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든 생각..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시면서
커가는 아이와 함께 겪고 있는 이야기를 쓰시는데..
그걸 보면서 불현듯 내가 어렸을 때가 생각났고.. 또 토토가 생각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좀 잘난척 페이퍼가 될지도.
나는 어릴적엔 좀..유별 났다.
엄마의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 덕분 이었겠지만 말이다.
음.. 어릴때 어땠냐면
돌 때, 혼자 집앞 골목길에 상점에 가서 새우깡을 사왔다고 한다.
그러니까 돌 짜리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 걸어가서, 상점에 들어가서, 새우깡을 들고,
그걸 가져오기 위해서 아줌마한테 뭔가를 주고(그니깐 돈을 주고) 그걸 들고 집에 왔다는 거다.
울 아들 녀석 돌을 10일 쯤 앞두고 인제 하루에 세발짝 씩 띠고 이러는데
그거에 비하면 정말..대단한거 아닌가..움하하
걷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상점에 가고
새우깡을 가져오기 위해 뭔가를 줘야 한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니.
생각해보니 동전을 쥐고 떨어뜨리지 않고 상점까지 들고간것도 대단하군.
물론 그 상점은 우리집 옆에 옆에 집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 돌때 기저귀도 안찼다고 한다. 이때 벌써 대소변을 가렸다는 얘기지.
가끔 쉬를 하긴 했다고 하지만 말이다.
게다가 만 두 살 되기 전에 한글을 떼고..혼자 책보고
음악틀어주면 비올라 바이올린 첼로 소리를 구분하더란다.
지금은 들어도 뭔지도 모르겠더만.
하긴 그도 그럴것이 엄마가 다 훈련을 시켰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아침마다 더운물에 궁둥이 살짝 담궈서 아침에 변 한번 보도록 일단 습관들이고, 그러니 쉬는 금방 가리고
들은 음악이라곤 클래식 뿐이고
부산에 일단 전시회를 한다고 하기만 하면 다 갔고
엄마가 별도로 짬짬이 일해서 번 돈으로 ,
부산에선 그 당시 대학교수 및 그런 상류층(?) 사람들이 간다던 호수 그릴에 가서 한달에 한번 외식
호텔에서 일했던 엄마답게 양식에 대한 예절을 얘기하고
그 호수그릴 이란데는 아주 어릴적엔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같지 않은 분위기였다
사람들은 소곤소곤 얘기하고, 누군가 나이프를 떨어트리면 그 소리가 홀안에 다 울릴 정도로
사람들이 점잖게 얘기하는 그런 식당 이었다.
그랜드 피아노에 제대로 정장을 한 멋진 지배인에
내가 가면 단골이라고 별도 어린이용 의자를 대령해주고 디저트도 주곤 하고..
그래서 어릴때는 식당에서는 누구든 그렇게 하는 줄로만 알았다. 소곤소곤.
( 내가 머리가 좀 굵어지면서 그 그릴도 더이상 좀 고상하신 분들이 오는 곳이 아니게 되었고
그런 식당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었지만.. 어릴땐 식당이란 다 그런 곳인줄 알았다.
엄마가 한 번은 외식하는 날에 아파서 못갔는데,
동네 언니한테 대신 데려가 달라고 했는데 못찾아서,
그 당시엔 비쌌던 본젤라또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들어왔는데, 그 때 한여름에 날은 더운데
가고 싶던 곳에는 못가고, 아이스크림 먹던 가게의 처량한 풍경은 안잊혀진다. 그 느낌도.. 참....)
책은 항상 집에 많았고, TV는 주말에 영화나 프로그램 하나정도?
국민학교 들어가면서 부터는 시향 정기연주회는 해운대서 살던 몇년을 제외하곤 거의 두 달에 한번 꼴로 가고
4살이 되던해 혼자서 피아노 학원을 보내고.
(내가 어릴땐 우리동네엔 국민학교 3학년에 되어도 반에 피아노 학원 다니는건 2~3명 이었다..)
피아노와 공문수학과 그림학원, 수영학원 정도는 번갈아가며 했으니
친척들은 엄마더러 극성이라고 머라고 할 정도였다. 지금이야 이정도는 암것도 아닌거 같지만
30년전 그것도 지방의 달동네 라고 하면
한달에 한번 비싼 식당을 가고, 그림을 보러 가고, 시향 정기연주회에 가고, 학원을 몇개씩 다니고
그것 자체가 이상한 집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우리 아버님, 나 국민학교 1학년 때 중 1 수학 문제집 사와서 가르치셨다.
