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제대로 안다면, 날 좋아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면서도,
"나를 진정으로 아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슬픔을 위로하는 책, 히크먼의 <상실 그리고 치유>로 사랑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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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8일의 일기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_<고린도전서> 13장 12 ~ 13절



우리는 서로를 알고 싶어 한다.

정말 그럴까? 우리 대부분이 늘 이런 의심을 한다. 당신이 날 제대로 안다면, 날 좋아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전국의 치료 모임과 나눔 모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를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다”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내가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라 —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 나의 연약함과 고통과 약점을 알기 때문에 상대는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선물이 주는 힘으로 나는 성장하고 변화한다. 새롭게 경작된 땅처럼 나는 새로운 씨를 받아들여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할 준비를 갖춘다.

사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 적은 “지금은”과 “그때에는”은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는 희미하고 불완전한 지식과 사랑, 그리고 우리가 죽음이라는 다른 세상에서 알게 될 온전한 깨달음과 사랑의 상태를 묘사한다.
——————

*
<상실 그리고 치유- 슬픔을 위로하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 도서 소개 : http://goo.gl/tKSkDp
- 1월의 일기 읽기 : http://goo.gl/84p0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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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6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예출판사 2015-03-30 18:05   좋아요 0 | URL
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알라딘 북플을 이용하기 시작해서요. ^^ 앞으로 좋은 소식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알라딘 블로그는 이벤트나 중요한 소식만 전하곤 했었는데요. 북플 때문에 독자와의 접근성이 좋아서져 앞으로는 더 열심히 운영하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_문예출판사 온라인 담당 문예남 올림.
 




셰익스피어는 사랑을 말하지 않는 여인을 어떻게 묘사했을까요?

"벌레가 꽃봉오리를 좀먹"는 것 같다.

감정을 숨기고 가슴앓이 한 여인을 셰익스피어가 묘사한 글입니다.

 

이런 마음을 느낀 적이 있다면 히크먼이 쓴 10월 7일의 일기를 읽어보세요.

- 슬픔을 위로하는 책, 히크먼의 <상실 그리고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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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7일의 일기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한 번도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벌레가 꽃봉오리를 좀먹듯

마음속에 묻어둔 말이 장밋빛 두 뺨을 야위게 했죠. 그녀는 상념에 빠져

초록색과 노란색 우울에 사로잡혀

슬픈 미소를 지으면서

인내의 동상처럼 앉아 있었어요.

-윌리엄 셰익스피어

 

*

《십이야》 의 이 장면에서는, 겉으로는 차분하고 고요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감정이 ‘꽃봉오리 속의 벌레처럼’ 마음을 갉아먹는 여자가 등장한다. 그녀는 슬프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돌에 비유되었다.

 

이 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 않고 꿋꿋이 견딘다면 세상에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돌처럼 굳어버리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누구를 위해 그래야 하는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일까? ‘너무 감정적인’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안정감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기 위해서? 아니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서 얼마나 슬퍼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굳이 내색하지 않는 식으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인가?

 

그들은 다 알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 슬픔을 애써 참으려 해봐야 별 소용이 없다. 그보다는 슬픔을 함께 나눌 때 그들과 우리는 훨씬 더 친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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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그리고 치유- 슬픔을 위로하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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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때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장 슬프게 만들까요?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왜 그때 다른 선택을 하지 못했을까!라고 
자책한 적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 마음의 진실을 알아주세요.
진실은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해서, 
자기 자신을 아끼기 위해서 한 행동이니까요.

