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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2007.10
대한황토협회 엮음 / 대한황토협회(잡지)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깊고 간절한 마음 가 닿을 그 곳 지리산
구름은 산을 머금는다.
산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세상의 흔적들을 지우느라
저 도도한 봉우리만을 세워 둔 채
구름 속으로 숨어 버린다. 글. 사진 전승선
요번 추석에 지리산에 가고 싶어서 원을 하다가 지리산을 다녀왔는데... 지리산 사진과 글을 보니 정말 반갑네요.^^
역시 자연은 우리의 몸과 마음입니다.
결혼전에 한번 지리산을 간 적이 있었다. 친구들 몇명과 정말 얼마나 좋은 추억이었는지...3박4일이던가? 2박3일이던다...요즘은 정말 편하다. 차로 위까지 슝~~올라가서 한두시간 걸어가면 노고단이 나온다...와~~또 가고싶다.
지린산어귀의 사진들.....정말 멋지다...마음이 편안해진다.
멋진 글과 사진들이 줄이어 있다. 포토에세이~`훈훈한 사진과 글들이다.
황톳물 들이는 여자 ...류숙
폐교에 공간을 세우고 아홉번 수비 과정을 거쳐 예순세 번의 정갈한 손길로 고운 황톳물을 들이는 여자....와~~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숨을 쉬며 살아간다. 어찌나 감사한 사람인지...
무당벌레...변산반도..넉넉한 사진들..글들...
수도국산 달동네의 옛 추억들....달동네의 모습....들을 간직한 박물관...솜틀집, 대지이발관, 송변상회, 구두수선방. 전봇대에 붙어 있는 회충약이야기....과거로 슈웅~~여행을 떠나는 곳이다.언제 그런시절들을 지나왔나 싶은 과거로의 여행이다.
한려수도 외딴섬 오곡도에 홀로 사시는 꼬부랑 할머니....연세 드신 특히 산에 이런 외딴섬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애국자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삶을 진정으로 살아내고...아픔들을 넉넉히 감싸안을줄 아는...그곳에서는 땅으로 아웅다웅할것도 없다...넓디넓은 땅들이 모두 손을 벌리고 우리를 맞이한다.
그리고 시원한 바다가....제철음식을 보니....귤을 먹고싶다.^^
황토는 다른 잡지들과는 다르게 연애인 이야기나. 세상의 혼탁한 이야기들로 점철되어 있지 않고 아주 조용하고 오붓한것이 아주 맛이 있는 잡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