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과 사귀다
이지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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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소,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각이 있다.

모두들 자기만의 장소가 있을 것이다.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는 커피숍,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나의 마음을 힐링해주는 노래방,

처음가는 길이 낯설지 않은 버스안 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그런 장소가 있지 않을까?

나도 생각해본다. 어떤 장소에서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이 책 '그곳과 사귀다'를 읽고난 후 나도 생각해본다. 나에게도 그런장소가 있나?

 

 

 

마음을 주고받는 곳.

사람들의 마음을 주고받는 장소가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따뜻한 한잔의 커피를 사들고 뜨거운 마음을 전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점.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이다. 라고 표현 할 수 있는 팬터마임.

너무 힘들지만 그래서 누군가에게 소리치고 싶어, 소리라도 질러보자 싶어 들르는 노래방.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서로의 달라진 점도 보이지 않아 좋은 동창회.

누군가가 태어나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구나.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생일 파티장.

오감중 다른 감각을 잠시 쉬게하고 시각과 청각으로만 마음을 전달하는 영화관 등..

우리는 마음을 주고 받는다.

 

영화관은 말한다.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

오감이 필요하긴 하지만 때론 하나를 버렸을때 나머지 감각들이 더 멋져 보일 수도 있어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나의 여러 감정을 만나는 곳.

나와 같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그들은 그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기분좋은 상상으로 즐거워지는 서점.

우리는 헤어지는 것이 아닌데 그곳에 가면 헤어질 것처럼 울기도 하고 다시 만나 반가워지는

그 모든 기록을 간직하는 곳 공항.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다르지만 떠나고 싶고 떠나야만 하는 이들이 있는 곳 여행사

조금 낡긴 했지만 그래서 더 정겨운 수많은 인연이 머물다 간는 민박집.

많은 장소와 시간 중 순간, 찰나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사진관 등..

우리는 또 여러 장소에서 나의 기쁨 슬픔을 발견한다.

 

우리 아직 해보지 않은 것이 많아요.

함께 여행을 간 적도. 동트는 새벽하늘을 바라본 적도 없어요.

짧은 시간이라도 좋겠어요.

모두 하나씩 가슴에 새겨서 추억 용량이 넘쳤으면 좋겠어요.

  

사진관은 말한다.

사진관에는 사람들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쁜순간이 많죠. 사진관은 말합니다.

마음이 시린 순간들을 기억하는 건 어떨까요. 모두 당신의 소중한 기억이니까요..

 

 

 

 

 

잊었지만 기억하기 위해, 한번 더 돌아보는 곳.

요즘은 손편지를 쓰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빠르게 전 달 할 수 있지만

가끔은 그립다. 나를 위해 정성들여 쓴 손편지.. 그리고 그 편지를 기다리는 설레임.

누군가 그 편지를 받았을때 기뻐할 생각을 하면 흐뭇해지는.. 천천히 마음을 전달하는 우체국.

미래를 아는것은 재미없지만 그래서 믿지 않지만 가끔은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을 상상하게 해주는 사주카페.

잠시 쉬어갈 의자를 마련해주는 공원.

내 인생의 방향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그래서 당황하고 멀리 돌아가는것이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노선을 몰라, 혹은 노선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게 하는 지하철 환승역 등..

조금 멀리 돌아가는건 아닌지 걱정하는 순간이 있다.

그래도 그건 조금 돌 뿐이다. 내가 가려고 하는 도착지는 그곳에 있을 것이다.

조금 여유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며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몇 호선을 타든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지 당신이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어요.

조금 다른 노선으로 가는 것일뿐, 도착지는 그곳에 있으니까요..

 

 

 

 

어제와 오늘을 다르게 만드는, 순간을 마주하는 곳.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아직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조금의 준비시간도 주는 인터미션,

아무렇지도 않았던 하루였는데 갑자기 신호를 보내올 때가 있다. 아프다고..

그 신호에 지난날을 돌아보게 해주는 응급실 앞.

오늘과 내일 사이의 이야기가 있는 곳 막차.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콩닥거리는 순간들이 즐거운 입학식장.

아무도 있을 것 같지 않은 첫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사람이 없겠지 싶지만

생각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에 놀라게 되는 첫버스.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서 그 몰입하는 시간이 아름다운 곳 새벽시장 등..

 

무언가에 몰입해본 적이 있나요? 사랑이든, 일이든, 인생이든....

몰입이 거창한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이 지나면 안타깝다는 것을 아는 것.

