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랑하는 기술 - 흔들리는 나에게 철학을 권하다
줄스 에반스 지음, 서영조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정답도 없는 삶을 흘러가는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모험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은 의도한 바와 다르게 흘러가는 흐름을 어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거나 노예가 될 수도 있겠더라구요.

내 자신을 알고, 마음, 의식과 무의식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심리서적을 읽고 있으며,
한층더 나아가 다양한 사상과 세계관, 혹은 이념 등을 토대로 
삶의 본질과 근본에 대해 공부해 보고싶어 철학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여하튼 철학을 팝니다라는 책을 읽은 후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철학을 아주 가볍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주관과 기준이 너무나 강해서, 
차이 혹은 다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철학을 통해서 인간과 세상 살이의 근본과 본질을 이해하면서

 이해의 폭도 넓히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간절해요.
이해의 폭을 넓히지 않으면, 너무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지나치게 갈등을 유발하는 성향이거든요.
무엇보다 주변흐름이나 타인의 생각이 저의 주관적인 기준과 맞지 않다면 

받아들일 수 없어서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저의 모습을 여러번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저만의 주관을 중심으로 내세워서 밀고 나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저의 주관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주관은 주관대로 흔들려서 
중심도 못 지키고, 주변상황과 타인까지 멀리하게 되는 일도 생겨서 심리적인 방황을 빈번하게 합니다.
이런 심리적인 방황이 허다하면, 삶과 타협도 못하고 늘 부정적인 생각에만 사로잡혀 살 수도 있거든요.






■ 삶을 사랑하는 기술의 내용


저자는 영문학을 전공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수시로 찾아드는 공항발작, 감정기복,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심리적으로 괴로워했는데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신경쇠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5년 동안 혼란스러운 삶을 살다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서장애를 인지치료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정서장애가 조금씩 치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인지행동치료를 받을 때 인지행동치료의 기법이 아주 익숙하게 느껴졌고, 순간 어쭙잖게 알던 고대그리스철학이 떠올라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가 된 후에 인지행동치료의 기원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인지행동치료를 최초로 개발한 앨버트앨리스가 세상을 뜨기 전 마지막 인터뷰를 시작으로 인지행동치료 선구자들을 꾸준히 인터뷰하면서 고대그리스철학이 인지행동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인지행동치료와 연관지어 고대철학자들의 사상과 혜안을 삶과 잘 연관지어서 기술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고대그리스 철학자들은 소크라테스, 에픽테토스, 무소니우스로푸스, 세네카, 에피크로스, 헤라이클레이토스, 피타고라스, 디오게네스, 플라톤, 플루타르코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며 삶을 즐기는 기술, 조망하며 사색하는 기술, 기억하고 매혹하는 기술, 제대로 의심하고 비판하는 기술 등을 챕터별로 자료와 경험,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고대그리스철학에는 다양한 학파가 있는데, 삶을 살아가는 각각의 기술별로 잘 적용하여 각 학파의 관점을 잘 설명하는 반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점들도 제시하면서 어느 학파에 맹목적으로 빠져들지 않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덧붙여 고대그리스철학을 기반으로 인지행동치료가 될 수 있는 점, 철학을 삶에 적용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힌트를 담고 있지만 내용이 길어 지루한 논문을 읽은 듯한 느낌도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철학을 단순히 이론적인 개념으로 접하고 있다면, 다양한 학파, 혜안과 사례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을 접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 느낀점


성인이 되기 전까진 삶에 대한 의미와 목적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성인이 되어 야간대학교에 입학하는 동시에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심적 부담감이 너무나 컸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딱 3일만에, 어른들과 마주하는 일들이 얼마나 무섭던지, 일 못하겠다고 울며불며 난리도 아닌 난리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버텨봐라, 적응해봐라..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든 적응할 것이라는 말뿐이니 너무나 막역하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저의 의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민에 빠져 들어서 사람들과 의논을 시도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생각이 많다'라는 핀잔 섞인 말뿐이었지요. 고민 많고 생각 많은 것이 잘못 된 것인 줄 알고 생각을 줄일려고도 엄청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끊이없이 밀려오는 생각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신경질적인 성향도 표출되었습니다. 저자처럼 인지행동치료라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저의 행동패턴을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쓰물쓰물 올라오지만, 한편으로 안심이 되었던 것은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과 본질을 파고 들며 저만의 성향이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 대해 흥미로웠던 점은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들여다보고 현재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따른 그들의 다양한 견해를 적용하거나, 적응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예요. 저의 고민을 내정하게 인지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행동으로 옮겨볼 수 있는 계기를 얻고, 철학자들을 조금더 면밀하게 마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매순간 어떤 특정 상황 혹은 사건에 봉착할 때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감정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이를 해석하는 힘과 지혜롭게 처신하는 방법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단, 이 책에서 삶을 사랑하는 '정확한' 기술을 제시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면 오산입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행동을 올바르게 옮길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까진 기대해 볼만 합니다.




