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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원 전쟁 1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야수는 미녀"이후로 다음만화는 또 언제 나올까 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던 어느날 홀연히 이 책의 출판소식을 듣고야 말았다!! 하루라도 아니 한시간이라도 빨리 손에 넣고 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알라딘에 신청을 하러 들어왔으나 4월도 아니고 5월에나 받을수 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에 정신을 놓을뻔했다. 그래서 가까운 서점에 주문을 어제 넣고는 오늘 기적적으로 손에 넣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 기쁨을 누구와 함께해야 할지~~!!
하여튼 이런 넋두리는 여기서 그만두기로 하고 이 책 이야기로 넘어가기로 하자. 이 만화에서도 역시 주인공은 예쁘장한 여고생이다. 그런데 이 여학생에게 불치병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외국인만 만나면 표정이 굳어지고 한 마디도 할수 없고 슬금슬금 도망가는 병이었다! 영어공포증까지 더해서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그녀가 영어를 배울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야 말았다!! 아버지의 해외근무로 인해 영어를 배울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울며겨자 먹기로 영어회화학원에 수강을 하러 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멋진 외국인 선생들이 있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재밌게 된다.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소녀와 일본어는 전혀 할줄 모르는 개차반 성격의 솔직과묵한 외국인이 만났으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안봐도 비디오리라~~!!
캐릭터의 성격 표현이 상당히 재미있다. 먼저 여주인공의 성격을 전작인 "키스", "미녀는 야수" 의 여주인공들과 비교를 해보자면 상당히 개성적이다. 에이미의 성격도 상당히 만만치 않았었는데 이번 여주인공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는것 같다. 모욕적인 언사도 전혀 개의치 않고 사람의 눈앞에서 거침없이 말할수 있는 용기를 지녔으며, 자신의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솔직함까지 두루 갖춘 흑발의 키코양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앙숙이자 죄악의 근원이기도 한 그 남자의 이름은 이슈! 그는 고시마선생의 냉정하고 소유욕 강한 성격에다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만큼의 강한 아우라를 가진점이 비슷하지만 고시마보다는 더 능글맞고 잽싼것 같다. 못된 소리만 줄줄 해대는 냉소남이기도 하다. 또한 와닝의 야수적인 성격보다는 약하지만 그의 섹시한 야성미와 어른스러움은 압도하는 초절정 꽃미남 강사님이시다!!
누가 누구를 잠재울것인가? 누가 힘을 발휘할것인가 그 주도권 싸움이 상당히 볼만할것 같다. 이 개성적인 성격의 두 사람이 만났으니 불꽃튀는 대결이 벌어질것만 같아서 두근두근 거린다. 이런 강사님이 계신다면 영어회화학원도 안 빠지고 잘 다닐텐데...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