그것이 몰입입니다.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장소들의 느낌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장소에서 나는 이랬고 저 장소에서는 나는 저랬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다. 내가 내 마음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내가 그곳에서 따뜻해지고 마음을 주고 받고 설레기도 했던 그 마음을 돌아보지 않는다.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피곤해야만 했다.

그래도 우리는 내 자신의 마음과도 대화를 나눠야 한다. 내 마음이 어떤지 알기 위해 나만의 장소를 갖는 것도 좋겠다.

그게 좋은 감정이든 싫은 감정이든.. 나의 감정이기에.. 내 감정을 다독여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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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저녁식사
벤 베네트 지음, 박병화 옮김 / 가치창조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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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참 맛있어지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의 책은 참 좋다.

천국의 저녁식사. 주인공 자크는 7년전 사랑하는 부인 엘리를 먼저 떠나보냈다.

그 뒤로 상심증후군을 앓고 있어 친구 파트리스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엘리가 떠나기전 자크와 엘리는 파리의 바닷가 근처에서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때는 미슐랭에 나올정도로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파라다이스'에 들러 요리를 먹고 칭찬을 하곤 했다.

하지만 엘리가 자크의 곁을 떠난 이후로 자크는 요리를 하지않고 손님은 줄게되었다.

그로인해 옛 명성을 알고 찾아온 손님들이나 옛 기억에 또 찾게 된 손님들은 실망을 하고 돌아간다.

결국 레스토랑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되었다.

 

 

 

변호사 친구인 귀스타브는 그에게 캐서린이란 여자를 소개시켜준다.

그녀는 자크를 도와서 다시한번 그가 일어설 수 있게 레스토랑을 함께 경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여자였다.

자크도 엘리와 함께한 레스토랑이 위태로운 상황인건 알지만 그녀를 보내고 무기력해져서 요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방에서 엘리가 만들어 놓은 사랑의 레시피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면서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죽은 그녀 엘리를 만날 수 있게된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요리를 도와준다.

엘리는 자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자크는 엘리를 만나 너무 좋다. 그녀가 떠나지 않길 바라지만 그녀는 항상 자크의 곁에 있을 수는 없었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그의 앞에 나타난것이다.

그리고 자크가 요리할때면 그의 곁을 찾아와 이것저것을 일러준다.

자크는 엘리를 만나는 시간을 기다렸다. 혹시 나타나지 않을까 요리를 하면서 그녀를 기다려본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친구 파트리스와 귀스타브를 초대하여 맛보게 해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를 함께 경영하게 될 캐서린도 그 자리에 함께한다.

자크의 요리를 먹어본 캐서린은 그의 음식에 반한다.

자크는 몰랐는데 그녀를 볼때마다 엘리와 비슷하다는걸 느끼게된다.

 

 

 

 

친구들은 그가 엘리를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정신을 차리고 다시 '파라다이스'를 잘 운영하길 바란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역시 그가 요리를 잘 하는걸 다시한번 느꼈기에

캐서린이 그를 도와 그가 다시 한번 사랑을 하고 요리를 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크 곁에 나타난 엘리도 그가 다시 요리를 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이제 그를 사랑해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자크는 조금씩 캐서린을 다르게 보게된다. 엘리와의 닮은 모습에 그녀를 다시 보게되지만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된다. 요리를 다시 할 수 있게끔 도와준 것이다.

떠나간 엘리는 이제 그가 자신을 놓아주고 남은 인생을 잘 보내길 바랬는지 모르겠다.

자신과 함께 운영했던 '파라다이스'도 다시 잘 경영해나가면서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전과 같이 따뜻하고 맛있었던 식사를 대접해주길 원해서 그의 곁에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다.

그가 다시 요리를 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자신을 이제 그만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자크를 찾은것이다.

자크는 다시 요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천국의 저녁식사.

엘리만을 바라보며 그녀가 떠난 빈자리의 상심으로 힘들었지만 다시 그녀를 위해 요리를 시작하게되고

또 그녀로 인해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자크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천국에서 맛볼 수 있을만큼의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게 된다.

 

 

 

 

기대했던 느낌의 책은 아니였지만 책 읽는 중간중간의 요리설명들은 읽으면서도 군침을 돋게했다.

파리의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아늑한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는 어떤 느낌일까?

작지만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천국의 만찬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다.

그 맛있는 저녁식사에 초대받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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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티에리 코엔 지음, 박명숙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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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이야기

꿈을 꾼다. 꿈속의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나는 그녀를 향한 진심을 담은 소설을 쓴다.

'라파엘 스칼리'라는 가명으로 <어느 여인의 침묵속에서>를 출간하게 된다.

나는 그 소설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된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는 나에게 새로운 소설을 쓰기를 바란다.

