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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건 사랑이야기
자크 스테른베르그 지음, 권수연 옮김 / 세계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제목 때문이었다. 제목이 신선했다. '사랑이야기'라는 단어의 진부함보다는, 달콤함에 마음이 끌렸다. (왜 그랬을까? 이유를 따져 봤지만,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다. 사랑은 하고 싶은 걸까?)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장편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건 사랑이야기>는 주로 꽁트가 묶여 있는 모음집이다.
기대처럼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몇몇 작품은 '이거 뭐야, 그런데 그래서?'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압축적인 꽁트를 받아 들이려면 어느 정도 문화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문화적 한계란 벽 앞에서 이 책은 박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 점, 프랑스권 꽁트라는 독특한 작품들을 접했다는 점, 삽화가 나름대로 볼만했다는 점, 때문에 별 하나를 준다.
* 책가격이 11800원이다. 왜 이리 비싼거야? 삽화가격 포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