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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리창 너머로 꿇어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쩜, 저런 식으로 모욕을 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얌전하게 꿇어앉아 있는 애들이 참 딱하게 보였다. 그런데 정애가 막상 그 자리에 꿇어앉아 있는 것을 보니 속에서 분이 꿇었다. 이 부당함을 따져야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데.....그러나 난, 힘이 없다.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살일까?
...............................62페이지에서
책을 읽는내내 안타까운 순지를 위로해주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에 더욱더 가슴이 아프다. 과거의 모습. 과거의 아픈 언니들의 모습이 아리게 담겨있다. 깡새, 꿍새,꼼새 이렇게 세 단짝 소녀친구들은 청소년기를 풋풋하게 보내야함에도 불구하고 물질적인 현실의 부족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희생양이 되어 버렸다. 어른들의 몰지각한 현실 속에 놓여있는 날개를 잃은 새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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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가의 딸아이가 겪었던 어떤 아이에 대해 고등학교 다닐때 들었던 그 이야기를 모티브로 쓴 것이라고 한다. 사실과 거짓? 과연 어떤 것이 사실이고 거짓일까? 그리고 한참 호기심이 많은 고등학교 여자아이들의 반응을 잘 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표지 그림은 작가의 딸이 직접 그렸다고 한다. 그림이 봄이라는 아이를 아주 잘 담아내고 있다. 그런데 왠지 표지를 보면서 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실제 작가의 딸아이의 이야기이면서도 우리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이 책을 보고 재미있다 특이하다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런 일이 우리 딸아이 반에서 벌어졌다. 오동통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중국에서 몇년 살다가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중국에서 같이 학교다니던 아이중에 말이다. 그중 저스틴 비버가 있었다는 것이다. 요즘 완전 인기를 끌고 있는 울 딸래미가 매일 노래를 듣는 가수인데 그 가수를 전학온 아이가 안다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정말 이 책하고 똑같이 그 남자아이가 전학온 아이와의 통화중 울면서 자기는 너를 좋아한다. 언제까지나 널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정말 이 책속의 일이 그대로 일어나서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어디에도 진실은 닮은 꼴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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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순간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무서웠다. 그리고 궁금했다. 왜 이렇게 그릴수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왜 이 책이 아이들 책일까? 라는 궁금증을 책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마음속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아주 잘 담아내고 있다.
아이는 아빠를 잃고 골목대장인 호퍼의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 괴롭힘을 이겨낼 힘이 없다. 그럼 어떻게?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의 상처와 문제는 서서히 치유되기 시작한다. '야만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극대화된 고통과 공포를 털어낸다. 글쓰기의 엄청난 힘을 만날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이런 상담선생님의 역할이 그리고 글쓰기가 고통에 몸서리치는 아이들의 길을 열어준다.
-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이옥수
비룡소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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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리창 너머로 꿇어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쩜, 저런 식으로 모욕을 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얌전하게 꿇어앉아 있는 애들이 참 딱하게 보였다. 그런데 정애가 막상 그 자리에 꿇어앉아 있는 것을 보니 속에서 분이 꿇었다. 이 부당함을 따져야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데.....그러나 난, 힘이 없다.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살일까?
...............................62페이지에서
책을 읽는내내 안타까운 순지를 위로해주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에 더욱더 가슴이 아프다. 과거의 모습. 과거의 아픈 언니들의 모습이 아리게 담겨있다. 깡새, 꿍새,꼼새 이렇게 세 단짝 소녀친구들은 청소년기를 풋풋하게 보내야함에도 불구하고 물질적인 현실의 부족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희생양이 되어 버렸다. 어른들의 몰지각한 현실 속에 놓여있는 날개를 잃은 새들처럼 말이다.
