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퍼실리테이션 대백과 - 바로 써먹는 60가지 디자인 도구
멜리사 알다나.뱅상 드로메르.요안 레메니 지음, 허린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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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
퍼실리테이션 대백과

멜리사 알다나, 뱅상 드로메로, 요안 레메니 지음

 

올 상반기에 시에서 하는 퍼실리테이션 교육을 들었다. 매주 주말 5시간씩 30시간 강의라

대학교 한학기 분량을 배웠다고 생각된다.

학부모 대상 강의에서 분명 10시간 들었음에도 퍼실리테이션은 어려웠다.

신청자들은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활동이나 봉사활동처럼 현장 실무자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개개인의 의견은 동일하고 한사람도 소외받지 않게 존중하는 태도가 내재된 퍼실리테인션은 매력적이었지만 일상의 회의와 동떨어진 매우 이상적이라 수업을 받으면서도 가능한가?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보았다.

일상의 회의에선 친목단체라도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고 목소리 크거나 추진력있는 사람들이 끌고 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30시간동안 배운 것은 퍼실리테이션의 기초와 철학, 원리중심으로 배웠다.

막상 온라인 회의 주제에 맞는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려니 너무도 막막해서 이런 실무적인 책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피라미드 구조 안에서 디자인 씽킹은 위계질서를 수평적으로 만들고,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다방면으로 협업함으로써 승인 프로세스 안에서 경직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22쪽

디자인 씽킹이 곧바로 퍼실리테이션은 아닌데 이 책의 저자 UX 디자이너와 디자인 씽킹 코칭전문가와 퍼실리테이션 워크숍 전문가들이 함께 교육을 하면서 퍼실리테이션 기초와 원리가 디자인 팅킹 프로세스 과정에 들어가 있다.

 

회의, 대화로 성장하는 비경쟁식토론(에르디아), 하브루타엔 짝, 팀을 중시하며 그 안에서 각자는 모두 다르고 평등하며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역량을 끌어올려 서로 성장할 수 있는 협업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디자인 씽킹의 기초, 주요단계, 도구들을 살펴보고 실제 단계별 워크숍을 진행 유형을 간단하게 제공한다. 뒷 부분은 프로세스 주요단계별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업툴 60가지를 제공하는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대면 모임이 많은 요즘에 시도해 볼 수 있다.

 

감상

30시간의 퍼실리테이션 교육을 받았던 내용들은 디자인 씽킹 입문 워크숍 수준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환기할 수 있었다. 그 때 교육에서 배웠던 압축적인 내용들이 이 책에 다 담겨있었는데 너무도 많은 내용을 동시에 습득하고 실습하느라 스스로 면밀하게 관찰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줌회의가 잦아진 펜데믹 상황에서 아이스브레이크를 시작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과 바로 회의내용을 시작하는 것은 차이가 매우 크다. 줌에선 자신의 얼굴을 인식해서인지 대면보다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데 아이스브레이크를 진행하며 침묵을 깨고 활력을 주며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 학교 임원회의 때 무엇이 문제인지 이 책을 보면서 파악할 수 있었다.

회의가 잘 안될 때는 임원들의 공조를 끌어내기 위한 콘셉트가 너무 추상적이라 설득하기 어려워 역할을 자원하지 않고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다.

교사, 기업체 워크숍 진행자, 각종 단체 모임에서 의견을 모아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실무지침서다. 이 책은 주로 신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이나 조직 및 공간을 혁신하길 원하는 기관들의 실무자, 컨설턴트들의 실무지침서가 되겠다.

개념과 주요 용어 및 세부 내용에 적절한 그림과 도식 및 글로만 채워진 내용도 한 눈에 훑어서 들어올 수 있게 편집되어 가독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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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하우스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완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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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글 그림 김완진

중국 부동산기업 헝다가 파산위기에 있어 세계가 주시하고 있고 강력한 대선후보자의 치적사업의 하나였던 대장동 개발사업은 화천대유하세요란 신조어를 낳을 만큼 전국민의 화제거리이다.

하우스(집)은 투기대상이며 청약당첨자은 로또당첨자와 같고 무주택자인 세입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부동산에 마음이 불안하다. 사람들의 욕망의 대상이기도 한 하우스는 가족의 정서적 둥지이며 삶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중심으로 이웃을 만나고 집근처의 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일상의 생활을 반복한다.

그러나 직장의 이동이나 전세나 월세 계약이 만료 등의 이유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이 책은 바로 한 가족이 정든 곳을 벗어나 새로운 장소로 이사를 가고 낯선 환경과 낯선 이웃에 대한 두려움을 어린 소년의 눈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은 유연하지만 그만큼 변화에 민감하기도 한데 책의 주인공 소년은 예민하여 심리적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듯 보인다.

익숙한 전에 살던 곳을 더 좋아했던 소년은 새로 이사 온 집이 낯설고 불편해서 그런 불편함과 두려움에 대해 마음을 소년의 환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이웃이 기르는 개는 늑대 울음처럼 들리고 일층에 사는 털이 수북한 아저씨를 늑대인간처럼 수상하게 생각하며 배 나온 옆집 아저씨는 로봇으로, 윗집 할아버지는 텔레비전 앞에서 중얼거리는 외계인으로 상상한다.

