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내가 설 땅은 어디냐
허근욱 지음 / 타임비 / 201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집안은 북한의 어마어마한 최상위층인데 왜 작가만 외로이

 

서울에 돌아왔어야 했는가?지요.

 

단지 자유와 문학을 찾아서 월남했으며 도중에 여의치 않은 사정이 생겼어도

 

재차 월북하지는 않으셨다는 거지요.

 

어제 88세로 돌아가신 작가 허근욱 님은 아시다시피 자신의 아주 델리케이트한 처지를 글로 발표하

 

여 이 땅의 한국인들에게 남북 분단의 심각함을 가르쳐주신 분이지요.

 

나중엔 아들과 며느님이 곁을 지켰지만요.

 

 

오래 전에 작가님을 뵙고 인사를 드린 적이 있어요.

 

아주 깊고 조용한 시선을 가지신 분이셨어요.

 

그 무렵 저 역시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고

 

참 많이 어렵고 외로웠어요. 여자가 드세다는 소리도 듣고요.

 

그런 저런 탓에 한 번 뵙고 싶다고 했더니 한 선배님이

 

업무와 연관 된 자리에서 소개를 시켜주었어요.

 

남한에서도 정녕 중요한 자리에 계속 계셨고 글을 많이 발표하셨어요.

 

한 성인의 진로와 운명은 결국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거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