■ 책 속 한 줄


p.30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키케로는 이렇게 썼다. "분명히 말하건대, 영혼을 위한 의술은 있다. 그것이 철학이다. 몸이 아플 때와 달리, 철학에서는 외부에서 도움을 구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가진 모든 자원과 함께 힘을 가지고 스스로를 치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p.35 철학이 인간을 바꾸려면 그 두 가지 사고체계를 모두 이용해야한다. 그것이 고대 그리스철학이 했던 일이다. 먼저 습관적인 것을 의식하고, 그 뒤에 의식한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이중 처리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소크라테스식 관찰을 통해 자동적인 믿음을 인식하여 그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한다. 그다음 철학적으로 새롭게 이해한 것들을 반복함으로써 자동적인 습관으로 만든다. 철학은 단지 추상적 사고과정이 아니다. 철학은 실천이다.

p. 59 셀리그먼의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은 원래 고대 그리스철학에서 유래하고 인지행동치료에서 채택한 아이디어에 기초한다. 그 아이디어란, 사람들에게 자신의 믿음과 해석 방식이 어떻게 감정으로 이어지는지를 가르친 다음, 불합리한 믿음을 소크라테스적 방법론으로 반박하고, 필요한 경우 좀더 철학적인 관점에서 그 믿음을 대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p.111 로마의 귀족이라면 누구나 스토아철학을 조금씩  공부했지만, 세네카는 특히 열성적이었다. 그는 신체의 질병과 정치적 시련을 극복하는데도 스토아철학을 이용했다. 그는 "[철학은] 영혼을 형성하고 구성한다. 삶에 질서를 부여하고, 우리의 행동을 이끌며,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하지 않고 그냥 두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매시간 일어나는 수 많은 일에는 조언이 필요하다. 그런 조언은 철학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p.146 합리적 쾌락주의자는 온전한 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만 욕망하는 법을 배운다.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썼다.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위축되지 않고 삶의 요건들을 충족해주며..... 운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는....소박하고 값싼 음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p. 225 지나치게 자신하거나 편협하고 독단적인 주장을 펼치는 건 삼가는 게 현명하다. 그러나 흄의 고상한 회의론은 19세기 들어서 조금 기묘한 자식들을 낳는다. 키르케고르와 니체같은 철학자들은 '인간이 진정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흄의 생각이 옳았다고 판단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이론과 가치 밑에는 무無라는 심연이 입을 벌리고 있다. '무'는 이성이나 논리가 아니라 힘과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의미 없는 우주 속에서 순수한 의지로 창조된 존재임을 당당하게 드러내야 한다.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신간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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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몰입 - 눈앞의 성취부터 붙잡는 힘
로버트 트위거 지음, 정미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 중에  장시간 시간투자가 이뤄져야 
보람과 결실, 그리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목표가 아주 많잖아요.
그만큼 실패확율이 높은 목표가 다이어트, 외국어능력습득, 재태크입니다.

 지극히 일상적이며 기본에 충실해야하며 아주 반복적인 패턴을 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아주 일상적이고 기본적이며 반복적이기 때문에 쉽게 실증을 느껴서
시작과 동시에 순간의 유혹을 못 이겨 결국엔 포기하는 목표입니다.
포기를 하는 이유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로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작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취감을 빠른 시간안에 느끼길 원합니다.
빠르게 이뤄낼 수 있는 요령에 더욱더 관심을 쏟을 때가 빈번합니다.
때론 이런 딜레마에 빠져 들기만 하고, 실질적으론 해낸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은몰입의 저자는 '한 분야의 전문가보다 넓고 얉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앞으로 대세'이며
그들을 '마이크로마스터'라고 칭합니다.

요즘같이 정보의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공감하듯, 
재능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잘하는 팔방미인들도 많구요.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은 진짜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작은몰입 마이크로마스터리를 접하면서 서두르지 않으면서 소소한 곳에서 시작해서
흥미를 가지고성취감을 점차적으로 느껴갈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들을 저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 작은몰입의 내용


이 책의 제목으로만 봐도 호기심을 유발하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대략적으로 파악될 듯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다방면으로 많은 것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책이기도 하지요. 여러가지 분야를 전문적이면서 빨리 체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책입니다. 마이크로매스터리는 '작은 단위의 숙달된 기술 혹은 지식'을 뜻하는 말로, 일상 속에 자리잡은 소소한 기술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빠른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다양한 분야를 재미있게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즉, 마이크로마스터리는 몰입의 단위가 작아서 시도하기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사람들이 마스크로마스터리를 통해 무엇이든 잘해낸다는 생각이 들면 과시하려는 욕구를 인정합니다. 관심받고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욕구라는 것이지요. 그만큼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을 넓은 통찰력과 시야를 확보하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믈렛만들기, 돌탑쌓기, 통나무배기, 맛 좋은 빵굽기, 3시간만에 일본어읽기 등 일상 속에서 접하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를 저자그 스스로 쳬계화한 작은몰입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책의 후반부로 읽어가면, 사람은 누구나 경력과 직업을 벗어나 흥미를 가질 권리가 있으며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양해지는자아를 보고 '내면의 여러가지 자아' 혹은 '여러 가닥의 자아'라고 언급하는데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을 두고 판단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되  상황에 따라 마이크마스터리를 부여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설거지를 하고 싶어하는 자아가 보이면 거기에 임무를 부여해주면 된다는 것이지요. 현대의 우리들의 문화는 성공에 집착하는데, 작은몰입에 집중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도 있고, 그 일에 매진하며 보상을 받는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 느낀점


