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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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10년 넘게 살면 다 이분처럼 되는걸까.

읽는 내내, 알래스카의 지명들에 빠져서 가고 싶다,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 안에는 알래스카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알래스카의 여행지에 대한 소개 및 감상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저자가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들.. 생활을 하면서 일을 하면서

그 장소는 알라스카이기도 하고, 과테말라 어디이기도 하고

비행기 속이기도 하고, 오로라가 내리는 빙하위이기도 하고, 알래스카의 어느 고서점 이기도 하고 그렇다.

알래스카를 패키지 여행같은 걸로 갔다면, 이 아저씨가 말하는 것들을 내가 느낄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사람의 인연이란 참 신기하다 싶기도 하고..

읽으면서 참 마음이 따스해지고, 페어뱅크스니 알래스카의 부족들 이름을 혀 끝에 올려놓아 보기도 하면서

한권 끝까지 읽을 때까지 기분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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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뚝딱, 궁전 짓기 쁘띠 이마주 15
코키 폴 지음,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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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여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데,

매주 수요일 책교환 날이면, 꼬맹이가 이 책 가져가지 말라며 붙잡고 늘어지고

금기야 엉엉 울기까지 하는 책이 가끔 있는데 그중의 한권이다.

와르르 뚝딱 이라는 표현과

에취~ 하는 장면을 좋아라 하는데

한창 쌓고 넘어뜨리기를 좋아하는 시기라그런지

와르르~ 하고 무너지는 장면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나 보다.

결국은 구매로까지 -_-;;;

엄마가 보기에는 경쾌한 그림체와 아주 단순한 이야기 인데

꼬맹이한테는 너무 재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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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벨 이마주 95
시마다 유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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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여행이랑 제목에서 유추가능하듯이,
비행기가 나온다.
한 창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비행기라는 것만으로 흥미를 끈다.
슈웅~ 뱅기~ 라는 말을 겨우 하는 24M 우리 꼬맹이
책을 펼치자 첫 페이지의 선물에만 관심을 보이더니
뚝딱뚝딱 해서 비행기가 나오자 그때 부터 눈을 못 땐다.

내가 느끼기엔 동화책 그림이라기 보다, 만화책 일러스트에 가까운 그림풍인데
처음엔 스토리에만 집중해서 보게되지만
두번째 세번째 보면 곳곳에 쪼그마하게 유머스러운 그림들이 있다.
스토리 자체도 재미나지만, 그리고 강요하지 않은 교훈이 담긴 속뜻도 찾을려면 찾을수 있겠지만
그림 자체의 재미때문에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을거 같은 책이다.

이 책을 만약 서점에서 표지만 봤다면 선뜻 집어들지 않았을거 같다.
캐릭터가 약간 우스꽝스럽게 생겼고, 그림체도 좀 선호하지 않는 풍이라.
하지만 꼬맹이가 시선을 떼지 못하고 즐겁게 보니
내 편견으로 책을 사지 않았다면 후회 했을 거 같다.
앞으로 두고두고 잘 볼 거 같아서 내심 기대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주인공 바무의 눈 때문에. 다크 서클 같은 튀어나온 눈이 살짝 마음에 안들어 주신다. 물론 그 덕분에 약간 멍청해 보이기도 유머스러워보이기도 하고 그게 매력인 듯도 싶지만. 여튼.. 눈에 거슬려..아무래도 내 다크서클로 인한 컴플레스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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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소방차 출동!
스티브 오가드 글.그림, 박명옥 옮김 / 미세기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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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이의 모험(Red car) 시리즈를 만든 아저씨의 작품이다.
모르고 다른분의 리뷰만 보고 주문 했는데, 표지를 보니 딱 그아저씨 풍이다

뿡뿡이의 모험에서도, 스토리에 녹여들어가지는 맛깔스런 플랩들이 멋졌는데
이 책에서도 여전하다.
다만 이 책은 소방차라는 그 자체가 주제이자 소재라서
소재에 좀더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소방호스를 주욱 꺼내볼 수도 있고, 사다리도 있고, 소방관 아저씨 출동하는 모습에
소방차의 운적선에서 핸들과 무전기, 그리고 대망의 고양이를 구하는 페이지까지
(사실 고양이를 구하는 페이지는 꼬맹이가 벌써 분해해버려서, 잔해들만 봤지만.
잔해의 스케일 만으로도 그 재미가 상상이 간다. 그나저나 수리는 어찌하나..)

소방차라는 아이들이 좋아라 하는 소재를 가지고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플랩들과
작가 특유의 따스한 색감의 그림이 잘 어울어지는 책이다.

우리 꼬맹이야 벌써 마지막 페이지는 쪼개놨고
사다리와 고양이는 저만치에 떨어져 있다. 사다리는 끼워 놨는데.. 나머지 조각들을 찾아봐야겠다.

책의 단점 아닌 단점은,
종이가 아주 빳빳한 종이가 아니다 보니, 어린애들은 금방 찢어 먹는 다는 점이다.
내가 봐도 재미난데, 꼬맹이의 힘조절이 잘 되는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움직이다 보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겠으나
그렇다고 아이들이 만지지 못하게 할수도 없으니.. 참..

사족. 옆집 아줌마가 놀러왔다가 책을 보고 감탄하면서
 이런 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는거에요 라고 궁금해하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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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와 아스마르 - 펼쳐 보는 이야기 극장, 팝업북
미셸 오슬로 지음, 윤정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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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쿠와 마녀를 작업한 아저씨가 작업 한 애니메이션의 주요장면을 책으로 옮긴 거란다.
(애니메이션은 아직 못 봤다. 알라딘에도 DVD 가 없고나)

사실, 이책의 장면은 단 4개다.
그렇지만 4장면에 18000 원 세상에~ 가 아니고
책을 펼쳐보면 그럴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로버트 사부다의 작품처럼 팝업 자체가 아트다 라거나, 뿡뿡이의 모험 처럼 플랩들이 스토리 라인 속에 녹아드는 그런건 아니지만
장면 자체가 작은 인형극이 펼쳐지는 무대를 보는거 같다.
무대 안쪽에 서있는거 처럼 등장 인물들이 보여지고
이야기를 해주기에 적합하다.
24개월 아가가 우와 우와 하며 펼쳐 본다. 그리고 제 맘대로 넘기고 다시 넘기고 해도 페이지가 튼튼해서 팝업 북 치고는 훼손을 당할 염려가 작은 점 또한 마음에 든다.
그치만 그래도..장면이 4개이므로 별도 마찬가지로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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