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나이프 1
죠지 아사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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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순정만화처럼 이 책의 주인공들의 눈은 똘망똘망하다 못해 얼굴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큰 눈으로 당당하게 바라보는지라 시선을 뗄수조차 없었고 이들의 이야기속으로 빠져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마치 단편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 시선처리며 이야기의 흐름까지 너무나 자연스럽고 매끄러워서 읽기가 너무 편했으며 연신  " 오호~~!!" 를 연발하면서 흥미로운 시선으로  눈을 부릅뜨고 바라볼수 밖에 없는 말로 할수 없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는 만화였다!

아주 어린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란 신기할 정도로 강렬했던 것이다. 날씬한 몸에다가 이쁘장한 도쿄토박이 소녀 나츠메와 신사의 당주 아들인 코우라는 소년이 만나자 기묘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뗄수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 도시 소녀와 시골의 소년의 만남! 그 만남은 운명적이었고 필연적인 그 무언가 신비한 인연의 결과물로 보일정도로 생경하고 신선했다. 소년과 소녀는 어떤 운명을 선택하게 될지, 그 선택은 두 사람의 운명을 얼마나 변하게 만들지 그 운명의 소용돌이가 상당히 흥미롭게 만들었다.

무언가 위험한 냄새를 풍기며 어떤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극적 긴장감하며, 스릴러와도 같은 묘한 느낌까지 순정만화라는 한계를 넘은 새로운 장르적 만화를 만나는 듯한 생경함에 기분 좋게 빠져 들어가게 만드는 힘을 가진 만화였다. 제목 만큼이나 파격적이고 충동적인 매력을 선사해줄 이 만화의 가능성에 무한한 기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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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아이들
커티스 시튼펠드 지음, 이진 옮김 / 김영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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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현대의 귀족계층이라고 불릴만큼 최상류층의 아이들이 모인 학교! 그 학교에 들어오게 된 평범한 백인 소녀 리! 그녀 최초의 자그마하지만 굳은 의지를 관철시키며 이 학교에 당당하게 입학을 하게된 그녀였으나 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일은 그리 쉽지가 않아 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조용히 세상을 조망하기 시작했다. " 저 사람은 누구일까? 이 사람은 또 누구지?  "  하면서 혼자서 앨범을 뒤적거리며 동급생들을 선배들을 익힌 것이다. 가장 빠른 방법은 친구들에게 저 사람은 누구냐 하면서 쉽게 알수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리에게 있어서 최선은 이 방법밖에 없었던것 같다.  누가 알아보지는 않을까 조용히 조용히 눈에 띄지 않는 아이로 숨죽인채 살아가는게 목적인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보는 내내 속이 탔다. 왜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것일까? 친구들을 사귀지 않는걸까? 하면서 애가 탔다. 안타깝고도 안타까웠다. 리가 그 어느 사회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처럼 느껴져서...홀든처럼 스스로 세상을 왕따 시킨것도 아니고, 성격이 냉소적이거나 냉정한 그리고 영악한 아이가 아닌데도 왜 이방인처럼 겉돌기만 하는것인지가 이해가 안되었던 것이다.

잡초같은 생명력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눈치보기, 관찰하기가 주특기의 아주 소극적인 극소심파의 리를 받아들이기가 참 어려웠다. 그녀만의 근성이라든가, 주체성,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그녀가 못마땅했다고나 할까? 학교는 어떻든 말든 자신의 인생을 즐길수만 있었어도 그녀를 좋아할수가 있었을테니깐 말이다.

사랑에도 적극적이지 못했던 리의 학창시절은 너무 암울해서 고독해서 심심해 보여서 슬펐다. 모든것을 다 가진 사람들 틈에서 그 무엇 하나도 손에 쥐지 못한채 조용하게 존재하다가 졸업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서 사회로 나오는 그녀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는 특별한 사람들만 존재하는 세계 틈에서 중간 정도의 아니 그 하위의 주인공을 통해서 그 씁쓸한 고독을 그리기 위해서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멋진 삶이었어 부럽다 부러워~~!!" 를 외치는 삶이 아니라  "저렇게 재미없는 삶이라니 너무 싫다 저렇게 사는 것은 싫어~~~~!" 를 외치게 만드는 오히려 그래서 평범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려고 이 책을 쓴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영화나 책에서 만나는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보통의 삶을 사는 사람을 리를 통해 평범함 삶을 보여주고 싶어한것처럼 보였다.

