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개정증보판)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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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대학도 나왔지만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몸을 담을 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눈치껏 끌려다니 듯 살았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옳고 그른 것은 감으로만 알 뿐 제대로 처신도 못하고 멘땅에 헤딩하듯 살았어요. 많이 아프더라구요. 아무런 장비없이 그냥 막 부딪혔거든요. 휘둘리면서 많이 느낀건 진짜 내가 없고, 거기에 전략도 없으니 처세술도 너무나 약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위한 삶보단 타인을 만족시켜주는 삶을 살려고 부단히도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지치더라구요. 내가 없는 삶이. 그래서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방황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책을 많이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참 많았는데요. 나이 서른 중반에 들어서야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이 쓴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내용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문고전을 기반으로 한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동서고금에서 으뜸가는 인물들을 예를 들면서 인문고전을 활용한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하며 인문고전 독서법을 담고 있습니다. 인문고전과 독서교육에 초점을 둔 책이라, 이와 관련한 수많은 자료들을 집대성한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 느낀점


일단, 독서의 중요성을 아직까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분들이 읽으면 다소 지루하고 너무나 방대해서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직 독서의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오랜시간을 두고 읽었습니다. 집중이 안될 때는 자료수집을 한다는 생각으로 읽고, 반복해서 읽을 요량으로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인문고전엔 어떤 책들이 있는지, 인문고전을 통해서 영향을 받은 인물들은 누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모순적으로 흘러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문고전의 독서교육이 충분치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요. 인문고전과 독서와 관련한 여러 사실들을 인지하면서 세상의 흐름과 역사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계기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양을 책 한권에 담는 것이 무리수가 있어 보이지만 제발 인문고전을 독자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모두 담지 못한 일화들을 보면 인문고전과 인문고전을 가까이 했던 인물들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더라구요. 그들이 독서를 통해 어떤 사색을 하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더욱더 세부적으로 파고 들고 싶어집니다. 나와 같은 호기심이 발동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책 맨 뒤편에는 1)부모와 아이를 위한 독서교육 가이드 2)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 3)대표적인 인문독서가들에 대한 내용도 추가적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인문고전을 순차적으로 혹은 내가 처한 상황이나 기호에 따라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 좋은글귀


p. 29 미국 명문 사립 중고교의 인문고전 독서 열기는 놀라울 정도다. 1)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소화한다. 2)도서관에서 플라톤의 「국가」를주제로 집필된 모든 책을 찾아 읽는다. 3)플라톤의 「국가」를 주제로 에세이를 쓰고 토론한다. 이런 식으로 인문고전을 한 권씩 철저하게 떼는 일이 미국의 명문 중고교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p. 49 「번역과 일본의 근대」 에 따르면 후쿠자와 유키치의 정신적 제자들이 세운 메이지 정부는 태정관, 원로원, 좌원, 대장성, 문부성, 육군성, 사범성 같은 권력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동서양 인문고전을 번역했다. 덕분에 일본은 19세기에 동양고전은 물론이고 서양고전의 대부분을 번역하여 국문에게 대량 공급할 수 있었다. 당시 일본 정부가 얼마나 많은 번역서를 생산했던지, 번역서 읽는 법을 다룬 「역서독법」 같은 책이 출판돼 인기를 끌었을 정도다.


p. 57 (중략)인문고전 독서는 나라와 가문과 개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니, 나라와 가문과 개인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무언가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껴지거든 낙담하거나 한탄할 시간에 인문고전을 펴길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 반드시 당신 자신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당신 가문에 인문고전 독서의 전통이 생기게 될 것이다.


p. 77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지혜가 있을 때 생겨난다. 내가 이야기하는 인문고전 독서를 통한 '변화'란 바로 '지혜'를 갖는 것이다.


p. 109 조지 소로스는 자신의 투자 성공 비결을 '철학하는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서 「금융 연금술」 등에서 고백했다.


p. 114 경제적 약자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인 클레멘트 코스를만든 얼 쇼리스는 「희망의 인문학」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인문학은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외부의 어떤 '무력적인 힘'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때 무조건 반응하기보다는 심사숙고해 잘 대처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공부입니다."


