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해 둘 것이 있습니다. 성경이라는 것은 이전에 살았던어떤 사람들이나 지구상에 일어났던 어떤 일들과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 고대에 성경을 쓴 사람들은 역사를 쓴 것이 아니라어떤 특정한 기본적인 법칙에 역사라는 옷을 입힌 채 우화적인형태로 교훈을 전달했던 겁니다.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지 못한 대중들에게, 그리고 있는 그대로 잘 믿는 대중들에게 우화의형식을 빌려서 써내려갔던 것입니다.  - P26

고대인들은 신의 이름을 욧 헤바 헤(JOD HE VAU HE)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해서 이 상징들을 설명하겠습니다.
신의 이름 중에서 첫번째 문자인 (JOD)은 손 또는 씨앗을말합니다. 그냥 손이 아니라 창조자의 손입니다. 만약에 창조자와 그가 창조한 세상을 구분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인간의 신체 기관 중에 고르자면, 그것은 바로 손이 될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손이 없다면진정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지칭하는 손은 만들어내는 자의 손이자 창조자의 손입니다. 이 손은 세상 속에서만들 것을 정하고 형상을 짓고 창조할 수 있습니다. 고대에 성경을 쓴 사람들은 첫 번째 문자 욧(JOD)을 일컬어 손 또는 모든 창조물들이 태어나는 궁극적인 씨앗이라고 합니다. - P29

세 번째 문자인 바(VAU)는 그렇게 생각한 대상을 나라고 느끼는 능력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존재가 이미 되었다고 느낄 때,
바로 그 존재를 자신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원하는모습이 이미 된 것처럼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행동한다면상상의 세계에서 원하는 것들을 끄집어내어 그것에 바(VAU)를끼워 넣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창조의 드라마가 완성됐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무언가를 인식하고 나서는, 실제로 이미 그 모습이 됐다고 인식했습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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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 아니다 - 진짜 끌어당김의 법칙
린 그라본 지음, 황을호 옮김 / 나비스쿨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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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우연히 명상 채널을 알게 되고 듣기 명상에 심취하게 되었다. 들을수록 마음 편안하게 다가오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위안과 긍정의 자세를 얻게 되는 등 장점이 많아서 어느새 매일의 루틴이 되었다. 이 책은 그 명상가가 운영하는 부자들의 책방에서 알게 된 책이다. 아마도 내가 여기서 접하지 않고 읽었다면 어땠을까. 이 책에서 말하는 얘기를 읽으면서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일까, 하나도 공감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 강의를 수시로 접한 덕분인지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예전에 많은 시크릿 관련 책을 읽은 적이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전혀 새롭게 다가왔다. 흔히 그런 종류의 책에서 말하는 시각화나 생생하게 그려라, 는 내용과는 다르다. 이 책의 저자 린 그라본은 뉴욕시에서 광고 분야의 직업에 종사하였고, 그 이후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 사업과 금융업, 컨설팅 사업을 운영했다. ‘느낌이 갖는 놀라운 힘을 오랫동안 연구한 사람으로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깊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삶을 창조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책에서 나오지 않는 절대 느낌의 법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자신의 사업에 활용하여 830%라는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고 한다.

 



1부 생각인가, 느낌인가 2부 절대 느낌의 4단계 3부 절대 느낌의 실천 이렇게 3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린 그라본은 지인의 가족으로부터 얻은 단순한 가르침을 자신의 관점과 용어로 몇 년의 경험과 연구를 추가하였고 다른 사람도 변할 수 있게 글로 써서 알려야겠다고 결심한다. 그 책은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일이라는 주제의 책이었고 이미 800만 권이 넘게 판매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번역본인가 보다. 그런데 번역가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번역한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자주 눈에 띈 점은 조금 아쉬웠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사업을 운영하면서 침체기에 빠져들었을 때 불안이나 걱정으로 고민할 때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지인들의 사례까지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신뢰감이 생겼고 재미있게 읽혔다. 이런 일이 정말 가능한 걸까,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기도 했다. 우리 인간은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부자가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인지상정이다. 저자는 절대 느낌의 법칙을 활용하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룰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부자와 성공한 사람들은 극히 소수이다. 왜 그런 것일까. 우리가 배운 것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인생은 이라는 믿음이라고 한다. 또 노력하고 애를 써야 얻을 수 있다고 행동하는 것이 마법의 주문인 것처럼 거꾸로 배웠다는 것이다. 일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불로소득은 무조건 배척하는 전통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읽은 어떤 책에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접하고 놀랐던 적이 있다. 또 절실하게 원하면 원할수록 오히려 멀어진다는 말도.

