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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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의 책을 읽게 된건 예능프로 '땡큐'에 그녀가 출연해서였다.

그 전 무릎팍 도사나 승승장구에서 나왔을때도 관심이 없었는데 그날 우연한 계기로 그 예능을 보게 되었다.

특별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니였지만 문득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또한 워낙 유명한 그녀의 발사진.. 오랬동안 인터넷에 등장하며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었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나는 읽어보게 되었다.

 

 

 

왜 그녀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 것일까?

누구나 오늘을 살고 있으면서 내일을 꿈꾸고 미래를 꿈꾸는데..

하지만 그녀가 내일을 기다리고 미래를 꿈꾸는 방법은 바로 오늘 하루를 열심히 후회없이 살아가는것이었다.

오늘 100%만족하면서 살기. 95%만 되어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녀가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레리나로서 현역으로 살아갈 수 있는것은

하루하루 만족하는 오늘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타고난 것보다 그녀는 그만큼의 노력으로 지금의 강수진을 만들어낸것이다.

처음부터 주인공이 된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으로 한단계 한단계 모든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것이다.

공연의 군무도 오랬동안 했고 조연도 맡으면서 주연의 자리에서 빛을 보게 된것이다.

 

 

 

잦은 연습과 공연으로 인해 몸이 많이 상해 수술을 받아 1년정도 쉰적도 있었다.

그정도면 몸으로 일하는 발레리나는 은퇴를 생각해야 한다. 재기를 꿈 꿀 수없다.

연습을 하루쉬면 자신이 알고 이틀쉬면 선생님이 알고 삼일쉬면 관객이 안다고 한다.

하지만 쉬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연습을 하면서 오직 다시 무대에 오르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았다.

그렇게 다시 무대에 오를수 있었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자신을 기다려준 관객을 위해서 노력했다.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잊혀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그녀처럼 살아가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금만 무엇이 잘못되면 '운이 안좋았네'라면서 스스로를 위로한다.

사실은 자신이 부족했던 것인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부족한 사실을 알게되는게 두렵기때문에.. 괜히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자신의 운을 탓하게 된다.

지금의 나도 그렇다. '내가 힘든건 내탓이 아니다' '사회가 이렇기 때문에..' '운이 나쁘네.. '

이런식으로 내탓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잘못된 것을 알지만 내 탓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기때문이다. 더많은 좌절을 하는게 두려워서..

누구나 좌절을 하고 힘들 수 있다. 그걸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

강수진은 그런 좌절의 순간을 극복하고 일어섰다. 성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다.

처음부터 승승장구하면서 좋은 일들만 생긴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성공하는 그 사람의 결과만 보고 '저사람은 운이 좋네'라고 말을 하곤 한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하면 된다.

크고 대단한 기술적 진보나 성취를 못했다 하더라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했다는 자체에 내가 만족할 수 있으면 된다.

내가 나 스스로를 평가해서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살았으면 그래서 거기에 만족 할 수 있으면 그날 하루는 어제보다 나은 하루다.

그리고 그 하루 덕분에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진화한 것이다.

그 '조금 더'가 모여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결정적인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지각은 1등이 조금 늦게 되는 것일 뿐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각의 유혹에 빠져 '나는 이미 늦었어.'라고 생각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때 비로소 그 인생은 실패의 문턱에 다다르게 된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中에서-

 

 

 

내 인생의 좌우명이 '어제의 나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자'이다.

그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난 그렇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지 못했다.

결심은 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주 조금 이라도 발전하는 나의 모습이 있었다면 오늘의 내가 되진 않았을텐데..

하지만 또 후회만큼 나쁜습관은 없다. 지금 이순간이라도 시작하면 어제의 나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될 수 있다.

후회만큼 또 나쁜 습관중 하나가 포기이다. 그녀의 말처럼 지각은 조금 늦게 1등이 되는것이다.

실패가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늦었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않는다며 진짜 그것이야말로 실패하는 인생을 살게 될것이다.

 

 

