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 파묻히다... 세상에 넘쳐나는 말들을 모두 끌어모아 보글보글 끓여서 꼭 필요한 말들만 남긴다면, 그림책 속의 말들이 될 것이다. 또 말없이 말을 하는 그림들을 고르라면 단연 그림책 속의 그림들을 고를 것이다. 번잡한 세상에서 더없이 번잡해진 마음을 맑게 청소해주는, 어린아이 웃음소리 같은 책. 그림책이 있어, 그림책을 볼 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