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는 타인에게 바치는 글이다. 소설·시·기타 등등은 타인이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글이다. 편지는 타인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글이며 수신자에 대한 경배라는 의미와 사명을 띠고 있다.-1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