- 우리 반 인터넷 소설가
이금이
푸른책들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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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가의 딸아이가 겪었던 어떤 아이에 대해 고등학교 다닐때 들었던 그 이야기를 모티브로 쓴 것이라고 한다. 사실과 거짓? 과연 어떤 것이 사실이고 거짓일까? 그리고 한참 호기심이 많은 고등학교 여자아이들의 반응을 잘 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표지 그림은 작가의 딸이 직접 그렸다고 한다. 그림이 봄이라는 아이를 아주 잘 담아내고 있다. 그런데 왠지 표지를 보면서 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실제 작가의 딸아이의 이야기이면서도 우리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이 책을 보고 재미있다 특이하다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런 일이 우리 딸아이 반에서 벌어졌다. 오동통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중국에서 몇년 살다가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중국에서 같이 학교다니던 아이중에 말이다. 그중 저스틴 비버가 있었다는 것이다. 요즘 완전 인기를 끌고 있는 울 딸래미가 매일 노래를 듣는 가수인데 그 가수를 전학온 아이가 안다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정말 이 책하고 똑같이 그 남자아이가 전학온 아이와의 통화중 울면서 자기는 너를 좋아한다. 언제까지나 널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정말 이 책속의 일이 그대로 일어나서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어디에도 진실은 닮은 꼴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 손도끼를 든 아이
데이비드 알몬드 | 김민석 옮김
책과콩나무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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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순간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무서웠다. 그리고 궁금했다. 왜 이렇게 그릴수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왜 이 책이 아이들 책일까? 라는 궁금증을 책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마음속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아주 잘 담아내고 있다.
아이는 아빠를 잃고 골목대장인 호퍼의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 괴롭힘을 이겨낼 힘이 없다. 그럼 어떻게?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의 상처와 문제는 서서히 치유되기 시작한다. '야만인'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극대화된 고통과 공포를 털어낸다. 글쓰기의 엄청난 힘을 만날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이런 상담선생님의 역할이 그리고 글쓰기가 고통에 몸서리치는 아이들의 길을 열어준다.
-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
네버엔딩스토리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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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독자'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3만부' 특별 한정판!
이금이 작가의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개정판(푸른책들, 2007)이 초판(푸른책들, 1999) 출간 후 8년 만에 출간됐다. 그런데 '30만 독자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3만부 특별 한정판'이란다. 지금까지 전례에 비추어볼 때 한정판이라 하면 대개 1천부 이하를 말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특별한정판을 3만부나 찍는다고 한다. 왜 그런 것일까?
이금이 작가와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우리 아동문학판에서 무척 특별한 존재이다. 이금이 작가는 '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화가 4편이나 수록되었고, 이번에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2편이 더 수록되었다. 또한 저학년동화부터 청소년소설까지 넓은 창작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금이 작가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이금이 작가는 1984년 데뷔한 뒤 23년 동안 총 27권의 작품집을 출간하였는데, 그 중 단 한 권도 절판된 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금이 작가가 아이와 성인의 구분 없이 다양한 독자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일 것이다..........출판사 서평 중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랑하는 책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나를 살아하는 일일 것이니 말이다. 자신의 아픔을 정면대응하고 그 속에서 커다란 성장이라는 이점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소설은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워 하는 것은 어른들인 우리들의 부족으로 부터 일어나는 일이니 이런 책을 통해 나와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그 고리들을 자연스럽게 끊어내고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나의 내면의 성장도 꾀할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성장소설은 커다란 울림으로 삶을 풍요롭게 한다.
- 완득이
김려령
창비(창작과비평사)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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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성장소설, 『완득이』
『완득이』는 우리 문학사에서 쉬이 찾아보기 힘든, 그래서 더욱 반가운 활력 만점의 성장소설이다. 주인공이 자기를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은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독자들에게 읽히곤 한다. 그러나 그간 우리 독자들은 성장소설의 진정한 감동과 재미를 『호밀밭의 파수꾼』 같은 서구소설이나 『Go!』 같은 일본 대중소설에서 찾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도 청춘소설의 고전 반열에 들 작품, 그리고 한 세대를 풍미할 주인공 ‘완득이’를 갖게 되었다고 자부하면서, 창비는 성인 독자를 겨냥한 양장본을 함께 출간하기로 하였다.
