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사물,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 -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창균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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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서울과 수도권의 도시발전 사례를 살펴보자.해방 후 서울의 인구는 약 300만 명 정도의 규모였다. 80년대 중반까지 , 해방 후 서울과 인근 도시는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매우 쾌적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에서 '교통혼잡'이라는 단어는 듣기어려웠고, 환경 역시 시골과 비교해서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니었다. 당시 서울은 그야말로 꿈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게 다 갖추어져 있었다. (-21-)

세번째 청색교통의 특성은 바로 인간중심 교통정책이다. 이제는 사람이 안전하고 원할한 이동에 정책의 목표를 두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람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면 정책의 목표는 달성된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와 도로의 수용 능력을 훨씬 초과한 상태로 운행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져 업무 수행에 지장을 받게 된다.드동안 관련 정책이 인간의 이동보다는 자동차 생산에 초점을 맞추어 집행되어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자동차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차량증가는 자연스럽게 통행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교통 혼잡과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싱가포르는 도로의 연장과 사람들의 통행수요에 근거하여 자동차 보유를 강력하게 제한하는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을 통해 교통혼잡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66-)

이에 정부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줄이고 안전항 보행을 위해 '민식이법'이라는 새로운 법률을 제정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법령은 1995년도로교통법이 제정된 '어린이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입되었고, 2011년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개정되었다가, 2020년 3월 25일부터 '민식이법'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민식이법'에 다르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가 나서 어린이가 사망에 이르면 운전자는 벌금형 없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받고, 상해를 입혔다면 5백만~3천만원의 벌금이나 1~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102-)

보행이동도 그리 녹록지 않다.보행로를 향해 돌진하는 차량, 보행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 도로 주변 공사로 매끄럽지 못한 보행로, 폭이 너무 좁은 보행로 등 안전하지 않은 보행로를 걷는 일 자체가 불편함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주거지역의 보행환경은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하는 상태로 보행자의 신경을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친환경 인간중심의 교통정책을 시행하면서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58-)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인데,자동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당연하게도 도로는 더욱 혼잡해지고 주차 공간 찾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공유교통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공유 교통의 적용사레를 살펴보자. 성남시에서 그동안 과 단위로 운영해오던 기존 방식을 바꾸어 시청의 한 부서에서 공무차량 전체를 공동관리하도록 했다. 그러자 운영하는 차량 대수가 늘어나면서 직원이 원하는 시간에 차량 이용이 가능해져 공무차량 이용이 매우 편리해지고 원활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사래를 통해 공유개념의 차량 관리가 소유개념의 차량관이보다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다. (-194-)

교통법규 위반 벌금 최고 기록은 스웨덴이 갖고 있는데, 2010년 한 스웨덴 사업가가 스위스에서 무려 시속 290KM 로 주행하다 단속에 잡혀 과속 벌금으로 100만 달러(약 12넉 4천만원)를 냈다. 이와 같은 교통벌금 차등제도는 소득격차를 고려하지 않는 기존 벌금제도가 부자들에게는 형벌의 효과가 지극히 약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범칙금의 형평성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유럽식 교통 벌금 차등 제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몇 차례 논의된 적이 있다. (-232-)

대한민국사회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있다. 단순히 술을 먹고 운전하는 것을 넘어서서,운전자 바꿔치기, 무면허 운전, 뺑소니 운전까지 처벌을 차등화하고 있다. 그리고 2019년 9월 충남 아산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김민식군이 사망하면서,민식이법이 만드어지게 되었으며,기존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다. 즉 어린이 부호구역내에서,시속 30KM 이상을 초과하게 되면, 범칙금이 날아오고,구역내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사망사고가 생길 시, 법적인 처벌이 엄격하게 강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처벌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에 비해 처벌의 강도는 약한 편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비보호좌회전 신호를 받고 남어오던 자동차의 아찔한 도로주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덧붙여, 좁은 보행자 도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퀵 오토바이 인구가 늘어나면서,사회적 문제가 커지고 있다.