물론 집합만 가르치다가 말으셨지만. 당신이 집합 설명해 주고 이해 했냐고 하길래
응 알겠다고 이 기호가 이렇게 되는거 알겠다고. 그러자 한번 설명해 주고는 아빠는 문제를 풀라고 했고
당근.. 문제를 푸는 테크닉을 몰랐던 나는 문제는 못풀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체집합과 여집합의 개념을 몰랐던건 아니었다. 문제 한 두개 맞췄던 기억은 난다 머.쳇,
이것도 내 편의에 의한 기억의 조작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빠가 조금만 요령이 있고 끈기가 있었다면 정말 중1 수학을 그 때 배웠을지도...
설마.. 뭐 그 때 겨우 사칙연산 떼고 분수 하고 있었나?
그랬으니..머..배웠다 한들 지금 달라지는 것도 없겠지만
게다가 잘난척은 하고 싶어서, 3학년 때부터 어려워 보이는 책은 무턱데고 읽기 시작했으니,
어이 없던건 칼세이건 코스코스 4학년때 읽은거.
이건 참 재미났었다. 뭔소린지는 기초 지식이 바탕이 안되니 당근 잘 이해 못했지만.
유전자 부분을 읽으면서 도대체 RNA와 DNA와 리보솜이 어쩌구 하는건 알게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유전자가 몸속에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라는게.. 나의 의문점이었고..
그건 중학교 생물시간이 되어서야 알수 있었다. 그러니 읽어도 제대로 읽은건 아닌게지..
5학년 올라가면서 죄와벌 읽은거. 도대체 5학년 짜리가 죄와벌을 제대로 이해할리가 없자나..
그러면서 그때는 나름 끄덕거리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니. 참 나라는 애는..그냥 이해하는척 하고 싶었던 거겠지. 열나 재미없어하면서도 읽고야만다 였고.
그래도 죄와벌을 4일 만엔가 읽고는, 두도시 이야기는 반나절 만에 다 읽었다. 그게 훨 재미났었지 아암..
여튼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그래서 지금의 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생각을 저~언혀 안하겠지만
어린 시절에는 집안에서의 생활 자체가 주변 아이들과 많이 다르고
또 나름 발달이 빨랐던지라 학교가 참 재미없었다.
내가 재미있어하고 관심 있어하는 얘긴 나눌 친구가 없었고, 선생님들도 그런 얘긴 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규칙을 굉장히 중시해서 수업시간엔 거의 열중쉬어 자세로 선생님의 움직임을 시선으로 쫓긴했다
물론 요렇게 꼼짝도 안하고 앉아서 그러도록 시킨 선생이 있으니 그랬겠지만.
00님 얘기를 읽으면서 문득 어릴때가 생각나 엄마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누구누구도 6살에 유치원을 보내 놓으니
엄마 왜 애 들은 베토벤을 아무도 모르지? 그랬었지 그러신다.
히힛 얼마나 잘난척을 하고 싶었겠으며 그렇게 잘 난척을 해도 애들은 안받아 줬을거고.
그래서 그런가 이상하게 유치원은 기억에 정말 없다. 어릴시절에 대한 기억은 참 많이 남아있는 편인데도
유치원 2년 정확히는 1년 반 이지만. 그 때의 기억은
교복 입기 싫었던거 맨날 꾸물거렸던거
언젠가 아침에 너무 일찍 유치원에 가서 문이 열려 있는 텅빈 공간에서 혼자 돌아다녔던거
그러고 있는데 도시락을 안가져와서 엄마가 도시락을 가져다 주신거.
놀이터가 비좁아서 그네에 눈썹 부분이 찍혀서 멍들었는데 꾹 참았던거.
그래서 선생님들이 오히려 뇌에 문제가 생긴거 아닌가 하고 한참 걱정하는데 엄마가 괜찮다고
원래 잘 참는다고 그래서 선생님들이 되려 안심하면서 잘 참는다고 칭찬해 주던거.
굵은 소금에 염색해서 유리컵에 채워넣는 공예 하던거. 졸업식날 엄마가 만들어준 하얀 드레스.
