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를 찾아라! 판타지 여행
마틴 핸드포드 지음, 조원희 옮김 / 예꿈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어릴 때 재미있게 했던 [윌리를 찾아라]가 책으로 나오다니. 당시에는 잡지 부록으로 브로마이드처럼 들어 있던 걸 했었는데, 멋진 책으로 나온 '윌리'를 만나니 더욱 반갑다. 잊고 있던 옛 친구를 만난 기분^^

<월리를 찾아라! - 판타지 여행>엔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것 같은 환상적인 그림이 가득하다. [바이킹의 대단한 뷔페], [빨간 난쟁이들의 습격], [날아다니는 양탄자]등 무려 12개의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당연히 올컬러에 최고급 종이로 말이다.

월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노파심에 설명하면, 빨간 줄무늬 T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 푸근한 인상의 소유자가 윌리이다. 말보다 직접 보는게 좋을 듯^^ 한가지 놀란 건, 찾아야 할 대상이 월리뿐이 아니라는 것이다. 윌리에겐 여자친구 '웬다'도 있고, 강아지 '우프'도 있었다. 또 흰수염 마법사, 오드로도 있고 월리의 열쇠, 웬다의 카메라, 마법사가 숨긴 두루마리도 찾아야 한다. 헉헉. 어릴 적에는 윌리만 찾았는데, 이럴 수가.

열심히 윌리를 찾으며, 이 책의 가치를 생각해 봤다. 일단, 재미있다. 다양한 인물, 사물, 옷차림을 보며 그림 자체를 즐길 수 있고, 숨은 윌리를 찾는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둘째,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근래 책을 읽으며 이렇게 뚫어져라 본 적은 없었다. 완전 몰입, 무아지경ㅋㅋㅋ그렇다. 월리와 함께하면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인지력과 색감을 키울 수 있고, 책과 친해질 수도 있다.

<월리를 찾아라! - 판타지 여행>,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도 있었고, 오랜만에 보는 윌리 역시 반가웠다. (예쁜 책으로 만나는 윌리라 더욱 반가웠다는^^) 시작할 때는 자신만만했는데, 오랜만에 찾으려니 만만치 않았다. (12개 에피소드 중에 겨우 5개에서만 윌리를 찾았음-_-) 다행히 '윌리 추격대를 찾기 위한 목록'이란 도움말이 뒤에 실려 있다. 참조하면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미스터리 퍼즐을 푸는 듯한 기분도 들고.

많은 말을 했지만, <월리를 찾아라! - 판타지 여행>은 말이 필요 없는 책이다. 세계 28개국 3천만명 이상이 찾는 윌리다. 더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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