요즘엔 인스타그램을 보면, 홈카페라고 해서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료를 손쉽게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 능력과 감각이 넘처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숙력된 자들의 기술과 지식을 그대로 따라해보면 이것이 마이크로마스터리인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이 돈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알려준 듯 한데, 쉽게 실천에 옮겨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다방면으로 얕게 안다는 것은 아주 산만한 태도라고 생각했으나, 이 책을 보면 산만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관점으로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조금 하다말고 그만두고..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면을 접목해서 활용하여 실력을 발휘하거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뜻이에요. 그러나, 초반부에는 살짝 흥미롭게 읽다가 '바로 써먹는 일상의 작은 기술'을 여러가지 언급하는데 살짝 쌩둥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몰입감이 조금 떨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적어내려간 것이라, 문화적 차이와 관심의 차이때문이라 짐작해봅니다. 그래서 저자 자신도 자신이 제시한 '작은 시도'는 아주 다양하다는 뜻으로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해요. 작은 단위의 숙달된 기술과 지식을 알려면 숙련자들이 알려주는 요령을 잘 파악해서 실천하되 흥미를 가져라는 말도 잊지 않는데, 이점에선 100퍼센트 공감되었습니다. 흥미와 관심, 재능과 기술을 쌓고 연마하는데 몰입하여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점도 표현하는데, 이점에서 일상 속 소소함을 통해 마이크로마스터리를 유심히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 듯 합니다.



■ 책 속 한 줄


p.13 마이크로마스터리는 작은 몰입만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최소의 과제를 뜻한다. 과제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걸 끝까지 완전하게 해내는 과정과 결과가 중요하다.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해낸다는 건 그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능력을 가졌다는 뜻인데, 이는 그보다 더 큰 능력을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은 몰입과 성취를 맛본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해내는 의욕과 끈기가 생긴다.



p. 18,20 사람들이 하나를 끝까지 못 해내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 추진력을 채 발휘하기 전에 정신이 산만해져서 중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제력 있는 사람이라도 무언가 배울 때는 학습 초반에 '잘하고  있다'는 보상을 필요로 한다. 독학으로 배울수록 더더욱 그렇다. 


p. 24 마이크로마스터리의 관점에서 몰입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중략) 당신이 현재 무슨 일에 종사하든 그 일에 꼼짝없이 갇힌 기분에 휩싸이지 않게 해준다. 평생 한 우물만 파야 한다는 세상의 강요에서 시원하게 벗어날 수 있다. 작은 몰입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삶으로 소소하게 발을 내딛을 수 있다.


p. 273 다각도의 마이크로마스터리를 갖추면 다재다능적 관점을 얻게 되는데 사고의 유연성에 해당되는 이런 관점을 채택하면 당신은 자동으로 '닫힘'에서 '열림'상태로 바뀐다. 다시 말해 삶에 대해 전반적 관점을 취하면면서 삶의 신비, 경이로움, 기회에 마음이 열린다. 배움에 마음이 열린다. 전문 기술과 습득하는 마이크로마스터리의 비결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전문 기술과 지식앞에 주눅 들지 않는다.

p. 274 마스터리에서의 주된 본질은 계속 정진하는 것이다. 정체기에 이르러도 느긋함을 지키는 것이다. 긴 안목으로 임하며 즉각적 성과나 지금길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지름길은 솔직하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더 많은 에너지와 헌신이 요구되어 결국엔 에너지를 소진시키기 십상이다. (중략) '마스터리에 이르는 길에 꾸준히 머물게 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 괜찮지만 그 길에서 이탈시키는 것은 그 무엇이든 금물이다'



p. 280 성공 문화 특유의 비관주의는 성공한 사람들만이 중요하다는 식의 생각인데 여기에는 '나말고 다른 사람들만 성공한다'는 식의 생각도 함께 따라붙곤 한다. 하지만, 우리의 흥미, 재능, 기술을 쌓고 키우는 일에 주목하면 진정한 성공이란 오로지 자신을 향상키니는 것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본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신간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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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8-03-19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실함이 가득한 ~ 리뷰 ! 우와 ~ 넘 잘 읽고 가요!^^

YoungmeKim 2018-04-0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하튼, 철학을 팝니다
김희림 지음, 길다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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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플라톤, 공자, 맹자, 노자 등 동서양을 막론한 철학자들을

 중·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접했습니다.
시험용으로 줄기차게 외웠던 인물들이지요.
무엇보다 철학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흥미는 없었나 봅니다.
흥미까지 있었으면 철학이 어렵게 느껴져도 재미있게 파고 들텐데, 
'철학은 어려워'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자리잡고 나니 파고들지 않고 철학 주변을 겉돌고 있더라구요.