책 『움직이는 사물,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 』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일한 저자의 경험을 되살려 한국 사회가 처한 교통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과밀화된 교통행정의 문제점을 짚어나가고 있었다. 주차장이 늘어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해외 여러 나라에 비해서, 운전자 면허취득 과정이 약한 가운데,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이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상화을 지적하고 있었다. 덧붙여, 대한민국 도시의 현황을 보면, 우리가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댜한민구도로 교통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자동차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며,그과정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지자체의 도시행정,도시계획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답습되고 있으며, 운전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도 보장받고 있지 못한 현실이 놓여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 볼 부분은 교통해정의 미래다. 우리가 생각하는 교통해정의 미래는 자동차 수요를 억제하고, 경제 구조르 자동차 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유자동차를 도입하며, 쉐어 운전이 가능하도록 법 체계를 바꿔 나가야 할 때이다. 덧붙여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의 다변화 여기에 더해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 교통을 체계화하며, 안전과 쾌적한 조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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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 하버드대 박사가 본 한국의 가능성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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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에 대한 대답을 한국인들이 지니고 있는 '새우 콤플렉스' 개념에서 찾는다. 새우콤플렉스는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인 한국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그 처지가 마치 고래 무리 사이에 끼어 있는 새우 같다는 의미의 자조적 비유이다. 주변 강대국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약소국 지위를 염두에 둔 채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자학적 공포심이 이 용어의 핵심이다. (-32-)

나는 한국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소개하는 개념으로 '선비정신 Seonbi Spirit' 을 챝택하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이 단어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선비 정신은 한국 사회와 역사에 깊숙히 뿌리 박혀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 선비 정신은 도적적 삶과 학문적 성취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행동으로 나타난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수준 높은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이질적 존재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홍익인간으로 대표되는 민본주의 사상을 품고 있으며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조화를 이루려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49-)

이와 비교해볼 때 한국 문화의 진수를 제대로 소개하거나 미학적으로 묘사한 세계적 베스트셀러는 한 권도 없다. 『국화와 칼』 에 견줄만한 영문 서적이 전무하다. 마이클 브린의 저서 『헌국인들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들의 장래는 어떠한가 』 가 있긴 하지만 이 책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이미지나 장소를 떠오르게 하기보다는 단순한 사실 나열에 그치고 있다.그렇지만 이러한 한국 문화와 관련된 저서들이 하나 둘 모여 한국의 특징을 총망라한다면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전례 없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154-)

"몽골 인종의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4,000년 또는 5,000년간 역사를 지속하고 싶다면 그리고 지속적인 평화 속에서 광범위한 규모의 기근이나 전염병 없는 사회를 유지하고 싶다면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자원 보존을 잘하는 관행을 받아들여서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202-)

한국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단일 민족 국가라는 특성이 있다.단일 국가로서 한국의 역사는 1,300 년이며 줄여 잡아도 1,100년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 단일 민족 개념을 동원하면 그 역사는 고조선까지 올라가서 2,500년 이상이아. 단군신화를 사실로 간주하는 시각에 따르면 5,000년 가까운 역사이다.

이 정도로 오랜 단일 민족 국가의 전통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남북 분단 문제는 한국만이 가진 특수한 조건이다. (-263-)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선진국으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최초의 나라였다. 1945년 해방 이후, 특히 개발 원조를 받았던 국가가 반대가 된 케이스는 전례가 없다.그때 당시 대한민국의 모습은 지금 최빈국 소말리아와 흡사했다. 그래서 해외의 여러 나라들이 한국의 서농 사례를 배우려고 한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위상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치에 비헤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존재한다. IMF 를 겪었고,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외국인은 한국사회의 불안정을 걱정한다.

1964년생,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태어난 임마누엘 페스트아이쉬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언어 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 겸 아시아 인스트튜트 소장이기도 하다.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의 특수성,그리고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있었으며,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선비 정신에 대한 저자의 시선과 관찰력에 있다.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선비정신이어서,책에서 각별하게 느껴진 대목이다.