- 슬픔을 위로하는 책, 히크먼의 <상실 그리고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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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5일의 일기

우리 인간의 모습이 가장 서글퍼 보일 때는 눈앞의 현실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는 채 그것을 더 낫게 바꿀 수 있으며 바꿔야 한다고 믿을 때다. 그러다 철저하게 무너지고 나서야 현실을 더 낫게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는다. 애정을 갖고 너그럽게 조각들을 모아 다시 맞추는 것이 우리가 부정하는 현실이다.
_로렌스 반 데어 포스트


* 
우리는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고 싶어 갖은 애를 쓴다. 만약에······ 라는 게임을 한다. “만약 여행 계획을 달리 짜서 그 휴양지에 가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말을 안 탔을 텐데.”, “만약 그에게 좀 더 일찍 검진을 받으라고 재촉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그녀가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그가 술에 취했을 때 운전을 못 하게 말렸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것은 자기 학대이고, 우리 역시 그걸 안다. 하지만 사실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었더라면 현실이 나아졌을 거라는 생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다.

그러는 동안,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세상은 우리가 다시 돌아오길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장난감 집이 무너졌다거나 친구가 못되게 굴었다며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 옆에서 기다려주는 부모처럼 세상은 우리를 기다린다. 그러고 나면, 위로와 확신과 포옹을 나누고, 이제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아야 할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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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그리고 치유- 슬픔을 위로하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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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인주의의 미래가 아니라,
특혜를 위해 자유를 반납하는 ‘달콤한 소속’의 미래를 예견해야 할 

개인의 자율성과 개인주의가 현대사회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곧 출간될 책 《소속된다는 것》은 소속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너무나 강해 ‘소속됨’이 주는 특혜를 위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현상이야말로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말합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그것이 자발적 헌신과 희생 그리고 갈등 이유가 된다면
자유의지의 덫에 걸린 것

《소속된다는 것》은 ‘자유의지’로 소속을 결정하는 개인이 소속되기로 한 집단에 자발적 헌신과 충성 그리고 정서적 애착을 가진다는 오늘날의 소속 행위의 특징에 주목합니다.스스로 소속을 결정한 개인은 같은 소속의 사람과 강한 유대를 맺거나 다른 소속을 배제함으로써 자신의 개인 정체성을 강화하는데요. 이는 특정한 정치 성향을 갖는 단체나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모이거나 대립하는 것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저자 귀베르나우 교수는 이처럼 집단에 강한 정서적 애착을 가지려는 현대의 정체성이 과거에는 없었던 것이며 새로운 정치적 운동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개인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희생이 독재 정권의 회귀 또는 극우 세력의 권력 남용을 야기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에 관한 책인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를 읽은 독자님라면 이 책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은이 몬트세라트 귀베르나우(Montserrat Guibernau)

런던 퀸 매리 대학교 정치학 교수. 국가와 민족의 다양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옮긴이 유강은

국제 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무질서의 효용》(2014), 《좌파로 살다》(2014), 《호모 인베스투스》(2013), 《왜 신자유주의는 죽지 않는가》(2012), 《학살, 그 이후》(2012),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2011),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2010) 등이 있다.​
 

*
출간 예정일 2015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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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컴맹 2015-03-26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적인 패거리문화와 연대의 차이,
개인과 집단의 갑을관계 그리고 소외문제 등을 얼마나 잘 들여다 보는지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더 알아봐야겠지만

문예출판사 2015-03-30 18:11   좋아요 1 | URL
관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0_) 내일 3월 31일부터 더 많은 정보 공유할 예정이랍니다. 31일 출간 예정이었으나 4월 7일로 연기가 되었네요. ㅜㅜ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목차를 댓글로 남겨 봅니다.

목차

1. 정치적 도구로 쓰이는 정체성
충돌하는 정체성들 / 경계의 역할 / 전통 사회 대 현대사회 / 정체성의 구성과 의미 / 세계화가 낳은 결과들 / 요약

2. 선택에 따른 소속
소속과 감정 / 소속의 조건들 / 집단 정체성과 상징의 힘 / 민족에 대한 소속 / 집단 정체성과 정치적 동원 / 요약

3. 자유와 속박
임마누엘 칸트 / 미셸 푸코 / 에리히 프롬 / 소속의 자유 / 소외, 무의미함에 대한 두려움, 집단 성원 지위 / 새로운 의존 상태로 도피하기 : 중독 / 요약