유년기엔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살아지는대로 살았는데요.
20대에 들어 어른들이 경험하는 소위 '사회생활'에 입문하면서 사람들과 얽히는 이해관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들과 갈등을 통해서 상대의 입장과 나만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고,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은 선물을 주고 받는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좌절감도 느껴가면서 '사는게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죠.
어릴땐 힘든 환경이 들이닥쳐도, 아무런 계산없이 받아들였습니다.
부모님의 울타리 덕분에 이해타산을 따질 환경은 아니었거든요.  

그러나, 어른들의 사회생활에선 부모님의 울타리를 벗어나 생존경쟁에 직접적으로 뛰어 들어야 하고
삶에 대해 치열하게 학습하게 됩니다.
생존경쟁 속에서 수많은 모순을 경험하고, 

모순적인 흐름을 억지로라도 이해하거나 적응방법을 알아야 할때도 있습니다.
특히, 나만의 삶의 기준과 전혀 맞지 않아

 세상과 내가 마지 못해 타협해야 하는 기로에 놓일 때는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습니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많은 것들과 타협을 해야지요?
나의 성장배경, 성장환경, 내가 속한 나라의 이념과 사회적 구조, 문화 등등..
나를 이해하고, 나 이외의 것들을 알려면 철학만한 것이 없더라구요.
그러나 철학은 접할수록 철학자의 이름 외우기도 쉽지 않고, 

그들이 만들어낸 철학적 개념도 알아먹기 힘들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친해지고 싶은 것이 철학이지요.

철학을 제대로 알고나면 세상을 바라볼때 뻑뻑했던 눈이, 

부드러워질 듯한 그런 기대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듯, 철학은 어렵지만 가까이하고 싶은 인생 분야 중에 하나인데,
여하튼, 철학을 팝니다라는 책에서는 

철학에 재치와 유머를 더해 철학에 한층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근하도록 합니다.




■ 여하튼, 철학을 팝니다 내용 


이 책에서는 현재 철학을 전공하고 있는 인문학도와 현대미술 작가가 함께 철학을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사회적인 문제를 재치있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철학을 전공하는 저자는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예술·과학 등에 관심이 많아서, 이들을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책 속에서도 철학과 함께 다양한 분야를 맛깔스럽게 잘 버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시대인들의 고민과 부조리하게 돌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풍자를 하는데, 웃깁니다. 웃겨서 슬픈데요. 웃기다는 건 공감한다는 거잖아요. 공감한다는 건, 부조리한 세상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을 수긍한다는 역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건, 평소에 알고 있던 동서양의 철학자들을 면밀하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다는 건데요. 동서양의 철학자들의 시대적 배경이나 그들의 에피소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가볍게 잘 풀어서 설명도 해줘서 좋습니다. 그리고 철학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니 머리와 눈이 편안하게 굴러갑니다.



■ 느낀점 ::


이 책에 대한 부러움이라 한다면, 그저 부럽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재미있게 접근하고 있는 저자가 참 부럽기만 합니다. 저자를 보면서 '저는 왜 철학을 어렵게만 접근했을까?'라는 의문이 남더군요. 관심있는 분야라 치면 어떻게든 재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재미가 없으면 내려 놓아버리는 성격이 시야를 넓히고 통찰력을 기르는데 방해를 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재미를 붙이고 있다는 모든 분야에 대해서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풍자하려고 저자가 만들어낸 표현들, 바로 이해가 된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입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를 소화하고 알아가고 있다는 것을요. 철학을 즐겁게 소화한 저자 덕분에 철학을 가볍게 접근하는 계기를 찾은 것도 사실입니다. 철학은 자칫, 이상적인 세상에 대한 엄청난 큰 깨달음을 요구하는 학문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면 철학은 생활 속에 반영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친숙한 학문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철학을 가볍게 툭~하고 던지나 봅니다. 



■ 책 속 한 줄 ::


p. 33 노자는 '비움'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그가 말하는 비움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게으르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내 욕심과 의지, 편견이 세상을 오해하게 만드니 우리는 이를 차분히 비워내야 한다는 말이죠. 그릇의 비어 있음이 그릇의 쓰임을, 방의 비어 있음이 방의 쓰임을 참되게 하듯 말입니다.

p. 38-39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운다는 것은, 권력의 부당한 대우를 거부하는 것임을. 슬피 우는 자들의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는 아이가, 꼭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우는 아이를 다그치기 전에 울고 있는 이유를 가만히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나쁜 아이가 없는 곳이 아니라, 우는 아이가 없는 곳이 아름다운 곳임을. 그러니 산타 할아버지, 다음 크리스마스에는 꼭 나쁜 아이들에게도 선물을 주세요. 바다와 항구에서, 광장과 법원에서, 잔혹한 기억 안에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쁜 아이들에게도, 꼭 선물을 주세요. 가장 낮은 자리에 있다는 죄로 울고 또 울어야 하는 나쁜 아이들에게도, 꼭 선물을 주세요.