처음 소설을 쓸때와는 다르게 마음이 가는대로가 아닌 누군가 원해서 쓰는 글이 써지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그 책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게된다. 그렇게 두 권의 책을 쓰고 더이상 글을 쓰지 않았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게 되고 부모님이 물려주신 돈으로 그럭저럭 버티며 지냈지만 이젠 집세낼 돈도 없었다.

먹을것이야 친구 조쉬와 클로에가 냉장고에 넉넉히 넣어주었지만 그밖의 돈이 필요했다. 은행의 이자는 늘어만 갔다.

하지만 글은 더이상 쓸 수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녀보지만 융통성없는 나에게 일자리를 줄 만한 곳은 없었다.

그러다 한 서점을 발견하게 된다. 일자리 공고가 붙어 있어 나는 그곳에 운좋게 파트타임으로 일 할 수가 있었다.

노서적상은 내가 쓴 책 <어느 여인의 침묵속에서>의 작가라는 사실을 한번에 알아보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던 <나는 진정 내 아버지의 아들이었다>도 알고 있었다. 

노서적상 힐렌은 아버지처럼 자신에게 잘해주었다. 어느날 일하면서 한 여자를 만나게된다.

꿈속에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그녀..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몰랐다.

사랑에 빠졌는데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야할지 몰랐다.

 

 

 

리오르 이야기

더이상 사랑을 믿지 않기로 했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져버리는걸까?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결국 다 떠났다.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호스피스에서 일했지만 그곳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는게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편지가 도착했다. 자신의 집에서 일해달라는 편지였다.

금융업에서 잘나가는 루치아니에게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딸 세레나가 있었다.

세레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루치아니씨는 자신의 딸이 행복하게 이 세상을 마칠 수 있도록

딸의 마지막 순간의 친구가 되어달라고 그녀에게 일자리를 제의했다.

세레나를 보는순간 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컴퓨터로 겨우 상태를 전달하는 세레나를 보면서 자신의 반쪽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로 닮기도 했지만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그녀가 하는 말들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모를 끌림이 느껴졌다.

세레나를 간호해주면서 책을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그동안 못 읽었던 책을 읽어주었다.

그러다 세레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서점에 가보라고 권했다. 그리고 그곳에 들르게 된 나는 한권의 책을 발견한다.

사랑을 믿지 않기로 해놓고 연애소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나를 보고 노서적상이 말을 건네온다.

그리고 <어느 여인의 침묵속에서>라는 책을 추천해준다.

나는 이 책을 세레나에게 읽어준다. 여자의 마음을 너무 헤아려주어 빨리 읽어버리기에는 아까워 천천히 그 책을 읽었다.

그리고 작가의 정보를 검색해본다.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두번째 책이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는 것밖에는..

서점을 다시 찾아간 나는 노서적상에게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요나를 소개받게된다.

올때마다 그의 눈빛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것을 알았지만 그의 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 사실 겁이 났다.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은 없고 다른 남자들처럼 내가 사랑하면 자신을 떠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열지 않았다.

 

 

 

 

요나와 리오르 이야기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에는 '라파엘 스칼리'라는 인물이 있었다.

처음 요나는 리오르가 그 작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자신이 그 책의 작가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녀를 속이는게 싫었지만 자신을 통해서 그와의 만남을 원하는게 아닐까? 속상하기도 했다.

리오르는 요나에게 호감이 갔지만 그와 함께 있을때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작가 이야기를 나누곤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요나가 불편해 하고 있다는걸 느꼈지만 그 마음을 알 수 없었다.

요나와 리오르가 사랑하게 되기까지.. 많은 친구들이 도움을 주었다.

세레나는 둘이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걸 알았기에 그들이 만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해주었다.

노서적상 힐렌은 그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요나가 마음을 표현하려고 할때마다 리오르는 우린 좋은친구가 될 수 있을꺼라고 선을 그어 속상했지만

그런 리오르의 마음을 요나에게 리오르의 룸메이트 엘자가 전해주었다.

모든것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은 요나.. 자신이 <어느여인의 침묵속에서>를 쓴 작가라고 고백했을때 그녀는 요나를 떠나갔다.

 

 

 

요나는 힘들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그녀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책을 썼다.

그리고 리오르에게 전달했다. 그 책을 통해 요나의 마음을 확인한 리오르는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많은 사랑의 배신으로 사랑을 신뢰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꿈꿔온 남자였기에 더이상 그 사랑을 부정하지 않기로한다.

그리고 더이상 글을 쓸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요나도 그녀를 통해서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소설을 기다리는 많은 독자들을 위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로 한 것이다.

