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청소를 하던 도중에 왔다갔다 하면서 본..영화 구세주.

도대체.. 누가 시나리오를 쓴거야..
시나리오 쓴 분한테는 죄송하지만.
시나리오에 음악에 그리고 중간에 억지스런 대사들에.
좀 심했다.

물론. 그래도 띄엄띄엄 이지만 그걸 거의 끝까지 보게 만든건 배우들의 개인기. 그리고 칠구 역의 조상기 정도 랄까.. 뭐 더 자세히 얘기하고 싶지도 않지만.

애기 엄마가 되니 영화에서 애기 관련해서 나오는게 여러가지가 눈에 보인다.
아기는 돌 조금 지나 보이는데 방에는 미니 농구대가 있다.
애기가 더 커서 그런가? 돌짜리 우리 애기는 공 굴리고 노는데..
잘 쳐줘서 한 18개월이라고 보면, 흠 애기가 18개월이 되면 미니 농구도 할 수 있나보지.. --;;;
아님.. 미리미리 준비를 하려는 엄마의 마음인가? 

 그리고 애기가 잘해봐야 18개월 일거 같은데.
(한번도 옹알이 하는 장면도 걷거나 기는 장면도 안나온다..)
임신은 학생때 했고, 애기 엄마가 지금은 검사다.
그럼 사법 고시 보고 연수원 생활하고 검사발령받고 를 치면.. 임신하고 공부하고.
것도 혼자서 유모 데리고 쌍둥이 키우면서? 가... 가능할까.. 
뭐 머리가 좋으면 또 절박한 심정으로 하면 가능한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머..
근데 검사될라면 연수원 기간이 2년 아닌가.. 임신 10개월과 연수기간 2년을 생각하면..
으음 으음.. 애들이 어려보여서 그렇지 만 24개월은 지난건가.
아님.. 사시 붙고.. 연수원 다니는 중 면회가서 아기 가졌다면 말은 되네..
근데 중간에 열심히 공부하는 장면 나오긴 했다는데.. 뭐 뭐.. 어째 붙이면 안되는게 어딨겠어..
그래도 학교 다니면서 연수원 같이 하는게........가능한가 부지머..--;; 사시 붙고 연수원 다니면 학점인정 해주는건가.... 뭐 그 세계를 모르니 Pass

  그리고 세상에 애기가 아픈데,
흔들침대 같은데 앉혀서 닝겔 꼽은채로 방에 혼자 둔다.
작가고, 감독이고 스태프고..너무 한거 아냐 -_-;;;; 
뭐 카메라의 시선이 비껴간 곳에 애기보는 아줌마가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아무렴, 아기 병구완 해주는 사람이 방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거야...
아님 잠시 화장실 갔거나. 그래서 그럴거야 설마 그렇게 생각이 없겠어. 암암..

 그리고 우유병에 우유 데워주는데 플라스틱 병이더만
전자렌지에 3분 돌려서 1분 식혀서 주라니.. 찬물에 넣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밖에서 일분.
전자렌지에 3분 돌리면 그대로 1분 식혀도 절~대 애기가 못 먹는다
뜨거워서..
우유도 1분만 돌려봐라.  흠.. 우리집 전자렌지가 너무 세서 그런가?
그 집 전자렌지는 약하게 잘 되나 보지... 우유 1분만 돌려도 뜨거워서 입 바로 못데겠더만. 3분 돌리면..음..
플라스틱 병을 중탕도 아니고 전자렌지에 집어넣는건 그렇다쳐.
그렇게 해서 니 입에라도 한번 넣어봐라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다. 체쳇쳇...
그렇구나 그 집은 아기 분유 데우기 라는 특수한 메뉴가 있는 전자렌지를 쓰는게야 암..

여튼. 그렇게도 시나리오 쓸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
어쩜.. 뭐 각색한 사람이 대충 다 뭉게 버렸는지도 모르지..

포탈에서 검색해보니 2006년 초 개봉한 영화라고 한다. 뜨어 ~
역시나 시나리오와 음악은 미상이라고 나오네...

그래도 조연 두명은 맘에 들었음. 칠구와 나쁜 보스 언니.
괜히 나도 시나리오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흠 그런 면에서는 나를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으니 긍정적인걸까...
그렇군 >.<

덧.. 그치만 내가 써도 '내가 대한민국 엄마다' 같은 깨는 대사는 안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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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7-01-03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세주 그 영화, 진짜 말도 안되는 영화죠. 근데 그 영화가 전국 150만인가를 동원했구요, 그거 만든 감독이 두번째 작품 찍으면서 "전편의 흥행성공이 부담된다"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개봉 곧 할 거 같은데, 세번째 작품 찍을 때 부담 안갖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겠어요^^

토토랑 2007-01-0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님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인가요..아하하하~
그럼요 마태우스님 노력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