p. 52 우리는 질문하는 법을 잊었습니다. 아니, 사실 배운 적이 없죠. 학교에서 가장 많이 듣던 말은 '너의 생각을 말해봐'가 아닌 '조용히 해'였고, 질문에 묵살로 답하는 어른들은 '뭐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하고 앉아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강요된 침묵을 배워야 했고, 침묵을 견디는 것에 적응했죠.

p. 138 카타르시스catharsis는 감정의 역설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내면의 역동을 말합니다. 비극을 봄으로써 마음에 쌓여 있던 우울함, 불안감, 긴장감이 해소되고 마음이 정화되는 일을 카타르시스라고 부르죠. 마음 속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p. 163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이 있는 탁월한 인간을 지양합니다. 그 탁월함을 위해서 인간은 두 가지가 필요한데, 바로 '성향'과 '판단'입니다. 올바르게 행동하려는 성향과 올바른 실천을 행하는 판단 능력을 강조한 것이죠.

p. 168 책을 읽는 것을 말을 잘하기 위함이 아니라 덜하기 위함입니다. 말을 할 때에는 그 말이 침묵보다 나아야 합니다. 침묵보다 나은 소리를 잡음 없이 효율적이고 압축적으로 내기 위해 우리는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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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인생의 중간항로에서 만나는 융 심리학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 마음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요즘,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인 위기는 누구나 겪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흔히 청소년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사춘기라 하며, 
그 시기를 어떻게 거쳤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좌우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일, 생김새, 성격, 성장배경이 다르듯 

사춘기의 시기도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사춘기만큼 자신을 두고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시기도 없을 겁니다.
어린시기에 겪으면 진짜 혼란은 극대화되고 방황하는 일도 많잖아요.
이런 질풍노도의 시기는 청소년기에만 온다고 단정 지을 수 없잖아요?
오히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과 주변을 두고 엄청난 고민을 하는데 100톤짜리 짐보다 
심리적, 마음으로 짓는 짐이 더욱더 무겁게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청소년기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집안의 불화로, 

사춘기 때 찾아오는 온갖 혼란을 겪어도 마음을 눌러야 했습니다.
안그래도 집안 상황이 어려운데, 나마저 엄마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학교생활에서 서러운 경험을 해도 절대 엄마에게 이야길 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스스로 그렇게 판단해서 힘든 마음을 삭혔던 것 같아요.
어딘가에 해소를 하는 법만 알았더라면 

짓눌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잘 삭히는 습관이 감정 컨트롤을 잘하는 것이라 착각을 했습니다.
잘 버텨내고, 잘 이겨내고, 잘 참아내고... 마치 저만의 능력인냥 뿌듯한 적이 많았지요.
그런데, 30대 가까워지면서 무기력감과 우울감이 밀려왔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웠어요.
매사에 주어진 일이나 감정을 다스리는 일이나,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한켠에 묵직한 뭔가가 쓰물쓰물 터져 나오려는 거예요.

터져나오는 느낌을 의식한 듯, 저는 습관적으로 또 누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눌려지지가 않더라구요.
누르려고 모든 힘을 써도 버겁다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누르던 힘을 빼버렸더니,
마음 속에 묵혀있던 분노, 슬픔, 괴로움 등이 봇물처럼 터져 나왓습니다.
터져 나오는 모습을 보며 당황스럽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러나...이러면 안되는건데..'

감정컨트롤이 저만의 능력인 줄 알았는데, 실력발휘를 못했다는 자괴감도 들어서 

 제 자신에게 얼마나 실망했는지 몰라요.
저에게 실망하고 미워하고 경멸하는 모습에, 마음은 더욱더 혼란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심리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니,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몰랐던 거예요.
부정적인 감정 자체는 좋지 않는 감정, 나쁜 감정, 해로운 감정이라고만 인색했지,
바깥으로 뻔은 시선과 의식을 자신에게 돌려보라는 신호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구요.

위와 같은 심리적, 감정적인 맥락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책이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라는 것을, 책일 읽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마흔에 가까운 서른 후반대가 되면서 
마흔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읽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마흔'이라는 표현에 꼿혀서 책을 선택한 것이지요.




