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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 종교학총서 12

 

■ 책소개 

종교 다양성 시대에 알맞은 배움의 방식, 비교방식 

다양성의 시대에 ‘종교’도 예외일 수 없다.
자유로운 이동으로 다양한 종교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의식하든 못 하든 다양한 종교는 우리 사회의 한 현상이 되었고 누구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종교가 있는 사람에게 종교 다양성은 흥미로운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자신의 종교에 위협을 느끼기도 하고, 종교적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종교 다양성이라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신앙을 유지하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비교신학’에 기반한 성찰을 이야기한다. 종교 다양성과 자신의 종교에 대한 헌신을 모두 진지하게 다루고자 한다면  ‘비교신학’이 이 시대에 꼭 알맞은 배움의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비교신학의 특징은 이해를 구하는 신앙으로서, 특정한 신앙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그 토대 위에서 타 신앙 전통들을 배우기를 시도함으로써 자신의 전통만이 아니라 타 전통들에서 신선한 신학적 통찰을 얻기 위한 것이다.
비교신학하면 ‘신학’이라는 단어 때문에 언뜻 그리스도교 신학만을 떠올리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비교신학은 그리스도교, 도교, 불교, 유교,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같은 세계 종교의 신학 간 연구, 세계 종교 안에서도 세분화된 종교 간의 연구, 또한 기성종교에 속하지 않은 영성 및 신앙 공동체의 신학을 포함한 비교 연구 등 그 형태가 다양하고 그 비교 대상이 훨씬 폭넓은 학문이다.
저자는 종교 다양성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 그 영향력이 점점 강해져 세계적으로는 물론 우리가 사는 지금 여기에도 분명하고 확실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타 종교들을 이전보다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어느 때보다 종교 간 경계를 넘어 깊이 배울 시점임을 암시하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비교신학이라는 학문을 국내에 소개하는 첫 입문서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된 『비교신학』은 종교 간 대화와 상호이해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강대 종교연구소가 펴내는 종교학총서 시리즈 열두 번째 권이다. 책의 저자 프랜시스 클루니 교수는 하버드대학교 세계종교연구소 소장으로 비교신학을 가장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학자들 중 한 명이다.
비교신학을 30여 년간 연구한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연구물에 근거해 비교신학 입문서인 『비교신학』에서 이 학문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한다. 비교신학이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학문 분야의 역사와 발전을 그려내면서 독자들이 비교신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실행하면 좋을지를 보여준다. 총 9장으로 나뉜 이 책에서 저자는 이 분야의 목적과 방법을 명확하게 설명하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공부할 전통들을 선택하고 연구 범위를 좁혀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의 연구와 경험을 활용하며 비교신학 실행의 예시와 전망을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1장에서는 종교 다양성의 시대에 비교신학이 필요한 이유와 관련 분야의 학문과 구별되는 점을 기술한다.
2장에서는 과거 세대의 비교신학, 특히 그리스도교 선교사와 타 종교들, 특히 힌두교와의  만남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비교신학의 최근 역사를 들여다보고, 주요 인물의 입장과 젊은 학자들의 목소리를 적고, 저자의 작업을 그들의 작업과 연결해 고찰한다.
4장에서는 비교신학을 실천으로 보며 특히 텍스트 읽기가 비교신학의 가장 적절한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5장에서는 비교신학 작업을 하기 위해 저자가 내린 구체적 선택을 살펴본다.
6장에서는 비교신학이 세밀한 연구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폭넓은 문제들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7장에서는 비교신학적 연구를 주류인 비(非)비교신학적 연구와 다시 연결할 때 일어나는 가능성과 문제를 탐구한다.
8장에서는 비교연구의 결과로 어떻게 신에 대한 우리의 앎이 변화하고 자랄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9장은 이렇게 신학하는 것이 비교신학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비교신학의 최고 전략은 ‘독서’ 


무엇보다 저자는 백과사전식의 정보나 굵직한 이론보다는, 자신이 속한 종교 전통의 텍스트와 관심 있는 타 종교 전통의 텍스트를 선택하고 비교하며 주의 깊게 독서하는 행위가 실질적인 종교 간 배움의 출발점으로서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교와 힌두교 경전에서 관심이 가는 두 텍스트를 스스로 선정하고, 두 텍스트를 오가며 주의 깊게 읽고, 그리하여 내 종교의 서적만 읽었다면 얻지 못할 질문과 시각과 통찰을 타 종교에서 얻는다면 종교 간 경계를 넘어 소중하고 의미 있는 배움이라고 주장한다.
학문 내 새로운 영역이 발전하는 과정이 일반적으로 그렇듯 비교신학이라는 새로운 영역도 신학계에서 학문적 도전에 부딪쳐 왔고, 저자는 그 도전을 잘 알고 있으며 조심스럽게 신념을 담아 정성껏 설명하고 답한다. 비교신학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저자의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차례 

1부 출발점 

1장 종교 다양성과 비교신학
    우리 주변의 다양성
    우리 안의 다양성
    비교신학: 21세기 종교 다양성에 대한 대응
    비교신학과 관련 분야의 구별
    비교신학과 종교학
    비교신학과 종교 간 대화
    비교신학과 종교신학
    개인사(個人史)에 근거한 비교신학
    이 책의 한계
    책 미리 보기 

