸준히 쓰며 필력을 키웠는지는 장담할 수없지만, 계속 쓰게 하는 근력은 확실히 기른 것 같거든요. ‘쓰면 되는구나‘ ‘내가 뭐라도 매일 써냈구나‘ 하는 뿌듯함이 훗날직업적 글쓰기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됐어요. 글 쓰는 일로 돈을벌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어서 겁은 나지만 그래도 해보자고용기를 내는 데 힘이 되었습니다. 저력이라고 부르죠. 작가로서 살아가는 데 근간이 된 힘을 노조 활동기에 글을 꾸준히 쓰면서 얻었습니다.
- P32

절실함은 생존 본능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가장 강력한 절실함은 두 가지에서 비롯하죠.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힘, 배고픔에서 벗어나려는 힘. 고통스럽고 배고픈 거 너무 싫잖아요.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죠. 이것들로부터 제 글쓰기도 시작됐고요. 마음이 너무 괴롭고 생각이 엉켰을 때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잠들지 못해서 매일 썼습니다. 자유기고가로 일할땐 기한 안에 글을 납품하지 않으면 원고료를 못 받으니까, 원고료가 없으면 쌀독에 쌀을 채울 수 없으니까 글을 썼어요. 글쓰기의 기한, 즉 마감이라는 사회적 약속 그리고 그것을 지켰을 때 주어지는 원고료라는 보상이 글을 쓰게 했습니다. - P35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고 생각한다는 것은 늘보던 것을 낯설게 본다는 뜻입니다. 제가 출산 전엔 유아차를끌고 가는 엄마의 모습을 봐도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아기가너무 귀엽네." 하고 말았는데 육아를 해보니까 전과 같은 풍경이라도 아기만 보이는 게 아니라 저 아기랑 씨름하는 엄마의하루가 얼마나 길고 답답하고 힘겨울까 싶은 거죠.  - P37

고백하자면, 스스로 재능을 의심해보진 않았던 것 같아요.
표현하고 나니 쑥스럽네요. 글쓰기 천재라서 그랬다는 건 아니고요. 저에게 글쓰기는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낭비하기 아까워서 시작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글 쓰는 게 그냥 재밌었고, 취미처럼 쓰다가 직업이 돼서 꾸준히 썼고, 생의 어떤 시기에 쓰고 싶은 말이 차올랐고, 그래서 또 썼고. 이런 과정을거쳤단 말이죠. 그러니까 제 글쓰기 생애에 ‘재능‘이란 단어가개입할 여지가 없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네요. - P43

그래서 "재능이 없으면 글쓰기를 그만두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고 싶어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내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무엇을 위한 재능인가? - P43

김중미 작가가 강연에서 청소년을 만날 때마다 늘
"어떻게 작가가 되셨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데 그때 이렇게 대답한다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 작가가 되는지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사람의 삶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2 정말 공감했습니다. 사람의 삶을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중미 작가의 말을 저는 이렇게이해했어요. 사람의 삶을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글을 쓰게 한다, 즉 그 노력이 우리를 작가로 만들고 작가로 살게 한다고요.
- P44

글쓰기의 출발은 소박하죠. 기억 작업이고 자기 구원입니다. 저도 저 살자고 썼던 게 크고요. ‘아, 사는 게 참 힘들구나.
사람은 고통스러우면 안 되는 존재인데 이렇게 고통을 받으며사는구나. 고통 속에서도 살아가는 법, 고통이 조금씩 견딜 만해지는 과정을 기록하면 이걸 읽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지.‘ 이 정도의 생각으로 글쓰기를 시작해본 겁니다.

글 쓰는 일은 지겹고 괴로운 반복 노동입니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기보다 찬란한 계절에 내가 꽃놀이나 단풍놀이를 안 가고 하루에 대여섯 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단어 하나,
문장 하나와 씨름할 수 있는지, 그 고통을 감내할 만한 동력이있는지, 나는 왜 쓰고자 하는지를 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쓰기의 말들》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쓰는 고통이 크면안 쓴다. 안 쓰는 고통이 더 큰 사람은 쓴다." 3 글 쓸 때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자기 의심은 오직 쓰는 행위에 몰입할 때만 자취를 감춥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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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 -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 36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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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관련 책을 읽다가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버락 오바마, 니체, 간디, 마이클 잭슨에게 영감을 준 책이라 한다. <자기 신뢰>, <운명>, <개혁하는 인간> 세 편의 에세이가 들어있다. 이 에세이에 원래는 소제목이 없었으나 가독성과 독자의 편의를 위해 옮긴이가 임의로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목사 시절에 에머슨은 형식적인 종교의식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고 새로운 생활방식을 찾아야 했는데 그 결과로 나온 에세이가 바로 <자기 신뢰>였다. 에머슨의 고뇌와 사유가 들어있는 이 글은 여러 에세이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기 신뢰>는 내가 그동안 읽어온 마음 관련 책에서 접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읽었는데 나머지 두 편은 번역체 문장들이 매끄럽지 않아서 자꾸만 겉돌았다. 에머슨이 활동하던 시기는 마차를 타던 시절이라 시대적 배경을 모르면 읽어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주석이나 뒷부분에 역자가 쓴 해제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해제 부분을 먼저 읽고 나서 본문 내용을 읽는 것이 오히려 이해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자기 신뢰>에서는 공감할 만한 문장이 많았다.