■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내용


저자는 융학파의 정신분석학자로 마흔이 들어서는 시기에도 심리적인 위기가 찾아오는데 저자는 이를 '중간항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문에는 중간항로를 사춘기, 노년과 죽음 사이에 놓인 인격을 재정의하고 전환할 수 있는 기회이자 통과의례와 같은 것(p.9)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중간항로라는 심리적 위기를 겪기 전에, 우리 자신은 부모, 성장배경, 사회 혹은 문화적인 영향을 받아 인격이 형성되며,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형성된 잠정적 인격으로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기 보단, 잘 살아갈 수 있을 법한 삶의 조건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수동적인 삶을 산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삶이 지속되면 내면적인 자기감sense of self과후천적으로 형성된 인격 사이에서 불균형이 커지면서 마음에서 일렁이는 혼란과 고통을 억누를 힘이 없거나 보상으로도 달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후천적으로 형성된 잠정적 성격(가짜 자신)과 진정한 자신 사이에 불균형이 일어날 땐 무기력증, 우울감, 도박중독, 외도 등으로 다양한 현상들이 불거져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분노, 화, 욕망 등)과 어두운 충동을 의식하되 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진정한 자신을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과 에너지를 준다고 합니다. 중년의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짓눌렀거나 억압했던 감정들이 점차적으로 튀어 나오면 우리는 그만큼 내면적으로 갈등을 많이 겪게 되지만 저자는 숨겨져 있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라 환영할 만한 현상이고 말합니다. 즉, 중간항로라는 것은 사실상 고통을 수반하고 혼자 감당해야 하는 힘겨운 단계이지만 거짓된 자신을 죽이고 진정한 자신으로 거듭나서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 느낀점 ::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심리적인 다양한 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좋은 사람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어야만 주변 사람들에 관심과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외부환경에 시선을 많이 맞췄습니다. 외부환경에 시선을 맞출수록 내면적인 욕구가 표출되고 싶어서 안달이 났는데, 표출하고 싶어질수록 마음의 돌 같은 것으로 튀어나올 듯한 욕구를 마구마구 짓눌렀습니다. 이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생계 혹은 생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솟구치는 욕구는 무조건 억눌렀지요. 그러나, 진정한 내면이 부정당하고 억눌림 당하는 횟수가 늘어가다보면 저자가 언급한대로 잠정적 성격과 진정한 자신 사이에서 엄청난 불균형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진정한 자신을 찾고 싶은 갈망이 커져갑니다. 이 책을 미리 읽어두면 중년에 찾아오는 심리적 위기감에 미리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적어도 마흔이 되기 전에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고 노력해야 하며, 지금껏 억눌려서 힘겨웠던 마음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된 자신과 진짜 자신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 때문에 힘겨울 수 있습니다. 중간항로와 과정을 이해하면, 이 과정을 거치는데 수반되는 고통과 혼란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만큼 내면적으로 성장하고 진정한 자신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 책 속 한 줄 ::


p. 29 우리의 삶은 콤플렉스가 하는 일에 무지한 만큼, 그리고 본성과 실제 선택들 사이의 점점 벌어지는 간격을 깨닫지 못하는 만큼 비극이 된다. 마흔의 위기감은 대부분 그 간격에서 나오는 아픔에서 비롯된다. 내면의 자기감과 후천적으로 획득한 성격 사이의 불균형이 너무 커진 탓에 더는 그 고통을 억누르거나 보상을 달랠 수 없게 된 것이다. (중략) 마흔의 스트레스 증상은 후천적 성격 아래에 숨어 있던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며, 다시 태어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환영할 일이다. 

p.30 중간항로란 잠정 인격에서 진정한 성인기로, 거짓된 자기에서 올바른 자기로 옮겨가기 위해 내면으로부터 일어나는 소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p. 38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역사가 역동적이고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인 정신 안에 들어 있는 까닭에, 우리는 과거에 의해 정의되고 지배당하기 쉽다. 누군가의 배우자, 부모, 가장 같은 제도화된 역할에 길들여져왔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들 역할에 투사해버린다.

p. 64-65 투사된 이미지가 닳아 없어지는 일, 그리고 자신 속에 늘 존재하던 기대와 희망을 버리는 일은 언제나 고통스럽지만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외부세계가 우리를 구원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야 나는 나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생긴다. 두려움에 가득 차 어른들이 구원해주기를 바라는 각자의 내면아이에는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이미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투사의 결과로 나타난 내용물을 인식하고 깨달음으로써 유년기로부터 자신을 해방하는 거대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p. 88 성장하여 스스로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삶은 무자비하다. 단순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성장은 중간항로에서 정말로 피할 수 없는 요구사항이다. 이는 결국 타인의 중재 없이 자신의 의존성, 콤플렉스, 공포를 직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짊어져야 할 몫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육체적·감정적·정신적 안녕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p. 89-90 페르소나는 자아가 사회적 삶의 조건에 의식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는 내면에서 다양한 페르소나와 사회적 역할을 발전시킨다. (중략) 외부세계와 어울리기 위해 페르소나를 쓰는 것인데도, 우리는 타인의 페르소나를 내면의 진실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우리가 행하는 역할이 우리 자신이라고 믿어 버리기 일쑤다. (중략) 역할이 바뀔 때 우리는 자기상실을 경험한다. 페르소나는 개성인 척 가장하지만 융이 지적한 대로 이는 근복적으로 '진실이 아니며, 개인과 사회 사이의 타협일 뿐이다'. '사회화된 자기'인 페르소나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만큼, 우리는 내면의 진실에 접근하면 외부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불안에 시달린다.  따라서 중간항로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과 페르소나 사이의 관계가 급격하게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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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8-02-0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벌써 정리를 끝내셨네요~!^^ 리뷰정리가 넘 잘되있어서 읽기에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YoungmeKim 2018-02-20 21:15   좋아요 1 | URL
우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리뷰를 쓰기엔 내공이 많이 부족한데,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서평쓰는데 의기소침했는데 덕분에 힘이 납니다~

