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뺄셈 -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
무무 지음, 오수현 옮김 / 예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인생에서 무언가를 한없이 더하려고만 한다. 더 많은것을 얻으려 하고 더 많은 욕심을 내게 된다. 우리는 뭔가를 더하려고만해서 오히려 더 많은것을 잃고 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비우는것. 빼는것이 더 많은것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고 있다. 남들이 가지는건 다 가지려 하고 남들이 배우는건 다 배우려 한다. 인생을 조금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조금은 비우는것. 그 뺄셈을 <오늘, 뺄셈>에서 배울 수 있었다. 뺄셈의 법칙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기나긴 덧셈의 여정이 시작되지.
상대에게 많은 것들을 더해주고 많은 것들을 돌려받잖아.
그런데 그런 사랑이 익어가다 보면 어느새 뺄셈의 단계에 이르게 되어 있단다.
상대에 대한 공연한 기대를 빼고 내 사랑의 이기심을 빼면서 조금 더 단출하면면서도 고급스러운,
책임있는 사랑을 하게 되는거야.'
 
우리는 사랑을 하게되면 상대에게 많은것을 주게 된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한다. 그리고 그 기대치에 미치지 않으면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난 이만큼 해주었는데 왜 상대는 그만큼 해주지 못할까..' 그런 마음이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걸 모른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조금 빼고 내가 가진 이기심을 조금 빼면 조금은 책임있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된다. 
 
 
 
 
부모님이 반대를 했지만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고 결혼했던 여자가 있었다. 그만큼 사랑했기에 가난해도 결혼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랑만으로도 잘 살 수 있을것 같았다. 결혼후 친구들의 모임에서 서로 남편자랑, 자신이 입고 있는 옷, 악세사리들을 자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때는 자신도 그렇게 주목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하면서 '내가 왜 지금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에 가서는 남편의 얼굴조차 보기 싫어졌다. 남편은 자신이 아파서 그런줄 알고 자신을 위해 죽을 끓이고 있었다. 그리고 손이 데여도 자신이 걱정되어 그렇게 정성들이는 모습을 보니 내가 쓸데없는 이기심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고 남편을 원망했구나를 느끼게된다.
 
 
 
 
경영에 있어서도 뺄셈의 법칙이 적용된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던 한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의 사람들은 그만 두고 다른걸 하는게 어떻냐고 말해왔다. 하지만 남자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손님에게 다가가 묻는다. 혹시 불편하거나 필요하시는게 없냐고.. 그 손님은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루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 잡지같은게 없냐고 물어왔고 없으면 그냥 가겠다고 말했다. 남자는 잡지는 없지만 자신이 보고 있는 잡지는 있다고 그것이라도 보겠냐고 물었다. 그리고 그 손님은 친구를 만날때까지 그 카페에 머물게 되고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도 데려오게 되었다. 그리고 남자는 카페의 한켠에 혼자서 잡지를 보거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그 뒤 손님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지금이야 잡지구비는 어느 카페에 가도 되어있지만 70년대에는 흔하지 않았다.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손님을 위한 공간을 덜어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을 만들어 놓아 손님이 더 늘어난 경우도 있다. 그렇게 공간의 한 부분을 빼내어 다른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너무 많은 책임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을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에게 맡기면서 조금의 짐을 내려놓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그 뺄셈이 더욱 커지는 경우를 우리는 발견하게 된다. 잘 몰라 그래서 항상 무언가를 채워 넣으려는 것에만 급급했지만 한번의 깨달음으로 우리는 조금씩 빼거나 나눔으로 더해지는 경우를 알 수 있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 짐을 조금 줄이면 조금은 편안한 인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많은 시간과 여유를 갖게 될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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