 



그럼에도 여기서 얘기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의문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생각에 잠식당하는 걸 떠올리면 금세 공감할 수 있다. 사람 마음속에서는 하루에도 오만 가지 걱정이나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같은 것끼리 서로를 끌어당긴다고 한다. 그것이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같은 진동끼리 끌어당긴다는 말이다. 걱정하기 시작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러니 복잡하지 않고, 효과가 빠르며, 그 효과가 보장된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과 에너지의 관계를 호스와 밸브에 비유한 것도 이해하기 쉽고 신선했다. 밸브를 열고 좋은 느낌을 자주 떠올릴수록 고주파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에너지로 만들어졌다. 당신과 나, 돌덩이, 탁자, 풀잎. 에너지는 실제로 파동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진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신과 나를 포함한 모든 것이 말이다.’(P24)

 



불안, 결핍 등을 걱정하면 같은 것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법칙 때문에 상황은 더 나빠지고 평생 가난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저주파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반복했기에 우리의 삶은 이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라도 우리의 삶을 바꾸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주파의 에너지를 끌어당겨야 한다. 고주파 에너지는 바로 좋은 느낌이다. 얼굴에 미소를 떠올리고 원하는 것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한다.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우리의 마음속은 부정적인 생각, 어둠의 그림자가 떠나지 않는다. 저자는 누구든지 원하는 것을 창조할 수 있는 확장된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고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실천하지 못할 것도 없지 않나 싶다.

 



2부에서는 절대 느낌의 4단계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1단계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 2단계는 내가 원하는 것, 3단계는 원하는 것을 느낀다, 4단계는 기대하며 기다린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여기서 말하는 창조의 레시피를 소개해 보겠다.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든 16초면 진동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부정이든 긍정이든 16초면 생각과 연결된다고 한다. 우리의 평소에 원하지 않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 할 수 없는 것, 어떻게 할 줄 모르는 것, 참을 수 없는 것 등 수없이 많은 걱정을 하고 산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도록 바뀌지 않는 생활 패턴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걱정을 하면서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끌어당겼다는 얘기다.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게 한다.

 



3부의 내용은 돈 문제, 대인관계, 몸을 살리는 길과 죽이는 길, 행복을 만드는 법, 30일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있다. 절대 느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감정적 고통이나 약간의 불편함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큰 중독이다.’(P290) 라는 말이다. 우리는 많은 책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이하는 온갖 고통은 살아있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린 그라본은 바로 이것을 중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의도적인 창조자로 살아갈 수 있다면 좋은 느낌을 계속해서 생산할 수 있는데, 고통을 느끼면서 살아있음을 느끼다니, 감정 중독이라는 것이다. 역시 좋은 느낌을 연구한 대가다운 말이 아닐 수 없다. 끝부분에서는 저자가 활용했던 ’30일 변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새로운 영역의 고정관념을 한 가지 타파하게 된 기분이 든다. 모든 습관이 그렇지만 절대 느낌의 법칙의 실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기억하라, 생각하는 방식이 느끼는 방식이며, 느끼는 방식이 진동하는 방식이고, 진동하는 방식이 끌어당기는 방식이다!‘(P316)

 



절대 느낌의 법칙은 개인에 국한하지 않고 집단 자기력 등 사회적인 사건, 국가 간의 전쟁 등에 군중의 비난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것도 흥미로웠다. 문제를 공개할 언론이 없던 시절에는 연쇄적으로 사건을 확대시키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개인을 넘어 집단에서도 이 방법을 활용한다면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세월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니까. 우선 조금 더 나은 삶의 변화를 원하는 독자들이 읽으면 좋겠다.

