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ping Christmas (Mass Market Paperback)
Grisham, John / Dell Pub Co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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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건너뛰고 대신 따뜻한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어떨까요?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을 건너뛴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계획이 틀어질 위험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크리스마스가 없는 1년을 상상해 보세요. 붐비는 상점도, 진부한 사무실 파티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원치 않는 선물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루터와 노라가 이번 한 번만 휴가를 완전히 건너뛰기로 결정할 때 염두에 두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축제를 둘러싼 물질주의와 돈 문화에 지친 Krank 가족은 1년 동안 모든 축하 행사를 포기하고 조용한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루터와 노라는 작년처럼 크리스마스에 6,100달러를 쓰는 대신 절반의 비용으로 크리스마스에 10일간의 카리브해 유람선을 탈 계획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를 건너 뛰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딸은 1년 동안 페루에서 평화 봉사단 자원 봉사자로 페루를 떠납니다. 1년 전에 떠나야 했던 그들의 딸이 갑자기 미국에 가본 적이 없는 약혼녀와 함께 돌아오는데, 그녀는 그가 전통적인 미국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준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웃들은 결국 블레어, 부부의 딸, 약혼녀를 위해 축하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물질적 측면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소망을 말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함께 모여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말해줍니다. 또, 크리스마스에는 좋은 점 외에 나쁜 점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대부분의 위대한 작가에게는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이 없습니다. 꽤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인기 장르 작가들이 주로 차지하고 있고 크리스마스를 주요 내용으로 한 작품은 별로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그리샴은 법률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유명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작품만큼 두껍지 않다는 점 외에도 읽는 재미가 있고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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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y Called Christmas (Paperback, Digest, Reprint)
매트 헤이그 / Yearling Books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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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 또는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의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 니콜라스는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고, 그는 작은 방 하나짜리 집에 살고 있고, 음식은 부족하고, 아버지는 너무 가난해서 니콜라스는 평생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 번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썰매였고, 다른 하나는 어머니가 직접 만든 순무인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순무 인형에 만족합니다.

니콜라스의 아버지는 엘프의 고향인 엘프헬름을 찾기 위해 극북으로 여행할 남자 팀에 합류합니다. 남자들은 엘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들에게 12,000 루블의 보상을 줄 핀란드 왕에게 증거를 가져오고 싶어합니다. 7명의 남자로 나누어진다 해도 이것은 니콜라스의 아버지가 그와 그의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줄 많은 돈을 얻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여동생인 Carlotta 이모가 와서 니콜라스와 함께 머물기로 결정합니다.끔찍한 여자는 니콜라스를 밖에서 재우고 음식을 찾기 위해 매일 그를 숲으로 보냅니다. 대부분은 그녀가 직접 먹습니다.

니콜라스는 집을 떠나 아버지를 찾기 위해 극북으로 여행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결정하고 북쪽으로 향합니다. 그가 매우 큰 산에 가까워졌을 때 니콜라스는 매우 큰 순록을 봅니다. 그는 순록의 다리 중 하나에 화살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화살을 빼줍니다.

니콜라스는 엘프 마을인 엘프헬름으로 데려가는 한 쌍의 엘프들에게 발견됩니다. 니콜라스는 엘프들이 아버지에 대해 말할 수 있고 그를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한때는 명랑하고 착하고 다정했던 엘프들이 변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엘프가 아닌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않으며 특히 인간을 의심합니다. 인간 일행이 엘프 아이들 중 한 명을 납치한 것으로 밝혀지고 니콜라스는 이 끔찍한 일을 저지른 인간들이 그의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면에서 힘든 삶을 살아온 니콜라스가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가족과 사랑의 가치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니콜라스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집을 찾고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여, 아버지를 찾기 위해 출발했을 때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단호하고 용감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엘프 마을 사이의 있을 법하지 않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의 예상치 못한 불가능성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크리스마스 정신에 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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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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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평범한 이야기가 동아시아 사회에 수천 년 동안 대다수의 지식인들에게 전승되고 재해석되면서 삶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쳐 왔다는 사실에서 새삼 일상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확인하게 됩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논어 10편의 마무리 편인 ‘술이(述而) 편, 태백(泰伯) 편, 자한(子罕) 편’으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후대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편은 학이편, 술이편이 있습니다. 술이(述而)은 공자가 남을 가르치는 내용과 평소 행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어서 윤리학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교육이란?

