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 성전 6
이츠키 나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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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에게 지름신이 강림할때는 몇개의 만화책이 나왔을때다. 그 죄 많은 책들을 소개해보자면

"노다메 칸타빌레", "데몬성전", "우리들이 있었다", "허니와 클로버" 등이 있다. 다른 작품들도 많지만 워낙 드문드문 내시기에 그때마다 주워담으면 되지만 이 작가분들은  책을 자주 내어주신다. 그러다 보니 그 시기가 묘하게 겹칠때도 있지만 그 발매시기가 미묘하게 달라지면 몇번을 다시 질러야 하는 병폐가 생기고야 마는 것이다!!

이 죄많은 책들 중 하나인 이 책을 난 모르는척을 할 수가 없다. 이 책이 나왔다하면  그때부터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기 시작하고, 심장박동수가 아주 빠르게 증가하고 이 책을 구하지 않으면 살수가 없을정도로 날 초조하게 만들며 두근두근하게 만들기 때문이랄까?

그녀의 최신간 작품 "데몬성전" !!

이 책도 앞의 책들과 같이 작가의 무한하고도 색다른 상상력을 맛볼수 있는 책이다. "대단하다 여전하다 멋지다!"라는 단어를 나열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정말 매력적이라고나 할까?

인간은 상상력이 있기에 그리고 작가라는 생명체는 그들만의 상상력으로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해내서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고 희열을 전하고 공감하기에 난 작가들을 사랑한다. 특히 이 작가! 너무 좋아한다. 그 기묘한 상상력과 그 누구도 상상할수 없는 독특한 세계구상, 그리고 그 화려하고도 멋진 펜선, 꽃미남이라는 단어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할 정도로 완벽한 인물뎃생력, 그 긴박하고도 초조하고도 강렬한 스토리라인을 구사하는 그녀만의 매력이 어우러져서 놓칠수가 없는 작품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이번에도 데몬이라는 괴물들과 인간의 새로운 만남, 그리고 그 둘의 인연과 고차원의 사랑이자 언약이자 법이자 율령인 두 사람만의 종속관계를 멋지게 구사해낸다.

박진감있게 점점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데몬성전 또 다음권이 애타게 그리워진다. 뭐 또 지르게 되겠지만 아낌없이 투자하리라. 건강하게 살아서 다음 작품을 내어주면 감사할 뿐이지요. 독자의 비애는 늘 슬프고도 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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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싸는 달빛 1 - 나의 지구 차세대편
히와타리 사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의 지구를 지켜줘!"의 감동은 나를 한동안 쥐고 흔들만큼 거대했었다. 정말 그 기막힌 상상력을 어떻게 표현하리~~!! 작가의 그 기막힌 상상력에 입을 쩍 벌리고 감동의 눈빛을 무한히 쏘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전생의 기억, 즉 달에서 함께했던 그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이 그 기억을 찾아서 그 사람들을 찾아서 나서던 이야기와 초능력가이들의 혈투! 잊지못할 추억이었다.

그런데 이 책의 후속편이 출판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당연히 또 손에 넣었다. "나의 지구 차세대편- 나를 감싸는 달빛"이라는 제목을 달고 파스텔빛을 풍기며 다가왔다.

여기서는 '렌'이라는 소년이 등장한다.

"아빠는 맨몸으로 하늘을 달릴수 있고, 엄마가 노래를 하면 한겨울에도 벚꽃이 핀다." 라고 말하며 그 아이는 자신의 부모님을 이렇게 소개한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즐겁게 탐독했었던 열렬한 애독자라면 당연히 이 부모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차리시겠지요? 그러나 이 이야기를 보자마자 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으악~~~~~~~~~~~~~~~~~~~" 하며 소리를 내지르고야 말았다!