2장 과거 세대의 비교신학: 오늘날의 비교신학 이전의 선구자들
    비교신학,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종교 간 고찰의 긴 역사
    인도의 서양 예수회 학자
    학문으로서 비교신학(1699-)
    선교사 학문에 대한 온건한 비평과 옛 비교신학
    시대의 끝에서 

3장 오늘날의 비교신학
    데이비드 트레이시
    키스 워드
    로버트 네빌
    라이몬 파니카에 대한 의견
    제임스 프레드릭스
    새로운 흐름
    이론에서 (다시) 실천으로 

 

2부 비교를 통해 신학하기 

 

4장 이론에서 실천으로
    (비교를 통한) 종교적 독서
    지성적 독서
    종교 수행으로서 주석
    종교 간 주석
    다른 독자들과 그들의 독서를 위한 공간
    필연적으로 특정한 선택 

5장 특정화하기: 한 그리스도교인의 힌두교 연구
    초점 맞추기의 중요성
    특정 비교신학자의 정체성
    지도 만들기, 작업 분야 정하기: 힌두교에 대한 요약문
    특정화하기: 미맘사, 베단타, 슈리바이슈나바
    유사점을 인식하기
    유용하고 편안한 초점: 유신론적 힌두교
    힌두교 연구의 한 분야로서 신학
    힌두교와 타 전통들의 비교신학
    힌두 신학에 빚진 나의 비교신학 

6장 보게 되기: 비교 수행, 그리고 신학의 지평 넓히기
    2003년 미국가톨릭신학협회의 총회 연설
    여신 가까이
    데비의 아름다움, 데비의 즐거움
    마리아의 재발견
    이슬람교에서 보는 마리아와 아들 예수
    소저너 트루스의 해방의 하느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그러나 여전히 모두
    소명
    보게 된 후 

3부 비교의 결과 

7장 비교 후의 신학
    비교신학과 더 큰 신학적 작업
    비교신학자의 여러 책임
    비교신학에 내재한 신학적 전제
    비교신학의 구체적인 예
    이마고 데이, 그리고 우리의 기쁜 운명
    ‘나라야나’가 그리스도교인에게 의미할 수 있는 것
    여신과 만나기
    비교신학, 그리고 헌신의 강화
    작은 규모의 신학

8장 우리를 위한 신
    우리를 위한 신: 에세이
    하나의 시구(詩句), 하나의 단서
    힌두교인은 이 시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구를 구체화하기
    시구와 더 큰 맥락
    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 또 신은 어떻게 보이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여담(餘談)
    자신의 첫 번째 소속 알기: 이냐시오의 통찰과 나의 첫 번째 소속에 대한 고찰
    이냐시오가 해야 했던 말
   『영신수련』에서 상상의 강화와 비움에 대한 몇 가지 현대적 견해
    인간뿐만 아니라 신의 다양한 종교적 소속
    비교신학으로서 ‘우리를 위한 신’ 

9장 비교하는 작가, 비교하는 독자
    변화하는 비교신학자
    주변인으로서 비교신학자
    비교신학자의 새로운 공동체
    독자에게 주어진 과제와 기회
    이 책을 넘어

 

■ 책 속에서 

■ 종교적으로 다양한 이 상황에서, 핵심적인 신학은 전통에 의해 너무 강하게 속박되는 일에 저항해야 할 뿐만 아니라, 종교 다양성 때문에 진리와 가치에 대해 강하게 주장할 수 없다는 생각에도 저항해야 합니다. 비교신학은 다양성과 전통, 개방성과 진리를 진지하게 다루는 배움의 한 방식이고, 우리의 종교적 상황의 의미를 타자에 의지해 결정합니다. 또한 개인적 영성으로 후퇴하는 또는 진리에 대한 방어적 주장으로 후퇴하는 문화적 경향에 반대하며, 배움의 가치에 희망적입니다. 우리가 다양성과 전통을 모두 존중할 수 있다는 신학적 확신, 그리고 신을 더욱 잘 알기 위한 목적으로 전통들의 특수성을 공부할 수 있고 이러한 방식으로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신학적 확신이야말로 비교신학의 핵심입니다.   - 28~29쪽 

■ 우리가 배우려면 우리 앞에 놓인 텍스트의 깊이와 넓이를 깊이 존경하며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알맞은 정도로만 조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안고 있는 위험성을 알아야 하고, 우리가 읽은 것에 잠재된 비밀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텍스트와 독자의 유대는 매우 강할 수 있습니다. 독자는 마치 텍스트와 맺는 관계에서 재구성되고, 공부를 통해 배우는 사람인 ‘호모 렉토(homo lector)’로 재창조되는 듯합니다. 이 ‘호모 렉토’로서 존재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중립적인 행위이거나 대가를 치르지 않는 행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호모 렉토’가 되기 위해서는 내재된 가능성들이 장기적인 연구, 영적 수행, 텍스트 앞에서 겸손함, 인내, 끈기, 상상과 결합해야 합니다. 이 겸손한 수행은 독자들을 변화시킵니다. 왜냐하면 독자들은 독서를 하면서 마주하는 세계들에 불가피하게 끌리기 때문입니다.  - 97쪽 