완득이는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살 소년이다. 철천지원수였다가 차츰 ‘사랑스러운 적’으로 변모하는 선생 ‘똥주’를 만나면서 완득이의 인생은 급커브를 돌게 된다.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히고, 어머니를 만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는 완득이는 소설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간다.......출판사 서평 중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니. 니가 나비처럼 우아하게 날 때 상대가 벌처럼 쏘면 어떡할래? 우아하게 날갯짓하게 누가 그냥 둔대? 잊지 마라. 침착하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거야. 방어하기 위해. 공격하기 위해. 힘껏 당긴 고무줄을 탁! 놓은 것처럼 빠르고 깊게."
..........................223쪽에서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 거 하나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233쪽에서
처음시작부터 너무 재미있다. 책을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지루해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픈 책이다. 만화책을 보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재미있는 책이다. 만화책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담뿍 담겨져있다.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게 볼것 이다.
- 마름모꼴 내 인생
배리언 존슨 | 김한결 옮김
다산책방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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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아주 심각한 주제이다. 청소년의 임신문제. 아주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아주 시원시원하고 재미있다. 나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랬겠다는 공감이 마구마구 된다. 자신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왔고 아직도 자신도 모르게 그 고통속에 메여 있기에 사라에게 안스러운 마음으로 손을 내밀게 되고 사라 역시 그런 일을 겪어본 론다이기에 의지를 하게 된다.
엄마와 친하지 못한 사라. 그리고 엄마가 없는 론다. 둘은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와 친하지 않고 아빠와는 같이 살지 않기에 사라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임신 사실을 론다와 나누게 되고 론다와 같이 론다가 했던것처럼 아이를 떼러 병원을 향한다. 하지만 사라는 그냥 돌아온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이긴 하지만 실수로 생긴 아이일지라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론다는 그러한 사라의 문제에 얽혀 힘겨운 선택을 하게 된다. 씩씩한 론다와 사라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실수를 함으로 인해서 손가락질 당하고 힘들어하기보다는 그 힘든 시간들을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과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 주위에 그리고 나에게 생길 아픔들을 공감하고 미리 경험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성장소설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딸아이에게 어서 이 책을 전해주고 싶다. 초6인 아들아이도 재미있게 봤다고 한다. 그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며 보았을까? 궁금해진다.
- 소희의 방
이금이
푸른책들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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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의 방]은 달밭마을을 떠나 열다섯 살이 된 ‘소희’가 친엄마와 재회하여 새로운 가정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도 누구보다 반듯하고 자존감이 강했던 소희, 어디서든 하늘을 향해 보고 핀 하늘말나리처럼 꿋꿋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결핍과 상처로 조숙해진 아이들의 결정체인 소희의 억눌렸던 욕망이 표출되는 과정에 함께 공감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면과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출간된 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은 이 작품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해왔다. 이금이 작가는 독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더불어 세 아이 중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아이, 소희의 성장과정을 [소희의 방]에서 그려낼 예정이다.........출판사 서평중에서
푸른책들에서 [소희의 방]이라는 글의 연재를 만났다. 인터넷 소설가에서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채 만나게 된 소희의 방은 역시나 이금희 작가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아이들과 호흡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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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독자'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3만부' 특별 한정판!
이금이 작가의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개정판(푸른책들, 2007)이 초판(푸른책들, 1999) 출간 후 8년 만에 출간됐다. 그런데 '30만 독자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3만부 특별 한정판'이란다. 지금까지 전례에 비추어볼 때 한정판이라 하면 대개 1천부 이하를 말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특별한정판을 3만부나 찍는다고 한다. 왜 그런 것일까?