'이런~~~~ 이렇게 되고야 만것이야. 나쁜 꼬맹이같으니라구~~!! 내가 그럴줄 알았어. 그 착한 그녀를 그렇게 작업걸더라니..." 하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바로 이 부부의 아이가 시간이 흐른후 태어났고 렌이라는 소년으로 이번 책의 주인공으로 활동한다. 전편이 가지고 있던 그 강렬한 스토리보다는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워서 마치 동화를 읽는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이 흐른뒤라 그런지 모두가 소년의 때를 벗었고 어른이 되어있다. 도대체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그림체가 너무 동글동글해지고 커져서 그런지 나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헤매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재미있다. 그러나 전작에 못하다는 생각이 조금은 드는건 어쩔수 없는건가? 처음부터 너무 완벽한 책을 내 놓으면 다음권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것임을 밝히지 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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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데뷔 3
카와하라 카즈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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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등학교를 들어온 하루나라는 소녀는 열혈 운동소녀였다. 소프트볼부 에이스로서 막강한 실력을 발휘했던 그녀였지만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새로운  로망을 꿈꾸기 시작했던 것이다! 바로 남자친구를 갖자는것이다. 이제 뒤의 이야기는 뭐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다른 만화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진다. 바로 이 여인네의 지독한 패션감각탓이렸다!! 이렇게 독특하게 입고 나갈 생각을 하다니... 지금도 이 만화 처음 봤을때 그녀의 옷차림을 생각하면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니깐 말다했지모. 그러니 패션감각 최고봉의 소년이 그녀를 보았을때 그 난감함은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로 경악하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이다. 원초적인 인기남 소년 요루군에게 소녀는 부탁을 한다.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코치를 해달라고 운동부 정신으로 매달린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냉혈남의 틱틱 내뱉는 충고와 절대 굴하지 않는 소녀 그들이 만났다. 운동만 열심히 했던 그녀는 사랑에도 코치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구가 되지 않으면 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코치님처럼 인기없고 매력없다고 침울해있는 그녀를 인기녀로 만들어줄 코치선생님이 존재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경험으로는 사랑에는 절대 코치나 조언같은것은 전혀 소용이 없던데 말이다. 괜히 충고했다고 욕먹기 쉽고 사랑에 눈먼 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도 그렇고 울며 매달리며 나 어떡하냐고 난리쳐서 진지하게 며칠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이야기를 해줘도 한귀로 흘려듣고는 다시 원래 페이스대로 질주하는 콩깍지들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일이 아니기때문에 이래도 저래도 흥이지요. 그러나 사랑조차 시작하지 않은 초보선수에게는 사랑전담 코치가 필요할지도...

코치선생님이 어떤 사랑을 그려주실지 마냥 궁금하다. 과연 결과는 장밋빛? 우중충한 빛? 어중간한 빛?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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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포 유 5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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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도 다음권이면 마지막이라고 작가가 밝히고 있다. 생각보다 빨리 완결이 나는듯 하다.  이런 종류의 스토리라인 만화들은 대개 질질 끌면서 독자들을 끝까지 손 못놓게 만들어 놓고는 한권씩 찔끔찔끔 발간해서 더욱더 목빠지게 기다리게 만들기 일쑤니깐 말이다. 이 만화와 비슷한 스토리라인의 "모래시계"나 "우리들이 있었다" 라는 만화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위태위태한 사랑의 레일이 펼쳐져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게 만들어놓고는 완결의 낌새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만화를 읽으신 분들은 알수 있듯이 이 만화도 전형적인 사랑이야기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다. 한사람만을 사랑하는게 죄라서, 그 자신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고 아파서, 잊지도 못하고 혼자서 불쌍하게 울면서도 끝까지 그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왜 그렇게 힘들게 사랑하냐고 물어보고 싶을정도로 흠뻑 빠져있는 소년과 소녀이다. 처음으로 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고 동경하게 되었고 그리고 사랑하게 된 그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하겠는가?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도 몰라서 헤매고 방황하고 또 모두가 슬프지 않게 상처주지도 받지도 않게 할수 있는 길이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 당연히 그런 방법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데도 말이다. 정말 사랑이란 어려운 것이다. 어린 소년과 소녀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모두에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고 강요받게 만든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이 이렇게도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어려운 선택이라는 것은 꼭 이런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있는 또 다른 한사람이 존재한다. 그는 나에게 모든 사랑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그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럼 가슴 아픈 일도 없고 사랑받으며 웃으며 살수 있을것이다. 자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선택해서 그를 사랑하도록 노력하면서 그에게서 사랑받으며 살아가겠는가? 바로 이것이 문제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그것은 나의 몫이다. 어떠한 미래가 부메랑처럼 돌아올지는 모른다. 단지 그 선택만이 남을뿐이다. 소년과 소녀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수밖에 없다. 단지 아픈 사랑하지 말고 사랑받으며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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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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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소설책이지만 읽는이에 따라서 자기만의 상상과 경험과 추억을 바탕으로 소설은 재구성 되기 마련이다. 난 이 책을 읽는 내내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이 계속 오버랩되어 더디게 더디게 읽어나갈수 밖에 없었다.  그 때의 추억 한스푼 떠서 천천히 떠올리며 멍하니 있다가    "이럴때가 아니지!"  하고는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다음 단락부터 읽기 시작했다. 묘하게 동질감을 느끼게 만드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이 책의 학교처럼 우리학교도 남녀공학이었다. 1반에서 4반까지는 남자반 5반에서 8반까지는 여자반으로 나뉘었으며, ㄷ자 형태로 여자반 남자반을 묘하게 나누어놓은 형상의 학교였다. 그렇다보니  평상시에는 그다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한채 여고인것처럼 남고인것처럼 살다가 수학여행을 가서야 맞다 우리학교가 남녀공학이었구나 하며 뒤늦은 탄성을 외쳤다.

