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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의 기술 - 한 장으로 끝내는 천재들의 사고법, 마인드 맵
드니 르보 외 지음, 김도연 옮김 / 지형 / 2007년 4월
평점 :
살아가며 하게 되는 수많은 생각들. 복잡한 현실속에서 생각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책은 효과적인 생각정리 기술로 '마인드 맵'이란 개념을 도입한다. '마인드 맵'이란, 나뭇가지 모양을 이용해 데이터들의 상하 관계를 자신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임시 분류하는 것으로 정보를 시각화해 세부사항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p.17) 난 공부를 하면서 외워야할 것이나, 복잡한 것을 그림을 그리거나 도표를 활용했는데, 그것도 넓은 의미로 '마인드 맵'이란 개념속에 포괄될 수 있을거 같다.
'마인드 맵'을 표시한 그림이 눈에 익다했더니, 우리 뇌 구조와 비슷하단걸 알게 되었다. 저자의 말을 좀 들어보자. '마인드 맵은 뇌의 구조를 그림에 비유해 표현한 것이라고들 말한다. 실제로 유기적인 나뭇가지 모양으로 그려지는 마인드 맵은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도로망에 위치한 뉴런과 유사한 구조로 제시된다.'(p.29) 저자는 독자들이 실제로 마인드 맵을 작성해 볼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하며,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혁신적인 메모의 기술'(p.103)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 현재 내 메모습관의 문제점을 발견했을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침을 얻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전통적인 메모법의 한계는 바로 내 메모법의 한계이기도 했다. '스스로의 기억력을 불신하기때문에 다듬어지지 않는 정보를 가능한 많이 적어두기. 시간이 지난 후 활용해야 할 일이 생겼을때 적어둔 메모 해독하기'(p.108) 하지만 저러한 전통적인 메모법은 메모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노력이 들 뿐만아니라, 나중에 활용할때 제대로 해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게 다반사이다.
마인드 맵을 바탕으로 한 메모는 '일단 들은 것을 이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한다.(p.108) 그 다음 육체적 준비(가능한 편안한 자리를 잡고, 필기도구등을 준비하는 것)와 정신적 준비(좀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질문을 할 준비)를 한다. 그 다음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이미지를 연습장에 차근차근 적어놓고, 다시 읽어본다. 잠시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재구성한다. 그런 다음 재구성단계에서 생긴 변동사항을 적용하여 마인드 맵을 최종 스케치 하는것이다.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저런 방식이 몸에 익으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할거 같다.
책 뒷부분에는 실제로 마인드 맵을 그린 마인드 맵 사례가 제시되는데,(p.211이하) 실제로 다른이들이 작성한 마인드 맵을 보니 책속에서 저자가 이야기한것들이 훨신 더 이해가 잘 됐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마인드 맵'이란건 이미 우리가 익숙해 하던 것이다. 뭔가를 외울때 그림을 활용하고 하는... 하지만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요해서 자기것으로 만드냐의 문제였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점에서 가치가 있다. 막연히 저러면 좋겠지 단계였던 생각의 정리를 '마인드 맵'이란 새로운 개념으로 포괄하여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당장 마인드 맵을 작성해 보았다. 처음엔 힘들었다. 과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복잡했던 내 머리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됨을 느꼈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는 마인드 맵이란 개념을 적극 활용해야 겠다. 부록으로 마인드 맵 소프트웨어까지 제공돼 너무 좋다. CD와 책으로 열심히 생각정리의 기술을 익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