 



이상으로 대략의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이 책을 읽은 소감은 이제까지 읽었던 시크릿 관련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라 꾸준히 실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는 나중에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그 이전에 좋은 느낌을 떠올리는 것이 돈 드는 일도 아니고, 일단 긍정의 에너지를 늘 갖고 사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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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나는 아름다운 것을 목격할 때마다 하던 일을멈추고 글을 썼다. 일종의 촌스러운 의식이었다. 글을통해 연애사도 낱낱이 파헤쳤다. 그러면 각각의 관계에서새로운 지점이 보였다. - P60

30대가 끝나가고 40대에 접어들 무렵에는 일기가 더간결해졌다. 대부분의 문장이 동사로 시작했다. 주어는특별히 강조하고 싶을 때만 썼고, 거의 모든 문장에서
‘나(I)‘를 생략했다. 일기에는 주로 일과 건강, 즉 증상과 약물과 부작용을 적었다. 살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적지않았다. 어떤 특별한 것을 읽거나 보거나 들으면 글을썼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런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숙고하는 시간 자체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 P60

한때 나는 더 온화하고 더 강인했다. 강인함은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이고, 강인함이 있어야 고통에 잡아먹히지않은 채 온화함을 간직할 수 있다. 온화함, 그 무형에가까운 평온함 속에서 나는 아이를 안았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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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없는 삶을 상상하면, 단 일주일이라도 일기 없이사는 삶을 상상하면 순식간에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 P7

오늘이라는 시간은 몹시 벅차다. 하지만 문제는 오늘이아니다. 문제는 내일이다. 내일이 없다면 나는 오늘안에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하루하루 사이에여분의 하루하루가, 완충 역할을 하는 하루하루가필요하다. - P15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하나같이 내가 일기를 고쳐쓰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다. 하지만 제대로 쓰지 않은일기는 내 삶의 진정한 기록물이 아니라 한낱 쓰레기에지나지 않는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일기장으로내 존재를 빈틈없이 떠받치고 싶기 때문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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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25 0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모나리자 2022-12-25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콧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요~^^♡♡♡
 

나는 인생을 살면서 훌륭한 이야기꾼들을 꽤 만나 보았지만 그중 레즈니코프가 챔피언이었다. 그날 레즈니코프의 이야기는 30~40분씩 이어지기도 했는데, 그는 이야기가 요지에서 아무리 멀리 벗어나도 흐름을 완벽하게 통제했다. 그는 이야기를 잘하는 데 꼭 필요한 인내심을 갖추고 있었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돌발 상황까지도음미할 줄 알았다. 여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처음엔 정처 없는 방랑으로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정교하

고 체계적으로 원을 그린 것이었다. 예를 들면, 그는 할리우드에 살다가 왜 뉴욕으로 돌아왔을까? 이 이야기는 무수한 작은사건을 동반했다. 공원 벤치에서 어떤 남자의 형제를 만난 일,
누군가의 눈동자 색깔, 어느 나라의 경제 위기. 15분 후 내가이야기의 미로 속에서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느끼기 시작했을때, 그리고 레즈니코프 역시 길을 잃었으리라 확신하고 있을때, 그는 천천히 출발점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할리우드를 떠나게 된 거지요. 그가 지극히 명확하고 확실하게 선언했다. 돌이켜 보니 모든 이야기가 완벽하게 아귀가 맞았다. - P150

레즈니코프가 세상을 떠나고 몇 년이 지난 후 라호이아에서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최근 레즈니코프의 문서들을 사들인캘리포니아 대학 도서관 미국 시 아카이브에서 일하는 친구가쓴 편지였다. 자료를 정리하다가 레즈니코프가 소장하고 있던내 시집 『폭로』를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책의 여백에짧은 메모가 아주 많이 적혀 있었으며, 시를 정확하게 읽고 리듬을 이해하기 위해 모든 시에 강세 표시를 해놓았더라고 친구는 전했다. 나는 이미 세상을 떠난 레즈니코프에게 그 어떤말도, 행동도 전할 수 없었기에 그저 이승에서 감사의 마음만을 품었다.
에드윈 알링턴 로빈슨과 찰스 레즈니코프, 고인이 된 두시

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레즈니코프가 훨씬 더 좋은 곳에 있을 것이다.

1983년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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