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포 유 5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도 다음권이면 마지막이라고 작가가 밝히고 있다. 생각보다 빨리 완결이 나는듯 하다.  이런 종류의 스토리라인 만화들은 대개 질질 끌면서 독자들을 끝까지 손 못놓게 만들어 놓고는 한권씩 찔끔찔끔 발간해서 더욱더 목빠지게 기다리게 만들기 일쑤니깐 말이다. 이 만화와 비슷한 스토리라인의 "모래시계"나 "우리들이 있었다" 라는 만화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위태위태한 사랑의 레일이 펼쳐져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게 만들어놓고는 완결의 낌새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만화를 읽으신 분들은 알수 있듯이 이 만화도 전형적인 사랑이야기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다. 한사람만을 사랑하는게 죄라서, 그 자신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고 아파서, 잊지도 못하고 혼자서 불쌍하게 울면서도 끝까지 그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왜 그렇게 힘들게 사랑하냐고 물어보고 싶을정도로 흠뻑 빠져있는 소년과 소녀이다. 처음으로 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고 동경하게 되었고 그리고 사랑하게 된 그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하겠는가?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도 몰라서 헤매고 방황하고 또 모두가 슬프지 않게 상처주지도 받지도 않게 할수 있는 길이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 당연히 그런 방법따위는 존재하지도 않는데도 말이다. 정말 사랑이란 어려운 것이다. 어린 소년과 소녀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모두에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고 강요받게 만든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이 이렇게도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어려운 선택이라는 것은 꼭 이런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있는 또 다른 한사람이 존재한다. 그는 나에게 모든 사랑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그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럼 가슴 아픈 일도 없고 사랑받으며 웃으며 살수 있을것이다. 자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선택해서 그를 사랑하도록 노력하면서 그에게서 사랑받으며 살아가겠는가? 바로 이것이 문제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그것은 나의 몫이다. 어떠한 미래가 부메랑처럼 돌아올지는 모른다. 단지 그 선택만이 남을뿐이다. 소년과 소녀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수밖에 없다. 단지 아픈 사랑하지 말고 사랑받으며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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