제임스딘의 '영원히 살것 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것 처럼 오늘을 살아라' 라는 말이 또 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강수진도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보리라 나는 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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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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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집이 즐거운 집일까? 행복이 가득한집. 우리는 늘 그런집을 꿈꾼다. 겉으로 보기에는 따뜻하고 행복해보이지만 속으로는 다른 고민들과 걱정들로 사는 가족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눈으로 바라볼때가 있다. 모두가 행복해보이는데 나만 힘들어 보일때.. 모두가 그 속사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생각을 하는것 같다.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 했던 책. 이제야 그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나는 공지영의 책을 좋아한다. 읽기가 편하다. 이 책은 크게 강약을 오고가는 패턴은 없다. 잔잔한 느낌의 가족이야기이다. 그리고 공지영 그 자신의 이야기이도 하다. 전부 그녀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녀는 나름대로 자신의 가족의 따뜻하고 행복한 면을 그리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이 책은 픽션이다. 그래도 그녀의 가족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위녕에게는 동생이 셋이 있다. 여동생만 위현만 빼고 남동생 둥빈과 제제와는 성이 다르다. 일찍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고 엄마는 그 사이에 두번의 결혼을 더 했고 두번의 이혼을 더했다. 작가로 사람들에게 이름까지 알려져 있어 왠만한 사람들은 위녕의 엄마를 알고 있었다. 세번이 결혼과 세번의 이혼. 그로인해 아이들을 가엽게 여기거나 불쌍하게 바라본다.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많은 않았다. 그로인해 어린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상처들도 함께 담겨있다. 위녕은 엄마와 아빠가 이혼후 아빠와 쭉 살아오다가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집을 나온다. 아빠와 함께 살면서 힘들었다. 새엄마는 그녀에게 잘 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자신의 친자식을 낳고 나니 그것도 쉽지 않다는걸 그녀도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 잘 해주던 아빠였지만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로인해 엄마와 함께 살아보기 위해 나오게 된다.

 

 

 

엄마는 따뜻하게 그녀를 맞이한다. 아직 어린 남동생 둥빈과 제제는 위현과는 다르게 친근감이 느껴지고 진짜 동생처럼 느껴진다. 같은 배에서 나와서 그런가.. 싶기도 한다. 그렇게 성이 다른 동생들과 엄마와 함께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엄마와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함께보내면서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아빠를 이해하게 된다. 가족이 함께 살면 때로는 귀찮은 일들도 있고 동생들도 귀찮을때가 있다. 엄마의 간섭이 싫고 짜증날때도 있다. 학교에서는 전학도 가기전에 소설가 누구의 딸이라는 타이틀로 사람들이 먼저 그녀를 바라봐서 힘들어질때도 많았다. 그래서 그 상황이 싫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지만 위녕은 엄마와 동생들과 살면서 성장해나간다. 길잃은 고양이를 데려와서 몇일 키우다 죽게된다. 그로인해 정들었던 가족이 떠나고 난 후의 아픔을 느끼게된다.

 

 

 

엄마는 그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때로는 친구같고 때로는 동생같은 엄마. 감성이 풍부한 엄마는 그녀를 많이 의지하고 위녕에게 항상 미안한마음을 갖고 있다. 어린시절을 함께 해주지 못한것. 하지만 엄마는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키운다. 힘들게 글을 쓰고 돈을 벌고 크게 잘 해주지는 못해도 남들처럼은 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산다. 위녕은 그런 엄마가 좋은 사람을 만나 의지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이 잘 다니는 책방의 아저씨를 우연히 소개시켜줄려 했는데 엄마는 벌써 아저씨를 만나게 되어 조금더 밝은 사람이 되어가 위녕도 기쁘다. 지금까지 사랑해서 결혼을 선택했고 함께하는것보다 이혼하는것이 더 행복할것 같아 엄마는 이혼을 택했다. 할아버지는 엄마게에 말했다. '세번의 이혼을 하는것은 싫지만 니가 행복하지 않은것은 더 싫다고..'그렇게 말해주는 아빠가 있어서 엄마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것 같다. 엄마가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랑만큼 엄마도 자식들에게 그런 사랑을 주려한다. 남들처럼 공부잘하고 뛰어난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스스로 책임질줄 아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알 수 있을때 그때를 기다려준다. 그렇게 사람의 구실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함께 하는 여섯계절을 보낸후 위녕은 지방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을 하기로 결정한다. 함께하면서 많은걸 배우고 가족을 알아갔다. 비록 남들이 봤을때는 불안한 가족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위녕은 참 행복하고 따뜻했던 시간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위녕이 지방으로 학교를 가서 엄마는 만나자마자 헤어져서 싫다고 말하지만 그녀를 보내주기로 한다. 앞으로도 위녕, 둥빈, 제제와 엄마는 떨어져 살면서도 행복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언제 찾아와도 따뜻하게 맞이 할 수 있는 그런 집을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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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클래식 보물창고 18
알베르 카뮈 지음, 이효숙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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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의 고전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난 이제야 이 고전을 읽게 되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고전이기때문에 조금 읽는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사실 다 읽고 난 지금도 '이방인'이란 작품을 이해하기가 쉽진 않았다. 그리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알베르카뮈의 고독이 느껴지긴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한 부분의 고독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던데 그런 고독이 느껴졌다. 이방인이라는 의미자체에 매우 고독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감정에 우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 난 그가 말하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다.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봐야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조금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작품은 주인공 뫼르소의 어머니가 죽고 난 다음으로 시작된다. 그는 양로원에서 보내고 있는 어머니의 죽음 소식을 전해듣고 양로원을 찾게된다. 어머니와 사이가 나빴던건 아니였지만 형편상 모시기 힘들어져서 그는 어머니를 양로원으로 모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갑작스레 떠나게 된 것이다.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그는 어머니의 시신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눈물도 흘리지 않고 냉담했다.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권해주는 커피도 마셨다. 그에게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것은 큰 의미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어머니를 만나고 온 다음날도 여자를 만나 하룻밤 보내고 즐겼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렸다. 누가봐도 어머니의 죽음에 상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친구들과 자신의 애인과 함께 여행을 가게된다. 친구와 바닷가를 거닐다가 아랍인과 싸움이 붙을뻔했다. 간신히 친구를 말리며 평온한 상태로 지낼 수 있었는데 그는 다시 그 바닷가로 나가게 되고 태양이 이글거리는 바다에서 다시 그 아랍인과 부딪히게 된다. 특별히 싸움을 걸려오는 자세를 취하지 않았는데 뫼르소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의 방아쇠를 당기게 되었다. 네발의 총알을 쏘았다. 한발은 의도적으로 쏘았다면 나머지 세발의 총알은 잠시 시간을 두고 쏘았다. 그런 그의 행동은 법정에서 그에게 아주 불리한 작용 하게 된다. 그는 아무런 이유도 우발적으로 총을 쏜 것이었다. 법정에서는 그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판결하기 시작한다. 그는 솔직하게 물음에 대한 답변을 한다. 사람들은 모두들 그를 유죄라고 말한다. 그의 친구들은 그가 무죄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그런것에는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저 지금 이 상황이 지겹고 무료하게만 느껴진다.

