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살인사건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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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을 너무나도 신봉하는

 

화가 아버지가 있는데 그래도 그렇지

 

여섯 딸의 부분들을 모아서

 

하나의 완벽한 생명체를 만들려는 시도를 실행에 옮기다니...

 

별은 그저 우주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친 의미 부여는 난처하지요.

 

그러고 보니 내일이 바로 칠석이랍니다.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칠석은

 

밀키 웨이라 불리는 은하수와 오작교로 인해 더욱 신비해집니다.

 

 

별의 환상과 거의 불가능한 연정을 그린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의 '별'도 몽환적이지요.

 

천문을 읽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라의 길흉과 장차 벌어질 일,인물들의 나고 죽음을 점 치는

 

어엿한 국사에 속하지만 이 소설은 잔인한 느낌이 강해요.

 

태어난 별자리가 다 다르다는 점으로 하여 이런 죽음을 당해야 하는

 

여섯 딸들의 비극은 대체 무엇인가요.

 

아무튼 무엇에든 지나치게 탐닉하는 건 불길한 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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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 박상우 단막소설
박상우 지음 / 하늘연못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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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좀 자주 많이 와서

 

기분이 눅눅 축축할 적에는

 

따끈한 짬뽕 한 그릇 생각이 나지요.

 

하지만 이런 날씨에 배달 시키기도 그렇지요.

 

그냥 감자조림으로 저녁 먹어야지요.

 

사실은 조금 전에 놀랐답니다.

 

그닥 멀지 않은 도로가 무너져버렸다는 거에요.

 

생각잖은 장마가 길다 보니 뒤끝이 안 좋으려는 걸까요?!

 

 

이 작품집 글들은 길지 않고 상큼해서

 

술술 읽어버리게 되네요.

 

그러나 생각해볼 점들도 많아요.

 

화투의 선을 잊어버릴까 봐 검은 봉지를 쓴다는 이야기는

 

곧 닥쳐 올 장래의 일이라 정녕 염려가 되네요.

 

하지만 달리 뾰죽한 방도는 없으니 태연히 받아 들여야지요.

 

단편이 아니라 단막소설이라는 명칭도 새롭고요.

 

아무튼 재미 나게 읽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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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미 합창단 우리또래 창작동화 42
이준연 지음, 백정현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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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준연 님께서 최근에 영면하셨습니다.

 

일생을 아동문학에 바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릴 적에는 전래동화와 창작동화를 읽습니다.

 

읽고 나면 많은 깨우침이 생겨서 점점 생각과 행동거지가 달라집니다.

 

학교서 공부로 배우는 교과서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도 이준연 님의 저작들을 찾아 읽었습니다.

 

아동문학이 문학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마음자리가 맑고 발라야 하기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곤충들을 마구 잡아 댑니다.

 

잠자리나 매미를 잘못 잡다가 여린 날개를 찢기도 합니다.

 

범이나 하마 못지 않게 작은 곤충도 소중한 생명입니다.

 

아이들이 매미들을 잡아가자 할머니가 말리십니다.

 

매미는 무려 7년이나 땅 속에서 지내다가 단 2주일 동안 지상에서 살고 죽는 생물입니다.

 

매미 소리 없는 여름은 상상하기 어렵지요.

 

저는 매미가 우는 게 아니라 연설한다고 상상합니다.

 

할머니의 가르침으로 아이들은 매미를 귀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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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세트 : 햄릿.오셀로.맥베스.리어 왕 - 전4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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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오해로부터 시작 됩니다.

 

오셀로는 정숙한 아내 데스데모나를 오해해서 죽였고

 

음란한 어머니에게 실망한 햄릿은

 

순진한 오필리어를 괴롭혀서 죽게 만듭니다.

 

멕베스는 마녀들의 말을 오해해서 자신이 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어왕은 딸들을 잘못 판단해서 노후의 곤란에 빠집니다.

 

말이 번드레하고 간사한 사람들을 믿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약점입니다.

 

그래서 착하고 고지식한 사람들이 불행을 겪습니다.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저부터도 너무 덥고 정신을 못 차리겠으니까

 

잠자코 집안에만 앉아 있지만요,

 

아파트 동과 호수를 잘못 알았는지 탕탕 문을 두들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른 열어줄 수도 없고 난처하네요.

 

여름엔 그 누구나 집에서 단정한 차림새는 아니니까요.

 

이 징글징글한 무더위가 얼른 그쳐야겠어요.

 

기계도 더위를 타는지 블로그도 잘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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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 - 메트로DVD, 할인행사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감독, 존 아브라함스 외 출연 / 메트로 DVD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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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오싹 끼치기는 커녕 

 

더운 땀이 줄줄 흐르는 밤,

 

이런 영화나 보면서 잠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정말이지 어서 가을이 와야겠어요.

 

토하고 싶을 정도로 덥다는 경우는 처음이거든요.

 

그나저나 오늘 하루 피서객이 해외와 국내로 어지간히

 

빠져 나가서 서울이,대도시가 텅텅 비는가 봅니다.

 

블로그에도 평일의 절반 정도가 들어옵니다.

 

 

 

피서지에서 당하는 무서운 일들이 무척 많지요.

 

그런 곳은 낯선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다가

 

잘 알던 사람들도 태양 아래서는 마치 뫼르소같이

 

이성보다는 감각으로 행동하지요.

 

아무튼 여름에는 무서운 책,무서운 영화들이 그나마

 

사람을 쪄 먹을 듯 한 무더위를 잊게 합니다.

 

하지만 이제 곧 입추이니 무슨 거짓말같이 가을이 닥쳐오겠지요.

 

순백의 강설과 매운 북풍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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