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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다니다 모처럼 나만 볼 수 있는 ㅎㅎ 영화를 보러갔다.
아이들과 보는 영화는 아무리 등급이 높아도 12세 등급.
보통 전체관람가 영화를 보다 보니 나의 감성도 아이들에 맞추어진건 아닌지...
그래서일까? 조금은 충격...
며칠 전 본 도가니 말구 정말 얼마만에 보는 18세 이상 등급 영화...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영화가 있는가하면 만들어지는지도 모르는 영화가 있고 제작되고 있는건 알지만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영화들이 있다.
사실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였다.
하지만 조금의 관심은 가지고 있었다.
학창 시절, 청순하고 발랄한 연기를 했던 김혜선씨의 파격 연기가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인지라...
지금은 아이돌이라 하지만 우리 때는 하이틴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김혜선씨가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다른 연기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7년동안 번번이 퇴짜를 맞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준석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지 못하고 기존의 레시피를 활용하기만 하는 국내 최고 요리 연구가 희숙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픈 준석의 아들 민수
시나리오 작가가 꿈이지만 공모전에 번번이 떨어지는 희숙의 딸 연희 
이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건 연애라고 생각하는 네 사람.
이들의 위험천만한 연애가 시작되는데....

어느 오락 프로그램에서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 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 영화를 보며 "영화는 영화일 뿐 오해하지 말자." 생각했다.
현실이 묻어나는 영화가 있는반면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영화가 현실을 이야기 할때도 있다.
영화는 영화일뿐, 영화 속 이야기를 현실과 비교하면 너무 비정상적이 이야기가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네 주인공의 만남이 현실속에서의 만남이라면 있을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영화이기에 가능한건 아닐까?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윈윈할 수 있다면 좋은 만남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정관념에 사로집힌 나에겐 이들의 만남과 행동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단지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영호씨의 연기를 보면서 이 역은 다른 사람이 하면 그리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인도에서 맡은 역할을 볼때도 같은 생각이였는데....
다른 배우가 준석역을 맡았다면 아마 이 영화는 지금의 이미지 보다 그리 좋지 않게 다가올것 같다.

영화 속 이야기를 떠나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그리 쉽지 만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힘들게 연기한 영화인만큼 보는 사람들이 조금의 공감이나 이해를 할 수 있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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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피토, 뭐하니? - 2012 책둥이 추천도서, 2011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우수선정도서 책 읽는 우리 집 1
엘리사 아마도 지음, 노경실 옮김, 마누엘 몬로이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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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꼬마는 자기 몸짓 만한 책을 읽고 있다. 책에 가려 꼬마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알 수 있다. 행복해 하는 꼬마의 얼굴...우린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책을 읽는 사람의 모습또한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다 생각한다. 얼마 전 노신사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책을 읽은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나이가 들어 머리가 하얗게 되고 노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표지 속의 꼬마 이름이 체피토라는걸 알게 된다. 학교에 가기 싫은 체피토. 밖에 나가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를 읽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 궁금해 신문을 읽는 아저씨, 재미있는 만화책을 읽는 여자 아이, 길을 못찾아 관광 안내서를 읽는 아가씨, 자동차가 말썽을 부리는 원인을 찾기 위해 자동차 설계도를 보는 정비사 아저씨, 남자 친구 만날 때 어떤 머리 모양을 할지 정하기 위해 잡지를 보는 이모, 옛날 사람들의 글자를 읽는 고고학자. 모두들 재미있게 글을 읽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 체피토. 학교 교실 안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게 되고 아이들에게 읽어줄 책을 들고 있는 선생님을 만난 체피토. 체피토가 학교에서 제일 먼저 돌아와 한 일은 선생님이 들고 계시던 책을 읽는 일이다.

 이제는 혼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은 재미있으니까 읽어 주려는 거지." 라고 생각하며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체피토.

 우리도 아이들도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가끔 주변에서 아이가 책을 안읽고 읽더라도 만화 책만 읽는다고 고민을 한다. 우리 아이들도 책과 아주 가까운 친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으니 책을 읽으라고 체피토에게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스로 책이 주는  재미를 알아가고 읽게 되는 모습이 부러울뿐. 짧은 글과 그림 속에서 우리 아이들도 책의 재미를 알아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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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우등생 과학 2011.11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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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은 4개으로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 영역별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초과학 - 물리,화학, 생물,지구과학 학습만화를 통해 아이들이 과학이라는 학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11월호에는 아이가 과학 시간에 배우는 2단원(열 전달과 우리 생활)과 연계된 학습만화가 나와있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확실히 줄글보다는 그림과 함께 만화로 재미있는 내용으로 전개하니 아이가 그리 어렵지 않게 2단원의 내용을 알아갑니다. 만화 중간에 설명과 퀴즈를 통해 내용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체험과학 - 과학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이 되니 아이들의 식욕도 늘어나고 좋아하는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줗아하는 과일을 키우는 과수원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과일을 먹기만 했는데 그 안에도 많은 과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1000년에 한번 온다는 이번 빼빼로데이 때문에 다들 난리인데 11월 11일은 중요한 의미의 날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으니 ㅠㅠ 이 날은 바로 농업인의 날이라고 합니다. 그런 소중한 날을 우리들은 상술에 의해 다른 행사를 하고 있으니 맘이 아프네요.