p. 133 현재 세계 최고의거부 중 한 명인 그(피터 린치)는 옥스퍼드 대학의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발리올 칼리지에서 철학·정치학·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부자가 되는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철학을 공부해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라.","역사를 공부하라." 그는 여기에 열 가지 조언을 더하는데 "중국어를 배워라"를 제외한 나머지 아홉 가지 조언은 철학 경구나 다름없다. 아무튼 그의 조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투자하라."


p. 146 회사를 세우는 이도, 회사를 이끄는 이도, 회사에서 일을 하는 이도, 회사의 고객이 되는 이도 인간이다. 즉 경영은 인간이다. 인문고전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특히 경영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인문고전이 길게는 수천 년 짧게는 수백 년 동안 각 시대의 리더들에게 철저하게 검증받은, 인간에 관한 최고의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p. 263 서양의 천재들도 이구동성으로 인문고전 독서의 핵심은 단순히 눈으로 읽고 입으로 외우고 손으로 베껴 쓰는 게 아니라 마음과 영혼으로 읽어서 깨달음을 얻는 '사색'이라고 말한다. /연구 방법론으로서 귀납법을 제창하고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격언을 남겼으며,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열렬하게 읽히고 있는 「학문의 진보」「신기관」「에세이」의 저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은 후학들에게 이렇게 권면했다./ "독서는 오로지 사색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p. 304 임진왜란, 정묘호란, 조선 말기, 대한제국 시기, 일제 강점기 때 의병부대를 조직하고 의병장이 되어 왜적에 맞써 싸운 장흥 고씨 가문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정의로운 명문가들의 공통점은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전통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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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한동안 가난을 친구삼아 살아야 했지만 돈을 밝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고상한 척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돈에 관하여 고지식한 생각을 하는 건 우리같은 서민들이 하루벌어 하루 살아가는 삶 속에서 경제관념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이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안 것도 얼마되지 않습니다. 돈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돈을 밝히는 속물의 개념이 아닙니다. 적어도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돈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경제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도는 알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다루는 우리들의 태도와 마음가짐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도 돈에 관한 자기계발서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3줄의 마법을 읽어보면서 내가 처한 현실, 나의 마음가짐을 들여다 보는 것이 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3줄의 마법 내용


이 책의 저자 후지모토 사키코는 생활고에 엄청나게 시달렸던 싱글맘이였습니다. 그러나 '3줄 노트쓰기'를 통해서 자신이 처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의 설정을 변경하면서 2년만에 월 수입 100만원에서 1억4천만으로 바뀌는 인생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녀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3줄 노트쓰기의 노하우를 책에 담고 있습니다. "지금의 나와 지금의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진짜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고, 원하는 세계를 스스로 정한다. p 19"를 3줄 노트의 포인트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 느낀점


현대사회는 특히 돈에 관한 욕구가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과 실천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 책 또한 그 책 중에 하나입니다. 제목도 다소 거창하고, 살짝 이질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담고자 하는 내용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 상황에 놓인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설정해서 자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부를 이뤄낼 수 있는 실천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가 언급하는 행복과 돈을 부르는 3·3법칙은 ① 직시힌다 ② 느낀다 ③ 정한다 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그런데 무작정 쓰기만 해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결국 행복과 부를 불러들이는 기본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저자의 말을 동의하는 바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진짜 우리들의 감정이 어떤지 모르고 진심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이에 이 책을 통해서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삶을 설정할때 타인의 기준을 맞춘 설정이 아닌 진짜 자신을 위한 삶을 설정하라고 언급합니다. 이 말에 부의 축척을 단순히 타인들이 부러워하는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해 설정한다면 자신을 위한 만족감은 반감될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면바닷물을 매우려는 심정으로 휘둘리듯 부를 축적하는데 에너지를 힘겹게 낭비하고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 넣는 행위로 이어질 것 같거든요. 개인적으로도, 가치를 추구하는 행복한 부자가 되고 싶은 아주 이상적인 꿈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성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돈을 마음대로 주무를 줄 아는 영향력이 강하고 힘있는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사실이나,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러기 이전에 소소함에서도 풍요로움을 느낄 줄 아는 마음가짐이랄까요? 마음 자체적으로 이미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우선인 듯 합니다. 마음가짐부터 바로 잡혀야 물질적인 수단과 조건을 갖출 힘이 생기는 건 확실하니까요. 이 책은 단순히 돈만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 아닌, 부를 축적하기 전에 자신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 좋은글귀 