p54 공자는 번민하지 않는 제자들은 일깨워주지 않고,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았다. 제자들은 일깨워주지 않고,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았다. 제자들의 상황을 살펴보며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을 때 그때 비로소 일깨워줬다

공자는 탁월한 교육자로서 몇 가지의 교육 방법을 사용하여 제자들을 교육했습니다. 제자들을 각자의 특징에 알맞게 가르쳤고, 배우기를 원하는 제자에게는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를 베풀었습니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교육을 중시했으며, 교육자의 모범을 통한 교육을 했습니다. 인간적 교육의 초점은 교육자와 피교육자 사이에 발생하는 교감을 통해서 인격적 감화를 준다는 데 있습니다.

행복은 마음 속에 있는 것

p85 공자는 내면을 다스려 그 어떤 순간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초월과 해탈의 경지에 오른 인물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요? 부자가 되는 것입니까? 높은 지위를 갖는 건가요? 남보다 뛰어나다는 명예를 얻는 것인가요? 저는 서슴없이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지요. 부라든가 권력이라든가 명예는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행복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은 끝없는 배움의 과정

p199 인생은 끝이 있지만 지식은 끝이 없다. 유한한 생명으로 무한한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위태로운 이유는 배움은 다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공자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자세를 느낄 수 있다. 공자가 자신을 말하는 경우에 있어서 유일하게 자부하는 분야가 바로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이다. 늘 자신을 부족하고 미비하다고 자탄하는 그가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겸양을 보이지 않는다.

인생은 불확실하다

p239 인생의 불확실성에 정확하게 대처하고 관성을 타파해야 독특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바른 판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상 스스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 두어야 남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오늘날은 새로운 지식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유연성이 절대로 필요한 시대입니다. 남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고 자기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고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사람이라야 오늘날 급변하는 시대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

p271 시간은 가장 잔인하면서 가장 공평하고, 가장 무정하다. 시간은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느리게 흘러가 주지 않는다.

흔히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3가지를 일컬어 '내뱉은 말', '쏜 화살', '세월'이라 하는데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이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성공하고 허송세월하면 실패합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시간이 소중합니다.

일생에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지만 『논어』를 읽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지금껏 어렵게만 느껴진 고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친숙한 고전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었습니다.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고 공자들과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도덕적 수준과 됨됨이를 이해하려면 그가 사적인 장소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 P37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든 일어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그저 일어난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142

공자는 ‘중용의 도’를 강조했다. 중용은 예와 도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예에 부합하는 것은 규범의 경계를 아는 것이다. 예를 모른다면 솔직하게 물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 P156

안티프래질의 핵심은 ‘충격이 닥쳤을 때 잠재적 손실보다 이득이 커지는 비대칭적인 현상’을 말한다
- P187

섭씨 99도에서 섭씨 100도에 이르는 과정을 바로 ‘임곗값 돌파’라고 한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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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계 -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나만의 설계도를 만드는 법
론 프리드먼 지음, 이수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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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성공에는 재능이나 연습이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어떤 일에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히 똑똑하거나 창의적이 되는 것 이상입니다. 재능은 지금까지만 얻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위대함의 겹을 벗겨내어 새롭고 독특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이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평생 동안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1. 재능

이것은 우리 모두가 어떤 타고난 강점을 가지고 태어나고 당신의 위대함을 찾는 열쇠는 그러한 내면의 강점이 빛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가 타고난 힘과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재능은 당신에게 우위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키우기 위한 규율과 헌신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2. 연습과 노력

두 번째는 위대함은 충분히 열심히 연습하고 올바른 연습이이 있으면 몇 년 동안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규율이 ​​있고 결국에는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모든 것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모두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고 성공할 것입니다.


p25 당신이 어떤 분야에 있든 다른 이들에게서 배우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뽑아내 당신이 프로젝트를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이 접근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3. 역설계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분야에서 특별한 예를 찾은 다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역으로 연구하고 다른 사람의 작업에서 식별한 교훈을 추출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고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역설계에는 4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p62 모방은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깨부수는 데 꼭 필요한 도구다

1.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맥락에 적용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맥락에 적용하면 혁신이 생기지만, 같은 맥락에 적용하면 모방이 됩니다.