■ 신학자가 여신 찬가같이 겉으로 보기에 이국적인 자료를 통해 배우고 도전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비교신학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더 있습니다. 여신 찬가에 관해 고찰하면서, 저는 여신 숭배가 가톨릭 교인에게 이해는 되지만 실행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지 않도록, 제가 속한 전통으로 돌아올 필요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신 찬가에서 제가 배운 것을 관심 있는 그리스도교 독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통찰과 연결하는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여신 찬가를 제가 속한 전통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저는 성모 마리아와 가톨릭 전통에서 차지하는 마리아의 위치를 새롭게 고찰했습니다. -194쪽 

■ 우리가 비교신학을 진지하게 취급할 때, 비교신학은 지적(知的)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의미를 가진 새로운 대화를 내포하고 있고 또 마련할 수 있습니다. 비교신학은 비교를 통해 배움으로써 복합적이 되는 신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새로운 종교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공동체는 비록 대개 그 공동체 일원의 이차적(二次的) 공동체이겠지만, 다양한 공동체에 뿌리를 박고 있을 것입니다. 이 복잡한 지적, 영적 삶을 사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종교들을 구분하는 확실한 경계는 더욱 비합리적이 됩니다. 이것은 단지 인구 변화나 사회 변화 때문만이 아니라, 비교 연구를 통해 생기는 신학적 통찰들로 인해 그 경계가 밀려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49쪽 


■ 저자 소개 


프랜시스 클루니 Francis Clooney, S.J. 

하버드 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주요 연구 분야는 인도의 힌두 전통 중 산스크리트와 타밀 전통의 신학 주석서, 그리고 비교신학이다. <국제 힌두교-그리스도교 간 연구 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Hindu-Christian Studies)>의 초대 회장을 역임했고, 1998년에서 2004년까지 미국 예수회원을 위한 종교 간 대화의 책임자였다. Hindu God, Christian God(2001), Divine Mother, Blessed Mother(2005), Jesuit Postmodern:Scholarship, Vocation, and Identity in the 21st Century(2006), Beyond Compare:St. Francis de Sales and Sri Vedanta Desika on Loving Surrender to God(2008), The Truth, the Way, the Life: Christian Commentary on the Three Holy Mantras of the Srivaisnavas(2008)를 비롯, 다수의 저술과 논문을 썼다. 
  


옮긴이 소개 

나혜숙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문학 석사 학위(2003), 하버드 대학 산스크리트어와 인도학과(Department of Sanskrit and Indian Studies, 現 Department of South Asian Studies)에서 철학 박사 학위(2011)를 취득하였다. 논문으로는 「『브리하다란야카 우파니샤드 주석서』의 중요성: 샹카라의 교육법을 중심으로」(2012)가 있다. 현재 서강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서강대 종교학총서 시리즈

1. 분도출판사, <종교학의 이해>
2. 분도출판사, <성스로움의 의미>
3. 분도출판사, <도교사 >
4. 분도출판사, <종교의 의미와 목적>
5. 분도출판사, <불교의 이해>
6. 분도출판사, <종교현상학 입문>
7. 분도출판사, <종교사 입문>
8. 분도출판사, <이슬람의 이해>
9. 분도출판사, <한국 무교의 이해>
10. 분도출판사, <간디와 비종교>
11. 동연, <한국 여성 종교인의 현실과 젠더 문제>
12. 문예출판사, <비교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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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독자와 함께 소설 전문 연재하기!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성장소설이자

빌 게이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리된 평화> 전문을 연재

100명의 독자님을 찾습니다.

(본 행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됩니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성장소설이자 빌 게이츠가 추천한 소설이기도 한 <분리된 평화>를 함께 연재하여 보실 100분의 독자분을 찾습니다.

기나긴 회의 끝에 저희 문예출판사는 성장소설 <분리된 평화>가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꼭 전했졌으면 한다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에 본문 내용이 웹상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페이스북에 전문을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아래 <분리된 평화> 소개글과 진행 방식을 보시고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은 문예출판사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http://goo.gl/gnWxhx)로 이동하신 후 참여한다는 댓글 또는 더 나은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_문예출판사 페북지기 문예남 올림.

.
*
진행방법 한줄요약 > "여러분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빌려주세요."

- 참여 신청 기간 : 14년 12월 25일까지
- 신청 방법 : 문예출판사 페이스북 페이지http://goo.gl/gnWxhx로 이동하신 후 참여한다는 댓글이면 OK!
- 시작 일시 : 12월 말 또는 1월 초
- 분량 : 1주 2회, 총 14회(7주 간)
- 도서 증정 : 연재에 참여하신 100분에게는 <분리된 평화>를 증정합니다. 

