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콤플렉스 - 나는 왜 부족한 엄마인가?
안토넬라 감보토 버크 지음, 신주영 옮김 / 그여자가웃는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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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콤플렉스

 

안토넬라 감보트 버크

첫 아이는 독서영재 푸름이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인지쪽 발달에 신경 쓰며 동네 엄마들과 품앗이 모임을 만들어 사교육을 엄마표 교육으로 해왔다면 막내 아이는 인지가 아닌 발도르프의 자연육아 방식으로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키우고 있다.

한마디로 내가 진화했다. 학원과 사교육이 아닌 엄마표 학습에서 학습이 아닌 아이의 본성에 맞는 발달을 기다려주는 방식으로, 또한 이전엔 엄마들과 아이학습과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았다면 이번엔 건강한 먹거리와 이 책에 나오는 마마베이크처럼 김치와 음식을 함께 만들고 수공예와 텃밭을 함께 하면 발도르프와 자연육아에 관한 독서목임과 교육을 병행한다.

우리 모임엔 조산사도 없이 젊은 부부가 가정에서 자녀를 출산하거나 조산원에서 자연출산을 한 사람들이 아주 많으며 플라스틱장난감과 tv를 멀리 하고 애착육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며 혼자는 힘들기에 공동모임을 통해 서로를 격려한다. 마마 콤플렉스란 책을 읽으니 내가 양육에 대한 가치가 조금씩 변했고 더 나은 방향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소개>

기존의 페미니즘이 여성성을 약화시키며 여성인권이 아닌 남성적인 성공이나 권력추구에 몰입하는 자본주의시스템의 체제를 내면화하였다면 이 책은 부모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무관심과 방치로 살아온 저자가 동생을 자살로 잃고 스스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으며 정서적으로 극복하려는 노력 및 결혼과 자녀 출산 및 양육을 통해 애착 육아의 중요함과 엄마로 산다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양육학자, 심리학자, 조산 간호사, 페미니스트 들과의 대화로 출산부터 애착육아를 방해하는 현대 서구 사회의 문제점과 아울러 자녀와의 친밀함과 가족의 가치, 성뿐만 아니라 자녀양육시 겪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 있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부활시킨다.

아이들은 물리적인 조건만으로 성장하지 않고 감정을 먹고 자라는 존재이며 현대의 육아방식이 어떻게 가족의 유대와 친밀감을 해체하며 그 자리를 가짜 정서로 채우는 물건들이 차지하게 되었는지 고민하게 한다.

감상

부모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자란 저자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으며 일중독자인 커리어여성이었다. 그런 여성이 결혼하고 자녀를 낳았는데 어느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어린 자녀와의 강한 유대감과 모성성에 대한 충만감은 느끼면서 21세기 산업화된 서구 사회가 자녀양육을 어렵게 만들며 젊은 여성들이 사회적 성취동기를 중시 여길 수록 결혼과 자녀양육을 기피하는 사회적 문제점들을 통해 영웅이란 숭배적 대상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덧씌우며 남성적인 사회적 성취를 강조해왔던 페미니즘에서 한 차원 성숙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부모의 애정 결핍에 의한 반사작용으로 양육과 모성숭배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미화되어 저자와 같은 모성성을 느끼지 못하는 엄마들은 솔직히 불편할 수 있다.

나만해도 출산 후 제왕절개를 했지만 조리원에서 분유를 먹이지 않고 퉁퉁 부은 몸으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부지런히 유축하여 비축하면서 함몰 유두임에도 보조기를 사용해서 힘들게 먹였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점은 분명 옥시토신 호르몬의 왕성한 분비로 모성성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지속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영유아들은 양육자의 지속적인 사랑과 돌봄을 최소 3년을 받아야 하는데 혼자서 말 못하는 어린 아기를 하루 종일 안아서 수유하고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사람에 따라 회복하는 기간도 다 다르며 대상물의 영속성을 모르는 영아들은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우며 바로 알아채기 때문에 화장실에 갈 때도 쓰레기를 버리는 짧은 시간에도 아기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 방긋방긋 웃으며 반응하는 아기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볼 때는 너무도 행복하지만 아기를 전적으로 많은 시간을 돌보는 일상에서 저자와 같은 풍부한 감정보다는 피로감과 고독감에 휩싸인다.

3년정도 양육 후의 직업 단절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힘들며 고급일자리일수록 자녀 양육과 병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서 엄마들은 일을 하면서도 자녀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도, 양육도 척척 하는 슈퍼우먼의 신화가 아닌 애착육아와 애착사회가 되어 자녀들을 좀 더 수월하게 키울 수 있도록 가치관의 전환 및 사회적 지지의 필요성 및 경제적 활동만큼이나 애착양육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 엄마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의 발도르프 육아서와 비슷한 전인적인 애착육아와 공통적이면서도 개인적이면서 문화적인 차원에서 육아에 대해 자녀 양육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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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5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