 


사회는 자기 신뢰를 혐오한다

 



사회는 일종의 주식회사다. 구성원들은 주주에게 빵을 더 확보해주려고 빵 먹는 사람의 자유와 문화를 포기하기로 합의한다. 거기서 가장 요구되는 미덕은 순응이다. 그러므로 주식회사는 자기 신뢰를 혐오한다. 사회는 실제나 창조성보다 명목과 관습을 더 좋아한다.’(p(19)

 



현대의 조직화된 사회는 서열이 정해져 있다. 당연히 순종하기를 원한다. 자기주장을 내세우면 눈밖에 나기 쉽다. 순응하고 안주하며 살다 보면 주어진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된다. 다행히 요즘은 워라벨을 반기는 분위기라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마음은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허탈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내면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나 싶다.

 



장미에게는 시간이 없다. 단지 장미가 있을 뿐이다. 그것은 존재하는 매 순간 완벽하다. 잎눈이 트기 전에 그 온 생명이 약동한다. 꽃이 활짝 피었다고 해서 그 활동이 더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잎 없는 뿌리 상태라고 해서 활동이 더 적어지는 것도 아니다. 장미의 자연(본성)은 충족되어 있고, 동시에 모든 순간마다 자연을 충족시킨다.

 


이에 비해 인간은 뒤로 미루거나 기억한다. 그는 현재에 살지 않는다. 뒤로 눈을 돌려 과거를 한탄하거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풍요로움을 의식하지 못한 채 발끝으로 서서 미래를 내다보려 한다. 장미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자연(본성)과 함께 현재에 살지 않는다면, 그는 결코 행복하거나 강인해질 수 없다.’(P38~39)

 



장미꽃을 관찰하면서 인간의 삶에 대조시킨 것이 절묘한 통찰이라 생각되었다. 꽃은 자연은 그저 그 모습으로 드러낼 뿐이다. 과거나 미래 같은 시간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마음속 과거나 미래 속에서 헤매기 일쑤다. 이름 없는 풀들, 꽃들, 나무들을 바라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운명>



온 자연을 관통하여 흐르는 이 원소를 우리는 흔히 운명이라고 부르는데, 우리에게는 제약(制約)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제약이 어떤 것이든 간에 우리는 운명이라고 부른다. 만약 우리가 짐승 같고 야만적이라면, 운명 또한 짐승 같고 무시무시한 형태를 취한다. 우리가 세련될수록 운명의 제약은 한결 부드러워진다. 만약 우리가 정신적 문화로 상승한다면, 우리 적(운명)도 정신적 형태를 취한다.’(P83)

 


에세이 <운명>에서는 에머슨은 힌두 우화 등 그리스 신화를 언급하며 운명의 고리에 대해 얘기한다. 물질, 마음, 도덕 속에 들어있는 운명을 살펴보고 인종, 지층의 더딘 퇴적, 생각과 특성 등에 나타난 운명을 검토한다. 그러면서 운명이 부과하는 제약은 인간의 통찰력으로는 꿰뚫어 볼 수 없으며, 운명이 최종적으로 가장 높이 상승할 때 인간의 통찰과 의지의 자유는 운명의 온순한 구성원이 될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본능적이고 영웅적인 종족이란 운명을 선선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이고, 운명과 공모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허약하고 게으른 자들은 운명에 모든 책임을 돌린다면서 운명이 아닌 다른 길을 보는 것이 인간에게는 더 유익하고 실용적이라고 했다. 운명을 적절히 활용하려면 우리 행동을 자연의 고상함 쪽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기 주권을 보여주고 목적의식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운명의 힘이 압도적이고 인간 또한 운명의 한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은 운명을 운명으로 맞설 수 있다고 설파한다.