[그장소] 2018-02-20 21:23   좋아요 1 | URL
왜 , 이 책을 읽었고 뭘 느꼈는지 잘 보여서 넘 좋았어요 . 책의 인용문 정리도 한 눈에 잘 보이고요 . 융 심리학이란 거창하고 어려울 수 있는 심리서를 좀더 우리 곁으로 가져와주는 리뷰 같아서 특히 반가웠고요~ 자주 뵈어요 ^^

YoungmeKim 2018-03-12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용기나는 피드백 항상 감사합니다:) 조금더 분발해보겠습니다^^

[그장소] 2018-03-19 20:06   좋아요 0 | URL
지금도 훌륭한걸요! 저도 보고 배워야겠어요!!^^
 
마음스파 -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그 곳
김수영 지음 / 꿈꾸는지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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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돈말 벌겠다고 아주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던 시절, 
일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올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주어진대로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것이라 믿었는데 

어느 순간 사회생활이나 삶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동기 언니가 멈추지마 다시 꿈을 써봐라는 책을 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언니와 저는 상업고등학교를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작가 김수영도 상업고를 다녔고, 상업고 학생 최초로 골든벨을 울린 것을 시작으로

 꿈을 이뤄가는 꿈쟁이로 유명해진 인물입니다.

그래서 대학동기 언니가 실업고를 그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이뤄가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저에게 알려주고 싶어했습니다.

우리가 고등학교를 다닐때 상업고 공업고, 즉 실업고에 대한 편견이 아주 심했습니다.
인문계는 머리가 좋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해서 가는 곳,
실업계는 공부를 못해서 일에 대한 기술을 배우러 가는 곳이라는 식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가 싫어서 공부를 하지 않아 성적이 안나와서

 실업고로 편성된 것도 자업자득이라 생각해야 했지만,
그런 사회적인 인식때문에  실업계 학생이라는 주홍글씨가 찍힌듯 했고, 
덩달아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사묻혀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꼭 대학교를 가서 실업계를 졸업했다는 사실을 벗어 던져서 학업세탁을 하고 싶어했지요.

물론, 지금에서야 인식의 변화가 생기다 보니 실업고를 다닐 때 

경제개념을 잘 파악해 둘걸.. 이라는 후회는 되지만 
그 당시는 인식과 사고의 전환보단 내가 만들어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강했지요.

이와 같이 실업고 열등감이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을 때, 
김수영씨는 실업고를 나와서 열등감을 안고 살아가는 저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희망과도 같았습니다.

그녀는 불우한 현실을 살다가 스스로에게 주어진 현실을 직시할 줄 알았습니다.
현실만 직시하는데서 끝나지 않았죠.
목표를 세우면서 하나씩 치고 나가는 힘이 강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그런 사람입니다.
목표라는 말은 참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 그녀는 목표 대신 꿈이라 칭하고, 그 꿈을 하나씩 이루어 나갔습니다.
그 내용을 하나씩 꼼꼼하게 기록하고 그 과정들을 설명해준 책이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입니다.

그 책을 계기로 그녀의 행보를 SNS를 통해서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유년기도 그녀와 비슷했지만 그녀와 저는 확연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고자하는 것이 뚜렷했으며 하고 싶다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실천으로 옮기는 힘과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12년간 80개국을 돌면서 70여개의 꿈을 이루었으며 
SNS를 통해서 꿈을 이뤄가는 흔적들을 남기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또 꿈을 이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녀를 본보기로 해서 실천하는 힘을 기르고 용기를 조금씩 얻어가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그녀는 꿈전도사 꿈쟁이로 유명해지고 

우리나라에 버킷리스트를 유행시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그녀는 꿈에 도전하고 꿈을 이뤄가면서 사랑을 알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혹은 갈등을

 거침없이 경험해왔습니다.

꿈을 이뤄가면서  자신과 온전히 마주하는 그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도 나에게 주어진 숙명과 운명에 대해서 궁금증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도 강했으나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느껴보진 못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느껴왔던 이유는요.  
제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살아온 세월을 하나씩 되짚어 보면 못 이룬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갈구하던 대학을 졸업했고 유학도 다녀왔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원하는 연봉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헛헛한 마음과 마음에 한켠에 자리잡은 열등감을 매우느라
스스로에게 채찍질 할뿐 '만족스럽고 행복한 감정'과는 낯설게만 느껴졌거든요.

눈으로 보여지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욕구에 대한 만족은 잠시 잠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많은 여정끝에 도달하는 것은 결국엔 자기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요.

