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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남편 - 주부 자기 개발 시리즈 1
조슈아 콜맨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난 남자지만 이 책을 통해 느끼는바가 많았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것이리라...남녀평등 남녀평등해도 아직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비하,근거없는 차별.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너무하다. 가사분담만 해도 그렇다. 아직 가사일은 주부의 일이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아니면 생각만 하고 실천엔 옮기진 않는가?
저자는 이야기 한다. '요즘 대부분의 젊은 남자들은 가사를 동등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않는다. 남녀평등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그딴건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다.'(p.89) 그리고 저자는 전통적인 가족생활과 평등주의적 가족생활,과도기적 가족생활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며,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수많은 사례를 보며 부부관계내지 부부간 역할분담문제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임을 절감했다. 겉보기에 평등하고 합리적일거 같은 서구의 가정도 저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던 것이다.
저자는 또한 남성들의 대표적인 핑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도와줄 수 없어'라든가
'내가 당신보다 돈을 더 버니까 집에서는 일을 도와줄 필요가 없어'라든가. '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등 (p.194) 못된 남편들이 할 말들은 다 모아둔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혹시 저런 게으른 남편이 되면 어떻할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나중 10년 20년이 지나서 어떤 남편이 되어 있을런지 모른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주부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들이여, 아내를 더 사랑하고, 집안일 많이 도와줍시다. 여성은 여성이란 사실 하나만으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마디! '너만 쉬고 싶니? 이 나쁜 남편놈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