 



<개혁하는 인간>기계공 도제들의 도서관 모임에서 행한 연설내용을 싣고 있다. 연설 내용으로써는 상당히 긴 내용인데 하나의 연설 내용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옮긴이가 붙였다는 소제목이 있는 글이 여러 개로 구성되어 있다. 구제도의 오랜 악습인 노예폐지론을 언급하기도 하고, 이 시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체 노동 사상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체 노동의 신성한 혜택을 통해서 더 높은 성취감을 느끼고 시와 철학을 세심하게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정신적 능력을 개발하여 이 거친 세상을 맞상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마무리에서는 사랑에 대해 언급한다. ‘사랑은 모든 해악에 대한 치료제이며, 자연의 만병통치약이라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인간의 역사는 이기심의 역사였고 우리의 불신은 값비싼 대가를 치렀고 그 결과 도둑, 강도, 방화범을 만들어내고 법정과 감옥으로 그런 상태로 묶어 두었다고 말한다. 또 기독교 세계에서도 사랑의 감정을 널리 퍼뜨리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이 세 편의 에세이는 다른 것 같지만 일관된 주제를 담고 있다. 영혼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운명의 이치를 깨닫고 나아가서 물질주의에 갇혀 있는 정신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에머슨의 사상이나 활동하던 시대를 짐작할 수 있는 이신론, 유니테리언, 초월주의 등 제자인 소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자세한 <해제>가 들어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시대는 달라지고 더욱 복잡해졌다. 조직 속에서 내 목소리를 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신념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다양한 명사들이 곁에 두고 읽는다는 이 책이 아직도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되겠다.

 

 



자기 영혼으로 우뚝 서려면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왜 자기 신뢰를 언급하는가? 자기 영혼이 여기 우뚝 서 있는 한, 말로 하는 힘이 아니라 실제로 활동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신뢰에 대하여 말만 하는 것은 신뢰를 피상적으로 이해한 것이다. 그보다는 실제로 존재하고 지금 여기서 활동하며 작용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것을 말하도록 하라. 이 힘에 나보다 더 많이 복종하는 이가 나를 지배한다. 비록 그분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더라도 말이다.’(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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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내면의 보물창고
조셉 머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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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셉 머피 박사가 1963년에 쓴 책으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서라는 찬사를 받았다. 60년이 지났음에도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호기심과 설렘을 안고 읽어나갔다. 머피 박사는 엄격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고 목사였기에 성경을 자주 인용하며 잠재의식의 힘을 설파하고 있다. 지난 2네빌 고다드 5일간의 강의에서도 성경을 언급하며 마음(의식)의 실체와 힘에 대해 접했기 때문인지 술술 읽혔다. 그 책에서 네빌은 성경이란 이전에 지구상에서 살았던 사람들이나 지구상에서 일어났던 어떤 일들과 관련이 없으며 어떤 특정한 기본적인 법칙에 역사라는 옷을 입혀 우화적인 형태로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서 썼다고 말했다. 저자도 성경을 자주 인용하고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신앙이나 종교, 사상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기에 누구나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두 저자의 공통적인 핵심 내용은 우리가 시선을 내면으로 향할 때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머피 박사는 이 책을 여러 번 읽기를 권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썼다고 말한다. 읽는 내내 감탄하고 한층 고양된 기분이 되었다.

 



책의 내용은 1부 시대를 초월한 엄청난 비밀, 잠재의식 제2부 나를 위한 최고의 인생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두 가지다.


