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300년 탐험
세드릭 그리무 지음, 이병훈.이수지 옮김 / 다른세상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 2학년 때일까... 생물시간이었던 같은데...

어쩌다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온 반이 두 패로 갈려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를 놓고 논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결코 끝이 나지 않을 논쟁이었지만 그땐 정말 열변을 토하며 창조론을 외치던 친구와 작은 전쟁을 벌였다.

내가 종교가 없어 그런지 몰라도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생명체가 생명체를 낳을 수 있겠지만 무생물이 생명체를 낳을 수 있을까 ?

하지만 진화론을 당연히 믿으면서도 진화론에 어떤 다양한 이론들이 있는지, 그런 이론을 주장한 사람은 누군지 알아보지 않았다.

그래서 산 책인데 '괜찮다'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인문서들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전문성이 가지는 딱딱함이 선입견이 되어 교양서처럼 쉽게 쓰여지는 지금도 손이 안 가긴 마친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쉽게 골라 들 수 있는 책이다.

1번부터 146번까지 흡사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이론을 찾아가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안내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배웠던 진화론자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처음 들어본 진화론자들의 이름을 알 수 있게 됐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길을 잘 못 들어 여러번 되돌아가기도 했지만 말이다. ^^;;

이 책이 아주 쉽다라는 말은 못하지만 적당히 공부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픈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