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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애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2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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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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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딸아이 동아 전과를 급하게 구매해야 했습니다. 시간은 8시 30분.. 일요일에 이때까지 할 책방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동네 책방을 방문했는데, 아직 영업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책을 구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책을 구경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서둘러 들어갔습니다. 
일단, 동아 전과부터 구해 놓고, 이것저것 구경했습니다. 동네 책방이다 보니 2/3은 참고서, 학습지 등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용 서적, 자기계발 서적, 베스트셀러 소설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전 책방을 방문하면, 최소 한 권이라도 사서 나옵니다. 스타벅스 2잔이면, 책 한 권 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커피 마시는 것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데, 왜 책은 망설일까요?  
전 대형 책방도 좋아하고, 인터넷 책방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동네 책방도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몫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싸게 살 수 있는 길을 막은 도서 정가제를 싫어하면서도 이로 인해 동네 책방이 살아난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판단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동네 책방마다 다소 다르겠지만, 이곳은 10% 무조건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적립은 없습니다. 인터넷 서점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인 10% 할인, 5% 적립에 비해 역시 부족하기는 하지만, 걸어서 방문하고, 책을 구경하고, 바로 책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이를 보완한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전 동네 책방에 들어가면, 나올 때 최소 한 권은 구입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래 두 권을 구입했습니다.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순수의 시대' by 이디스 워튼

'5년 후 나에게 : Q&A a day'는 요즘 뜸해진 일기 쓰기를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 놓기 위한 자극제가 필요해서 구입했습니다. 일기를 잘 쓰다가도 갑자기 귀찮해질 때가 있습니다. 
'순수의 시대'는 제가 좋아하는 펭귄클래식 시리즈입니다. 이 책방에서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딱 한 권만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가져왔으니 더 이상 없겠죠. 왠지 득템했다는 쓸데없는 생각이 드네요.^^



2016.3.20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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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2 (양장) - 네 사람의 서명 셜록 홈즈 시리즈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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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가 코카인을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BBC 드라마 셜록 홈즈를 보기 전에는 셜록 홈즈가 영국을 대표하는 신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재미를 위해서 각색을 많이 했구나 생각했는데, 책을 한 권씩 읽으면서 셜록 홈즈에 대해 비로소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어렸을 때 제가 알던 셜록 홈즈가 어떻게 제 머릿속에 새겨졌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 틈틈이 읽던 어린이 문고판에서는 아마도 셜록 홈즈의 강박 관념, 괴팍한 성질 등에 대해서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인 네 사람의 서명도 첫 번째 이야기인 주홍색 연구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다만, 첫 번째 이야기는 왓슨과 홈즈의 첫 만남부터 시작되었고, 두 번째 이야기는 이미 동거를 시작한 그들의 평상시 생활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무료한 일상생활을 혐오하는 홈즈가 권태로움을 펼쳐 버리기 위해 코카인을 하고, 왓슨이 이를 제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합니다. 뭐, 그렇다고 홈즈가 왓슨 말을 듣지 않겠죠. 

주홍색 연구와 마찬가지로 네 사람의 서명 사건도 사건 해결 후 기나긴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범인을 잡는 것에 그치지 않고, 범죄 동기, 배경 등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반, 중반부에는 추리와 추적에 집중하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외면하고, 범인이 잡힌 후에 비로소 모든 것을 명백하게 털어놓는 전개입니다. 홈즈가 범인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듣는 것은 본인이 실수한 것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실마리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다음 추리에서 좀 더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거 같습니다. 

홈즈의 박학다식한 면이 참 부럽습니다.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지식을 추구하는 모습은 정말 본받을만합니다. 홈즈가 중간중간 인용하는 인용 문구들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홈즈는 왓슨과 함께 추리뿐만이 아니고, 범인 잡는 것에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이 책에서는 템스강을 따라 범인을 추격하는 신이 나옵니다. 무능한 경찰 대신 사건 해결을 거의 다 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셜록 홈즈가 더욱 매력 있는 캐릭터이고, 소설도 재미있게 만듭니다. 
이 세상에 나온 모든 소설 속 주인공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으며, 매력 있는 캐릭터가 셜록 홈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6.03.20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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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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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두 번째로 읽은 책은 바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입니다.
이윤기 선생님이 쓰신 그리스 로마 신화 5권 시리즈 중에 세 번째 책입니다. 2010년 63세 나이에 심장마비로 별세하셔서 많은 독자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아직은 더 활동하셔도 충분한 나이이고, 번역가로도 유명하셨기 때문에 좋은 책을 저술 또는 번역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 책의 부제는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입니다. 어떤 특정 주제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많은 신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본인의 생각, 동양의 신화 등도 함께 재미있게 소개해 줍니다. 
그리스 로마 신들은 참 질투도 많고, 고집도 세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면을 많이 보여서 정말 신인가라고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자신들이 더 예쁘다고 혜라, 아프로디테, 아테나는 서로 경쟁을 벌이고, 파리스를 통해 승리한 아프로디테는 헬레나와 파리스가 서로 반하게 하여 그 유명한 트로이아 전쟁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많은 인간들은 죽고, 아킬레우스라는 희대의 영웅도 결국 죽음을 맞이하죠. 물론, 신이 원하는 대로 인간은 안 하면 좋겠지만, 약한 존재인 인간은 그런 힘이 없습니다. 