1부에서는 잠재의식의 놀라운 힘을 비롯하여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원리, 목적 있는 과학적 기도와 확언, 반드시 응답받는 다양한 기도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는 잠재의식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잠재의식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음의 법칙은 곧 믿음의 법칙이라고 했다. 또 마음은 하나지만 둘로 나뉜다고 얘기한다. 객관적인 마음과 잠자고 있는 마음, 표면적인 자아와 심층적인 자아 등 마음에 관한 용어는 많지만, 여기서는 마음의 이중성을 표현하는 말로 현재의식잠재의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 수 만큼이나 다양하다. 성공한 사람, 행복한 사람, 불행한 사람, 가난한 사람 등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사는 건 왜일까.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외부세계에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내부세계, 즉 내면을 적극적으로 돌본다고 한다. 내면이 외면을 창조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유튜브에서 듣고 있는 마음공부 관련 채널에서 자주 듣던 내용이 많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내면이 외면을 창조한다는 말은 얼마나 쉽고 간단한 말인가. 위대한 과학자나 예술가, 시인, 가수, 작가 그리고 발명가들은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작동하는 방식을 아주 잘 이해하고 활용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참 놀랍지 않은가. 누구나 잠재의식이 있다는데 우리도 최대한 활용하여 삶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원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생각이 잠재의식에 도달하면 그 생각은 뇌세포에 각인되고, 무의식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자마자 즉시 결과로 표출해 낸다고 한다. 즉 잠재의식은 현재의식과 이성이 믿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긴다는 얘기다. 그래서 부정적인 암시나 부정적인 생각은 삼가라고 한다. 잠재의식의 힘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증거는 질병의 치유라고 한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사례에는 확언 등 잠재의식의 힘을 활용하여 질병을 치유한 놀라운 사례가 가득하다. 그야말로 잠재의식의 힘은 대단했다. 잠재의식으로부터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잠재의식은 심박수와 혈액 순환을 관장하고 소화와 흡수, 배설을 조절한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해치고 질병을 만든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성경에서는 잠재의식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마가복음 1124)(P84)

 


시크릿을 말하는 책에서도 이미 받았다고 생각하면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믿음의 법칙은 생명의 법칙이고 잠재의식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한다. 기도나 명상 요법을 행할 때는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의심하지 않아야 한다. 확언을 하고 의심을 하면 무효가 된다. 또 마음의 원리는 시공간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상대방의 건강이나 안녕을 빌면 그 사람이 치유된다고 한다. 의식은 진동으로써 우주에 닿는다는 말이다.

 



또 하나의 성경 구절을 인용해 보겠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1819)(P154~155)

 


이 성경 구절에서 두 사람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을 의미한다고 한다. 절묘하지 않은가. 기도가 응답받으려면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서로 갈등하거나 다투면 안 된다고 한다. 물론 의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두 의식이 서로 합치될 때 기도는 현실로 나타난다. 여기서 말하는 잠재의식에 대한 내용은 저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야기라고 한다.

 



2부에서는 잠재의식의 힘으로 부자가 되는 법, 잠재의식이 어떻게 성공으로 이끄는지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한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활용법,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위한 잠재의식 활용법, 정신적으로 영원히 젊게 사는 법까지 알려준다. 잠재의식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실로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업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의 소망인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잠깐 언급해 보겠다. 부자가 되는 왕도는 무엇일까. 그에 앞서 돈이 유일한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돈은 교환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를 비난하면 부가 도망간다고 했다. 돈을 터부시하거나 부자들을 질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노력과 의지력보다는 상상력의 힘이 크다고 했다. 흔히 열심히 노력하고 애써야 한다고 하는 보통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말이 아닌가. 어쩐지 마음에 위로가 된다.

 



하나의 장이 끝나면 본문 내용을 정리해 둔 <조셉 머피의 미라클 노트>가 있다. 복습효과를 노릴 수 있어 좋았고 노트에 따로 적어 자주 들여다보며 잠재의식의 힘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자기의 분노를 표출하며 불특정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 또한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 않고 시선을 외부로만 향했기 때문이 아닐까.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남을 질투하는 등 부정적인 생각이 도를 넘었을 때는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면의 보물창고라는 잠재의식. 잠재의식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안다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행복과 성공 등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확실한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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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7-27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재의식의 힘이 놀랍군요.
일독할 만하네요.

모나리자 2023-07-28 16:28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위대한 문호나 예술가들은 잠재의식의 힘으로 훌륭한 작품을 남긴 사례가
많더군요.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야 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했어요.
 
옴니, 자기사랑으로 가는 길
존 페인 지음, 최지원 옮김 / 나비랑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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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읽는다는 이 책을 유튜브에서 알게 되었다. 띄엄띄엄 읽다 보니 몇 달이나 걸렸다. 영성에 관한 책이고 채널러가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그 대변인을 옴니라고 부른다. 우주와 공명하는 것을 채널링이라고 하고 그것을 전하는 사람을 채널러라고 말한다. 우주는 진동의 공간이며 우리가 집중하는 대상을 바꾸면 진동수도 달라진다고 한다. 이 얘기에는 물질계, 비물질계, 비물리적 존재 등의 단어가 자주 나온다. ‘옴니는 바로 비물리적 존재이며 우리는 그들과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우리 서로가 지닌 모든 생각, 아이디어, 염원, 경험 등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접했는데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나 전쟁 등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공명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곧 옴니이며 신의 마음과 하나라고 했다.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난해한 책은 아니다.

