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 파묻히다... 세상에 넘쳐나는 말들을 모두 끌어모아 보글보글 끓여서 꼭 필요한 말들만 남긴다면, 그림책 속의 말들이 될 것이다. 또 말없이 말을 하는 그림들을 고르라면 단연 그림책 속의 그림들을 고를 것이다. 번잡한 세상에서 더없이 번잡해진 마음을 맑게 청소해주는, 어린아이 웃음소리 같은 책. 그림책이 있어, 그림책을 볼 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지만 어른인 나도 푹 빠져들게 하는 그림책들이 있다. 매혹적인 이 그림책들!
아이 책은 욕심을 내는 데도 사정상 많이 사지는 못한다. 그럴 때마다 책방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든 적든 가지고 있는 책 중에 "참 잘 만들었다 " 싶은, 또는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하는 책들을 모아보았다.
소설은 두번 읽지 않는 내게 언제고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소설, 책을 사서 보는 데 인색한 내게 꼭 사서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책, 영영 가슴에 남는 책, 아무튼 무조건 욕심나는 책, 그런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