 

 

 

별다른 재미없이 인생을 살아온 뫼르소.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 특별한 슬픔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슬프지 않은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은 사람을 죽인 법정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오히려 그가 유죄임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을 뿐이다. 그저 그 상황이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뫼르소. 감옥에 갖혀있으면서도 답답하기만 하다. 이 상황이 끝나기만을 바랄뿐이다. 그는 과연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왜 그는 갑작스레 우발적으로 방아쇠를 당겼을까? 그 아랍인은 그를 해치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져 햇빛이 비치는 바다에 누워있을뿐이였는데 뫼르소는 눈부신 햇빛에 움직이는 그의 몸짓을 통해 자신을 공격해오는것 같은걸 느꼈을까? 그가 느끼는 그 공간이 그에게는 마치 자신이 이방인이 된것 같은 기분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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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뺄셈 -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
무무 지음, 오수현 옮김 / 예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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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에서 무언가를 한없이 더하려고만 한다. 더 많은것을 얻으려 하고 더 많은 욕심을 내게 된다. 우리는 뭔가를 더하려고만해서 오히려 더 많은것을 잃고 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비우는것. 빼는것이 더 많은것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고 있다. 남들이 가지는건 다 가지려 하고 남들이 배우는건 다 배우려 한다. 인생을 조금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조금은 비우는것. 그 뺄셈을 <오늘, 뺄셈>에서 배울 수 있었다. 뺄셈의 법칙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기나긴 덧셈의 여정이 시작되지.
상대에게 많은 것들을 더해주고 많은 것들을 돌려받잖아.
그런데 그런 사랑이 익어가다 보면 어느새 뺄셈의 단계에 이르게 되어 있단다.
상대에 대한 공연한 기대를 빼고 내 사랑의 이기심을 빼면서 조금 더 단출하면면서도 고급스러운,
책임있는 사랑을 하게 되는거야.'
 
우리는 사랑을 하게되면 상대에게 많은것을 주게 된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한다. 그리고 그 기대치에 미치지 않으면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난 이만큼 해주었는데 왜 상대는 그만큼 해주지 못할까..' 그런 마음이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걸 모른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조금 빼고 내가 가진 이기심을 조금 빼면 조금은 책임있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된다. 
 
 
 
 
부모님이 반대를 했지만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고 결혼했던 여자가 있었다. 그만큼 사랑했기에 가난해도 결혼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랑만으로도 잘 살 수 있을것 같았다. 결혼후 친구들의 모임에서 서로 남편자랑, 자신이 입고 있는 옷, 악세사리들을 자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때는 자신도 그렇게 주목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하면서 '내가 왜 지금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에 가서는 남편의 얼굴조차 보기 싫어졌다. 남편은 자신이 아파서 그런줄 알고 자신을 위해 죽을 끓이고 있었다. 그리고 손이 데여도 자신이 걱정되어 그렇게 정성들이는 모습을 보니 내가 쓸데없는 이기심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고 남편을 원망했구나를 느끼게된다.
 
