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 때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장 슬프게 만들까요?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왜 그때 다른 선택을 하지 못했을까!라고 
자책한 적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 마음의 진실을 알아주세요.
진실은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해서, 
자기 자신을 아끼기 위해서 한 행동이니까요.

- 슬픔을 위로하는 책, 히크먼의 <상실 그리고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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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5일의 일기

우리 인간의 모습이 가장 서글퍼 보일 때는 눈앞의 현실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는 채 그것을 더 낫게 바꿀 수 있으며 바꿔야 한다고 믿을 때다. 그러다 철저하게 무너지고 나서야 현실을 더 낫게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는다. 애정을 갖고 너그럽게 조각들을 모아 다시 맞추는 것이 우리가 부정하는 현실이다.
_로렌스 반 데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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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고 싶어 갖은 애를 쓴다. 만약에······ 라는 게임을 한다. “만약 여행 계획을 달리 짜서 그 휴양지에 가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말을 안 탔을 텐데.”, “만약 그에게 좀 더 일찍 검진을 받으라고 재촉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그녀가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그가 술에 취했을 때 운전을 못 하게 말렸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것은 자기 학대이고, 우리 역시 그걸 안다. 하지만 사실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었더라면 현실이 나아졌을 거라는 생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다.

그러는 동안,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세상은 우리가 다시 돌아오길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장난감 집이 무너졌다거나 친구가 못되게 굴었다며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 옆에서 기다려주는 부모처럼 세상은 우리를 기다린다. 그러고 나면, 위로와 확신과 포옹을 나누고, 이제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아야 할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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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그리고 치유- 슬픔을 위로하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 도서 소개 : http://goo.gl/tKSkDp
- 1월의 일기 읽기 : http://goo.gl/84p0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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