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안누리길 - 바다를...걷다...
권선희 외 지음 /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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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걷기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는 여행길이 낯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만한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안내서이다. 오군포,장촌해안길, 호국돈대길 , 해넘이길 등 52개의 길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에서 두루두루 돌아 제주도까지 구석구석 알려준다. 구지 먼길을 돌아가지 않더라도 각자 사는 곳에서 가까운 길을 찾아도 행복한 걷기여행이 될듯하다. 길을 인도하는 사람들은 시인, 기자, 여행작가등 총 일곱명이다.

부산, 전라도, 제주도 등을 내려가야만 바닷가를 만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가까운 곳에도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길 이름, 지역 , 이동 코스, 이동 거리, 소요 시간, 교통편,숙소, 맛집 등을 알려 준다. 문득 떠나고 싶어질때 준비가 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여행일지라도 이 책 한권만 들면 두려움이 없을듯하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를 가면 백령도를 갈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북한 땅도 보인다고 한다. 출발점에서 무엇을 이용하면 얼마나 걸리는지, 항구에 택시가 항상 있는게 아니라면 어디로 전화를 해야할지, 그리고 택시요금은 얼마인지 등 자세히도 알려준다. 책속의 길만 따라가다보면 바로 내가 원하는 이 책이 이끄는 아름다운 곳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여름 휴가기간에 보길도 쪽 섬에 간적이 있다. 그곳에서 공룡알이 있는 바닷가가 있다고 해서 그곳을 갔는데 가는길에 물어물어 가느라 시누가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우리는 시누가 고생한 결과물을 따라 간 적이 있다. 시누가 알려준 덕에 정말 편하게 찾아간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콩돌해안이 있다고 한다. 공룡알을 만났던 감동을 콩돌속에서도 느낄수 있지 않을까?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진다.

돌머리 해안길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해수찜 마을에서 해수찜을 즐기는 등 체류형 여행자들에게 편안한 산책 코스로 제격이라고 한다. 해수찜은 세종실록의 도자기 가마를 이용한 한증법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유황 성분이 많은 돌과 삼못초 같은 약초를 넣고 데워진 물로 찜질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온천과 약찜의 효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해수찜의 효능을 극대해서 좋다고 한다. 해수찜은 살균작용, 피부질환, 피부미용, 신경통과 산후통,당뇨 예방에도 좋다니 꼭 들려보고 싶다.

강릉 주문진읍 향호해변에서 사근진해변까지 이르는 아들바위 가는 길은 바닷길의 백미를 볼수 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어촌마을과 어시장, 솔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그 곳의 어시장에 가면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으며 오징어를 살 수 있다. 그리고 즉석에서 오징어회를 떠 냉동 포장해 주기도 하는데 오징어회를 뜨는 데 드는 비용은 20마리에 1만원이라는 식으로 정말 그곳에 간 사람만이 알수 있는 꼼꼼한 정보들이 그득하다. 가끔은 여행지에서 고아아닌 고아가 된듯해 누군가 아는사람 한사람만 있어도 이 여행이 알차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을 헤아려 주는 좋은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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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shot 2010-10-1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도 좋지만 서평도 좋습니다.

yd0034 2010-10-12 12:02   좋아요 0 | URL
에고~~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