 



18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의 법칙은 물론 풍요, 기도, 인류, 환생, 영혼 선과 악, 종교, 죽음과 질병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하지만 핵심은 부제가 자기 사랑으로 가는 길이라고 되어있듯 모든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건강, 웰빙, 성공, 행복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누리고 싶고 원하는 모든 것이 말이다. 앞서 읽었던 시크릿 법칙에 관한 책에서 다룬 내용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다. 같은 내용이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 중요한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여기서 옴니(Omni)’그리스도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과 붓다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 사이에 의식의 다리를 짓고 있다고 한다. 그리스도 의식은 모든 생명과 하나됨을 받아들이는 것을 표현하고, 감정적으로도 하나됨을 허용하는 것을 나타낸다. 붓다 의식은 모든 것이 신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모든 생명과 하나됨을 마음속에서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됨을 경험하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고 이 두 의식에 우열이 있는 것은 아니며 초점을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가 다를 뿐이라고 했다. 리뷰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소개하기보다는 내가 되새기고 싶은 문장들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비슷한 것끼리 끌어당긴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본성상 비슷한 것은 자연적으로 서로에게 이끌리며, 자신의 장(field)으로 비슷한 것을 끌어당깁니다.’(P(39)

 



가장 중요한 법칙은 사랑의 법칙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 법칙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중략) 많은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잘못 해석해왔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가끔 사랑을 잘못 이해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수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허용이라고도 표현합니다.(P45)

 



보통 시크릿을 다룬 책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여기서는 창조라고 부른다. 창조의 네 가지 원칙은 사랑, 건강과 웰빙, 풍요, 창조력이다. 누구나 행복한 삶, 성공된 삶을 원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보다는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영성이 높거나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읽어내는 능력이 있어서가 아닐까. 행복에 대한 네 가지 열쇠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자기존중, 허용, 감사, 용서이다. 감사할 때 감사할 일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성공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생각은 에너지이며, 모든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비슷한 에너지를 끌어당깁니다. 이것이 바로 공명의 원리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은 많은 대상 및 환경과 공명 또는 에너지의 일치를 이룹니다.‘(P57)

 



‘’매일 짬을 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상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한 꿈을 크게 가지십시오. 그 꿈을 현실처럼 느껴보십시오. 이처럼 꿈을 꿀 때 창조가 시작됩니다. 꿈을 많이 꿀수록 당신의 논리적인 마음도 그 꿈이 현실로 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중략) 꿈이 점차 커져가고 생생해지면 당신은 실현 가능성의 영역속으로 들어가고,(중략) 결국 꿈의 실현을 기대할 때 그것은 현실이 됩니다.‘(P98)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아닌가. 성공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장소에 있다거나, 적절한 사람을 안다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성공은 오직 절대적인 소망과 자기존중에서 얻을 수 있다. 보통의 우리는 자기를 비하하거나 심지어 혐오하기까지 한다. 성공자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얼굴에서 빛이 나고 여유가 느껴지고 어떤 아우라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다행히 자기존중은 연습을 통해서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 방법은 종이 한 장에 자신에 대해 마음에 드는 점이나 감사하게 생각하는 점 다섯 가지를 적어보라고 한다. 내일도 모레도 계속 매일 자신에 대해 마음에 드는 점을 적는 것이다.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게임을 하듯이 해도 된다. 일주일에 한 번도 좋고 매일 해도 좋다.

 



결론은 지금의 자신의 모습, 자신이 처한 상황은 모두 자기가 창조한 것이라는 얘기다. 과학자들이 유전적 결함이나 선천적 질병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신체를 만드는 것은 바로 의식이라는 얘기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허용(사랑), 자기존중이야말로 당신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당신은 현실의 일부도, 대부분도 아닌, 모든 것을 창조합니다.”(P342)

 



시크릿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시크릿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꼭 부자가 되는 일만이 아니다. 행복, 성공, 건강과 웰빙에 있어서 공통점은 자기존중(자기 사랑)이라는 것도. 일전에 읽었던 제리&에스더 힉스의감정 연습에서도 걱정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상황으로 몰고 가는 시각화라고 했다. 기분이 다운되거나 우울해지면 얼른 거기서 빠져 나와 좋은 일을 상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때 행운의 여신이 주는 선물을 받을 확률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높지 않을까. 건강하고 행복한 삶, 성공된 삶을 꾸리고 싶은 독자들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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