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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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보부모여서, 부모입장에서 아이와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읽고 싶었던 책인데, 막상 책장을 펼쳐보니 자식의 입장에서 김범준 작가의 신간도서<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읽게 되었어요.



■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내용 및 구성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베스트셀러 저자 김범준으 아이들에게 냉정하며 권위적인 아버지였음을 고백하며 적어내려가는 아빠 반성문이자, 아이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금기어와, 아이와의 관계를 보완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은 도서입니다. 게다가 이 책은 아빠 반성문을 시작으로 1장) 아빠랑 더 무슨 말을 해? 2장) 아이를 주눅 들게 하는 말 습관 3장) 비교하고 차별해서 미안해 4장)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5) 좋은 관계는 스몰토크부터, 총 5장 그리고 각 장별로 소주제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점


어린 시절 아빠로부터 사랑을 받은 듯 하지만, 되돌아보면 아빠만의 사랑 방식에 복종해야했고, 화나면 다른 집 친구들과 비교했던 아빠의 모습이 새록새록 기억나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에게 쌓인 응어리를 풀 기회조차 없었기에 응어리가 잔재되어 있는건 사실이예요.

그러다보니,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닥~좋은 기억이 없는 남편과 나는, "아빠"에 우리만의 생각과 논리로 분석해야만 했어요. 진짜 아빠에게 아빠의 마음을 물어볼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의 베스트셀러 저자 #김범준 은 자녀와 관련한 아빠 반성문을 토대로 자녀를 향한 말투의 중요성과 금기어를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에서 언급합니다.

읽다보면, 육아서와 자기계발서에서 본 내용들이긴 하지만, "아빠"라는 존재가 전하는 반성문이자,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마인드에서 나온 보완점들이 언급되어 있어서, 진짜 우리 아빠가 자식에게, 그러니까, 나에게 사과하는 듯 해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빠의 입장도 이해되었고요.

무엇보다, 지금 버들이 아빠인 남편의 입장을 이해해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남편도 아빠라는 존재를 이해하며 "아빠"라는 자신의 위치를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입장에 있어서 다각적인 관점으로 마음과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예요.



■ 책글귀


🏷p. 50 후회한다. 사과할 줄 모르는 아빠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지, 그 잘못의 결과가 아이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입한 건 아닌지, 혹시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사과 한마디를 못 해서, 나쁜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 건 아닌지, 마음 졸이고 있다.

🏷p.52-53 사과한다는 건 자신이 한 일에 책임지겠다는 용기다. 용기가 있다는 건 일상의 문제에 대처하며 나아가는 것이고 용기가 없다는 건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나는 이제 말해야 한다. "잘못했다. 사과한다. 미안하다"

🏷p. 74 인간의 놀라운 특질 중 하나는 타인과의 교감 능력이라고 하는데, 바로 그 교감의 시작점은 타인의 선호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아빠의 경험을 믿기 전에 자녀의 생각을 묻는 기본적인 노력은 아빠가 갖춰야할 덕목 중의 하나다. 그때는 내가 옳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이들이 옳다.

🏷166-167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경험이 증가하면서 언어를 배운다고 한다. 러시아의 심리학자인 레프 비고츠키는 이를 사적 언어(private speech)라고 불렀는데 아이는 사적 언어를 통해 생각하고 계획한단다. 그런데 나는 내 아이들의 언어를 소음으로 다뤘다. 아이의 생각을 억압하고 계획을 무시했다.

아이가 말을 배우는 일은 아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며 더 나아가 부모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 중 하나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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