p. 17-18 노트는 내가 감정과 마주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이템입니다. 일기를 대신해 마음속의 감정을 숨김없이 쏟아낸 노트는 어느덧 20권이 훌쩍 넘었죠. 어느 날 문득 추억에 젖고 싶어서 예전에 쓴 노트를 뒤적여 보았습니다.(중략)노트를 보니 그 당시 내가 어떤 설정으로 스스로를 옭아맨 채 살았는지, 어떤 세계에서 살아가기를 꿈꿨는지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더군요. 그와 동시에 현재의 내가 예전에 꿈에 그리던 이상적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p. 25 남과 비교하며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지금의 나를 즐기세요./지금의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과연 내가 나의 세계에서 보고 싶은 풍경이 무엇인지 남의 시선 따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자신의 시선에만 집중해 보세요. 그것마으로도 순식간에 '인생의 스테이지'가 껑충 뛰어오릅니다.


p. 50 머릿속의 생각을 전부 노트에 쏟아낼 때는 아무런 판단도 하지 말고 느낀 그대로 적으세요. 두서도 맥락도 없이 마구 갈겨써도 괜찮습니다. 그런 과정이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 결과로 이어지니까요./노트를 꾸준히 쓰다 보면 자신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패턴을 알게 됩니다. 남겨 두고 싶은 핵심적인 부분(자기 축)과 그만두고 싶은 습관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p. 58 행동 없이 결과만 얻고 싶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단,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해 마음속 어딘가에 '결과가 확실하지 않은 한 노력하고 싶지 않다, 손해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든 기적이나 마법맘으로 이득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죠.


p. 74 돈을 썼을 때 생기는 감정을 음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유함이란 금액의 크고 작음이 아닙니다. 돈을 썼을 때 느끼는 기쁨도 슬픔도 모두 부유함이죠. 또한 큰 돈을 많이 써 보면 써 볼수록 적은 돈을 썼을 때도 풍요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중략) 그래서 편의점 커피를 마셔도,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도 '싸고 간편한 데다 맛까지 있다니! 정말 감동이야!'하고 풍요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p. 77-78 그렇다면 당신은 현재 돈과 어떤 관계에 있나요? 당신은 돈의 주인인가요? 돈의 노예인가요? 아니면 돈의 친구인가요?(중략) 돈이 친구인 사람은 풍요만이 존재하는 대등한 세계엣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풍요가 순환하는 대등한 세계를 실현하려면 돈을 득실로 따지지 말아야 합니다. /돈은 당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해 주는 파트너입니다. 돈에 휘둘리지도 휘두르지도 않으며 대등한 파트너로서 풍요로운 관계를 맺어 가세요. 


p. 108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입니다. 그것이 자기 긍정이고 자기 수용이며 진정한 의미의 '자기 사랑'이죠.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자기 사랑 그 자체입니다.


p. 150 설정만 변경하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싹 사라진다거나 고민이 몽땅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나쁜 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나쁜 일을 겪는 스테이지와 방식이 달라질 뿐입니다.

p. 153 타인의 시선을 행복의 기준으로 잡아봤자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 승패의 세계가 되살아납니다. 왜냐면 누군가와 비교했을 때의 우월감으로 만족을 얻기 때문입니다. 승패의 세계에서 게임을 하는 순간 눈앞의 풍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집중해야 할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행복입니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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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우리집 책장에 아주 얌전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알려질 때도 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목이 너무 격해서요. 왠지 너무나 자극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 듯 했으나, 빅터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고 큰 감동을 먹은 기억이 났습니다. 격한 제목 뒤에 감동적인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란 발상(?)으로 이 책을 들고, 페이지를 넘겨봅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페이지 터너입니다. 그냥 넘겨져요.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내용 


이 책의 저자는 하야마 아마리. '아마리'라는 필명은 '나머지, 여분'이라는 뜻으로 스스로에게 부여한 1년의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저자 아마리는 스물 아홉살 생일, 1년 후 죽음을 선택하는, 스스로에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책 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아마리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아주 평범하게 자라온 아마리. 어떤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선 생각지도 못한 많은 시련을 경험하며 홀로 쓸쓸한 스물아홉의 생일을 맞이 합니다. 거의 벼랑끝에 서있는 듯한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텔레비전 속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이 눈에 들어왔고, 그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서른 살 생일,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고 죽음을 맞이하기로 결심합니다. 최고의 순간을 위해, 그녀는 아주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1년을 아낌없이 열정을 다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죽음을 결심한지 딱 1년 후, 화려한 순간을 만끽할 서른 살 생일을 맞이합니다. 