- 방법 : 
1. 문예출판사 페이스북에 연재 본문을 올리고, 게시물에 참여자 분들을 태그합니다.
2. 태그된 게시물은 참여자 분들의 타임라인에 동시에 게시됩니다.
3. 참여자 분 및 참여자 분들의 친구분들이 같이 연재를 읽습니다.
4. 같은 방법으로 연재를 마무리하고
5. 연재 종료 후 1개월이 지나면 문예출판사의 원본 게시물을 삭제합니다.
6. 원본 게시물 삭제와 함께 참여자 분들의 타임라인에 올려진 게시물도 동시에 삭제가 됩니다.

기타1. 참여하신 분이 100분 이하면 연재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기타2. 신청하신 분이 100분 이상이면 추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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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도서 요약 소개
: 자세히 보기 : http://blog.naver.com/imoonye/220176992434

전쟁은 총성이 없는 학교를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마음이 병든 청소년은 무엇으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가?


빌 게이츠가 추천하는 성장 소설 《분리된 평화》가 중요한 이유는 시대가 삶을 압도하는 공포와 압력으로 사람의 미래를 앗아갔을 때, 청소년들이 그들만의 닫힌 세계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으로부터 치유 받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는 총성이 울리는 전장은 없었지만 소년들은 언제든 ‘징집’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래를 꿈꾸지 못했고, 언제든 징집되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군대에 가지 못한다면 '군대에도 못가는'이란 낙인 때문에 일자리 조차 구할 수 없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진 프릭스는 미래가 없는 소년들의 세계에서 결코 적이 아닌 친구들과 경쟁하고 질투하며 삶의 의미를 찾다 결국 가장 친한 친구 피니어스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평생 후회와 분노에 갇혀 살 수 있었던 진 프릭스. 그러나 그는 죽음을 앞둔 피니어스가 자신을 이해하고 믿는다는 말에 힘입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처럼 소설은 우리가 시대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실수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지 않게 해주는 것이 우정과 같은 타인의 진심어린 배려임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청소년 사망원인 중 자살이 가장 높습니다. 20, 30대의 사망원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이 자살입니다. 《분리된 평화》의 '군대'가 지금 한국의 '입시'와 '취업'에 비교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이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미래를 주고 그들을 다독여줄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참여는 문예출판사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http://goo.gl/gnWxhx)에서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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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아름다운 수필이 주는 감동과 매력 그리고 문학적 깊이와 향기를 짚어낸 수필 평설!​

오랫동안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는 이태동 교수가 빼어난 한국수필 22편을 선별하여 작품의 의의와 가치를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한 《한국수필의 미학》이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그 자신이《살아 있는 날의 축복》, 《마음의 섬》, 《밤비 오는 소리》,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등 여러 권의 수필집을 펴낸 수필가이기도 한 이태동 교수는, 문단이나 문학계에서 한국수필의 문학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바람에 가치가 폄하된 수필이라는 장르를 문학사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려는 노력을 《한국수필의 미학》에 담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치열한 사색의 결과물을 품격 있는 언어로 구성한 아름다운 한국수필들과 그 수필의 문학적 가치, 지적인 성취뿐만 아니라 약점과 아쉬움까지도 솔직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고전으로 평가받는 뛰어난 한국수필들은 그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또한 묻혀 있던 아름다운 수필 작품은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이 책의 의의가 있다.
수필가들도 시인이나 소설가 못지않은 풍부한 문학적 경험과 사물을 관찰하는 남다른 식견을 갖고, 좀 더 폭넓은 문학적 스펙트럼을 통해 고전의 반열에 오를 훌륭한 작품을 쓰기를, 그런 수필가들이 나오는 데 《한국수필의 미학》이 조그마한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열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수필을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독자 여러분도 수필 장르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되고, 문학적 가치가 있는 잘 쓰인 수필을 선별하는 안목을 기르며, 아름다운 수필이 주는 감동과 매력에 흠뻑 빠져볼 것을 권하고 싶다.
 

 

■ 목차​


1.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발견한 도덕적 비전 김진섭 <백설부> <생활인의 철학> <매화찬>
2. 절제와 순응의 도덕적 미학 이양하 <나무> <신록예찬> <조그만 기쁨>
3. 작은 것이 지닌 아름다움의 발견 피천득 <인연> <은전 한 닢>
4. 부조리 현상과 수인의 지문 이상 <산촌여정> <권태>
5. 부조리한 삶의 현상에 대한 연민과 해학의 시각 김태길 <복덕방 있는 거리> <삼남삼녀>
6. 생명주의 사상과 역사적 상상력 박경리 <모순의 수용> <생명과 영혼의 율동으로서의 멋>
7. 순수문학의 진의에 대한 해석학적 접근 김춘수 <베타니아의 봄>
8. 잃어버린 생을 부르는 소리 이어령 <이마를 짚은 손>
9. 삶의 어두운 현실과 비극미의 탄생 고은 <제2악장의 마을>
10. 구도자적인 자세로서 지적 탐험 박이문 <길>
11. 삶의 진수로 향한 언어적 체험 김남조 <삶과 죽음 안의 정진>
12. 우주의 비밀을 담고 있는 숨은 꽃을 찾아서 이상옥 <하느님 엿보기:꽃마리/병아리풀> <오랑캔가, 앉은뱅인가?>
13. 삶에서 느끼는 생의 환희와 그 아름다움 김후란 <꽃, 그 향기로운 대화>
14. 새의 비상과 실존적 삶의 환희 이해인 <새에 대한 명상>
15. 은유적 표현의 미학적 울림 정진권 <비닐우산>
16. 인공적 자연과 모더니스트 시각 이경희 <뜰이 보이는 창>, <연못>
17. 기계문명과 일그러진 인간의 모습 염정임 <회전문>
18. 유머와 화폭으로 그린 삶의 진실 김녹희 <골목길 풍경> <바다>
19. 유토피아 꿈을 위한 억압적 실체 김영만 <‘몽유도원도’를 들여다보며>
20. 무늬로 새겨진 극복 의지의 아름다움 박영자 <십자수>
21. 수필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사는 의사 오세윤 <편지>
22. 수필가로서의 의사의 초상 김애양 <부러진 기타> <회색 세계에서 내가 기다리는 환자>
 

