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정말로 내가 한 가지 일만 택할 수 있다면 (아이나 결혼생활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그것이 쓰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건방진 생각인지도 나는 동시에 알고 있다. 무엇을 원한다고 말하기 전에 당연히 선행되어져야 할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원한다고 말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지만 지금은 원한다고 말할 자격조차 없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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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2-0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아님, 뭔가 힘을 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뭔가 일이 시작되고 있음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소아님, 전 고민하며 사는 사람이 좋던데요.^^

소호 2004-02-11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고맙습니다. ^^ 힘을 주셔서 힘이 났어요.
뭔가를 매일 규칙적으로 한다는 일이 가장 굉장한 일이라고, 이따금 전 생각하죠.
하루 5분, 하루 10분... 그거같이 어려운 게 없어요. 저같이 허술한 사람한텐.
그래도 한번 그렇게 해보려구요. 뭐든지 하나를 잡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