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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박완서의 사랑과 젊음, 열정을 잘 보여준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유년시절 자기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냈던 작가가 이번엔 잚은 청춘기를 파격적이고 솔직하게 담아낸다. 첫사랑 남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고백, 남편보다도 그 남자를 더 사랑했다는 걸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가의 모습은 파격적이길 넘어 신선하다.
그 남자와 함께한 포장마차에서의 추억이 그 어떤것보다도 즐거웠다는 작가. 그녀의 들뜬마음을 곁눈질하며 나 또한 즐거웠다. 그 청춘의 열정을 내 가슴에 옮겨둔것 처럼....
표지에서 밝게 웃는 작가 박완서. 그 밝은 웃음이 좋아보인다. 625,군사독재등 험란한 한국사 틈바구니에서 웃음을 잃지않는 그녀가 멋지다. 그의 소설만큼이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