2. 생존 가능성에 집중

낙관주의는 기업가와 창작가에게 축복이자 저주입니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충분히 미쳤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또한 그들이 실행 가능한지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똑똑해야 합니다. 기업가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금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풍부해서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요소를 식별하고 실행 가능성을 결정함으로써 다른 맥락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요점 파악

다른 사람의 완성된 작업을 가져와서 거꾸로 작업하는 데 사용하고 작업에서 진행 중인 작업의 요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구조를 사용하여 내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p271 전문가는 단순한 반복으로 고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약점을 정확히 공략해 개선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그래야만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넘어 성과를 낼 수 있고 자동성의 지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4. 전문가에게 배우기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것은 매우 귀중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또한 그것들로부터 배우는 것에 대한 장벽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지식의 저주

전문가들은 지식의 저주에 시달립니다. 즉, 그들에게 정말 분명한 것을 초보자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초보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전문가가 자신도 모르는 지름길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생각에 들어가는 단계의 70%를 빠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10%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3) 전문가가 항상 최고의 교사가 아닌 이유

성공한 사람은 자신을 성공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그 사람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교사를 만드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p153 취향은 개인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낸다. 우리가 강하게 이끌리는 대상과 경험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멋진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 자신에 대해 의미심장한 뭔가를 말해준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심리적 욕구를 드러내준다

2005년 애리조나 출신의 전업주부가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에 대한 소설을 출간했다. 말 그대로 세계를 폭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트와일라잇'의 천문학적인 인기는 뱀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수백 편의 청소년 타이틀을 출시했지만, 그중 일부는 독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모든 '트와일라잇' 과 비슷한 ‘뱀파이어물’들이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독자의 기대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독자가 특정 경험에 노출되는 순간 진화합니다. 팬들은 더 이상 한 때 참신했던 전제에 매료되거나, 이전에는 거부할 수 없었던 캐릭터에 매료되지 않았습니다.

p124 창의력은 무엇에 주의력을 쏟느냐에 크게 좌우된다...세월의 시험을 견뎌낸 훌륭한 고전을 깊이 파고 거기서 끌어올린 값진 요소를 당신의 접근법에 더한다면 오래도록 남을 창의적 작품을 만들어낼 확률이 높아진다.

요컨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역설계를 사용하여 존경하고 가장 궁금해하는 것 이상의 천재성을 발견하면 창의적인 혁신을 발휘하고 성공의 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수많은 인지편향에 휩쓸리며, 우리가 특정 사건을 회상할 때마다 조금씩 변화한다. 종이에 남긴 기록은 이런 결점들에서 자유롭다. 때문에 일기는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예측력을 키우기 위한 뛰어난 도구다.
- P254

발전을 위한 피드백은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하고,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타깃 청중을 대변하는 이들에게 얻어야 하고, 적절한 시점에 얻어야 한다. 피드백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적절한 때 적절한 질문을 적절한 상대에게 던져야 한다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이 네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어렵지 않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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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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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등장인물들 중 조조는 법치주의를 기초로 탁월한 지략과 신속한 판단으로 중원을 차지한 영웅으로 묘사됩니다. 조조는 난세의 시대에는 한 사람의 뛰어난 활약이 전체 판세를 좌우한다고 여기고 비록 적일지라도 능력있는 순욱, 가후 등을 가신으로 등용합니다. 또한 관도대전에서 원소와 내통한 비밀편지를 얻고서도 모두 불살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정치적 내분을 잠재웁니다.


조조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을 뽑아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영웅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냅니다. 심리학으로 재해석한 시도로 삼국지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p56 인간은 상황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있고,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될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관우는 좋은 인물이고, 조조는 악한 인물인가?

