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나님 - 속 좁은 종교를 떠나 드넓은 하나님 품으로 달려가다
짐 팔머 지음, 정성묵 옮김 / 청림출판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거침없이 하나님...의미있는 말이다.

교회를 다니면서 참으로 통탄할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특히나......문제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곳에 계시지만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다. 내가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맞아~~맞아~~~바로 그거여~~싶을 때가 많았다.

몇년전 나도 아는 사람이 있었다. 딸아이가 수영을 다녀서 데리고 다니다가 알게된 엄마...왠지 말이 통할것 같은 엄마를 만나서 열심히 사이좋게 지냈다. 서로의 뜻이 너무너무~~통한다 하면서.....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내가 교회를 다니니 그 때 한참 내가 뜨거울때 였던지라.....이 친구 성당에 다니는 이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 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싫어할텐데 하지말자...이 친구....성당 열심히 다니는데...하면서.....

그렇지만 얘기를 안하고 있자니...영~~~께름직~~~하여서....

어느날 죽으면 죽으리라는 아니지만.....ㅎㅎ...욕을 하면 먹으리라는 심정으로 성당을 안좋게 이야기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랬더니...바로 일어나서..안색이 변하며...발길을 마음을 끊었다.

 

정말 성실하고 착한 친구인데....참 아쉽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괜히 얘기했다 싶기도 했지만...아마도 똑같은 상황이라면 또 할수도 있겠다 싶다. 왜냐면 나는 그것이 진리라 믿기때문에......

 

그 후로 미안해서 만나면 어떻게 친한 척을 해보려 하는데...확연히 거리를 두니...어찌할수가 없어다. 딸아이랑 지금도 같은반이다. 둘이는 그저 사이좋게 지낸다. 학교에서만 집을 왕래하지는 거의 않고...딸아이가 올해 들어 한번 놀러간적 있고 그 아이도 놀러온적 있고....우리만 벽을 두고 있다.

 

어떤 진리라는 것이 속좁은 종교라는 것이 이것은 내가 보기에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사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이 책에서의 속좁은 종교라는 표현을 나는 합당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 글을 쓰다보니......사람의 생각이 문제인것이다. 내가 아는 것을 이야기하며 내가 아니면 그만인데.....어떤 벽을 두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아주 복잡한 미로에 빠져드는 상황인 것이다. 스스로를 미로에 가두는....길을 찾아가기 너무 힘든 그러한 일들.....

 

마음을 열고 뜨겁게 사랑하며 살고 싶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요란한 뮤지션~~매음굴에 갇힌 소녀들을 구하는 정의의 선교단체, 타이어 판매상, 그리고 이혼당한 주인공....이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아픔으로 바라보자....나의 아픔을 아픔으로 말하고 스스로를 감사고 치유하자.

 

이 얼마나 삶을 치열하고 냉철하게 사는 사람들인가....

니체보다도 까뮈보다도 인생을 더욱더 철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주위에는 누가 있지?

모두다이다~~단지 보여지는 색채가 다를뿐이지.....^^

사랑하자~~~

하나님은 우리가 더욱더 사랑에 굶주리고 사랑에 목마르고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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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이언스 21 물리
신나는과학을만드는사람들 기획, 손정우 글, 홍이공작소 그림 / 삼성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사이언스 21 물리>>를 읽고.......

 

<<사이언스 21 물리>>는 우리에게 과학중의 물리를 친절하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은 이유는 이 책이 만화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딴지 펜을 가져 보고 싶다..

왜냐하면 딴지 펜을 갖게 되면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왜냐하면 실제 처럼 그려야지 작동을 할것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룹라이드는 왜 물이 튀길까??가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알겠다.

왜냐하면 마찰을 크게 해서 배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놀이동산에서 이런것을 잘 생각해야 겠다.

참고로 여기는 서울랜드이다.

 

포스 박사님께.......

포스 박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이예림이에요........

포스 박사님 힘드셨죠?? 놀이기구 타시느라요. 앞으로 안 무서운 것부터 천천히 타보세요.

그러면 점점점점점점점점 놀이기구가 안 무서워 지실 거에요.