■ 느낀점 


격한 제목 뒤엔 엄청난 감동이 있는 건 확실합니다. 맘 잡고 읽으면 하루만에 읽을 수 있는 이야길 담고 있습니다. '정말 난폭한 방식의 자기개혁'이라는 저자의 말이 참 와닿습니다. 아마리 자신이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왕 죽더라도 딱 한 순간만이라도 화려하고 멋지게 즐기고 죽자라는 그녀의 결단이 아주 난폭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것을 나는 몸으로 깨달았다. p.233" 라는 메세지 딱 한가지입니다. 저자 또한 자신이 진짜 죽을 것이라는 각오로 남은 생은 치열하게 살았고, 화려함을 만끽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깨달음이었을 겁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참 오만한 것은 인생이 무한하게 흘러갈 것이라 생각하고 방황하고 자신을 학대하는데 시간을 아낌없이 쓴다는 사실입니다.그러나, 삶에는 끝이있습니다.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그 죽음을 외면하려 들죠. 죽음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이상, 죽음이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을 땐 그저 남일 같으니까요. 그러나, 지체할 시간은 사실 없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언제까지 얼마만큼 허락되었는진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를 살더라도, 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하고 주변을 아우르며 재미있게 사는 것, 그것 뿐입니다. 나도 방황할 땐 정말로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 시간을 함부로 썼습니다. 주로 원망하고 분노하는데 사용했죠. 나도 아프고 원망의 대상도 아프게 했습니다. 선물을 아주 낭비하듯 썻습니다.그러니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피폐해져갔습니다. 그때를 참 많이반성하고 있어요. 갈 곳이 없을 정도로 코너로 나를 몰아 붙이는 순간, 나는 살고 싶었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간절함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때부터 나에게 관대해지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달라졌거든요. 세상에서 나만 괴로운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치열하게 살았던 얼굴없는 작가 아마리. 그녀를 통해서 지난 나의 삶을 위로받고, 나도 끝이 있는 삶의 순간을 소중하게 대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지금을 달려온 나를 대견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 좋은글귀


p. 28 훗날 사회에 나가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세상에는 그런식으로 '공부만' 잘했던 사람이 꽤 많다. 자기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도 모른 채 고속열차처럼 학창시절을 내달리다가 어느날 '툭'하고 세상에 내던져진 그런 사람들 말이다.


p. 61 줄곧 패배자로 살아오던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전자가 되었다. 그리고 나와는 아무 상관없었던 라스베이거스를 인생의 마지막 도달점으로 삼았다. 생각 속에 어떤 씨앗이 있었기에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목표가 생기자 계획이 만들어지고, 계획을 현실화시키려다 보니 전에 없는용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p. 61 정말이지 인생의 구석구석에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무모하더라도 일단 작정을 하고 나면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다. 정말 신기한 것은 내가 '움직였다'는 것이 다. 원래의 나라면 좁은 방바닥에 드러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머릿속에서만 수십 채의 집을 짓고 허물며 게으른 몽상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나였다.


p. 86 사람들은 긴 학창시절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운다. 수없이 시험을 치르고 성적을 올리고 많은 공부를 한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 직장을 구하고 열심히 일을 한다.하지만 그 모든 과정도 대부분 인생의 수단을 갖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그 다음'은 가르쳐 주지 않고, 또 그럴 수도 없다. 그것은 자기 안에서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p. 96 두려움이란 건 어쩌면 투명한 막에 가려진 일상인지도 모른다. 그 투명 막을 뚫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미치도록 무섭지만,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여전이 아무렇지도 않은 또 하나의 평범함 세계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p. 106 내가 알고 있는 ㄴ나는 하나뿐이지만,남들이 보는 나는 천차만별이었다. 사실 그림 속의 나는 '나'이면서 또한 내가 아니었다. 내가 느끼는 나와 남이 느끼는 내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늘 내가 알고 있는 느낌과 나의 기준대로 이해받길 원했다. 그러나보니 자연히 '왜 아무도 날 이해해 주지 않을까?"하고 의기소침해질 때가 많았다. 


