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의 쭈쭈 사랑은 엄청나다.
울다가도 다쳐도 쭈쭈 그러면 웃으며 달려온다
걷다 넘어져 다쳐도 일단 쭈쭈한번 물으면 땡
밤엔 수시로 깨서 쭈쭈
하지만 17개월 동희의 쭈쭈 사랑에 내 몸도 삭지만 무엇보다 동희 앞니 몇개가 삭은 것을 발견했다.
아~~~~~~
어젯 저녁 식초바르기
징징대며 쭈쭈하려다 식초냄새와 혀끝의 신맛에 웃으며 안 먹는다.
일단 가족에게 공포
오늘밤 기대하시라
엄청 울지도 몰라 안 줄거거든.
식초를 작은병에 담아 잠자리 옆에 두고 수시로 발랐다
쭈쭈 없는 밤 잠을 드는 걸 엄청 힘들어하더니 새벽 하더니 넘어 잠들었다.
정말 쉴새없이 쭈쭈에 것도 몰래 식초를 바르느라 고생.
새벽에 깨서 내가 쭈쭈에 식초를 바를 틈도 없이 빠는데 잠시 떼어 급히 식초를 바르자 얼른 입을 떼고 다시 잔다.
어 울기는 커녕 더 깊이 자네.
내가 문제였구나. 싶다.
난 동희의 쭈쭈 사랑만 탓했다.
암튼 삼일만 견디라 했으니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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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2-2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서 자란 아이에 이어
열일곱 달을 살아가는 예쁜 아이도
머잖아 젖은 생각조차 안 하고
밥을 냠냠 짭짭 잘 먹는 아이로 크겠지요.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젖끊기도 아주 짧은 한때이지 싶어요.

아무쪼록 하루하루 기운내셔요~

꿈꾸는섬 2014-02-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때 우리 애들 엄청 서운해하던거 생각나요. 그땐 미안하면서도 얼른 수월해지길 바랬던 마음이네요.
 

네스카페 수프리모 알갱이 리필을 선물받았다
커피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나.
커피랑 옷선물 받으면 십년 묵은 삐짐도 풀리는 단순한 나. 어찌나 마음이 든든한지.
쌀 한가마 받은 느낌이다.
커피 두스푼, 흑설탕 셋에 우유 타서 다방커피를 만들어 마셨는데 참 맛났다.
지금은 큰 컵에 커피 알갱이 반티스푼 그리고 물 잔뜩 넣고 연한 아메리카노 스탈로 마시고 있다.
마감이 지난 원고와 계약할 일과 마무리해야할 리뷰 그리고 쓰고 픈 포스팅이 밀려있는데
그윽한 커피 홀짝거리며 나는 지금 다락방님의< 독서공감.사람을 읽다>를 읽고 있다.

 

 

 

 

 

 

 

 

 

 

 

 

 

 


그 동안 책을 읽기가 힘들었다.
슬픈소설은 조금만 슬퍼도 너무 슬프고 가슴 아파 내 생활로 돌아오지 못할지경.

 

 

 

 

 

 

 

 

 

 

 

 

 


두친구이야기라는 책은 마치 내 상처인양 다시 쳐다보지도 못한다.
기쁜 책은 샘나서
시집은 자꾸 시가 쓰고 파져서
이론서는 공부하고 파지고
실용서는 바로 따라하고픈 따라쟁이라서
뭐 가장 큰 이유는 게을러서겠지.
그런데 어쩌다 다시 책을 잡았는지.이런 서평관련 책은 사실 좀 짜증난다.
책에 등장하는 모든책을 다 따라 읽고프게 해서.
시작부터 그렇다.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라.

 

 

 

 

 

 

 

 

 

 

 

 

 

 


아이고 클났네
또 읽고 픈 책들의 향연일세.
하지만 나 아주 오랫만에 커피 마시며 책 읽는다.
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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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1-26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을 읽으면서 시도 쓰셔요~
아이와 함께~

하늘바람 2014-01-27 15:3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런데 참 맘이 그리 여유롭지 못해요
워낙 개구쟁이 아들을 두어서리 정신이 없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정글만리 포스팅을 보고
아 저도 보고 싶네요 했더니
댓글이 재미있는데 책입니다
라고

이래뵈도 나 알라디너야 하고 픈 맘
설마 책인지도 모를까봐 하다가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단순하고 암것도 모르게 사는게 더 좋을지도
그래서 맘으로 책이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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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01-22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때로는 '본다'라고 하지 않나요?
"알고 있어욧!" 하시지...^^

하늘바람 2014-01-27 15:4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뭐 기양 그런 말에 그저 그런듯 넘겨버리는게 제 성향이기도 해요.^^
그게 편해서 그렇기도 하고
반가워요 님

꿈꾸는섬 2014-01-23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정글만리 저도 보고 싶어요.ㅋㅋ

하늘바람 2014-01-27 15:40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북극곰 2014-01-2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예요." "이래뵈도- 나 알라디너야."
히히.. 넘 웃겨요.