 

■ 본문​


■ 그의 수필에 나타난 격조 높은 미학은 인간을 누추하고 남루하게 만드는 세속적 욕망과 갈등을 스토이시즘에 가까운 고결한 선비 정신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조용히 보여주는 데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그는 노년에 들어서도 “아직 하늘이 아름답고 산이 아름답고 나무가 아름답다”라고 말하며, 이른바 ‘안분지족’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성실한 마음 자세로 지나친 욕심을 멀리하고 겸손하게 주어진 조건에 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조리한 세속적 먼지 속에서도 맑고 푸른 쪽빛 하늘과 신록의 아름다움 같은 자연 풍경을 볼 수 있었고, 또 사람을 사랑하는 풍부한 인간미를 보일 수 있었다. - 37쪽, 이양하 <나무>에 대한 평설 중에서

■ 그가 여기서 보이고 있는 권태는 자칫 부정적인 감정으로 나타나 보일 위험성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의 나태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순된 자연현상이 가져온 결과를 ‘객관적 상관물’로 나타낸 것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 썩은 웅덩이에서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송사리 떼의 움직임, 짖지 않는 개, 그리고 안경테로 퇴화되어버린 소의 뿔’ 등을 언급한 것은 좋은 예다. 이상은 가을에 추수하는 ‘곡식’을 희망이라기보다 ‘본능’이라고까지 말하며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참을 수 없는 자연의 ‘이상한 가역반응’에 권태를 느낀다. - 87쪽, 이상의 <권태>에 대한 평설 중에서

■ 우리가 이 작품에서 이러한 미학을 감지하게 되는 것은 삶을 보는 작가의 독특한 철학적 시각과 감정이 절제된 서정적 언어는 물론 압축된 구도 속에 나타나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고목이 된 수양버들을 등지고 나무때기 의자에 앉아 있는 “복덕방 영감님 두 분”을 중심으로 펼치는 먼지 나는 거리의 풍경은 시간적 편차를 두고 세대를 달리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 118쪽, 김태길 <복덕방 있는 거리>에 대한 평설 중에서

■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그의 작품 <길>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길’이라는 하나의 작은 서정적 이미지를 통해서 글을 쓰고 있지만, 그 범위를 길에 대한 개인의 감상적 경험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회적이고 역사적이며 철학적인 범위까지 확대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하는 지적인 자극을 제공해주고 있다. -206쪽, 박이문 <길>에 대한 평설 중에서
 

■ 지은이​

 
이태동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청도와 대구에서 성장했다. 경북사대부속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연락장교)로 예편했다. 미국 캐롤라이나(채플힐)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 영문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엔칭연구소 초빙연구원과 스탠퍼드 및 듀크대학교 풀브라이트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대학 출판부장·문과대학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다. 1976년 <문학사상>에 평론으로 등단했다. 평론집으로는 《부조리와 인간의식》, 《한국문학의 현실과 이상》,《현실과 문학적 상상력》,《나목의 꿈》,《한국 현대시의 실체》 등이 있고, 다수의 번역서와 수필집 《살아 있는 날의 축복》, 《마음의 섬》, 《밤비 오는 소리》,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그리고 두 권의 신문 칼럼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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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평

우리나라가 다시 역동성을 찾으려면 이 책에서 언급한 디지털 파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산업 분야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다소 공격적 제언을 하고 있지만 이는 지금 비즈니스 세계에서 변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_손재권(《파괴자들》저자)

이 책은 미래의 비즈니스에 일어날 변화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언하는 매우 중요한 저작이다. _클레이튼 크리스텐슨(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혁신 기업의 딜레마》저자) 

기술 파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곤 했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은 어떻게 급속한 기술 변화가 우리의 삶과 상식과 세계를 뒤집어놓을지, 그리고 어떻게 그런 변화를 선용할 수 있을지를 웅변하는, 무서우면서도 유용한 선언서다._세스 고딘(《이카루스 이야기》저자) 

