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회 교수의 삼국지 바로 읽기 (합본)
김운회 지음 / 삼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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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써...프레시안에 연재되었던 김운회교수님의 '삼국지 바로읽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연재되는 월요일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면서 오늘은 어떤 충격을 주실런지 혼자 즐거워 했었던 나.

군전역 후 삼국지를 읽으며 다시금 읽고 싶어 도서관에서 빌렸다. 역시 대단하다. 삼국지나 해당분야 비전문가이신 김운회교수님께서 어쩜 저리도 해박하신지 존경스럽다.

저자는 삼국지는 '촉한공정'을 통해 유비, 관우, 제갈량을 우호적으로, 상대적으로 조조,주유,사마의는 깍아내렸고, 정사에 기록에 미비한 부분은 편집자 마음대로 이야기를 갖다 붙였다고 설파한다. 나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던 것을 치밀한 논리를 가지고 설명하셔서 이해가 쉬웠고, 흥미로웠다. 특히 여포나 가후등이 안좋게 묘사된 것은 비한족출신이기 때문이란건 정말 충격적이다. 그런거였군...그런거였군...

그리고 원소의 둘째아들 원희의 부인이자, 조비의 부인인 '견황후'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삼국지는 여성들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 않아 자세히 알 수 없었는데,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했다. 또한 조예의 출생의 비밀부분도 좀 충격이었다. 완전 영화같은, 드라마같은 이야기라...

아무튼 삼국지를 사랑하는, 매니아를 비롯해 삼국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필독서이다. 단, 삼국지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은 분들...예컨데 유비나 제갈량의 신화는 조심스럽게 접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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