스팽글이 조롱조롱 달리고 아래에는 한가득 레이스가 달린.. 그 정도..
기억에 남는 공간은 한적하고 사람이 얼마 없는 가운데서 내가 몰랐던
아름다움이나 무언가를 발견한 그런 몇가지 밖에 없다.
국민학교 때도 친구들과 잘 놀긴 했지만 사실 요새 용어로 한다면 은따였다고나 할까.
왕따지만 스스로 내가 따 시키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말이지.
그래도 별로 부족함을 느낀적은 별로 없었다. 그냥 내 세계에서 엄마와 이야기를 하면 되니까.
내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은 그냥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했던거 같다.
(내가 친구였으면 얼마나 재수 없었을까..--;;; 하긴 몇 안만나는 고등학교때 친구를 만나도
너는 참 대학 가더니 인간되었다 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니..)
4학년 때 시립도서관에서 방학때 하는 독서클럽에 참가했다가
독서 토론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책 한권을 읽고 독후감 써와서 이것저것 얘기하는 데였는데
너무 좋았다.
처음 나간날이 어린왕자가 주제였는데, 죽 돌아가며 자신의 독후감을 읽고 서로 어떻하고 얘기하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거, 얘기하고 싶은걸 얘기하는데
누군가 마지막이 잘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그 순간 나는 영혼과 육신의 경계와 껍데기와 본질 어쩌구 굉장히 복잡한 생각을 했는데 (뭔진 정확히 생각 안나지만 )
차마 부끄러워서 그런 생각들을 밖으로 말을 하진 못했는데 (정확히 뭔지 모르고 어려운 용어들만 생각나니 말을 못했겠지 정리가 잘 되었으면 얘기를 했겠지만. 여튼 어린애였으니 그려려니 하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생각을 해낸 느낌. 희열과도 같은 기분. 그 분위기만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독서클럽은 동화책 5권을 집으로 빌려갈 수 있었다. 일반회원은 안 빌려줬는데 말이지
그래서 여러가지 책들을 너무 재미나게 봤었다.
대표적인게 호비트였고(빌보 아저씨의 모험)가 그렇구 왕자의 비밀(이건 아직 제목을 알 수 없음)에
내가 읽고 엄마가 읽고 서로 얘기하고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었다.
그러나 그 모임도 모임을 주도하던 회장이랑 친구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모임이 흐지부지 되버렸고
6학년에 되고, 조금 먼 곳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도서관과도 멀어졌다.
그 이후 만화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 세계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되서..
친구들과는 그런 얘기만 해도 되게 되었고. 그러다가 이래저래 평범하게 커버렸다.
고등학교 때는, 수능 대비 국어 문제집 푸는게 참 즐거웠다.
내가 접해 보지 못한 온갖 다양한 텍스트가 나왔다.
수능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시절이라 지문의 길이도 A4 한 장 정도 되게 길었고
소설이나 수필 시 들과는 전혀 다른 고급 텍스트들이 나와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글들을 읽는 재미에 지문이 좀 재밌었던 디딤돌 같은건 하루에 두꺼운거 한권의 반 이상을 풀기도 하고.
철학, 사상, 문학, 종교,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어들과 문체들과 주장들.
아 세상에는 이런 글들이 있구나 싶었고 그런 글이 있다는걸 알려주지 않은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그런 억지가 있을까 싶지만,
그 때는 엄마가 내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창과도 같았고,
그런 글들을 읽으며 명작/고전을 넘어서 독서를 한단계 높이기 위해선 이런 글들로 옮겨가야 되는데
그런 글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니, 욕심은 나고 참 뭔지는 모르겠고 그래서 엉뚱한 엄마한테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정말 하고자 한다면 문제집에 나와있는 출처가 표시된 글만 이라도 찾아서 읽으면 되었을 것을 말이지..바 보..)
토토를 보면서도 참 많은 생각이 든다.
나도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커야 겠지만.
지금의 토토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길들을 보여주어야 할까.
00님은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아이에게 사주시는데
육아에 조예가 깊은 분들과 얘기한 결과
오히려 책을 너무 작게 사주었다는 얘기를 들으셨다니..
물론 아이가 책이 너덜너덜해 질 때까지 보고 이것 저것에 관심이 많아 하니 그러니 그러는 거지만.
굳이 책만이 문제 인건 아니지만,
토토는 지금도 책을 가지고 잘 논다.