 
 
 
경영에 있어서도 뺄셈의 법칙이 적용된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던 한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의 사람들은 그만 두고 다른걸 하는게 어떻냐고 말해왔다. 하지만 남자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손님에게 다가가 묻는다. 혹시 불편하거나 필요하시는게 없냐고.. 그 손님은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루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 잡지같은게 없냐고 물어왔고 없으면 그냥 가겠다고 말했다. 남자는 잡지는 없지만 자신이 보고 있는 잡지는 있다고 그것이라도 보겠냐고 물었다. 그리고 그 손님은 친구를 만날때까지 그 카페에 머물게 되고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도 데려오게 되었다. 그리고 남자는 카페의 한켠에 혼자서 잡지를 보거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그 뒤 손님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지금이야 잡지구비는 어느 카페에 가도 되어있지만 70년대에는 흔하지 않았다.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손님을 위한 공간을 덜어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을 만들어 놓아 손님이 더 늘어난 경우도 있다. 그렇게 공간의 한 부분을 빼내어 다른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너무 많은 책임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을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에게 맡기면서 조금의 짐을 내려놓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그 뺄셈이 더욱 커지는 경우를 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잘 몰라 그래서 항상 무언가를 채워 넣으려는 것에만 급급했지만 한번의 깨달음으로 우리는 조금씩 빼거나 나눔으로 더해지는 경우를 알 수 있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 짐을 조금 줄이면 조금은 편안한 인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많은 시간과 여유를 갖게 될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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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김태훈의 러브 레슨
김태훈 지음 / 미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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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고 누가 묻는다면.. 변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사랑이 변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느순간 마음이 떠나버릴 수는 있는거니깐..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사랑을 배워간다. 모든 사람들이 하는 사랑이 같을 수 없고 자신이 하는 사랑도 매번 상대가 달라짐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상대에게서 자신이 좋아하는 면을 보게 되고 그로인해 끌리게 되어 사랑을 하지만 또 어느순간은 그 점이 싫어서 헤어지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러이러했다,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저러저러 했다,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때로는 그에 맞는 충고를 해주기도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되면 또 달라짐을 느낀다. 그래서 사랑은 답이 없다. 다르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틀리다고는 말할 수 없다.
 
 
 
 
 
팝컬럼니스트이면서 연애 상담도 많이 해주는 김태훈. 그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어느정도 수긍하는편이다. 연애를 많이 해본 것도 같고, 많은 상담을 통해서 연애와 사랑을 배운것도 같다. 주변의 사람들에게서도 사랑을 배워간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랑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에서 말해준다. 비록 그가 말하는 남녀의 연애에 관한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읽다보니 어느정도 수긍하는 부분이 있어 배워가본다. 연애 쉽다면 쉬울수도 있지만 어렵다면 어려울수 있는것이다. 오랬동안 다르게 살아온 남녀가 만나서 연애를 한다. 누군가는 서로의 다른점에 끌려 연애를 누군가는 결국 그게 그들의 헤어지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읽다보니 남녀가 많이 다르구나를 또 새삼 느끼게된다.
 
 
 
 
 
서로 생각하는 점이 다르다보니 그들이 싸우는 이유도 여러가지다. 남자의 생각과 여자의 생각은 너무나도 다르다. 여자는 말을 안해도 알아주길 바란다. 왜 그걸 모를까? 여자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남자를 이해할 수 없지만 남자는 왜 여자가 화를 내는지 정말 모른다. 시각에 반응하는 남자에 비해 여자는 모든 감성에 예민하다. 연애초에 남자가 전화를 먼저 걸고 많은 노력을 들여 여자에게 그 사랑을 표현하지만 신중한 여자는 조금 늦게서야 그 남자의 사랑을 믿는다. 그리고 이제 여자의 마음이 시작할때 남자는 예전만큼의 사랑을 표현해주지 않는다. 물론 변해버린 남자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것이다. 어느정도 그 여자에게서 확신이 생기는 순간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온 것 뿐인데 여자는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마음이 이만큼 갔으면 더 많은 사랑을 원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여자도 상처를 받게된다.
 
 
 
 
 
 
말을 하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하는 남자, 말을 안해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여자. 그들 사이의 많은 차이는 읽으면서도 크구나를 새삼 느끼게된다. 연상연하커플들이 겪는 문제들, 오래 사귄 커플들의 문제들, 소개팅에서 많이 저지르는 실수들, 이제 막 만나기 시작한 남녀의 이야기들 등 많은 연애 상담이야기가 담겨있고 그에 적절한 코칭을 해준다. 모든 연애에 있어서 그것이 정답이 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우리는 연애와 사랑을 배워갈 수 있었다. 사랑을 많이 해본 사람도 사랑을 적게 해본 사람도 사랑이 무엇이다. 이렇다할 정답을 말할 수는 없다. 많이 해봤다고 사랑에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걸 배워나가면 실수를 줄일 수는 있다. 여자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다. 함께 사랑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누군가의 사랑이 더 크다면 다른 한사람은 그만큼의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서로 노력해야 한다.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사랑이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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