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폼 나는 명언 인문학이 뭐래? 3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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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폼나는 명언

햇살과나무꾼 글 오승민

세상을 바꾼 말 명언

명언들은 간결하고 압축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달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인용된다.

위인들의 빛나는 명언이 나오게 된 역사적 사건과 일화를 읽어 나가며 명언의 의미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너무도 유명한 명언들과 인물에 대해 지식을 넓히게 된다.

명언에 얽힌 위인들의 삶과 역사적 사건

신에겐 아직 열세 척의 배가 있나이다”.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한국인이면 모르기 어려운 이순신 장군의 명언들뿐 아니라 지구는 푸르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와 같은 말은 위인이 아니더라도 살다 보면 누구나 할 법한 표현인데 위인들 중에 한 말이다.

인류 최초로 지구 밖으로 떠났던 사람이 광활한 우주 속의 작고 작은 지구를 처음 보았던 최초의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이 지구는 푸르다고 말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는 말은 지금까지 너무도 자명했다. 그러나 특정시기엔 당연한 말이 아니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란 말은 노동자 전태일 열사가 한 말이다. 기계처럼 쉼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장시간 노동에 대해 저항하여 인간적 존엄에 대한 최소한의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것을 피로 요구한 노동자이자 인권운동가의 말이다.

자신을 태우면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일요일은 쉬게 하라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외쳤다.

지금은 웃으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말들이 어떤 사람들의 죽음과 바꿔서 얻어낸 묵직한 말임을 생각하면 우리는 늘 먼저 앞서간 사람들의 빚을 지고 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지금 편안하게 내뱉는 말의 무게와 모든 것을 내걸고 저항하고 쟁취하기 위해 선언한 말의 무게는 같지 않다.

명언들의 진실

일명 가짜 뉴스인데 가짜 뉴스가 너무 강렬하고 이미 퍼질 대로 퍼져서 진실을 안다고 해서

정정하기 어렵다. 진실이 밝혀져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하지도 않은 말이 21세기 현대인들조차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만 해도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는 정치적인 선전선동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장군의 명언인줄 알았는데 사실 최영장군 아버지의 유언이라고 한다.  최영장군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평생 이 말을 실천하여 청렴하고 검소하게 살았으니 최영장군의 명언이라고 해도 꼭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질이 넘쳐나고 물질과 황금이 지배하는 시대에 영혼의 허기를 달래주는 말이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을 철학자 스피노자가 한 말인줄 알았는데 작자미상이다.

감상

내로남불의 시대 말과 행동을 일치하려고 노력한 위인들의 명언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맘에 드는 문장들을 암송하여 실천하려고 노력해볼 수 있다. 뜯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명언들과 명언과 관련된 위인들의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인 구달의 지구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것이다.”란 선언은 지구에 살아가는 한 생명종으로 무분별한 자연훼손과 자원 약탈에 대한 인간의 행위에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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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는 명화 인문학이 뭐래? 2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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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는 명화

햇살과나무꾼 글 오승민

조선시대와 식민지시대 및 해방 후 한국 대표 미술가들의 작품과 작가의 생애와 서구의 예술사조에 영향을 끼친 유명 미술화가와 대표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15세기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20세기 엔디워홀까지 미술사의 거장들이 왜 거장인지 그들의 작품에 얽힌 일화, 미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의 변화들을 통해 미술의 역사의 흐름들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조선시대 미술거장은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장승업이다. 사임당이 살던 시대 화가들은 중국의 자연화풍을 드러난 그림을 좋은 그림으로 여겼으나 사임당은 마당에 깃든 작은 생명들의 아름다움을 사임당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텃밭에서 기르는 채소뿐 아니라 그 시대 쥐, 방아깨비, 쇠똥벌레, 도마뱀처럼 한국 마당 텃밭에서 살았던 동물과 곤충, 꽃들을 볼 수 있다.

중국산천과 똑 같은 방법으로 표현했던 조선시대 관념산수화에서 벗어나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을 우리화법에 맞게 표현하는 진경산수화를 개척했던 정선, 조선 말기엔 다시 진경산수화를 비판하여 사실적 묘사보다 사람의 뜻과 정신을 표현하는 일을 중시하는 산수화가 유행하는데 시대정신에 따라 조선의 산수화가 변화해 옴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비단 조선뿐 아니라 서구도 마찬가지라 시대에 따라 그 시대의 제약과 유행을 깨고 독창적인 탐구의 노력으로 새로운 예술을 개척한 거장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을 만나보면 미술이 변천사를 만나게 된다.

감상

너무 유명한 작품과 작가라 검색하면 이미지와 작가에 대한 세부 자료들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명화가 그려진 일상용품들과 직접 명화들을 흉내내 볼 수 있는 아트 키트들도 많아서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매우 친근한 작품들이라 미술에 관심이 없어도 알 수 있는 대표작품들과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작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들과 특정시기의 예술사조들의 특징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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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위한 참 쉬운 글쓰기 - 업무가 빨라지고 자존감을 높이는 글쓰기 기술
안태일 지음 / 아이스크림(i-Screa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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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위한

쉬운 글쓰기

안태일 지음

글을 쓸 때 지키면 좋을 글의 순서에 맞춘 글쓰기 공식을 제공한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단문으로 쓰고 영어문법과 한국문법의 특징을 비교하여 한국인의 문법에 맞게 문장을 나의 밖에서 안으로 구성하도록 한다.

좋은 예시문과 나쁜 예시문을 비교해서 공식을 활용한 예시문을 살펴보게 한다.

