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내가 설 땅은 어디냐
허근욱 지음 / 타임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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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집안은 북한의 어마어마한 최상위층인데 왜 작가만 외로이

 

서울에 돌아왔어야 했는가?지요.

 

단지 자유와 문학을 찾아서 월남했으며 도중에 여의치 않은 사정이 생겼어도

 

재차 월북하지는 않으셨다는 거지요.

 

어제 88세로 돌아가신 작가 허근욱 님은 아시다시피 자신의 아주 델리케이트한 처지를 글로 발표하

 

여 이 땅의 한국인들에게 남북 분단의 심각함을 가르쳐주신 분이지요.

 

나중엔 아들과 며느님이 곁을 지켰지만요.

 

 

오래 전에 작가님을 뵙고 인사를 드린 적이 있어요.

 

아주 깊고 조용한 시선을 가지신 분이셨어요.

 

그 무렵 저 역시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고

 

참 많이 어렵고 외로웠어요. 여자가 드세다는 소리도 듣고요.

 

그런 저런 탓에 한 번 뵙고 싶다고 했더니 한 선배님이

 

업무와 연관 된 자리에서 소개를 시켜주었어요.

 

남한에서도 정녕 중요한 자리에 계속 계셨고 글을 많이 발표하셨어요.

 

한 성인의 진로와 운명은 결국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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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월콧 시선집
데릭 월콧 지음 / 브레인하우스(Brain House)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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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별세한 데릭 월컷 님(87)은

 

199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화가,극작가,연출가이십니다.

 

1930년 10월18일에 태어나서

 

2017년 3월18일에 타계하셨답니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작가의 남다른 생애로 인하여

 

1992년 당시의 수상 작품은 '또 다른 삶'입니다.

 

영국인 화가 부친과 흑인 모친 사이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유복자로 자랐습니다.

 

 

작가의 모국은 세인트 루시아입니다.

 

영국 연방의 하나로 저도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위치는 카리브 해 부근이며 우리 나라와 교역을 하고 교민도 삽니다.

 

작가가 태어난 당시에는 이렇게 유럽인 주인과 흑인 노예 사이의 자녀들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강인한 여성으로 데릭 월컷 님은

 

영면 직전까지도 미국의 하버드 대 등 명문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세계적 지성인,지식인으로 살았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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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의 기수 후야오방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총서 35
김정계.전영란 지음 / 중문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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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뉴스를 보니까

 

중국의 정치 거목이셨던 후야오방 님의 미망인이신

 

리자오 님께서 11일 96세로 별세하셨다는군요,

 

부군이 1989년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으니까

 

2남2녀를 보살피시며 28년을 더 사신 것이지요.

 

베이징 의류업 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하셨고

 

전 중앙통일전선 부장 후더핑 님과

 

옌황춘추 부사장을 지낸 후더화 님 등 성공한  아들들이 있으시다고요.

 

 

정치인들의 생애는 피치 못 할 파란으로 점철돼 있지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 되자 금새 전 대통령으로 나온다거나

 

이웃 일본의 통신에서도 박(근혜) 씨로 불리는 걸 보고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어요.

 

조금 전 다시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집으로 귀가하셨는데

 

어느 새 두 번째이시니 정녕 기가 막힐 지경일 거에요.

 

그런데 생각보다 의연한 태도이셔서 과연...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날이 있으면 분명 다른 날도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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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O.S.T. - La La Land (라라랜드) (Soundtrack)(CD)
O.S.T. / IUM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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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는 젊은 재능들의

 

소망과 노력이 아로새겨지는 곳이지요.

 

이제 곧 뮤지컬로도 만들어진다지만 그만큼

 

만인에게 인기 있는 스토리와 연기가 펼쳐지는 작품이고요.

 

그런 것에 비하면 브래드 피트 등의 플랜 비가 만든 문 라이트는

 

정말 차분하고 조금은 심각한 이야기지요.

 

모처럼 나와 시상자로 무대에 서신 워렌 비티 님도 많이 당황하셨다지만

 

본래 플랜 비는 헐리우드에서는 안 만들 내용을 만드는 곳이랍니다.

 

 

 

흑인이 주인공이라서 정치적이라는 말도 있고요,

 

아무튼 백인들만의 잔치여선 안 될 측면도 있지요.

 

그저 물 흐르듯 유려하게 흘러간 것보다는

 

이렇게 좀 트러블도 있었던 편이 더 인상적이긴 하네요.

 

아카데미상이 89회나 오다 보니 약간 치매기운이 생겼나요?

 

아무리 으리으리한 행사도 다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니까요.

 

그 자리에 오른 작품들이야 다 큰 상을 받을 만 하지요.

 

다만 그 해의 운수,또는 대세가 한 두 작품으로 쏠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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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그리워 - 영혼과 사랑의 대화
김이석.박순녀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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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무나도 변한 고향이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욱 그리워지겠지요.

 

그 곳에만 가면 지난 날의 친척과 재산이 다 고대로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저는 용인이 친정 본적이요, 서울서 태어나 자라는 사람인데도

 

때로 몹시 일종의 향수에 시달립니다.

 

당시에만 해도 용인이 궁벽한 산골이었거든요.

 

고 김이석 님과 박순녀 소설가는 이북이 향리입니다.

 

그래도 남한에서 든든한 문학의 탑을 일구셨지요.

 

 

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흔히

 

참으로 인간의 운명은 찰라더라고 곧잘 말합니다.

 

간발의 차이로 생사가 갈리더라는 거지요.

 

하기야 지나친 요절만 아니라면 나이의 몇 년이 그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김이석 님의 '실비명'은 참 가슴 아픈 소설입니다.

 

인력거 끄는 홀아비 부친의 말을 안 듣다 기생이 된 외딸은 부친이 그리우면 펑펑 웁니다.

 

잃어버린 산천에 함박눈은 겁나게도 내려 쌓이고요.

 

부군을  일찍 사별한 여성 원로 작가는 갈수록 작품 세계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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