소위 씹선비,선비질이라는 표현을 써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선비에 대한 혐오와 폄혜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한국인의 본질이자 한국의 문화의 뿌리가 선비정신에 있다고 말하고 있었으며, 글로벌 경쟁력에서 해외 여러 나라들의 문화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선비 정신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었다.일본이 사무라이정신을 잘 가꾸어서 세게에 어필했던 것처럼 선비정신도 그와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냉정하고 객관적이다. 한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인에게 먹혀드는 선비정신은 하나하나 해체하여, 고쳐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었다. 한국인을 위한 선비는 그 가치가 반감되고 있으며, 국제적 경쟁력에서 뒤떨어지고 있다. 한국인의 전통과 문화 저변에 깔려 있는 선비 정신을 완벽하게 재해석하여, 한국 문화로 정착할 때, 비로서 선비 정신이 전세계로 퍼져갈 수 있다. 10년 이상 길개 보고 ,선비정신과 관련된 문서나 고전물을 해외 서구권, 일본권,독일, 프랑스권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체제, 조선시대 역관이 해왔던 일을 다시 복원시킨다면, 선비정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자연스럽게 묻어나게 하는 문화방정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염원했던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는 문화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즉 서구권 베스트셀러, 『국가와 칼 』, 『겐지이야기 』 , 『설국 』와 같은 문학이 오랜 세월동안 번역에 공을 들였고, 해외 서구권에서 일본문학, 사무라이 정신을 인정함으로서, 일본에서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조선과 대한민국이 노벨문학상에서 매번 벗어나는 이유도 이와 같았다. 즉 조선이 가진 시간의 반만년의 역사 속에 있는 구구한 전통과 문화를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춰서 만들어 내는 것,그 문화의 물줄기,퍼즐을 채운다면 , 대한민국은 재도약의 기회를 얻게 되며, K-문화르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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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그리기
신호철 지음 / 문이당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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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애간장 살살 녹이는 ,그러니까 누에가 뽕잎 갉아 먹듯 가장자리부처 차근차근 갉아 들어가 결정적인 순간에 숨통 바싹 죄어 붙이는 재주가 있어서 차지한 서열이라는 걸 굳이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 (-15-)

나도 옷 벗을까? 세현이가 벗는 시늉을 해 보였고, 우린 키득거리며 웃었다. 웃기는 같이 웃었는데, 난 속이 메스꺼웠다. 내가 돈 한 푼 못 버는 취업준비생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솔직히, 할 수 만 있다면 내가 홀라당 옷을 벗어 보이고 싶었다. (-49-)

수술과정은 매끄러웠다.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쇼크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의료진은 최선의 응급조치를 했다. 의사는 아내가 수술 중에 죽었다는 사실을 길게 말했고, 나는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실감하지 못했다. (-106-)

우린 늘 이런 방식으로 시련을 극복해내지. 죽음이 필요하다면 죽고, 남은 놈은 틀어막고 때우고 청소를 하지. 물론, 수고했어. 네 덕분이야. 라는 인사말 한마디 들어본 적 없어. 언제나 그랬네.

화가 났었네. 세상은 우릴 당연히 희새을 감슈해야 할 미물로 생각하고 있어.그래서 반역을 꿈꾸었냐고? 천만에,이래 봬도 왠만한 수모쯤은 관대하게 넘겨버릴 연륜을 가지고 있다네.(-145-)