그리고 저희 독자들과 이 세명 (딴지, 솔이, 웅이)에게 힘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요 놀이 동산에 놀이기구에도 들어가 있는 힘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앞으로 놀이 동산에 가서 놀이 기구를 타면 생각하면서 탈께요.ㅎㅎㅎㅎ

 .............5학년

 

이 책의 내용을 간추려서 말하겠다. 이 책의 내용은 딴지와 솔이와 웅이가 궁금한 것은 딴지가 우연히 만든 딴지펜으로 책에 문을 그려서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딴지펜은 정말 정말 신기한 것 같다. 왜냐하면은 아무리 우연히 만들었다해도 책에 문을 그려서 그 내용의 인물에게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딴지도 정말 과학광인 것 같다. 딴지 펜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이도 정리의 여왕이다. 왜냐하면은 맨날 펜과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질문할것과 배운것들을 정리해서 수첩에 써 가지고 지니고 다니기 때문이다. 웅이는 별 다른 특별한 점이 없다. 뚱뚱하다는 것과 힘만 무식하게 세다는 것만 빼고는 말이다. 이 책의 내용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만화를 읽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깨달은 과학 물리 지식은 힘의 평형과 진자 운동과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다. 힘의 평형은 똑같은 힘을 주는 것이고 진자 운동은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이고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는 위치 에너지는 높이에 따라 가지게 되는 에너지이고 운동 에너지는 빠르기에 따라 가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3학년 의담

 

아이들의 놀이기구들을 통하여 과학을 접하게 한 것이 아이들에겐 더욱 물리를 가깝게 하는 묘책이네요.^^ 사실 우리 아이들이나 저나 과학쪽은 영~~~이런 만화 사이언스 들이 그나마 우리의 과학을 조금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은 우리에게 지식의 확장서라 볼수 있죠^^

 

케릭터들도 넘 귀엽고 재미있네요.

모든 운동은 힘이 일으킨다. 정말 간단하면서 정답이네요...이러한 것들을 재미있게 자세히 하나 하나 풀어주고 있습니다.

 

딴지의 딴지걸기.....역시 딴지답네요^^

솔이의 정리.....야무진 솔이가 앞부분들의 이야기들을 간략하고 차분하게 정리해줍니다.

색상도 차분하고 너무 만화중심의 떠들기가 아니어서 좋아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한번에 과학을 다 알수는 없지만....만화이니 부담없이 자주 본다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구가 될수 있는 그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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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보다 쉬운 성공원칙 9
헨리 클라우드 지음, 마영례 옮김 / 가치창조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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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성공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는 일마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볼 때 저 사람은 어떻게 하길래 하는 일마다 성공을 하는 것일까? 하고 궁금해 한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고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아무리 책읽기를 하고 아무리 다양하고 기발한 생각을 하더라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성경말씀처럼

행함이 없는 책읽기는 죽은 책읽기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왜 책을 읽는 것일까?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하거나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삶의 지혜를 배워 자신의 삶을 보다 더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그런 분들은 이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실패하기보다는 성공을 하기가 쉽다고 말한다. 단,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아홉가지의 방법을 꾸준하게 실행하면 성공이 더 쉽다는 것.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자꾸 어디선가 언젠가 본 것 처럼 느껴지더랜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이 어디서 저 사람을 보았을까로 무쟈 고민했단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이런 기시감-데자뷰-이 어떤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분모였다는 것이었다. 그 데자뷰를 유발하는 공통적인 사람들의 삶을 분석해 봤더니 다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을 분석하면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가를 정리하다보니 9가지로 압축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그 아홉가지의 항목이다.

-세부적인 항목은 책을 사서 읽으시거나 아니면 서점에 하루 날잡아 나가셔서 종일토록 읽으시길...

 

1. 찾아내라.

 

2. 제거하라.

 

3. 영화를 상영하라.

 

4. 무언가를 하라.

 

5. 한 번에 한 가지씩 행하라

 

6. 잘 미워하라.

 

7. 공평하게 경기하지 말라.

 

8. 겸손하라.

 

9. 당황하게 만들어야 할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라.