낯선 장소, 낯선 이웃에 대한 불안, 공포심에서 나온 아이의 상상이지만 엄마는 어른들의 외모를 가지고 아이가 놀린다고 오해하고 타이른다.

인상깊은 구절

아빠!! 아빠가 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어요. 그러고는 내볼에 뽀뽀를 했어요. 모래 폭풍이 휩쓸고 지난간 것처럼 얼굴이 까끌까끌했지만 기분이 좋았어요  본문

책 앞부분에도 나오는 모래 폭풍이 휘감고 지나간 것처럼 얼굴에 까끌까끌하게 남아있는 느낌은

아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아빠가 아이방에 들어가 뽀뽀해 주었음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 나가며 새로운 곳에 적응하리라는 희망을 보여준다.

 

감상

나는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데 2년이 넘게 걸렸다. 이삿짐센터가 짐정리도 제대로 해놓고 가지 않아 뒤죽박죽상태여서 물건을 찾기도 힘들었다.

길눈도 어두워서 작은 동네의 길을 익히는데 오래 걸렸고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곳보다 물가도 비싸고 집 값도 매우 비싸며 하천이 흐르는 것 외에는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주변엔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거의 전무했다. 특히 심각한 주차난과 엉망인 도로로 초보운전자로서 차를 가져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고 심리적으로 편안하지 않았는데 오랫동안 익숙했던 곳을 떠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하우스의 소년의 불안한 마음이 잘 와 닿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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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저분 선생님과 깔끔 선생님 - 다양성 맛있는 그림책 3
파브리찌오 실레이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명혜권 옮김 / 맛있는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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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저분선생님과 깔끔 선생님

파프리지오 실레이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지음

 

정반대 성격의 소유자가 같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면…..

너저분 선생님인 클럼프씨와 깔끔 선생님인 니트씨는 같은 아파트, 같은 직장을 가진 동료이다.

별명처럼 한 사람은 외모부터 집상태가 너무도 자유로워 엉망진창이며 깔끔한 니트씨는 정리정돈의 달인이다.

그 둘은 너무도 달라서 공통점이 하나도 없었으며 교습방식도 정반대이며 서로의 다른 성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문제는 그 둘은 학교 선생님이었고 너저분 선생님반에는 깔끔선생님 같은 아이들도 있었고

깔끔선생님반에는 너저분 학생들이 있었지만 그 학생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친절하고 아름다운 여선생이 새로 부임해왔고 그 선생님은 너저분선생님처럼 머리는 곱슬머리지만 깔끔선생님처럼 복장은 구김없이 깔끔했으며 교과서나 출석부를 잊지만 수학 문제를 틀리지는 않았다. 너저분선생님과 까끔 선생님의 장점들을 모두 가진 여선생님에 호감을 느낀 두 선생님은 여선생의 환심을 사기 위해 상대 선생의 단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들추어 물어보지만 그로우 선생님은 장점으로 화답했고 성격이 다른 두 선생님은 여선생이 칭찬한 부분을 서로 닮으려고 노력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며 상대방의 단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인다.

 

감상

누구를 사랑하면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너저분 선생님과 깔끔 선생님 모두 헛물켜는 것으로 끝나면서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새로 부임한 그로우 선생님이 가장 이상적이다. 남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을 줄 아는 밝은 성격에 저마다 다른 아이들을 그대로 포용한다.

아이가 누가 정상이냐고 물어서 큰 애와 나는 모두가 정상이라고 답했다. 너저분 선생님과 깔끔 선생님의 성격이 극단적이지만 그들 역시 정상이라고 말이다.

둘 다 선생님으로서 별 문제가 없다. 깔끔선생님처럼 지나친 정리벽도 부담스럽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너저분선생님과에 가깝다. 쇼핑하는 일을 싫어하고 독한 향수냄새를 싫어한다. 털을 마구 뿜어 대는 고양이를 기르고 냉장고 안은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들이 쌓이기도 한다. 화분도 있지만 물주는 걸 까먹어 식물을 말라 죽이기도 한다. 물건 장소가 수시로 바뀌어 물건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해서 깔끔선생님의 준비성이나 정리정돈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너저분선생님처럼 생활이 전혀 불편하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나와 다른 가족과 함께 살고 있기에 서로 맞춰야 해서 생활에 질서를 부여하는 정리정돈에 신경이 쓰인다.

사람들은 너저분선생님과 깔끔 선생님처럼 극단적인 성격일 수도 있지만 두 사람 사이 어디쯤의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웃으면서 서로의 성격이 누구와 같은지 누구를 닮고 싶은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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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의 고백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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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소녀의 비밀노트

수열의 고백

유키 히로시 지음

프로그래밍과 암호 수학등에 관한 책을 다수 집필했고 인터넷에 수학소녀의 비밀노트 연재물을 써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책으로 출간되어 나온 책이다.

수학소녀의 비밀노트 시리즈는 수학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면 늘 비밀노트에 쓰고 중얼중얼 거리는 테트라를 지칭하는 듯하다.