껍데기 안쪽에 칼을 바싹 붙여서 쑤셔 넣는다. 엄지에 힘을 보태자 두꺼운 관자가 단번에 잘린다. 칼날이 오른쪽으로 한 번 더 스치고 살구색 덩어리가 찰싹 떨어진다. 조갯살은 통통했다. 대합 두 마리를 까낸 상철이 홍합 소쿠리에 손을 얹는다. 시선은 여전히 여자를 향해 있다. 여자는 입술을 우아하게 벙긋거린다. 벙긋거리며 목이 아픈 시늉도 한다. (-211-)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삼촌을 찾아왔던 상처는 그런 공식(질서)을 강요하는 삼촌에게 점차 반발심을 갖게 된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삼촌이 데려온 하영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그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삼촌이 밤에 하영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그의 분노와 경멸감은 더욱 깊어진다. 하영의 몸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고 있는 상철은, 이십대인 하영을 오십대인 삼촌이 농락하고 있다고 려겼다. (-249-)

소설집 『원그리기 』에서 자가 신호철은 욕망, 타인의 시선, 자아.중독, 타락,아름다움, 죽음을 키워드로,우리의 삶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의 삶의 경험에서 우러난 감각적인 향연과 삶의 본연적인 철학, 정서적인 가치를 느끼게 해줌으로서,인간의 감정의 동선을 건드리고 있었다. 나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인간에게 보편적인 현상,질병과 고통의 본질을 들추어내고 있었다. 우리가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다는 것은 내삶이 평온하고,부드럽고, 따스할 땐 표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무언가 불편한 기색,몸의 불편함이 느껴질 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장애를 가지거나, 고통을 느낄 때,에기치 않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불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날 때,무의식적인 타인의 시선을 느끼고, 불안과 걱정에 사로잡힌 약한 자아를 감추고 싶어지는 심리가 있었다.시선이라는 것은 자아의 약한 자아를 건드리기 위한 무의식적인 행동이며,강한 자아인것처럼 형질전환하기 위해서다. 아홉 편의 단편소솔에 상처,고통,질병, 죽음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여기에 있다. 병원,간호사는 인간에게 매우 혐오적이며, 불편하다. 작가는 인간의 이러한 모습 너머에 숨어있는 욕망을 여과없이 말하고 있었으며,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욕망이면서,욕구라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인간의 욕망의 상상력을 소설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극대화되고 있는 단편 『단세포의 참회 』가 매우 인상적으로 의식화하고 있었다. 인간이라는 생명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것, 하지만 단세포 동물에겐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소멸과 죽음이다. 단세포 생물에게 죽음은 그다지 의미가 상실될 수 있고, 전략적이기까지 하다. 인간이라는 하나의 개체 속에 있는 수많은 단세포 동물이 죽음에 대해서, 사멸되어지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부여한다면 ,인간이라는 생명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추론에 다다르게 하였다. 소설 한 편이 함축하고 있는 강력간 메시지는 니체가 말하였던 그의 철학적 관념론 영원회귀에 일치시키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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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말고 N잡 하기 - 돈걱정 없이 사는 N잡러의 세계
장이지 외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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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성장을 위한 필살기를 공개하자면,그것은 누군가를 성공시키는 일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업의 핵심이 바로 내 고객의 성공과 성과를 돕는 것입니다. N 잡러로 성공을 원하는 전문가들에 대해 그분들에 대한 지원 영역을 더욱 확대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28-)

첫 번째는 지식창업입니다.대부분의 분들이 무자본 창업을 원하시는대요. 지식창업은 들어가는 자본도 없고,마진율도 100% 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만 더 공부하고 부지런해도 누구나 지식창업을 해서 수익화할 수 있습니다. 지식 창업을 하면서 발행한 수익으로 N 잡을 하나씩 늘려 나가는 방식이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76-)

저의 자기계발 류틴을 'BM3S'라고 부릅니다. Book(책),Mindfulness(명상),Stretching( 운동),Speech(발표),Searching(검색) 이 그것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프랑시스 베이컨은 '독서는 충실한 인간을 만들고 , 글쓰기는 정확한 인간을 만든다' 고 하였습니다. (-148-)

여러분이 N잡을 시작함에 있어서 꼭 이수해야 할 필수 기술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소통의 기술

