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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 전염병 - 왕실의 운명과 백성의 인생을 뒤흔든 치명적인 흔적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평점 :
사극을 보다보면 등장하던 백성들을 위한 의료원. 그 중 조선 백성들의 의료를 담당한 기관은 혜민서였습니다. 고려 시대 처음 설치한 혜민국을 계승한 것이라고 해요. 전염병 치료를 전담한 기구는 활인서였는데 평소에는 굶주린 백성을 도와주다가 전염병이 퍼지면 격리 기능을 담당했답니다. 이 밖에도 조선 최초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 미국인 실업가 세브란스가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서면서 설립된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등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의료기관의 흐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끔 이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던 저는, 아마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오래 살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이 낳는 건 또 어떻고요! 무통주사가 없는 분만과 백신이 없는 세상이라니, 오우,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