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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데뷔 3
카와하라 카즈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를 들어온 하루나라는 소녀는 열혈 운동소녀였다. 소프트볼부 에이스로서 막강한 실력을 발휘했던 그녀였지만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새로운 로망을 꿈꾸기 시작했던 것이다! 바로 남자친구를 갖자는것이다. 이제 뒤의 이야기는 뭐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다른 만화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진다. 바로 이 여인네의 지독한 패션감각탓이렸다!! 이렇게 독특하게 입고 나갈 생각을 하다니... 지금도 이 만화 처음 봤을때 그녀의 옷차림을 생각하면 생생하게 그려질 정도니깐 말다했지모. 그러니 패션감각 최고봉의 소년이 그녀를 보았을때 그 난감함은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로 경악하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이다. 원초적인 인기남 소년 요루군에게 소녀는 부탁을 한다.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코치를 해달라고 운동부 정신으로 매달린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냉혈남의 틱틱 내뱉는 충고와 절대 굴하지 않는 소녀 그들이 만났다. 운동만 열심히 했던 그녀는 사랑에도 코치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구가 되지 않으면 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코치님처럼 인기없고 매력없다고 침울해있는 그녀를 인기녀로 만들어줄 코치선생님이 존재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경험으로는 사랑에는 절대 코치나 조언같은것은 전혀 소용이 없던데 말이다. 괜히 충고했다고 욕먹기 쉽고 사랑에 눈먼 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도 그렇고 울며 매달리며 나 어떡하냐고 난리쳐서 진지하게 며칠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이야기를 해줘도 한귀로 흘려듣고는 다시 원래 페이스대로 질주하는 콩깍지들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일이 아니기때문에 이래도 저래도 흥이지요. 그러나 사랑조차 시작하지 않은 초보선수에게는 사랑전담 코치가 필요할지도...
코치선생님이 어떤 사랑을 그려주실지 마냥 궁금하다. 과연 결과는 장밋빛? 우중충한 빛? 어중간한 빛?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