그녀에게 고백했을때 전달했던 책의 후반부를 적어가기로 한다.

그건 요나와 리오르의 곁을 떠난 세레나의 부탁이기도 하고 주위의 친구들의 바램이기도 하며 독자들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라는 자신의 사랑이야기의 결실을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한다.

 

 

 

남녀의 사랑. 그리고 그와 그녀의 이야기.

오랜 사랑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못하는 그녀와 꿈속의 여인을 사랑하게 된 그.

그녀는 사랑을 밀어내고 사랑하려고 하는 그에게서 멀어지려고만 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자신을 밀어내려는 그녀를 그는 떠나가려고 한다.

조금 더 붙잡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가끔은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꿈꿔본다.

요나가 꿈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현실에서 진짜 그 여인을 만났듯이..

우리도 어쩌면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를 꿈꾸고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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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 - 행복해지기, 자꾸 하면 습관된다!
탈 벤 샤하르 지음, 서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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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다. 내가 살면서 가장 바라는 일이다.

살다보면 우리는 작은 행복을 놓친다. 너무 작고 소소한 일들이라 그것이 좋은건지도 모르고 살아간다.

그렇게 나도 작은 행복들을 놓치고 살고 있었다. 고민들로 많이 우울하고 힘들고 우는 날들이 많았다.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것이다'라고도 말하지 않는가.

계속 웃다보면 정말 좋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속의 우울한 기운들이 날 힘들게 하곤 했다.

 

 

 

그래서 제목부터 노골적인 '하버드대 52주 행복연습'을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행복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속에는 52가지의 방법으로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많은 방법들을 우리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실천하지 못했을뿐. 또는 만족하지 못했을뿐.

52주간동안 한주에 하나씩을 실천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52주가 지나고 나면 52주 전하고는 다른 행복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나하나 실천해가면서 52주간을 실천하는 것이 행복과 가까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같다.

책 속의 스스로 해보기를 보고 하나하나 행복을 쌓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첫번째로 감사하는 마음갖기.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쉬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는 그게 익숙해져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것에서 내 마음이 변해버린 것이다. 그건 상대도 노력하고 있는 것인데 항상 받았던 것이기에 당연하게 생각하는것이다.

그런 마음을 반성해본다. 주위를 둘러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받는 친절들이 있다.

다음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준다던가,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준다던가.. 

생각해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친절을 받고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기로 다짐해본다.

하루에 감사하는 일들을 매일 매일 적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조금 더 마음이 풍성해지고 행복해짐을 느낄 것 같다.

 

 

 

 

행복한 습관을 만들고, 30분 운동을 하고, 즐기면서 일하고, 가치 있는 일을 먼저한다. 자신을 돕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돕고, 고통에서 깨달음을 얻고, 단순하게 바라본다. 과정을 즐기고, 진실된 관계를 맺고, 충분히 실패도 해보고, 행복한 최적주의자로 산다.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하고, 자신의 행동을 관찰해보고,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다. 한결같은 태도를 갖고,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기록하고, 조금 더 사랑하고, 친절을 베푼다. 행복발견자가 되고, 감사편지를 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싸우면서 정든다. 왜곡된 생각을 바로 잡고, 자립심을 길러주고, 잠깐 되돌아 보고, 상실감을 극복한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나를 사랑하고, 멋지게 나이 들고, 나만의 틈새 시간을 갖는다. 알지 못하는 것에 감사하고, 마음껏 질투하고, 마음의 소리를 듣고, 감정에도 정체성을 확립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공을 꿈꾸고, 아름다운 적수를 만들고, 노력지상주의자가 되도록 한다. 제대로 칭찬하고, 머뭇거릴 시간에 차라리 실수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황홀한 침실을 만든다. 완벽주의의 덫에서 빠져나오고, 돈이 전부가 아님에 감사하고, 정말 원하는 일을 하고, 일에서 기쁨을 찾는다. 행복 촉진제를 만들고,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려하고, 나 자신의 가치를 믿는다. 상상 여행을 떠나고 행복을 실천한다.

 

 

 

 

이렇게 52가지의 행복해지는 연습을 통해 우리는 좀더 행복에 가까워 질 수 있음을 느끼게된다.

사실 나도 읽으면서 하나도 실천해보지는 못했다.

읽으면서 반복되는 느낌의 주제들도 있지만 그만큼 행복해지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누군가를 칭찬도 해주고,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

내가 행복해지려는 열린 마음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결국 우리는 행복해지는 방법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해서 행복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다 알고 있다. 절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한꺼번에 이 많은 방법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습관이 되면 또 쉬워질 것이다. 내가 하루의 일들에 매일 매일 감사일기를 쓰듯 감사목록을 적어보고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나 스스로가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항상 똑같은 일을 하더라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타인을 칭찬하는 말을 아끼지 말고,

어떤 일을 할때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도록 해본다.