 

아홉가지 항목만 보면 좀 당황스러운 항목들이 있다. 이것들은 여타 성공책에서 볼 수 없었던 항목이다.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다. 생각해서 모르겠으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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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2
정유정 지음 / 비룡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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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보 제정 제1회 세계 청소년 문학상 당선작~~~

위에 붙은 글자부터가 거창하다.

그리고 책의 표지가 넘 재밋다.

제목도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근데 스프링 캠프가 뭐지? 해서~~제가 찾아봤습니다...ㅎㅎ


오호~~이런 뜻이네요.^^

준호, 승주,정아, 규환. 주환, 할아버지, 루즈벨트....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며 개다.

준호가 나로 나온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 오랜벗인 규환이가 얼떨결에 다치게 되면서 규환이가 해야할 험악한 일을 준호가 대신 하게된다.

나름대로의 삶에 치여있는 인물들이 모이게 된다.

엄마의 재혼으로 설자리를 잃어버린 준호,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도망나온 정아, 절간에 갇혀있다가 도망쳐 나온 승주, 그리고 정체모를 할아버지와........정아네집의 안하무인인 개 루즈벨트......이 사람들과 개가 한덩어리가 되어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되는 이야기~~

 

사실 이 책을 볼때는 아~~5학년짜리 울딸과 보면 되겠다 싶어서 보게되었다. 그래서 딸래미 먼저 보여줄까 하다가...일단은 내가 먼저 보자 싶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 중간중간에 성장기 아이들로서 충분히 겪을수 있는 사춘기의 특징들이 나온다. 몽정이라든가......성에 대한 호기심들...그래서 지금도 고민중이다. 과연 이 책을 보게해? 말어? 아마도 언젠가는 허락을 할것 같은...일단은 집에 많은 책들의 세례를 받은 중이니..한동안은...건너뛸수 있을듯하다.

 

이 책을 보면서 참 솔직하다. 참 리얼하다.싶은 대목들을 많이 발견했다. 그리고 정말 끈질기게 붙어있는 얽히고 설켜 있는 인연들...인생이 그렇다. 얽히고 설키어 있는 일들의 투성이다. 내 계획은 하나이지만 다음날 일어나보면 두개로 늘어나 있기도 하고 세개이기도 하고 세개 반이기도 하고...

 

인생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모양 그대로 펼쳐지지는 않는다. 수많은 난관과 환란들 속에서 삶의 형태들이 내 인생이 갖추어지는 것이다.

그 인생의 역경들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받아드릴때 나의 인생은 더욱더 긍정적으로 살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때 나의 삶은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있고 꼭대기에 올라앉아 있을 수도 있고...

사람은 인생에 있어서 나름 대로의 과도기를 거친다.

 그러한 과도기속에서 어떠한 만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여러갈래로 또 갈라지게 되기도 한다. 참으로 알수도 없고 내 자신이 이해할수도 없는 인생들이 많은 것이다. 정말 아이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여러 가지 일들......광주사태와.....역경들...그 역경들속에서 나의 자아를 아름답게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를 깡그리 물질세계에 투자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

나는 과연 어떤가? 나는 과연 어른이라서 완전하다고 할수 있을까?

나의 나약함을 내 맘속의 설레임들을 매일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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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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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이상한 집착이 있는 거 같다. 쥐뿔도 아니면서 말이다.

이 책은 우선 제목이 눈에 팍 들어온다. 바람의 화원. 바람과 화원이라는 단어가 이상하리만큼 정을 만들어 내는 거 같았다.

아직은 김홍도나 신윤복처럼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능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그들의 삶의 한켠을 훔쳐본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그 소임을 다하는 것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예술을 한다는 거? 꼬래 예술가라고 자체하는 모습? 등등 많은 글귀들이 머리속에서 어지럽게 떠돈다.

 

"그림이 단지 그림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현실의 기능을 수행했다는 사실이었다." 작가는 예술의 역할을 김홍도의 생각을 빌어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듯 싶다. 예술이 흔히 있는 작자들의 위선과 타협해서 먹고사는 것처럼 혹평하는 사람들에게-기실 이 책에도 그런 내용 많이 나온다. 도화서를 주 무대로 해서 말이다.-예술의 역할을 말하는 건 아닐까...