■ 책소개

미래 비즈니스에 일어날 ‘디지털 파괴’의 구체적 사례와 그에 대처할 혁신 전략!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시장의 진입 장벽이 무너진다
당신 회사는 그런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미래에는 모든 비즈니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이미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산업 현장을 들여다보면 그에 관한 명확한 대답이 나와 있다.
‘모든 시장의 진입 장벽은 사라졌다!’
일명 ‘디지털 파괴자’들이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디지털이라는 날개를 달고 신속하게 현실화된다. 열두 살짜리 아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순식간에 앱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또래 친구들의 평가를 받는 세상이다.(p.26) 디지털 파괴자들은 공짜 디지털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 거의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은 채 자신들이 원하던 바를 실현하고, 표적으로 삼은 고객들을 재빨리 확보한다. 지금 디지털 세계에서는 더 앞선 사고와 도구로 무장한 수많은 디지털 파괴자가 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 회사의 비즈니스가 무엇이든 그보다 더 잘할 준비가 돼 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파괴의 힘이고 지구상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곧 다가올 현실이다!

소비자의 능력이 변했다, 기업보다 똑똑한 ‘디지털 소비자’
그들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 디지털 파괴

디지털의 새로운 기술과 동향을 소개한 책이 연일 쏟아진다. 디지털의 신기술로 기존 산업을 파괴하며 성공한 창업 신화에서부터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미리 상상하는 책들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디지털 파괴》는 좀더 근본적인 시선으로 디지털 세상을 다루었다. 디지털 파괴의 핵을 짚어내어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한두 명의 사람이 아닌 현존하는 기업부터 개별 직원 등 누구나 더 나은 세상이 확실한 ‘디지털 파괴’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며 조목조목 구체적 방법을 전한다.
제임스 매퀴비에 따르면, 과거 몇십 년간 되풀이되어 온 ‘좀 더 나은 제품을 좀 더 값싸게’라는 산업 파괴의 패턴은 이제 효력을 잃었다. 그는 막강한 디지털의 힘으로 기존 비즈니스를 뒤집는 생생한 산업 현장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물론 디지털 파괴는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그들은 거의 아무런 투자 없이도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공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실패는 오히려 교사 노릇을 한다. 확실한 것은 어떤 분야에서 실패가 거듭될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디지털 파괴가 인력, 비용, 시간 등 모든 면에서 과거의 물리적 파괴보다 100배 더 큰 혁신력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하다.(pp.36~37)
그리고 그러한 디지털 파괴의 중심에는 ‘디지털 소비자’가 있다.
과연 디지털화된 세상에서의 고객은 기존 고객과 크게 다를까?
제임스 매퀴비는 담담히 얘기한다. “인간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똑같다. 변하지 않았다. 언제나 똑같은 것을 원한다. 변한 것은 인간 본성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디지털은 소비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디지털 소비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되었다. 가격, 제품에 대한 리뷰, 심지어 그 기업의 환경, 만든 사람들의 성향 등 자신의 가치에 맞는 정보를 클릭 몇 번으로 검색하고, 순식간에 마음을 바꿔버린다. 이제 고객을 묶어두려는 기존 기업의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업은 그런 소비자들보다 늘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값싸고 효율적인 디지털 수단과 플랫폼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신속히 제공해야만 한다. 이를 실천하는 기업과 사람이 곧 ‘디지털 파괴자’가 된다.

디지털 파괴 시대의 생존법과 성공 비결
더 빨리, 더 우월하게, 더 값싸게 혁신하라
그럼 미래 비즈니스를 장악하고 주도할 ‘디지털 파괴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계 정상의 IT 컨설팅 회사인 포레스터리서치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사람들에게 ‘디지털 파괴’를 가르쳤던 제임스 매퀴비는 어떤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든, 혹은 어떤 직업적 배경을 가졌든, 누구나 ‘디지털 파괴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적절한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는 위험을 감수할 것, 가능한 한 값싸게 투자할 것, 소비자가 제기한 문제에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신속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 등이 포함된다.
둘째, 인접한 가능성, 즉 신기술이 창출한 기회와 가장 근접한 다음 기회, 혹은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지오(Zeo)라는 회사가 보통 4백만 원 이상 소요되는 수면 연구와 치유를 겨우 10만 원대의 모니터로 실현할 수 있었던 비결도 여기에 있었다.(p.195)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 스스로를 혁신하고 파괴해야 한다. 경쟁사들이 당신의 비즈니스를 파탄 내기 전에, 이러한 디지털 파괴를 업무 프로세스에 적극 수용하라. 디즈니라는 대기업에서 팀 피츠랜돌프라는 직원이 독자적으로 만든 인기 절정의 게임 앱 ‘웨어스마이워터(Where’s My Water?)’의 탄생 배경도 여기에 있다.(p.171)
이처럼 저자는 ‘디지털 파괴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세상의 변화에 열린 자세로 대처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먼저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제 이 책 《디지털 파괴》에서 소개하는 수단과 방법을 통해 ‘디지털 파괴’에 대한 당신의 준비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라. 그리고 빠르게 혁신하는 방법을 배우라. 그런 다음 당신이 몸담은 비즈니스 분야에서부터 바로 시작하라! 
  