주로 거꾸로 보긴 하지만 혼자서 장난감 가지고 놀다 심심하면 책들 와락와락 꺼내서
휘적휘적 페이지 넘기고 요새는 제법 읽는 척 하고 '떼구떼구 에유 에~ 에~' 머라고 머라고 머시기 머시기 하는데
사실 난 토토에게 뭔가 만들어 준것도 재료만 이것저것 사두고 몇일전에야 첨으로
뭐 만들어서 주고.. (그전에는 완성품으로 준게 없다..)
신랑은 지금도 책은 충분히 많다고 그러고..
지금 있는건 오르다와 프뢰벨 베이비 스쿨에 노부영 몇권, 창작그림책 한 뭐 조금..
물론 오르다는 내가 사고 싶어서 지른거고.. 베이비스쿨도 중고 9만원인가 주고 산거고.
지금의 토토에게 맞는 책들은 많이 없는데..
나는 내용을 떠나서 다양한 그림이라도 이것저것 더 보여주고 싶고.
지금 당장 욕심 내는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가끔 엄마랑 얘기를 하면, 엄마는 젋었을 때 아이를 빨리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가르치고 육아책 같은데서 나오는데로 하고 욕심을 냈었는데
뭐 어릴때 그래도 커서 소용없더라고 나를 보면서 말하시면... 하핫
할 말이 없다. 뭐 내가 산 증인이 아니겠는가.
나에 대한 자괴감이 아니라,
엄마가 농담으로라도 그래도 한~나도 소용없드라 크니까 똑 같데
하시면 나두 토토를 그리 빨리 가르치고 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면서 좀 여유로와 진다.
어차피 깊어지는건 자신의 몫이니까.
뭐 프랑스에선 유치원에서 문자를 안가르친다고 하지 않는가.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바로, 프랑스 문맹율이 얼마나 높은지 알아. 이러고 쿠사리 먹긴 했지만)
그래서 지금도 뭐 지 변기 싫어해서 안 앉히고, 컵도 내가 잡고서 먹이고,
젖병도 안 떼고, 숟가락도 주니 좀 잡다가 내가 힘드니 엄마니가 먹여도 이런 식으로 나오길래
숟가락도 아직은 그냥 안주고 있다. 담달 부터는 엄마가 본격적으로 숟가락 연습 시작한다고 하시더만
발달 단계와 그런거에 상관없이 잘먹고, 잘놀고, 하기 싫다는거 안시키고
아직은 그러고 있다.
아 최근에 매직트리를 보니 10개월 이후에는 한번도 안들어본 언어를 언어로서 인지를 안하는거 같다길래
We Sing 시리즈를 열심히 틀어주는 중. 다행히 노래가 신나서 좋아하니. 그냥 같이 듣는 수준..
그렇지만 어려운건.. 어떤 문들을 토토에게 어떻게 소개할 것이냐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걸 선택하는건 토토라면.
나의 역할은 수 많은 문들 중 일부의 벽앞에 서서 문을 살짝 열어서 그 안이 이렇다 라고 보여주는거.
그 문뒤에서 토토가 뭘 발견하고 또 그 뒤의 어떤 미로에 맞닥드릴진 모르겠지만.
때론 너무 일찍이라서 토토가 또 자기 또래 사이에서 갑갑함을 느낄지도 모르고
때론 너무 늦어서 그 시기를 놓친 것일 지도 모르고
혹시나 토토가 머리가 엄청 좋다면 아니면 주변 사람들이 거의 한가는 문에 그 길에 매달린다면
토토 자신은 그리고 나와 토토의 주변 사람들은 또 얼마나 어긋나게 될까..
그럼 나는 어떤 문을 선택해서 언제 어떻게 보여주고 열어줄건지.
유리창을 내서 보여줄건지 문을 열어줄건지, 문을 열고 등을 떼밀건지
문을 열고 와락 뛰어들려는 녀석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온힘을 다해서 막아야 할지
어떤 문은 아예 못을 박고 시켄트로 마감해서 페인트 칠까지 해서 그런 문이란 애초부터 존재 하지 않는다는 듯 해야할건지도 말이다.
나는 지금은 토토의 웃음 소리만 들어도 행복한데,
토토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까..
어렵고도 행복하면서 두렵고 또 두근거리는 고민이다.
힛 결론은 언제나 그렇듯 사랑해 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