공식은 기본 글쓰기 형식부터 출발해서 글쓰기 형식에 따라 카테고리 글쓰기, 설득력 있는 글쓰기, 3단계 에세이 쓰기, 메타인지 글쓰기등을 구분하여 간단한 공식을 설명후 예시의 비교를 통해 글쓰기 활용법을 익힐 수 있다.

작가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필사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명사와 서술어에 변주를 주는 패러디 글쓰기 훈련으로 작가의 글맛을 베껴서 필력을 올리고 싶다. 패러디 글쓰기 훈령 요령법과 원문을 패러디한 예제를 통해 훈련해 볼 수 있다.

최적의 글쓰기 연습

자신이 평소에 잘 알고 있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나 인터넷 카페, 쇼핑몰 후기에 댓글을 통해

연습을 할 수 있다. 음식점 리뷰나 앱스토어 리뷰는 좋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댓글이나 리뷰자체를 남기지 않는데 리뷰란을 연습장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나 역시 진솔한 리뷰을 토대로 제품 구매를 선택하는데 내 글이 다른 사람의 행동과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공식을 연습해 볼 수 있겠다.

 

감상

처음엔 공식을 적용하는 응용능력이 부족해서 공식을 보고 변환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실제 일정한 양식이 있었으면 그 양식을 토대로 글들을 변형해 볼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글쓰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패러디 글쓰기법이나 학교 참관 수업후 모니터링한 내용을 글쓰기 할 때도 도움이 된다.

선생님들은 생활기록부나 상담용, 가정통신문 생기부 문장등을 실제로 작성하기에 그런 예시문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은 이런 글들을 많이 쓰기 때문에 잘 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학생들도 지도해야 하고 공문도 작성하고 상담하는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이 상당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루틴한 업무와 양식이 있어 참고하면 되겠지만 교사의 업무 효율성과 매력적인 글쓰기에 대한 고민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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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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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글

 

빅터 프랭클을 이해할 수 있는 책

어린시절의 경험과 관심분야의 연구와 논문 및 환자와의 일화들, 하이데거, 프로이드, 아들러와 같은 당대 석학들과의 인연과 에피소드들을 펼치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저자의 건너편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가 살고 있고 반대편 거리엔 요한 스트라우스의 집이 있는 학문과 예술의 도시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부모의 사랑과 안정적인 보호로 화목하게 성장한 저자는 회복탄력성이 좋고 만담과 유머를 즐기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학문뿐 아니라 음악, 그림, 암벽등반처럼 관심있는 영역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치의 반유대주의적 차별정책으로 유대인의 삶의 비극에 관한 에피소드도 접하게 되며

고통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하에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이나 안락사에처한 사람들을 구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상대가 나치주의자라도 개인 대 개인으로 변호하고 숨겨줬던 일화와 연대책임에 반대하는 그의 신념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인상적인 문장

아픈 것은 결코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비정상이다, 미쳤다. 바보다’라고 규정하는 그들의 말을 잘 들어보면 진실인 경우가 많아요. 084쪽

심리적인 요소들을 모두 병리학적인 것으로 환원시키던 당대의 주류적 심리학에 맞서 환자중심으로 바라본 점이 놀랍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사실보다 자신의 신념이나 믿는 이론의 틀로 세상을 보는 경우가 많아 현실을 놓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이론의 틀은 잊어버리고 철저하게 환자중심적으로 바라본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아실현을 하는 영웅이 되라고 타인이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자신에게만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 상황에 처해 있지 않으면서 쉽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092쪽

똑똑하고 이성적이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감상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삶의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겠다 166쪽

죽음의 수용소에서 책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삶의 의지를 불태웠던 그는 수용소에 나와서 50여년의 인생을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았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의미를 발견하며 왕성하게 벗과 아내를 사랑하며 삶을 살았다.

자서전적인 회고록이면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책이라 여러 번 곱씹으며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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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기억 (Leaves)
스티븐 헉튼 지음, 김지유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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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기억

LEAVES

스티븐 헉튼 글 그림

 

사람은 무엇을 사는가?

큰 나무가 어린 나무를 보호해주며 아낌없이 사랑으로 돌보며 오랜 시간 세월의 흐름에

견뎌낼 수 있었던 삶의 지혜를 어린 나무에게 전달한다.

직접 경험하여 기억할 수 있게 세상을 함께 둘러보며 지혜를 전해준다.

나무 주변의 존재들에게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법, 동움이 필요한 존재들에게 쉴 곳을 내어주고 나누는 법, 강한 바람에 맞설 수 있는 법, 구부릴 줄 아는 유연함을 가르쳐준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역경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를 물어보게 한다.

 

감상

어린 묘묙이 폭풍속에서 견딜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이 책에선 큰 나무와 함께했던 따듯한 기억이다.

안전하고 따듯하게 지켜주었던 기억들.

어느 시점에 홀로 서고 어려움을 겪을 때 견딜 수 있는 힘의 원천들은 부모나 지인들의 지지와 격려다. 계절에 따라 잎의 색깔을 바꾸고 잎을 떨궈서 영상분을 비축하고 새로운 잎을 만들어 내는 나무의 특징인 나뭇잎은 기억을 은유한다. 좋은 기억은 간직하고 나쁜 기억은 떨쳐내면서 단단하게 성장하는 어린 나무와 크 나무의 이야기엔 깊은 울림이 있다.

큰 나무의 지혜가 어린 나무에게 전달되어 큰 힘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린 나무를 사랑으로 정성껏 보살피고 배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다렸기 때문이다.

잔잔하고 따뜻한 색채의 그림은 반복적으로 보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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