하늘바람 2014-01-27 15:40   좋아요 0 | URL
네 알라디너 전 이 말이 자랑스러웠는데 요즘 넘 활동을 안해서리~
 

꽃보다 누나 재방을 보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좁고 높은 탑을 올라갈땐 갇히는 공포가 나타나서 두려움에 떨었다
진짜 폐쇄공포증이 있는지 모르지만 실제 난 심각하다.
병원에 가봐야할까
어떡해야 이 두려움이 끝날까
갑자기 자유를 꿈꾼다
춤추는 자옥이 부럽고
바다 앞에선 희애가 부럽구나
일요일 복이 생일엔 그 추운날 케이크를 사러 온갖 제과점을 찾아 두어정거장을 걸어다녔다
이해할수 없겠지만 좀더 싸고 좀더 큰 케이크를 사려는 아빠맘
근데 난 맘이 아팠다
일년에 한번인데~
오늘은 복이 한자 급수 시험보는 날
그래서 어젠 일찍 잔다했는데
동희랑 놀다 방문을 잠근
열쇠가 없고 수리비 꽤들텐데하며 아빠는 복이를 혼내고 또
열한시까지 무섭게 혼냈다
나중에 다행히 열쇠를 발견
새로 이사온 집이라 열쇠가 어디있는지 몰랐다는
그때부터 난 눈물이 났다
아이야
엄마가 참 미안하구나 모든게
아이는 아니란다
자기가 잘못했단다
그리고 낼 시험 잘봐서 최우수상 타온단다
엄마는 상 안타와도 된다고 널 믿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우울한 마음이 곡예를 타고
오르락
꽃보다 누나
그 예능 프로를 보는데 별거도 아닌데
자꾸 슬프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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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18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디어 태은양이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사실 작년에 보낼까 하다가 하는 짓이 아직 아기 같아서 (생일 이 1월이라 )

일찍 보내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했던 건 올해 황금돼지들이 우글우글.

그 경쟁에 끼일 걸 생각하니 다시금 그냥 작년에 보낼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하지만 여전히 바지 지퍼 점퍼 지퍼 잘 못올리고, 단추 잠그는거 서툴고

아침 일어나면 양말도 잘 못 신고 물론 신기야 신지만 양말 속에 내복 착 넣어서 빠지지 않게 신길 바라는데 잘 못해요.

엄마 눈엔 아직 아기만 같습니다.

어쩌지

제가 더 당황스러워요

학교 어케 보내야 하나 공부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따뜻한 기모 고무줄 바지도 두어개 사야하고,

구두도 이쁘게 신고 다니게 미리 사주어야 할 것같고, 책상과 의자, 책가방도 사주어야 하고,

이래저래 준비할게 많은데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나요

어느새 1월이 중순이 지났어요.

공부 습관 생활 습관 잡아주는 것도 전 잘 못해요

제가 좀 불규칙한 사람이어서리.

엄마 단단이 잘 못 만났구나 우리딸.

아무래도 일단 초등학교 준비에 대한 책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태은양은 벌써 초등학교 준비에 관한 그림책을 보고 또 보고 하더라고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썼다는 이책

음 궁금하네요.

 

 

 

 

 

 

 

 

 

 

 

 

 

 

 

 

 

 

 

 

 

 

 

은근 볼 책이 많네요

언제 다 보지. 보긴 볼 수 있는 걸까 싶기도 해요

아 요즘 둘째 동희 군의 저지레에 하루가 어찌 가는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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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4-01-2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어디에서나 잘 할거예요, 걱정하실필요없어요, 야무친 태은양 입학축하해요,,

비로그인 2014-01-21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드디어 학부모가 되시는군요. 태은양에게 먼저 축하를 건네고 하늘바람님도 축하 드려요.
아이가 잘 할수 있을까 하면서 엄마가 너무 불안해하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 없을 거예요. 엄마가 학교를 무서워하고 있구나, 학교라는 데가 무섭고 힘든 곳이구나, 하는 부정적 생각을 갖지만 않으면 태은양이 잘 적응하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거예요.

게다가 페이퍼 자체가 이미 훌륭한 엄마 임을 보여주시는데 아무 걱정할 게 없으시다고 봅니다^^

꿈꾸는섬 2014-01-2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전 아무 준비도 안하고 있어요. 게으른 엄마죠.ㅎㅎ
태은이 학교가면 정말 잘 할 것 같아요. 엄마 닮아 잘할거에요.^^

appletreeje 2014-01-2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하고 똑똑하고 예쁜!!!~ 태은양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야무지고 똑똑하고 착해서~ 학교 가서도, 잘 할 테니까 넘 걱정 마셔요~*^^*

후애(厚愛) 2014-01-23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잘 할거에요~!!!
입학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