모든걸 한번에 하려하지 말고 책속처럼 한주에 하나씩만 실천해본다.

그러면 어느순간 조금은 행복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행복도 얻으려면 노력해야한다.

행복이 운처럼 누군가에게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나만 불행할까? 라고 생각하지말고

내가 내 행복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진짜 행복을 위한 연습을 해야겠구나 결심해본다.

오늘도 외쳐본다.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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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 -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끝까지 지켜야 할 인생 키워드 35가지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이정환 옮김 / 예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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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할 것이다.

아직 젊음이라는 큰 무기가 있기때문에 '나이때문에 난 안돼..'라면서 쉽게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젊은데 벌써 포기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거니깐..

젊었을때는 다른 이유들로 포기했던것 같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면 잘 몰라서 어떤 꿈을 꿔야 하는지가 막연했다.

그리고 나는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간다. 내 미래가 어떨지 모르고 여전히 기회가 있겠지 싶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다. 내가 무얼하던 하지 않던 그 주어진 시간은 내가 아무것도 안한다고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점점 내가 나이에 집착하게 되고 너무 늦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가 이정도의 나이가 됐는데 이정도의 대접은 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된다.

아직 그정도의 나이값?을 하지 못하는것 같은데.. 괜한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그래서 서른이 넘으니 나이에 점점 집착하는 나자신을 보게되었다.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 그래서 이 제목이 눈에 띄었다.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진짜 내 인생을 살아가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내 삶의 주인공이 내가 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인생키워드 35가지를 제시해준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다.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위해서 기억해야 할 9가지

과거, 여유, 자존심, 대인관계, 돈에 대한 집착, 증오, 습관, 욕망, 호기심이 그것이다.

내가 지나온 과거는 좋던 나쁘던간에 더이상은 짊어지고 갈 필요없다. 후회없이 살기위해 안좋았던 과거는 놓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초조해지고 마음이 불안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야하며, 삶에 있어서 호기심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항상 궁금해하고 주위도 둘러보면서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라는 호기심을 가져야한다.

나만의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다. 비록 처음은 힘들지라도 매일 그 습관을 들이다보면 그렇게 된다.

안하면 이상해지는 느낌. 나에게도 그런 습관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쉬는 날도 6시만 되면 꼬박꼬박을 눈을 뜬다.

몇시에자던지 상관없이 기계처럼 눈을 뜨고 아침을 챙겨먹고 커피를 마셔야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

일어나는건 습관을 길렀지만 좀더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인 인생을 위해서도 기억해야 할 9가지.

상승지향성, 멋, 목표, 의협심, 과시, 색기, 우정, 존경, 색욕이 그것이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작가가 남성이여서 남성위주의 이야기로 흘러갔기에 내용은 패스하겠다.

여자가 읽기에 아니 내가 읽기에 공감이 좀 떨어진 부분이었다.

 

 

 

능력있는 인생을 위해 기억해야 할 9가지.

성공 체험, 결단력, 도전정신, 직함, 질투, 인색, 젊음, 인맥, 아부가 그것이다.

일에 관련되어 있는 부분인데, 내가 원하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었다.

성공도 체험을 해봐야 또 다른 성공을 꿈 꿀 수 있다.

신중한 것도 좋지만 이것저것 재면서 오랜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때로는 결단력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도 필요하다.

내가 그만큼의 역량이 되지않아서 실패를 하더라도 꾸준히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인맥도 잘 활용하면 나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아부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적당히 융통성 있는 아부도 필요하다.

 

 

 

품위있는 인생을 위해 기억해야 할 8가지.

품격, 의리, 인정, 수치심, 향학열, 부모의 마음, 노파심, 이 그것이다.

나이에 맞는 품격, 사람들 사이에서의 의리, 보답을 바라지 않는 따뜻한 마음 인정,

내가 나이가 몇이건 항상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등.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진짜 나다운 인생을 살기위한 35가지의 가르침.

공감을 하기도 하고 그러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말들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항상 머리속으로는 기억을 하는데 결국은 시간에 쫓기는 초초해지는 나를 보게된다.

그래서 항상 나이에 연연하지 말고 내 인생을 살아야지 하는데 쉽지가 않다.

그래도 매번 노력해보려한다. 안되더라도 되도록..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끌려다니지 않고 진짜 내인생을 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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