이 책도 수학소녀의 비밀노트의 연재물 중에 하나인데 프롤로그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인간은 관계를 맺는 존재인데 인간이 발명한 숫자조차 늘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마음을 강하게 끈다.

이해할 수 없는 숫자들의 배열들을 보면 호기심보다는 머리가 아프다 골치 아프다로 생각했었는데 사람과 숫자의 관계를 연결하는 저자의 문장은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오셀로 게임에서 규칙성과 수식을 연결하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오셀로 게임으로 수를 나열해서 수열의 개념을 설명한다.

홀수 수열, 짝수 수열, 제곱수의 수열의 개념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며 정사각형에서 규칙성과 수식을 유도하고 구체적인 수의 나열의 예시에서 수열의 일반화과정으로 이르게 한다.

교과서에선 몇 줄로 설명한 개념을 유라나 테트라의 질문으로 독자들도 함께 질문을 하면서 생각하게 되고 수열이 숫자들의 나열에서 단계를 거쳐 규칙성을 찾아보도록 하게 한다.

금속 주사위의 숫자를 이해하기 위해 전개도를 직접 그려보고 눈의 수로 바꿔도 보고 전개도로 수열도 직접 만들어 보고 주사위 전개도와는 다른 표까지 작성하면서 곱셈표가 의미하는 바도 알게 된다. 곱셈표의 매트릭스엔 비밀도 숨겨져 있다. 실제 사례로 숫자를 대입해보면서 일반식을 함께 만들어 보고 선생님이 내주신 복잡해 보이는 수열의 규칙성을 찾아서 일반항을 가진 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볼 수 있다.

인상적인 문장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전에는 놀라움조차도 느껴지지 않아”

맞다. 내포된 의미를 알아야 놀라움과 경이를 발견하게 된다.

감상

이번 수열의 고백은 내게 쉽지 않았다. 등비 등차 나오고 루트안에 시그마 나온 일반식이 식과 그래프 책보다는 생각하기 싫다고 느꼈지만 이미 배워서 이해하지 못했던 독자들은 이 책을 차분히 따라가게 되면 극한, 무한 급수까지 배우게 된다.

학생들이 무조건 기피하지 말고 수열에서 극한까지 수학토크를 따라서 그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먼저 개념을 던져주지 않고 질문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개념에 접근하며 구체적인 숫자들을 대입해서 풀어보고 일반화식을 유도하면서 수학의 언어를 익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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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식과 그래프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박은희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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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소녀의 비밀노트

잡아라 식과 그래프

유키 히로시 지음

학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나, 사촌 동생 유리, 열심히 배운 것을 적는 성실하고 질문이 많은 학생 테트라, 학적 재능이 넘치는 미르카 4명이 수학토크를 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식과 그래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한 수학책이다.

학과 거북이 다리 개수과 학과 거북이 합으로 학과 거북이가 각각 몇 마리인이지 맞추는 문제는

초등학교 아이들도 트라이에러방식으로 숫자를 하나하나 대입하여 충분히 풀 수 있지만 중학교에서 배우는 연립방정식을 통해 간단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학과 거북이 문제는 뒤에 다시 두 교점을 구하는 연립 방정식 문제와 같은 문제임을 배우게 된다.

문자와 식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들을 하나 하나 배우게 되는 책

학교 교과서는 공식풀이와 개념이 잘 정리되었지만 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들은 교과서에 나온 개념만으로 공식의 원리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서 간단한 예제와 실전문제를 풀면서 수식의 적용을 알아가지만 반복풀이를 통해 익숙해지는 것이지 엄밀한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그래프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누구나 다 안다고 전제하는 다항식을 하나 하나 풀어서 그 개념들, 기호의 의미를 풀어서 설명하며 단원이 끝난 때마다 앞에서 배운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스스로 풀고 지나가서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를 내는데 뒤로 갈수록 문제의 수준이 높아진다.

수학 교과서에서 배우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차근 차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감상

이 책은 중학교에서 배우는 문자와 항등식, 연립방정식, 접하는 점 함수 그래프의 의미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중고등학교 수학교과에 나오는 단원이 재미있어 처음부터 손 놓지 않고 본 책이 이 책이다.

잡다하게 모든 단원을 한권에 넣고 실제와 연관된 사례들의 나열과 수학공식의 배경을 다루고 있는 책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수학자의 일화나 수학의 역사들을 다룬 수학책도 수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배경지식을 전달하기 때문에 유익하지만 그 자체로 수학기초가 부진하고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의 수학기초를 올려주지는 못한다.

반면 이 책은 연립방정식, 다항식, 항등식, 식과 그래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테트라는 새로 만난 낯선 문자에 지나치게 신경쓰는데 나 역시 문자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해 신경을 썼던 기억이 난다.

수학 역시 엄밀한 언어이며 오늘날 배우는 수학의 수식이나 기호 문자는 유럽에서 나왔기에 처음 접하면 그 자체가 이질적이기 때문에 낯설어 신경이 쓰이는데 나의 학창 시절을 보는 듯한 테트라의 질문에 칭찬하며 성실하게 답해주는 저자를 통해 식과 그래프 단원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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