둘째, 말의 기술

셋째, 설득의 기술

N잡 모두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며 사람의 감정을 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0-)

무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방법을 찾아나갔으며 사람을 깨달았을 때 분노는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278-)

하나의 직업에서 N잡으로 바뀐다는 것은 경제적잍 여유르 넘어서서, 내가 쓰는 소비에 비해 소득이 줄어든다는 걸 의미한다. 삶의 팍팍함으로 인해, 세상살이가 버거워지면, 나에게 주어진 라이프가 깨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관심 가지게 되는 곳, 눈돌리는 곳이 주식과 펀드,부동산,여기에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컨설팅, 작가, 강의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zoom과 유투브, 라이브 커머스와 같은 방송을 통해서, 수익을 얻고 있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지식사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식 컨텐츠는 자본이 들지 않는다고 책에서는 적시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지식 컨텐츠 제작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갈 수 있다.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컨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또다른 지식 컨텐츠 제작 전문가가 투입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실질적으로 N잡은 1인기업가인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여럿이 연대,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통과 말, 설득의 기술은 선택적이지 않고, 절대적인 요소다.

책에서 눈여겨 볼 단어는 아홉가지다. 퍼스널 브랜딩, 필살기, 완판, 매진, 파이프라인, 정원마감, 팬덤, 인플루언서, 그리고 핵심역량이다. 이 아홉가지는 나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으며,n잡을 할 때, 생각해 볼 부분들이다. 홈쇼핑 쇼호스트가 높은 연봉을 바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쇼호스트로서 팬덤 확보와 파이프라인 구축, 매진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이 아홉가지는 그 사람의 특별한 존재가치가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건, 수익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 자격이 부여죌 수 있다. 소위 돈의 흐름의 중심에 자신이 놓여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된다면, 무엇을 하더라도,어떤 일을 하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최소의 조건, 월 수익 1천만원, 연봉 1억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소위 컨설팅,요리라는 필살기 하나로,방송인으로서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요리 컨설팅 전문가 백종원을 보더라도, 지식컨텐츠가 가지는 강한 힘을 엿볼 수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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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당 소녀 바일라 16
김소연 외 지음 / 서유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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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4색 , 네개의 단편이 하나의 주제로 엮이고 있는 『만권당 소녀』 였다. 작가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네 작가가 엮어가는 역사테마 소설 한 꼭지마다 독특함이 느껴진 건, 그 시대의 역사적 맥락과 여성, 그리고 페미니즘을 연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테마는 『만권당 소녀』이다. 여기서 만권당은 고려시대 원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그 당시, 만권당에는 1만권의 책이 있었다고 한다. 소설에서 만권당은 서점이면서,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역할을 하고 있한다.이 소설의 특이점은 그 당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딱 필요한 책의 양이 1만권에 불과했다는 점이며, 원나라와 고려인이 서로 소통하고,대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창구 였음을 놓치 수 없었다. 주인공 만권당 소녀 국이 그리고 초상화를 잘 그리는 국이를 눈여겨 보았던 원나라 성원나리, 그리고 이 상황을 매우 두려워하는 개시 어멈이 눈에 띄게 된다. 즉 그 당시 원나라 사신에게 눈에 뛰었다는 건 고려인으로서 출세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의 삶이 매우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하고 있었다.






두번째 소설은 다모 백이설이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2003년 MBC 에서 방영했던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다모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당시 주인공 다모 채옥과 항보윤 종사관의 절절한 사랑이 있었으며, 다모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었다. 실제 조선시대 전기에는 여성의 시체 검시하는 의녀가 존재한다. 하지만 조선 후기로 넘어오면서, 의녀가 해오던 일을 다모가 도맡아 하게 된다. 남녀칠세 부동석이 현존하였던 그 당시, 여성의 몸을 남성이 보고 만진다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던 시기이며, 어떤 범죄가 있을 때, 그 범죄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 다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소설 『다모 백이설 』 에서,이설의 역할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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