p. 122 "뭐든 그렇겠지만 일류니 고급이니 하는 말은 늘 조심해야 해. 본질을 꿰뚤기가 어려워지거든.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온통 허울 좋은 포장지로 덮여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만의 눈과 잣대만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비로소 '자기 인생'을살 수 있을 거야. 그게 살아가는 즐거움 아닐까?'


p. 168 '적의 행군을 막으려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라.'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인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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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너나 할 것없이 돈을 잘 벌어들이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돈에 관한 욕구는 너무나 강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하는 분야를 돈으로 전환할지 늘 고민인데요. 특히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지향하고 싶어서 SNS마케팅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몰라서 막연하기 하지만, SNS 마케팅 관련한 책자는 무엇이든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은 늘상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창업과 마케팅을 시작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담은 책 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마케팅을 읽어봤습니다. 


■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마케팅 내용 


저자 임헌수는 평범한 직장이인이었다가 '온라인 판매'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를 열심히 공부하다가 지금은 SNS를 활용하여 마케팅을 비롯한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 국내 e커머스의 발전사를 함께 할 정도로 모든 플랫폼을 직접 경험한, 온라인 판매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김태욱을 만나 온라인판매에 관한 실제적인 노하우를 습득하여, 네이버교육쇼핑교육 공식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모바일 비즈니스 및 마케팅 전략 연구와 컨설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향후 전망과,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창업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케팅을 병행하며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관심은 존재하나 창업자체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초보창업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 느낀점 


책의 제목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이 책은 네이버 자체에서 운영되는 쇼핑프로그램 스마트스토어로 창업을 시작하고, 마케팅을 통해서 아이디어 혹은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각 업체의 마케팅의 일환으로 체험단을 활동하고 있지만, 한번쯤 나의 아이디어를 팔아보고 싶은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만약, 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템을 유통할수 있는 기회를 스마트스토에서 마련할 수 있다면, 해볼만한 생각도 듭니다. 스마트스토어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만들어낸 FBI마케팅을 접목해서 SNS 판매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하는데요. 여기서 FBI마케팅이란 Facebook, Band or Blog, Instagram을 활용한 마케팅이예요. 이들 각각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들과 스마트스토어를 접목한 마케팅 노하우도 담겨져 있는데요. 아직 창업까진 아니더라도, 그간 정보를 접하고 공유하는데만 활용했던 SNS를 제대로 접할 수 있었어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나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도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아이템으로 구현해서, 나의 아이템 특색에 맞는 SNS를 통해서 아이템을 공유하고 판매하고 싶어요.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예전엔 모험이고, 물론 지금도 모험이지만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채널이 많이지고, 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특히 SNS를 통한 창업을 하면 데이터 분석이 용이해져서 한층더 발 빠르게 전략을 분석하고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대가 변화할수록 기술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내것이 안되더라도 어떤 기술력들이 생겨나고 우리들의 생활에 스며들고 있는지 알곤 있어야 할 듯합니다. 무지할수록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지잖아요.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기술과 전략에 눈을 뜨고 분석하는 힘을 키우는데 꼭 시간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 유용한 글귀


p. 45 전 세계는 지금 e 커머스 전성시대를맞이한 듯하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난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색 포털이었던 네이버가 쇼핑분야를 확대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검색 포털 네이버가 국내의모든 '정보'들을 모아서 최고의 빅데이터 기술을 갖춘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의 모든 '상품'정보를 끌어모아 '아마존'처럼 되고자 하는 모양새다. 


p.  52 온라인에서 물건을 파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통신판매신고'를 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이 나온 후에 신청할 수 있다. 통판신고에 앞서서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을 스마트스토어센터에서 먼저 출력한다.


p. 53 스마트스토어는 가입하기에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정식으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사업자등록을 내고, 통신판매신고를 해야만 한다.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만이 거친 온라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자!