그건 그렇고 소설속의 보행제와 비슷한 느낌의 경험은 수학여행을 가서 며칠이 지나고 설악산을 등반했을때 그때였다. 여자애들은 보폭도 느리고 속도도 느리다보니 선생님들이 여자반을 먼저가게 만들고 남자반이 그 뒤를 따르게 만들었으나 10분 정도만 지나면 밑에서 마치 육식짐승처럼 맹렬하게 돌진하는 남자반들로 인해 뒤섞이기 일쑤였다. 단지 흔들바위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목적하에 이 산행은 시작되었음을 뒤늦게 감지한 우리들은   "허어...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이렇게 고생하며 땀흘리며 올라온게야!"   하는 표정으로 선생님들을 쳐다보았다.

뭐 이걸로 오늘 산행은 끝이겠거니 했는데 이게 왠걸 사진을 다 찍고나자 다시 복귀를 외치시며 숙소로 일제히 돌아가자는 명령이 떨어졌다. 가자마자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마치 군인처럼 이상하고 커다란 음악소리에 맞춰서 두시간 오침을 명받았다. 정말 꿀맛같이 잠들었다. 그리고 그 짧디짧은 두시간후 또 이상한 소리에 맞춰서 강제로 기상을 명받고 다시 산행에 올랐다. 이번에는 비선대가 목적지란다. 또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가는것임을 말하지 않아도 알수있었다. 이럴려면 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단 말인가? 그냥 두군데 모두 한번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서 밥을 먹는게 낫지 왜 이런 지독한 산행을 하느라 하루를 보내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투덜투덜 거리긴해도 반기를 들거나 반항을 하는 녀석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그러려지 하며 걷고 또 걸을수 밖에...그건 그렇고 또 다른 폭포에도 들러서 거기서 또 찰칵!

 올라올때는 친구들과 정답게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나게 걸었지만 내려가는 길에서는 지치고 힘들고 짜증나고 또 남자반에게 따라잡히지 않겠다는 무언의 의지를 가슴에 품은 여자애들이 그 내리막길을 남학생들처럼 돌진했던 것이다! 빨리 돌아가서 쉬고싶다는 생각에 그렇게 숨차게 뛰어서 내려왔던 것이다. 하여튼 그 날 우리는 3차에 걸친 산행때문에 하루를 몽땅 헌납해야 했었다.

바로 이 산행의 기억이 이 책의 보행제를 읽어내는데 계속 끼어들었던 것이다. 하여튼 입에서 단내나도록 뛰고 또 뛰다가 걷다가 칭얼댔으며, 너무 지쳐서 밥맛보다는 잠이 그리웠고, 조잘조잘 끊임없이 쉴새없이 움직이던 여고생들의 입을 꾹 다물게 만든 그 공유점탓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어느새 잊혀졌던 그 힘들었던 하루를 다시 기억속에서 끄집어내게 만들었다. 지금같으면 이런 계획을 세워놓고 하라고 한다면 절대 안한다고 못한다고 날 죽여~~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도망쳤을 것이다. 그때는 하라면 하라는 대로 순순히 따르던 반항심 제로의 아이였기 때문에 이런 추억이라도 남은 것인지도... 그 당시엔 힘들었고 지쳐서 잊고 싶은 기억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 기억도 추억이 되는것 같다. 오히려 더 생생하게 기억속에 각인이 되어있음을 알게되었으니깐! 이 책속의 주인공들도 몇년의 시간이 지나면 강렬한 기억과 추억에 사로잡혀서 그 기억을 맛보며 씨익 웃을것이다. 그 시절에서만 느낄수 있는 기억이기도 하고, 혼자만이 아니라 단체 모두가 함께 공유된 기억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시절이다! 그래서 멋진것이라고!  책속에서 이런 문장이 있었다.

"모두 줄지어 함께 걷는다. 단지 그것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특별한 느낌인 걸까" 라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도 좋아하는 친구들과 같은 기억을 공유하며 고생을 하고 해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멋진거라구~~! 하고 대답해주고 싶다. 이 녀석들때문에 괜시리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신나게 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하여튼 고맙다 이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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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kino37 2005-11-11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너무 보고싶었어요.
여전히 만화읽고 책보면서 지냈어요.호호호
돌아오셔서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