이 책에는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하나의 주제가 눈에 띕니다. 바로 인간의 '오만'입니다. 신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감사를 표하지 않았거나 자신의 뛰어남을 믿고, 신을 넘어서라고 하거나 또는 신이 되고자 했던 인간들이 어떻게 종말을 맞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항상 겸손하고, 감사를 표하라는 단순한 진리를 신화를 통해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히포메네스가 아프로디테의 도움을 받아 아탈란타와 결혼하지만, 아프로디테에게 제물도 안 받치고, 명예로 돌리지 않아서 결국 짐승으로 변해 버렸다는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능력으로 얻지 못한 행복은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인간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은 피리 연주 솜씨를 가진 마르쉬아스가 아폴론과 경쟁을 하다가 결국 살가죽이 벗겨진 이야기는 얼핏 보면, 아폴론이 잔인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마르쉬아스가 주운 피리는 결국 아테나가 버린 피리였다는 점에서 마르쉬아스도 본인의 능력이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이 태양신에게 태양 마차를 몰고 싶다고 고집 피우다가 제우스에게 벼락을 맞은 이야기,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로스가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태양 있는 곳까지 날아오르다가 땅에 떨어져 죽은 이야기, 천마 페가소스를 타고, 키마이라를 죽인 벨레로폰이 올림푸스 산에 올라가려다 제우스가 보낸 등에에 의해 땅에 떨어져 죽은 이야기 등.. 모두 한결같이 잘난 척하지 말고, 겸손하게 살라는 교훈을 줍니다. 
물론, 신들의 장난, 특히 제우스의 난잡한 행동 등은 마음에 안 들지만, 신화는 원래 이런 것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의 인간에 대한 사랑은 기존의 올림푸스 신들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줍니다. 신들이 인간을 도와주는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이윤기 선생님이 책 후반부 '나오는 말'에 쓰신 내용이 참 공감이 갑니다. 

나의 실은 남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설명해도 남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하지만, 이걸 꼭 붙잡고 있는 한, 길 잃을 염려는 없단다.

...

나도 신화라는 이름의 내 실을 꼭 붙잡되 놓치지 않으려 한다. 독자들도 각자의 실꾸리를 하나씩 마련하기 바란다.

우리들의 실꾸리는 뭘까요? 인생을 살면서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실꾸리가 뭔지 생각해 볼만합니다.


2016.01.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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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나의 서재에 '중일 전쟁'을 읽고 쓴 글이 2016년 1월 마이 리뷰 당선작에 뽑혔습니다. 


http://blog.aladin.co.kr/town/winner/review


적립금 2만 원도 받았습니다. 돈보다 이렇게 당선되었다는 것이 더 기쁩니다. 
물론, 나의 서재에 좋은 글을 쓰시는 많은 분들에 비하면, 정말 보잘 거 없지만, 최초로 뽑힌 글이라서 더욱 감회가 남다릅니다. ^^

사실 남에게 보이기에는 창피합니다. 그냥 제가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어디에 남기고 싶었을 뿐뿐입니다. 북플을 통해 많은 분들의 좋은 글을 읽으면서 그만 둘까도 생각했지만, 뭔가 하나씩 쓰다 보니 성취감이 들어서 계속 하게 되네요.


일전에도 쓴 내용인데, 지인들과 점심 식사를 하다 보면, 온통 TV 이야기만 합니다. 전 책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나눌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서재와 북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마음껏 이야기를 나눌 수 있죠.^^ 제 생각을 써도 되고, 다른 분들이 쓴 글을 읽을 수도 있고, 저에게는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3.07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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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3-08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가 있습니다.

아타락시아 2016-03-08 13: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TV 안보면 신기한 눈으로 보고, 책 안 읽는 것은 당연한 걸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마태우스 2016-03-0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태우스라고 합니다. 일단 축하드립니다. 링크타고 읽어봤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솔직한 리뷰더군요. 앞으로도 많은 리뷰로 저희의 지평을 넓혀주시기 빕니다. TV도 재미있는 게 많지만, TV는 취미고 책은 의무지요.

아타락시아 2016-03-08 13:28   좋아요 0 | URL
TV가 나쁘다기 보다는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음이 아쉽더라구요. 축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