p.  82 스마트스토어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건전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하여 판매 패널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의 권익을 해칠 수 있는 판매활동이 확인되는 경우 판매관리 패널티가 부여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판매관리가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점수가 누적되면 판매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단계별 제재를 받게되거나 서비스 이용 계약을해지할 수 있다. 


p. 97 제품이 판매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한데 그중 하나는 나의 제품을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판매하려는 상품의 방문자가 되고, 내 페이지에 방문한 사람 중에서 몇 명이 구매하는지에 따라서 매출이 결정되게 된다. 


p. 100  내 제품이 정말 좋은 제품(구매전환율이 높은 제품)인데 판매가 안 된다면 방문자 자체가 없는 것일 테니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작업을 해야 하고 방문자가 많은데 제품이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제품을 개선시키거나 바꾸거나 상품페이지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 336 스마트스토어의 '비즈 어드바이저' 같은 경우는 beta 서비스로 나와 있기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6개월 이상의 데이터를 보고 다양한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올해 상반기가 지나야 어느 정도 제대로 된 활용방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이번 네이버 케넥트 2018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네이버는 이제 '쇼핑'파트를 대대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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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른들과 대화가 잘 통하는 편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덕분에 어른들이 솔직히 어렵지 않습니다. 남자사람 어른이든 여자사람 어른이든, 어른들과 친구처럼 대화하는 걸 무지 좋아해요. 그들과 대화를 하면 삶의 혜안을 얻을 때도 있고 때론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를 전할 때도 있습니다. 서로가 상부상조하는 그런 이점이 있어요. 기성세대들과 소통을 잘한다는 걸 자랑하는 겁니다. 하핫. 어른들과 이야길 하다보면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길 안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어머니 같은 분들과 이야길하면 그나마 '멋모르고 결혼해서 살았으니 이정도로 견디고 살지' 라며 지난 세월 묵혀있는 아픔과 같은 감정들을 마구 쏟아냅니다. 한 번 들을 땐 안타깝다가도 끊임없이 배우자와 환경 탓만하며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낼 땐 처음에 가졌던 동정심이 사라지더라고요. 반면에 우리네 어머님들의 한은 이토록 깊은지, 왜 결혼생활이 즐겁지 않은지, 결혼하면 어쩔 수 없이 힘겨워도 참고만 살아야 하는지 등등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거기에 여성이라면 결혼하는 순간 "진짜 나"라는 존재를 무조건 버려야 가정이 잘 돌아가는지, 무조건적인 희생을 다해야만 되는 존재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옛말에 "여자가 너무 나대면 안된다. 암탉이 울면 집이 망한다"는 등, 여성의 기질이 강하거나 일부종사를 못하면 박복한 인생이라는 등 여성을 두고 많은 말을 하잖아요. 그런 말을 듣고 자라는 동안 절대 박복한 여자가 되지 않겠다며, (잘못된 유래와 의미가 있는 줄도 모르고) 그저 순종적이고 여성스러운 현모양처가 되겠노라며,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가정을 꾸리겠다는 꿈도 꾼 적이 있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보람도 못 느끼고 한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았고, 적어도 그들의 삶은 존중하되 나는 그들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늘 고민해봅니다. 김미경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는 책을 읽고, 고민의 무게를 덜어봅니다.



■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내용 


강사 김미경을 모르는 사람은 없죠? 땅으로 꺼져가는 여성들의 가치를 이끌어주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는 동기부여 강사입니다. 이책은 결혼 이후 자신은 물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내려놓는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내적성장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가는 방향성을 알려줍니다. 전체적으로 꿈, 일, 사랑 총 3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법적인 굴레에 자신을 가둬두고 자신을 잃어버린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원한는 꿈을 설계하고 꾸준히 실력을 연마하는 시간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라는  이치적이고 진리같은 이야길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이끌어갑니다. 게다가 아내라는 존재는 자신만을 희생해서 가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구성원이 한 사람으로서 가족들과 역할을 적절하게 분담해서 자신을 지켜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그렇게 아내로서 자신의 중심을 잡고 가치를 다져 나갈 힘을 가진다면 남편과 자녀의 꿈도 인정하고 지지해주며 자신의 꿈도 존중받을 수 있는, 가족간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균형잡히고 평화적인 가정을 일끌어 가고 나아가 꿈도 이뤄갈 수 있음을 언급합니다. 