조조만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인물도 드물 것입니다.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또 시대에 따라 많이 달라지게 마련인데, 조조에 대한 평가 역시 그렇습니다. 난세의 영웅으로 추앙받다가도 간교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조조는 간웅이자 악인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삼국지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유비라는 선과 조조라는 악의 대비가 뚜렸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만약 조조를 희대의 영웅으로 유비를 능력없는 졸장부로 만든다면 그동안 삼국지 소설이 가졌던 매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조도 한 인간인만큼 그만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소설에 의해서 한 인간의 악한 면만이 부각되었고 이로 인해 한 인간이 장점마저 부정되었습니다.


상호존중

p240 서로 존중하지 않는 관계는 경쟁관계의 적보다 못하다. 예의를 갖춰 상대를 존중하라. 그것만이 인간관계의 답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방이 당장은 처지가 곤궁하고 보잘 것 없다고 업신여기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정성을 다해 소중히 여기면 언젠가는 상대방을 통해 어려운 위기도 모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삼국지의 일화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도망가다 화룡도라는 외골목에 이르자 관우가 퇴로를 막고 조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외통수에 빠진 조조는 목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입니다. 그러한 조조는 8년전 관우가 조조의 포로가 되어 목숨을 부지했던 시절 자신이 베푼 은혜를 들먹입니다. 조조는 관우의 의에 감복해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자 여포가 탔던 적토마까지 선물로 줍니다. 관우가 주군이며 의형인 유비에게 찾아가기 위해 조조의 휘하에서 도망칠 때도 조조는 주군에 대한 충성을 다하는 관우의 의리에 감복하여 추격을 멈추게 합니다. 관우는 우여곡절 끝에 유비와 재회합니다. 관우는 옛 생각을 멈추고 마침내 조조가 도망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줍니다. 준엄한 군율로 참수될 수 있지만 신하로서 신의보다 지난날의 은혜를 선택한 것입니다

계륵

(닭의 갈비뼈라는 듯으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p270 자신이 추진하는 일에서 정도를 지키고 명분을 세워라. 누구든 당신을 탐할 것이다

조조는 전략적 요충지인 한중 땅을 놓고 유비와 전투를 벌입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더 이상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후퇴도 쉽지 않은 난감한 심정을 조조는 ‘계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행군주부 양수가 조조가 암호를 계륵으로 정했다는 말을 듣고, 후퇴 명령이 내려지기도 전에 서둘러 짐을 꾸려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먹자니 먹을 것이 없고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심정을 무심코 내뱉은 말이니 곧 철수명령이 떨어질 것이라는 양수의 설명에 다른 장수들도 모두 짐을 꾸렸습니다. 이 모습을 본 조조가 군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며 양수의 목을 베어 처형합니다.

조조는 조심성이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군주는 늘 경계하지 않으면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닭갈비를 핑계 삼아 사후 있을 지도 모를 분쟁을 미연에 막았던 것이죠. 조조는 속 좁은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속 깊은 인물이었기에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 나관중은 조조를 보여줄 때, 조조가 어렸을 적부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남을 속이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조조의 성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조조는 영악하고 간사하다’라는 선입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일을 이루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이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그의 내적 동기 즉 심리에 있다.’

삼국지를 읽으려면 큰 다짐을 하고 시간을 내야 합니다. 삼국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옛날에 다 읽어서 내용은 다 알아‘라고 말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신있게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책이나 영화로도 접할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기회가 되면 언제 한 번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조조의 심리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풍성하고 방대한 배경지식으로 독자가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조조나 조조와 얽힌 사건에서의 사람들의 심리를 심리학적 용어를 제시하며 설명해 주니 제법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삼국지의 스토리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번 책을 끝으로 조조 편은 끝이 나지만, 앞으로 나올 다른 인물들(제갈량, 관우, 사마의 등)도 기대가 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자화자찬은 자신을 포장하는 가장 졸렬한 방법이다. 누구도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뢰까지 잃게 한다. - P24

나를 자극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적이다. 적이 있기에 오늘 내가 행동한다. 경쟁심리가 없는 사람의 내면에는 나태와 태만이 똬리를 틀고 있을 뿐이다 - P91

집단 내 소수 의견을 경청하고 그 논리의 합당함을 따져봐야 한다. 다수의 결정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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