이금이 작가와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우리 아동문학판에서 무척 특별한 존재이다. 이금이 작가는 '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화가 4편이나 수록되었고, 이번에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2편이 더 수록되었다. 또한 저학년동화부터 청소년소설까지 넓은 창작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금이 작가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이금이 작가는 1984년 데뷔한 뒤 23년 동안 총 27권의 작품집을 출간하였는데, 그 중 단 한 권도 절판된 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금이 작가가 아이와 성인의 구분 없이 다양한 독자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일 것이다..........출판사 서평 중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랑하는 책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나를 살아하는 일일 것이니 말이다. 자신의 아픔을 정면대응하고 그 속에서 커다란 성장이라는 이점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소설은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워 하는 것은 어른들인 우리들의 부족으로 부터 일어나는 일이니 이런 책을 통해 나와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그 고리들을 자연스럽게 끊어내고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나의 내면의 성장도 꾀할수 있을 것이다. 좋은 성장소설은 커다란 울림으로 삶을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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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성장소설, 『완득이』
『완득이』는 우리 문학사에서 쉬이 찾아보기 힘든, 그래서 더욱 반가운 활력 만점의 성장소설이다. 주인공이 자기를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은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독자들에게 읽히곤 한다. 그러나 그간 우리 독자들은 성장소설의 진정한 감동과 재미를 『호밀밭의 파수꾼』 같은 서구소설이나 『Go!』 같은 일본 대중소설에서 찾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도 청춘소설의 고전 반열에 들 작품, 그리고 한 세대를 풍미할 주인공 ‘완득이’를 갖게 되었다고 자부하면서, 창비는 성인 독자를 겨냥한 양장본을 함께 출간하기로 하였다.
완득이는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살 소년이다. 철천지원수였다가 차츰 ‘사랑스러운 적’으로 변모하는 선생 ‘똥주’를 만나면서 완득이의 인생은 급커브를 돌게 된다.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히고, 어머니를 만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는 완득이는 소설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간다.......출판사 서평 중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니. 니가 나비처럼 우아하게 날 때 상대가 벌처럼 쏘면 어떡할래? 우아하게 날갯짓하게 누가 그냥 둔대? 잊지 마라. 침착하게 끊임없이 움직이는 거야. 방어하기 위해. 공격하기 위해. 힘껏 당긴 고무줄을 탁! 놓은 것처럼 빠르고 깊게."
..........................223쪽에서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 거 하나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233쪽에서
처음시작부터 너무 재미있다. 책을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지루해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픈 책이다. 만화책을 보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재미있는 책이다. 만화책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담뿍 담겨져있다. 드라마로 만들어도 재미있게 볼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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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아주 심각한 주제이다. 청소년의 임신문제. 아주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아주 시원시원하고 재미있다. 나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랬겠다는 공감이 마구마구 된다. 자신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왔고 아직도 자신도 모르게 그 고통속에 메여 있기에 사라에게 안스러운 마음으로 손을 내밀게 되고 사라 역시 그런 일을 겪어본 론다이기에 의지를 하게 된다.
엄마와 친하지 못한 사라. 그리고 엄마가 없는 론다. 둘은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와 친하지 않고 아빠와는 같이 살지 않기에 사라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임신 사실을 론다와 나누게 되고 론다와 같이 론다가 했던것처럼 아이를 떼러 병원을 향한다. 하지만 사라는 그냥 돌아온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이긴 하지만 실수로 생긴 아이일지라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론다는 그러한 사라의 문제에 얽혀 힘겨운 선택을 하게 된다. 씩씩한 론다와 사라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실수를 함으로 인해서 손가락질 당하고 힘들어하기보다는 그 힘든 시간들을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과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 주위에 그리고 나에게 생길 아픔들을 공감하고 미리 경험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성장소설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딸아이에게 어서 이 책을 전해주고 싶다. 초6인 아들아이도 재미있게 봤다고 한다. 그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며 보았을까? 궁금해진다.
.
[소희의 방]은 달밭마을을 떠나 열다섯 살이 된 ‘소희’가 친엄마와 재회하여 새로운 가정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도 누구보다 반듯하고 자존감이 강했던 소희, 어디서든 하늘을 향해 보고 핀 하늘말나리처럼 꿋꿋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결핍과 상처로 조숙해진 아이들의 결정체인 소희의 억눌렸던 욕망이 표출되는 과정에 함께 공감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면과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출간된 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은 이 작품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해왔다. 이금이 작가는 독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더불어 세 아이 중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아이, 소희의 성장과정을 [소희의 방]에서 그려낼 예정이다.........출판사 서평중에서
푸른책들에서 [소희의 방]이라는 글의 연재를 만났다. 인터넷 소설가에서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채 만나게 된 소희의 방은 역시나 이금희 작가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아이들과 호흡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