■ 차례 
 
한국어 서문
감수의 글
추천사

1부 디지털 혁명이란?
1장 디지털 파괴: 정의와 중요성

2부 디지털 파괴자의 사고방식을 갖자
2장 비즈니스를 바꾸기 전에 사고방식을 바꿔라
3장 ‘무료 비즈니스’가 디지털 혁명을 이끈다
4장 디지털 파괴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5장 디지털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라

3부 디지털 파괴자처럼 행동하라
6장 더 많은 아이디어를 더 빨리 생산하라
7장 총체적 제품 경험을 제공하라

4부 지금 당신 자신을 파괴하라
8장 당신의 디지털 파괴 준비 수준을 평가하라
9장 디지털 파괴에 이르는 길
10장 미래 파괴

다음에 할 일은?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 본문
 
■ 내가 경영진과 만나 하는 일(그리고 이 책에서 내가 할 일)은 그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환기하면서 디지털 파괴가 생각보다 쉽고 지금 당장 일어날 수 있으며, 오늘 작은 디지털 단계를 밟음으로써 내일 엄청나게 파괴적인 결과를 얻게 되리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아무런 지침도 받지 못한 채 이런 파괴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43쪽)

■ 공짜 서비스지만 실상 이를 유지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이 2000년이었다면 이 회사는 이미 파산했을 터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완전 공짜 수단만큼이나 많은 거의 공짜 수단이 제공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핀터레스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급증하는 비즈니스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서버로서뿐 아니라 회사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 분석 내용을 관리하는 데도 활용했다. (중략) 스티븐에 따르면, 2006년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AWS는 서비스 가격을 열아홉 번이나 낮췄다. 그와 동시에 서비스 품질은 꾸준히 개선했다. 2011년 한 해 동안에만 AWS는 88개 주요 기능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단 한 차례도 올리지 않았다. (80쪽)

■ 이런 디지털 소비자를 확고히 기억할 수 있도록 나는 당신 마음속 게시판에 얼굴을 하나 올려놓고 싶다. 하지만 앞에 예로 든 빌리를 상상하지는 말라. 대신 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 <6백만 달러의 사나이>의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 대령을 떠올려보라. 이 드라마의 개념은 단순했다. 테크놀로지로 보강된 주인공은 어느 누구보다 더 뛰어나고, 더 강하고, 더 빨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인간이었고, 단지 증강되고 과장된 인간이었다. 나는 1999년의 그 강연 이래 계속 연구해온 디지털 소비자에게서 ‘6백만 달러의 사나이’의 요소들을 본다. 그들은 모두 디지털을 통해 보강된, 굳이 비유하자면 생체공학적으로 강화되어 초인적 힘과 지력을 갖게 된 사람들이다. (107쪽)

■ 디지털 파괴를 경영진의 우선 과제로 설정하라. 우리 조사에서 드러났듯이, 디지털 환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믿는 경영진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 아래 직급의 직원들도 경영진이 디지털을 이해하고 우선시하리라고 믿을까? (중략) 위에서 소리만 질러서는 소용이 없다. 메시지를 자주 반복해야 한다. (중략) 기업들은 또한 디지털 부문을 공식 전담할 고위 간부를 임명해야 한다. 랜덤하우스의 CEO 마커스 돌(Markus Dohle)은 아마존으로 이직한 매들린 매킨토시(Madeline Mclntosh)를 다시 불러들여 회사의 디지털 부문을 맡기면서 CDO(최고디지털책임자) 같은 특화된 직함 대신 COO(최고실무책임자) 직함을 부여했다. 이것은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의미심장했다. CDO라는 직함도 랜덤하우스가 디지털 시장에 잘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었겠지만, 매킨토시를 COO로 임명함으로써 어느 한 분야가 아닌 회사 전체가 디지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더욱 확실하게 과시했기 때문이다. (202쪽) 
  
 
■ 지은이

 
제임스 매퀴비 James McQuivey
제임스 매퀴비는 포레스터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분석가이다. 기업들이 디지털 소비자의 위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비자 모델을 만들고, 모든 업계의 기업들이 이 새로운 소비자들에 더 잘 대비하도록 전략 모델을 개발한다. 여러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위해 오슬로, 샌디에이고, 바르셀로나, 앵커리지를 비롯해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어디에 가든 그는 디지털 파괴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클라이언트들에게 주문한다.
14년 전 온라인 소매 분석가로 포레스터리서치와 첫 인연을 맺은 저자는 자동차와 여행 업계로 담당 범위를 넓혔고, 회사의 소비자 연구 부문인 ‘컨슈머 테크노그래픽스(Consumer Technographics)’를 이끌었는데, 이것은 소비자의 기술 이용 행태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대, 최장 조사 프로젝트이다. 몇백만 개의 조사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는 이 책의 디지털 파괴에 대한 통찰과 조언을 낳는 밑거름이 됐다.
명연설가이기도 한 제임스 매퀴비는 사적인 클라이언트 행사는 물론 CES 같은 유명 이벤트의 강연자나 기조 연설자로 자주 초빙된다. 그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이코노미스트, 포브스 같은 사이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그의 견해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자주 인용된다.
현재 아내, 네 자녀와 함께 매사추세츠 주 니드햄에 살고 있다.  
  
