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우리 아가 파랑새 그림책 92
산드라 푸아로 쉐리프 지음, 한소원 옮김 / 파랑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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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과 알(아가)만 태양을 상징하듯 생명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따뜻한 주황색이고 나머지는 검은 펜선으로 처리한 간결한 그림의 그림책이다. 여백의 흰색과 따뜻한 주황색과 검은색이 전부이다.

한쪽에는 한두 줄로 끝나는 간결한 글과 한쪽에는 여백이 많은 간결한 그림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서로 다정하게 긴 목을 부비 되는 기린으로 엄마아빠의 사랑을 표현한 그림에서부터 평지처럼 보이던 언덕이 점점 커지며 캥거루와 귀만 살짝 보이는 아기캥거루, 엄마학과 알 ,

곰과 아기 곰, 아가와 엄마동물이 함께하는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

점점 커지는 언덕은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 엄마의 기대감이면서 쑥쑥 자라고 있는 아가의 보금자리인 엄마의 배임을 알게 된다.

 

 

  아가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너무도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열 달 동안 언제나 엄마는 어느 날 온 아가를 꼭 품에 안고 항상 함께 다닌다.

그리고 누구를 닮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도 궁금하다.

출산의 고통과 함께 양육하는 동안 배에 품고 사랑으로 기다리던 여유로운 마음은 사라지고 몇 개월간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못하면서 수유하고 돌보던 시절이 쏜살같이 지나가 지금은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나이가 된 내 아이. 일상에 찌들어 잊고만 있었던 시간들.

7년을 함께 해오다 보니 무뎌진 감각과 기억들.

이 그림책을 보니 아~나도 그때 그랬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쁨의 시간들.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시절들. 처음으로 음식을 가려먹고 좋은 생각만 하려던 그때가 다시 떠오르며 지금 내게 온 이 아이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런 존재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생애 최초로 아이를 준비하거나 배속에서 자라는 아이를 세상에서 만나기를 기다리는 부모들, 이미 양육생활에 찌들은 엄마들 모두에게 이 책은 의미가 있고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마침내 너는 우리 곁으로 왔지.

예쁜 우리 아가야.

작은 우리 사랑아.

 
     

  

 

  

주황색 언덕은...

 
 

주황색의 따뜻한 언덕에선 많은 엄마동물과 아기동물들이 함께 한다.

기다림의 시간이 켜켜이 쌓이듯 언덕은 점점 더 부풀어 오른다.

그 부풀어 오른 언덕은 임박한 출산을 알리는 엄마의 배

 

 

 

세상에 나온 우리아가

 
 

 너는 우리에게 이렇게 왔다. 엄마 아빠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는지

사랑한다. 소중한 우리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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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오름 2012-02-1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총각으로 마누라 없는건 별로 아쉽지 않은데 아이는 왜이리 부러운지 모르겠더군요. 나이를 먹긴 먹나보네요..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