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치는 신분, 계급이 아니라
관계 맺음의 도리를 지키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 <육방예경>을 통해 인간관계의 지혜를 설명한 NHK 라디오 강의 <붓다가 말하는 인간 관계의 지혜> 출간!
- 타카미 타이슈 지음 | 원영 스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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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문제를 풀고자 한다면,
붓다처럼 무엇이 선善이 될 만한 것인지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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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 제자 수밧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밧다여, 나는 스물아홉 살에 무엇이든 선善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출가했다."
- <마하빠리닙바나 수단타>
읽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이 말은 지금까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붓다의 출가 동기는 생로병사, 이 네 가지 고통에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붓다는 ‘무엇이든 선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출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의 무게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붓다의 설법에서 말해지는 ‘선’은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악’이 되겠지요.
그리고 붓다가 말한 모두를 위한 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 바로 ‘자비’입니다.
붓다는 자비의 마음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사섭법四攝法’을 설했습니다. 사섭법은 ‘베푸는 것’, ‘다정한 말’, ‘도움이 되는 일’,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 사섭법, 자비를 중심으로 설법한 것이 <육방예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방예경>은?
동·서·남·북·상·하, 여섯 방향에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부부 사이, 친구 사이, 경영자와 직원, 출가자와 재가자를 배치하고 그들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각각의 관계에 다섯 가지 항목을 두어 실천하도록 권하는 것이 <육방예경>입니다.
<육방예경>은 여러 관계에 대한 예배(예의)를 가르치지만, 현세 이익을 위한 예배, 즉 무병장수, 집안의 평안, 사업번성을 기원하는 의미의 예배를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정돈하고, 각각의 방향을 향할 때마다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 사람들과 원활한 인간관계를 실현하기 위해 기도 하는 것이 예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본으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지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것은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붓다의 ‘자비’가 알려주는 인간관계의 지혜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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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말한 인간관계의 지혜>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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