통합과학 - 과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와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활동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술형 문제를 푸는 것을 어려워하고 핵심을 찾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지니 쌤의 과학 글쓰기에서는 아이들이 작성한 답의 옥에 티를 찾아주고 중요 내용을 알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심화과학 - 교과 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심화과학이 다룬 이 달의 과학 뉴스에서도 빼빼로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네요^^ 우리가 먹는 빼빼로 초콜릿은 25가지 맛과 냄새가 조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이 냄새 중에는 사람의 땀냄새, 덜익은 소고기 지방 냄새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먹기가 좀...

11월호에는 특히 아이가 배우는 과학과 연계된 내용이 많아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책입니다.우등생 과학은 늘 그렇듯 한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늘 곁에 두고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라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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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생물법정 2 - 동물편,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08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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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공화국 생물법정>은 과학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법정에서 판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 올리는 책이다. 예를 들어 토끼를 키우던 이묘순 양이 자신의 토끼를 화려하게 변신시키고 싶어 동물 병원에 맡긴다.  3일 후 자신이 사랑하는 토끼가 어떻게 변신했을까하는 궁금한 마음으로 동물병원을 찾아가지만 토끼는 죽어 있었다. 그 이유는 토끼의 똥. 동물 병원에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토끼의 똥을 치우고 깨끗이 하였지만 그 이유로 인해 죽은 것이다. 토끼는 정상변과 식변이 있는데 식변에는 단백질과 영양분이 풍부한 자신의 식변을 먹어야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동물병원에서는 토끼의 똥을 처리한 것이다. 그래서 동물병원에서는 이묘순 양에게 토끼를 새로 사 주고 수의사는 동물의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니 토끼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하라고 판결을 내린다.

이 책속에는 이 시건 외에 많은 사건들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토끼의 똥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들의 특징은 무엇이며 하는 등의 설명글로 나와 있다면 아이들이 조금은 지루해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이 책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동물들의 습성과 특징을 알려주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 나간다. 이야옹 박사,이얼룩,이잠수 등 등장 인물들의 이름까지 재미있게 나오니 아이들이 눈을 떼지 않게 된다.

아이들에게 과학은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렵고 지루한 과학이 아니라 재미있그 흥미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하는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웃음짓게 하는 이야기들도 많다. 그런 이야기들을 보며 아이들도 그리 어려운 과학이 아니라 우리도 쉽게 접근하고 알아갈 수 있는 과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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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일드 -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걱정을 짊어진 완벽한 아이
펠리치타스 뢰머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채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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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집안의 모든 일은 아이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의 시간에 맞추어 가족들이 움직이고 식사를 준비할 때도 아이들이 원하는 반찬이 우선이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서로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건 아닐까? 학원을 강요하거나 공부를 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의 압력.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은 다른 아이들처럼 영어, 수학등의 학원을 보내지는 않지만 예체능 관련 사교육은 받고 있다. 부모가 잘하지 못한 부분이라 아이들의 의견보다는 우리의 생각을 먼저 했던 것은 아닐런지. 다른 영역과 달리 예체능은 재능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유전적으로 받은 것이 없기에 사교육을 통해 재능은 없지만 조금의 실력(?)이라도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끔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회유를 하면서 계속 시키고 있다. 다른 부모들에 비해 아이들에게 공부나 학원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정도의 차이이지 결국 난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는건 아닐런지...

자식이 잘못되길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잘못한 행동을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은 만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 뿐만 아니라 운동도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루고 있다. 그런 기준에 우리 아이들을 맞추면 너무나 초조한 것이 사실이다.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악기도 없으니...아이를 자랑거리로 생각하지 말고 부모가 아이의 자랑이 되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아이들을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다. 아이의 등수가 엄마의 등수인것 처럼 일등 아이의 엄마는 어느순간 엄마들 사이에 일등엄마로 자리 잡는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엄마는 어느 순간부터 그런 자리가 불편하고 아이를 일등으로 만들기 위해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엄마를 아이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지 자신이 없어진다.

아이들은 미래다. 그러나 아이들은 미래이기 전에 현재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투자자, 장기적 관찰자, 지능 후원자가 아니라 모범으로 싸우고, 얘기하고, 웃고, 안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본문 126쪽

책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학원을 보내지 않으면 우리 아이만 뒤쳐지는건 아닐까하는 조바심에 아이들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 다른 사람들 눈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관대한 엄마로 보여지지만 결국 나도 똑같은 엄마로 돌아가 아이들을 경쟁속으로 내몰고 그 경쟁에서 일등을 강요하고 있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의 발에 맞추어 질질 끌려 오다시피한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참으로 어리석은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느리지만 아이의 발에 맞추어 걸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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