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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수성가형 부자들 - 그들도 처음엔 무일푼이었다!
조희탁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한국에서 자수성가해 부자가 된다는건 어찌보면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급속한 경제성장과정에서 철저히 부가 부를 낳는 순화의 고리를 보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돈있는 사람이 돈을 벌고, 없으면 벌기 힘든 맥빠지는 결과. 하지만 그런 현실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있었으니, 저자는 저러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돈벌기 비법을 공개한다. 기대되지 않는가?^^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위에서 언급한 다소 부정적인 현실에 반해 저자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기본 서술태도를 살펴보자. '이 책은 부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경제적인 자유를 아직 얻지못한 대한민국의 서민들을 위한 책이다. 서민들이 부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리스크를 관리하고 고수익을 얻는 투자법을 낱낱이 밝히고자 쓴 책이다.'(p.11) 저자는 그러면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재테크 습관 7가지를 제시하는데, 인상깊게 머리에 세겼다. 아직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관계로 바로 실천 하긴 어려운것들도 있지만, 세겨둘 만 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투자공부에 목숨을 건다'(p.77)였는데, 저자의 말에 따르면 수많은 성공투자자들은 어릴적부터 대부분 책벌레였다고 한다. 책을 통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고 최신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성실한 자세만이 투자성공의 지름길 인거 같다.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할 재테크 3원칙에선 짠돌이 습관으로 무장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절약정신이 정말 놀랄정도였다. 좌변기 물낭비를 염려해 물내리는 레버를 아예 제거 해버리고, 소변은 3회이상 본 다음 물을 내리는 주부, 이발비 절약을 위해 집에서 직접 이발하는 가정.(p.142) 또한 투자의 기본인 복리,현가,내가등에 대해 도표를 활용한 자세한 설명을 하는데, (p.163-167)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나로서는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관심이 많던 경매투자에 대해서 언급된 부분이 있어 되세겨 읽었다. '경매로 낙찰을 받았다면 보통 20~30%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하는 셈이기 때문에 결국 고스란히 수익으로 남는다. 그래서 경매로 경제적인 자유를 이룬 경매 고수들은 경매투자야 말로 최고의 재테크라고 강조한다'(p.250) 부동산 경매투자로 단기간에 50억대 자산을 축적한 사례를 소개하며 성공비법을 제시한다. 자아 잘 들어보자. 첫째, 부동산 경매 관련도서 다섯권 이상 탐독하라. 둘째, 경매법원 현장에서 모의경매를 행하라. 셋째, 부동산 경매투자로 성공한 지인들의 경험을 터득하라. 넷째, 경매물건분석과 권리분석은 현장을 발로 뛰며 베워라. 뭐낙 성공사례들이 제시되어 나도 빨리 경매투자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시에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었다. 저런 성공사례뒤에 숨은 실패사례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자수성가하기...정말 힘든일이다. 하지만 분명히 많은 이들이 열심히 노력해 자수성가형 부자로 거듭났다. 불가능이란 없는 것. 이 책을 통해 그런 그들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벌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