 

요즘 한국문학에서-세계문학까지는 모르겠다- 뜨고 있는 장르가 팩션이다.팩트와 픽션의 합성어. 즉 팩션이란 역사적 사실과 작가적 상상력을 결합해 만든 문학작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듯 싶다. 그 예로, 김훈의 칼의노래가 팩션의 시발이라고 평자들은 이야기한다.

이 책도 팩션이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놓고 작가는 많은 픽션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보란듯이 성공을 한 듯 싶다.

우선 재미있다. 약간은 루즈한 면도 없잖아 있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기존의 질서를 깨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렵고 힘든 일인가 보다.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조선의 두 거장의 실명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많은 말들을 하고 있다.

그 당시에 도화서 화원들은 그림을 그릴 때 색을 넣는 것을 지극히 천박한 그림이라고 생각했나보다. 그런데 윤복은 그림에 색을 넣고 싶어 했고 그 색을 넣어 여인을 그림으로 도화서 생도에서 축출될 처지에 놓였다. 그 형 영복이 그 동생의 천재성을 간파하고 홍도에게 자신이 그 그림을 그렸다고 이야기 하고 단청실로 쫓겨났다.

그리고 단청실에서 색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늙은 단청쟁이와 나누는 대화다.

 

"세상 모든 존재가 색의 덩어리 아닙니까. 나무를 본다고 할 때 우리는 나무에 어린 짙고 옅은 푸른빛을 보는 것이며, 지붕을 본다고 할 때 기와에 서린 검은 빛의 덩어리들을 보는 것입니다. 세상에 색 아닌 것이 어디 있으며 색 없이 존재하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사람은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빛깔과 살의 색을 얻은 후에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산은 산의 색을 강은 강의 색을 발현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도 도화서 화원들은 그림에서 색을 지워버렸습니다. 색을 잃어버린 그림을 어찌 온전한 그림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먹과 여백으로만 이루어진 형상이 어찌 그 대상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그림이나 글 또는 창작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말들도 참 많다.

여기서는 화원-그림그리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서 이렇게 표현되지만 창작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도 함께 고민해 봐야할 화두이다.

 

"화원은 보이는 것을 그리는 자라고 배웠지만 윤복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단지 볼 수 있을 뿐이다. 화원이 그리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닐 ㅏ마음에 담은 것이라야 했다. 마음에 담지 못한 대상이라면 그 겉모습을 베끼는 데 불과할 것이다."라고 말이다.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었다. 아 그림을 이렇게도 보는구나!!

 

그러나 한가지 정말로 옥의 티인지 아니면 이 글을 읽는 내가 잘 못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들 책 사서, 아니면 서점에 가셔서 이곳을 한번 보시라

 

1권 220쪽을 말이다.

 

혹시 이 글을 출판사 관계자분들도 보신다면 얼른 이 곳을 펴보시라!!

아래에서 다섯째 줄과 세째줄에 있는 이름을 말이다.

 

2권으로 가서는 더 압권이다. 작가정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해야 하나 괴팍하다고 해야 하나. 좀 황당스럽다.

책을 덥고 나서 충분히 그렇게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김홍도를 부분색맹으로 그려내고 신윤복을 복수를 위한 여인으로 그려내는 것!!!

여장남자의 신윤복!!!

그래서 화풍에서도 여인이 빠지지 않고 조선의 화풍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여인???

 

그러나 가슴이 아프고 아리고 쓰리다못해 만신창이가 되지만 인정해야 할 말이 그 글귀를 읽는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윤복의 아버지가 윤복이 도화서에서 쫓겨난 다음에 윤복에게 한 말이다.

"나이가 들면 알게 될 게다. 현실은 차갑고 가혹하고 거짓말 같지. 하지만 발버둥을 쳐도 결국은 받아들 수밖에 없어. 그것이 현실이야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이 세상 말이야."

우리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현실을 뛰어넘기 위해 이 같은 책읽기를 열심히(?)하는 거 아닌가..

자신들의 꿈을 쫓으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만의 철학적 뿌리가 견고해야 그 꿈을 이루기 싶다.

내가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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