꿈쟁이/작가 김수영은 마음챙김도 절대 놓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두고 공부하고 연구하며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사랑을 알아가는 방법도 알려주더니 이제는 마음스파라는

 제목으로 마음챙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 마음스파의 내용 ::

 

피로에 찌들어서 온몸이 무기력하고 뻐근할 때 스파를 여유롭게 즐기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후련해지잖아요. 저자는 그런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스파를 마음에 적용했습니다. 굉장히 창의적인 발상인 듯 합니다.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마음스파의 시작은 아주 참신합니다. 마음을 실체가 있는 듯 상상해보라 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욕조에 마음을 담그고 마음이 노곤해지면 잡다한 생각들을 샤워기로 씻어냅니다. 그 다음으로, 마음결은 한결 맑고 보들보들 해집니다. 상상만으로 마음을 스파해보니 진짜 마음이 한결 개운해지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동화를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 듯 마음을 바라 보게 합니다. 의문과 수수께끼 투성이인 자신의 마음을 단조롭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합니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저자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분화된 방법으로 마음을 챙겨보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주인은 결국 자신뿐이며 자신만이 삶을 주도하고 운명도 개척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것 같아요.



책은 총 네 가지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가지 방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표현은 주인되기 입니다.
세상에 태어났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주인은 곧 자신이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듯 합니다.

◆첫 번째 방 - 내 인생의 주인되기 
어떤 인생을 살아아 할지 모를때, 삶의 방향성을 잡을 수 도와주는 방입니다.

◆두 번째 방 - 내 마음의 주인되기
대부분의 사람들의 타인의 마음에 내 마음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롯이 내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방이에요.
안좋은 기억과 상처를 무의식적으로 마음에 품고 있거나 외면했다면 
그들과 마주해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방법을 제시하는 방입니다.

◆ 세 번째 방 - 내 운명의 주인되기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 속상하고 힘겨울 때 그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흐름으 내 편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입니다.

◆ 마지막 방 - 지금 이 순간의 주인되기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자 축복이라는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이랍니다.





■ 느낀점 ::

 

세상에 태어나 수많은 환경과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사회적 혹은 제도적인 구조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다양한 영향을 주거나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들의 타고난 성향이나 마음과는 상관없이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도록 강요받거나 방치되고 잘못된 고정관념을 세뇌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조건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데 평준화 혹은 일반화를 강요하며, 일반적이고 표준적이며 우월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면 핀잔을 주거나 사회부적응자라며 손가락질 하고 보호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삶을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이 아주 힘겹게만 느껴지는데요. 저자는 사회적 혹은 상황적인 제한을 스스로 극복해왔습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방황하며 살다가 특정한 계기로 죽어가는 자신의 삶에 생명을 스스로 불어 넣었습니다.  마음스파를 읽어보면 저자가 마음챙김을 통해서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승화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왔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꿈을 이루는데서 끝만 냈다면 한때 꿈을 많이 이루던 사람이라고 기억되는데서 끝나겠지만, 저자의 행보 입장과 상황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많은 갈등과 한계 속에서 깨달음을 얻었고 그 속에서 전적으로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내실을 다지고 쌓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스스로 얻은 깨달음이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는 마음에 잘 와닿는 위로이자 따뜻한 조언 같이 들려요.  예전에 저도 불우한 환경, 가난, 학업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못난 자신에게 실망하기 싫어서 있는 그대로 들여다 보기도 싫었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늘 제 자신을 남의 시선에 맞춰 과대포장하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옛 상처와 아픔 때문이라며 탓하기만 바빳습니다. 그럴수록 제 자신을 갉아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나마도 다행인 것은 이런 악순환이 마음에서 반복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마음을 억지로라도 들여다 보았고,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마주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했습니다. 그 과정에 마음스파라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도 마음도 정리하는데 도움을 얻은 듯 합니다. 

 

 

 책 속 한 줄 ::

 

p. 41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요? 아니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언젠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진짜 '최악의 상황'이란 이렇게 아무 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치 못하게 닥치는 법이지요. 당신이 안정적 일거락 믿었던 것들이 사싱은 가장 위험한 것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도전해봐요. 도전의 결과는 둘 중 하나입니다. 성공하거나 성장하는 것.

p. 51 이 지구에 존재하는 70억 인구는 다들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다른 꿈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가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입니다. 모든 비교의 기본은 동일 조건인데 굳이 비교를 하려면 나와 동일한 조건 하에 동일한 삶을 살아온 사람과 비교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딱 한 사람이 남겠네요. 바로 '과거의 나'

p. 75,77 그렇게 애써 생각해도, 상처받은 마음은 어떡하냐고요? 우선 충분한 시간을 거쳐 토닥토닥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니가 그래서 그렇게 아팠구나'하고 그 아픔 자체를 받아들여주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기억의 재해석이 필요합니다.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실제 사실이 아닌 자신의 관점으로 왜곡된 기억만 남기 때문에 똑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내가 재해석을 하면 됩니다.

p. 79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 아이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다가 사랑과 이별, 결혼과 이혼, 성공과 실패와 같은 삶의 큰 전환점에서 그 아이를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지요.

p. 117 어느 정도 치유의 과정을 겪고 나면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이 고통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쩌면 당신의 최악의 사건이 당신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시당했기에 더 노력해서 성공하고, 짓밟혔기에 더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고, 고통 받았기에 위대한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아파 본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해 줄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제공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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