■ 느낀점 


김미경 강사는 현재 인생멘토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청춘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청춘들의 마음도 잘 알고,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딸로 살아봐서 이 모든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 여러 연령층의 대중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녀 또한 여성이라, 늘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길 해서 자칫 잘못 들으면 여성쪽으로 생각이 너무 치우치는 건 아닌지, 염려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곤 그런 오해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 책에선 아내라는 존재를 중점적으로 말했지만, 결국엔 자신만의 꿈을 찾는 과정에서 진짜 자신을 찾고 중심을 찾는다면, 나를 비롯한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내 어머니들이 억울한 이유는 자신을 버려가면서 가족만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희생에 대한 보상을 자신이 아닌 가족들이 해주길 바라고, 그렇게 채워지지 않으면 가족들을 원망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잖아요. 그러나 김미경은 가정은 어느 한 사람만의 희생으론 절대 돌아가는 것이 아닌,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을 해서 가정의 균형을 맞추라고 말합니다. 이에 아내 혹은 엄마의 역할이 크게 작용할 수 있으니, 아내이자 엄마이기 이전에 자신을 꿈을 위해서라도 늘 공부하며 연마하라고 합니다.  자신을 위한 공부가 곧 가정의 평화와도 직결되니까요. 결혼 전에도 나를 버리고 살았던 적이 있고, 결국엔 무너진 적도 있습니다. 나를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 이후에도 내 꿈과 가정경제를 어떻게 균형을 맞추며 살아갈지 늘 고민을 하는 편인데, 이 책은 결혼을 생각하는 미혼 여성이나 이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기혼 여성에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가치있는 여성으로 거듭나야, 자신도 행복하고 주변도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귀


p. 20-21 대한민국에서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을 꽤 쓸모 있는 경험을 한다.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주부로, 며느리로, 자식을 키우는 딸로 숱한 일을 경험하면서 산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통해 노하우와 역량을 많이 쌓는다. 그런데도 대부분 자신의인생이 허무하다고 생각한다.


p. 21 누군가의 성공을 돕거나 조연이 되는 것이 가치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생에 대한 상실감과 허무감을 느끼게 되는 선택이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p. 25 운이 좋고 싶은가, 기회를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골든타임이 될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어느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7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능력을 키우면서 골든타임을 기다려야 한다. 골든타임이 올 수 있는 길을 닦으라는 것이다.


p. 40 하버드대학교에서 연구한 결과 행복과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은 '시간 전망(time perspective)'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시간 전망은 현재 어떤 행동을 할 때 얼마나 먼 미래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고 고려하는지를 말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훌륭한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 전망을 멀리까지 한다고 한다. 멀리 보게 행동 하나하나에 더 신중하게 된다.


p. 131 남편을 돈 벌어다주는 사람으로 여겨서도 안 되고, 아내를 편안한 생활을 조성해주는 가사도우미로 여겨서는 안 된다. 전업맘이라고 해서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에 얹혀사는 기분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집에서 먹고 노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역할분담을 하는 것 일 뿐이다.


p. 131-132 서로 꿈을 이루기 위해 편안하게 준비하고, 격려하고, 쉴 수 있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결혼생활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두 인간이 각자의 한 손을 상대에게 내어주어 꼭 잡고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p. 167 시간과 돈을 소비할 것인가,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하고하루하루 지내자.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과 돈을 소비할 뿐 투자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면서도 행복한 삶,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을 꿈꾼다. 이 얼마나 모순인가.


p. 248 남편의 기를 살릴 때 기본에 깔아야 할 것은 바로 '내 편' 의식이다. 아내가 남편의 변함없는 편임을 확인해주어야 한다. 세상에 언제나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든든하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은 없다. 물론 이것은 아내도 마찬가지다. 아내 역시 남편이 하늘이 두 쪽 나도 자기편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지옥이라도 마다 않고 함께 갈 수 있다. 부부가 서로 내 편이라는 동지애를 가지고 산다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




■ 본 포스팅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책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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