약하고 그 무엇도 잘하지 못하는 못난 리였지만 그래서 오히려 그녀를 응원할수 있게 되었다. 잘 되길 행복하길 더 많은 사람들 틈에서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되었다. 그녀 속에서 나를 보았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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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혁명 3
사쿠라 츠쿠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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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우라가 희망이 눈에 보인다면 과연 어떨까? 그 날개는 손금처럼 변할수도 있다면?  많은 작가들이 연예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구장창 많이도 그려왔다. 그런데 작가에 따라서 그 평범한 이야기도 다른 색깔을 지닌채 다른 향기를 뿜어 낼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이 작가의 이 책을 통해서!

이 작가 너무 선하고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 이미지가 그림에도 투영되고 스토리에도 투영되어서 어떤 죄라도 사해질것만 같다. 전작인 "보이지 않는 나라" 의 그 이미지 그대로....경쟁도 사랑도 질투도 이 작가 손에만 들어가면 따뜻하고 포근한 것으로 그려지니 말이다.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이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환상을 품게 만드니원... 그래서 이 작가를 너무 좋아한다. 물론 잘생기고 착하고 매력적인 남자 캐릭터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젓하고 당당하고 따뜻한 마치 태양과도 같은 여자주인공 때문에라도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다.

간직해두고 한번씩 꺼내어 보고 웃음 지을수 있어서 좋다! 마냥 다음편을 기다리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도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는 작가님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것 같다. 이 사랑스러운 녀석들이 또 보고싶어지니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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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버드 - 아름다운 영국 시리즈 1
하츠 아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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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츠 아키코의 그 신비로운 분위기는 어느 작품이라도 같은 향기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조용하고 잔잔하면서도 가슴에는 열정을 품고있는 남성 캐릭터들, 동화속에서 튀어 나온듯한 아름다운 여성캐릭터들,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비밀스러운  사람들까지, 장난꾸러기 애완동물들까지 같은 향기를 내품고 있으니깐 말이다.  그래서 그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그 매력에 취한 나는 또 다시 빠져들고야 말았다.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이 책을 읽었더니 하루종일 이 향기에 취해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보았으나 벗어날수가 없었다. 머릿속에서 계속 살아숨쉬는듯한 마치 이 만화속을 들어갔다 나온듯한 기분이었다.  현실과 공상 그 중간에서 즐거운 상상에 빠져들어 버렸던 것이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그 누구도 끼어들수 없는 묘한 느낌과 감정이 공명하는 자신만의 날이니깐 말이다. 에헴... 여기서 이 만화의 신비로운 소녀가 했던 말을 그대로 빌려 옮겨 볼까나?

"비는 물의 장막을 쳐주니까 비밀을 이야기 하기에 좋은 날씨에요!" 라고...

정말 그렇지 않은가? 이성보다는 감성이 깨어있는 그 시간에 이 책을 맛보았으니 당연한 결과였던가? 비밀을 이야기 하는 만화 그리고 비밀스러운 주인공들 그리고 비밀에 빠진 독자 그 환상적인 궁합이라니! 신비로운 비밀의 그곳으로 통하는 길은 바로 이 만화를 펼쳐 드는 것 그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도 얻을수 있답니다. 자~~! 책을 펼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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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no37 2006-08-0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이 작가분의 책은 끊을수가 없어요~~!!
 
절정 3
이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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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흑과 백의 선명하고도 아찔한 그림체를 최고로 살린 이 작가의 그림 농밀하다 못해 에로틱하기까지 하다! 2편에서도 허억 하는 장면이 꽤 되었던것 같은데 이번편은 한국의 BL물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강렬하다. 일본의 BL물에 비교하더라도 절대 뒤지지 않는 퀼리티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많은 여성팬들이 음침한 웃음을 지으며 보지 않을까 싶다.

꽃의 향기에 취해 많은 생물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는 것처럼 모토의 매력에 취한 소년들이 그의 품으로 다가오는데....모토를 위해서 모든것을 다 바칠 사람이 있고, 세상끝까지 그를 지켜줄 사람이 있으니 모토는 좋겠다. 그런데 이 복받은 녀석은 눈치가 바가지니원... 한새는 날이 갈수록 위험한 매력을 더욱 풍기고 과묵하고도 위험한 그래서 더 순수한 이탄의 매력까지 가세하니 눈이 즐겁다 못해 아우성을 치게 만든다.

이번편에서 가장 멋진 장면이라 하면은 벚꽃을 배경으로 하여 그린 주인공들의 일러스트컷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캬~~라는 소리가 절로 날만큼... 이번 만화를 보는내내 계속 와일드 어댑터의 두 녀석이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위험한 향기를 풍기는 그 녀석들만큼이나 강렬하고도 어두운 향기를 지닌 녀석들이라서 그런가? 하여튼 본격적인 삼각모드의 시작은 더욱더 절정을 향해 치닿게 할 것이다. 모토와 한새 그리고 이탄의 숙명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은 어떻게 피어오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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