 
 
■ 옮긴이

김상현
시사저널, 뉴스플러스, 주간동아 등에서 IT 담당 기자로 일하다 2001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온타리오 주와 알버타 주의 여러 부서에서 정보 공개 담당관, 개인정보보호 매니저로 일했다. 지금은 밴쿠버에 소재한 의료서비스 기관인 ‘First Nations Health Authority’의 프라이버시 매니저로 일한다. 서울대와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공부했다. 저서로 《인터넷의 거품을 걷어라》가 있고, 역서로 《청소부 아버지&앵커맨 아들》《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똑똑한 정보 밥상》《불편한 인터넷》《디지털 휴머니즘》등이 있다. 캐나다살이를 소재로 한 블로그 ‘North Shore’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http://northshore.tistory.com)

■ 감수자

손재권
고려대 문과대학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로 재직 중이다. 전자신문 IT산업부와 문화일보 사회부 기자를 거쳤다. 삼성그룹,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전자 산업을 취재하고 있으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정보통신 기업과 산업, 정부부처를 오랫동안 담당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퀄 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커버하면서 변화의 현장을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 2012년 8월부터 2013년 7월까지 1년 간 스탠퍼드 아태연구소의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몸담으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실리콘밸리 혁신의 근원을 목도했다. 이후 그러한 경험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한국에서도 파괴적 혁신의 기운이 꿈틀거리기를 기원하며 집필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파괴자들》《앱스토어 경제학》(공저)과 《네이버 공화국》(공저) 《이공계 글쓰기 달인》(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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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윌리엄 J.베네트.데이비드 와일졸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문예남 책 리뷰] 

이 말이 아픕니다.
‘재주가 좋지 않고 부유하지 않으면’ 현명하게 대학 진학을 선택하라.

- 미국 전 교육부 장관 윌리엄 J. 베넷,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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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의 출간 의도는 한 줄입니다.
‘미국 전 교육부 장관 윌리엄 J. 베넷이 올바른 대학과 학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학생과 졸업자를 위해 입을 열다.’

저자의 의도처럼 비싼 등록금, 학비 대출, 특례입학 같은 대학의 문제보다 진심으로 걱정해야 하는 것은 학자금 부채를 가지고 있는 정규 학생과 졸업자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의 대졸 초봉은 3천 달러가 하락.
-러트거스 대학 연구

>2012년 대졸자의 미취업률은 54%.
-AP통신

 

통계는 대학뿐만 아니라 경제 현실이 대학졸업 후의 삶과 꿈을 보장해주지 않고 있다는 베넷의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경제 전망이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으나 학생들은 대출을 통해서라도 대학에 다니고자 하며 이 문제의 핵심에는 ‘모든 사람이 대학에 가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학벌문화와 취업불안을 생각하면 그래도 ‘좋은’ 대학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은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의 문장을 ‘모든 사람이 필요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고쳐 읽으면 가슴에 조금 다르게 와 닿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은 누구나 적절한 교육을 받는 삶이지 누구나 대학을 가는 삶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은 부모의 압박이든 자신의 선택이든 (경제적, 심리적인) 무리를 가지고 대학에 간 사람들을 위해 써진 책입니다. 경제적, 심리적으로 걱정 없는 일부 학생들은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재주가 좋으면서 의지가 강한 사람을 위해서 써진 책도 아닙니다. 

‘재주가 좋지 않고 부유하지도 않으면 현명하게 선택하라.’ 단 한 줄로 요약되는 책의 이 말이 가슴 아픕니다.

 

왜냐면, 가진 것이 적을수록 어떤 사람들 보다 더 현명하게, 그리고 적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이 책은 그런 현실을 직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 현실이 '나'의 한계를 지적하기 때문에 아주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문예남도 그렇습니다. 저 또한 현명하게 대학을 가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누구나 다 알실거라 생각합니다. 한계를 보는 순간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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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십여 년 전 “문제를 일으키는 동료에 대해 어떻게 처신하겠습니까?”란 내용의 질문지를 가지고 S대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면접장에서는 추가로 “그 동료 때문에 다른 사람이 고생하게 된다면?”, “그 동료 때문에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면?” 등의 질문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는 그 사람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말로 일축하고 나서 당연히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만, 이후 ‘대학’이 뭔지 조금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격다짐이 아니라 현실적인 해결 방안에 약간의 인문 지식을 더하여 제 주장을 변호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요.^^

‘포기할 수 없다’가 저의 의지였다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말하며, ‘사람이라면 이성적인 해결보다 우선 자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다른 질문이 이어졌겠지만요. 

아무튼, 그 이후 앞뒤 가리지 않고 ‘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의 방정맞은(?) 성품을 고려하니 저 자신은 ‘학문’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지식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대학교육의 행운이었습니다. 새삼 부족한 저를 교육 해주신 교수님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 문예남 올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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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EVENT
- 기간 : 2014년 3월 16일까지(발표 17일)
- 참여 : http://me2.do/5iP1hKPG (페이스북)
(링크로 이동하여 주세요.)

*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미국 대학생의 부채 현황과 등록금 인상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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