4. 새로운 급진 우파와 권위주의 정치의 부활
권위주의의 부상 / 새로운 급진 우파 대 전통적 파시즘 / 누가 새로운 급진 우파에 투표하는가? / 초민족적 운동이 된 ‘백인의 저항’ / 종족정치의 부상 / 인종주의에 관하여 / 민족 : 상충하는 견해들 / 생물학적 배제에서 문화적 배제로 / 요약

5. 소속의례
상징의 힘 / 상징의 의미 / 의례와 권력 / 의례와 감정 / ‘포함’의 의례와 ‘배제’의 의례 / 현대사회의 소속의례 / 통과의례 / ‘배제적’ 집단이나 결사와 ‘포함적’ 집단이나 결사 / 요약

6. 충성, 시민권, 민족
충성에 관해 / 충성의 세 유형 / 충성, 민족, 민족주의 / 평시와 전시의 민족적 충성 / 미국의 충성 심사 / 희생양 만들기와 반대파 / 자유 대 순응 / ‘권위주의적’ 충성 대 ‘민주주의적’ 충성 / 거대한 과제 : 이민자를 미국인으로 바꾸다 / 요약

7. 감정과 정치적 동원
감정과 사회행동 / 감정과 시장 자본주의의 이성적 정언명령 / 감정 ‘길들이기’와 ‘치유 공간’의 구성 / 감정과 정치적 동원 / 요약
 



사람의 가치는 신분, 계급이 아니라
관계 맺음의 도리를 지키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 <육방예경>을 통해 인간관계의 지혜를 설명한 NHK 라디오 강의 <붓다가 말하는 인간 관계의 지혜> 출간!
- 타카미 타이슈 지음 | 원영 스님 옮김
————————

관계의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붓다처럼 무엇이 선善이 될 만한 것인지 물어라.

*
붓다는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제자 수밧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밧다여, 나는 스물아홉 살에 무엇이든 선善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출가했다."
- <마하빠리닙바나 수단타>

읽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이 말은 지금까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붓다의 출가 동기는 생로병사, 이 네 가지 고통에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붓다는 ‘무엇이든 선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출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의 무게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붓다의 설법에서 말해지는 ‘선’은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악’이 되겠지요. 
그리고 붓다가 말한 모두를 위한 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 바로 ‘자비’입니다.

붓다는 자비의 마음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사섭법四攝法’을 설했습니다. 사섭법은 ‘베푸는 것’, ‘다정한 말’, ‘도움이 되는 일’,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 사섭법, 자비를 중심으로 설법한 것이 <육방예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방예경>은?
동·서·남·북·상·하, 여섯 방향에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부부 사이, 친구 사이, 경영자와 직원, 출가자와 재가자를 배치하고 그들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각각의 관계에 다섯 가지 항목을 두어 실천하도록 권하는 것이 <육방예경>입니다.

<육방예경>은 여러 관계에 대한 예배(예의)를 가르치지만, 현세 이익을 위한 예배, 즉 무병장수, 집안의 평안, 사업번성을 기원하는 의미의 예배를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정돈하고, 각각의 방향을 향할 때마다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 사람들과 원활한 인간관계를 실현하기 위해 기도 하는 것이 예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본으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지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것은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붓다의 ‘자비’가 알려주는 인간관계의 지혜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









*
<붓다가 말한 인간관계의 지혜> 도서소개
http://goo.gl/FGn8TB

*
서점가기
알라딘 : http://goo.gl/RAhu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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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 2015-03-26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봐야 겠네요

문예출판사 2015-03-26 10:40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북플을 통해 좋은 책 소식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할게요. 즐거운 봄 날 보내세요.~~

잠자자 2015-03-26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편해질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문예출판사 2015-03-26 10:51   좋아요 0 | URL
네, <육방예경>이라는 경전을 매우 친철하고 쉽게 풀이한 책이랍니다. 내용을 직접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붓다의 말은 여전히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_문예출판사 온라인 담당자 문예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