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쉽게 하기 - 일본에서 소문난 정리수납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혼다 사오리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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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매일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더 즐겁게 할 방법이 없을까.

그리고 내가 사는 공간을 나에게 맞게 좀 더 아름답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해보는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은 있으면서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지, 생각만 하고 실천은 잘 안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을 보며 이런 저런 공상을 해보는 즐거움은 만끽한다. ㅋ

 

작가의 TIP

1. 집안일은 반복적인 일이라 지겨울 수 있는데, 즐겁게 하는 비법이 있다. 바로 '배려'이다. 남편이 욕실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내가 기분 좋게 부엌일을 할 수 있게 작은 것들부터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다. 이처럼 나와 가족에 대한 배려는 집안일을 재밌고 행복하게 해 나갈 힘이 된다.

 

2. 사실 집안일이 힘든 것은 수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집안일 자체가 반복적인 작업인데, 수납부터 잘못되어 있으면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없다. 도구를 넣고 꺼내는 것이 번거롭거나, 어질러진 장소에서 불편하게 작업하면 당연히 힘들기 때문이다. 바꿔말하면 도구를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수납을 잘하고 정리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면 집안일은 저절로 편해진다.

 

3. 홈웨어야말로 확실한 수납공간이 필요하다.

 

4. 어지르기 쉬운 물건은 수납 장소를 정해둔다.

 

5. 분류하기 어려운 것은 한 곳에 수납한다.

 

6. 미리미리가 효율을 높인다.

   -재료를 미리 손질해 두는 거슨 자신에 대한 배려이다. 퇴근해서 지친 몸으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특히 그렇게 느껴진다. 손질을 할 때는 솔직히 귀찮지만, 나중에 요리할 때는 정말로 편하고 미리 준비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나.

채소는 대량으로 사지 말고 필요한 양보다 조금 여유잏게 사서 삶아둔다. 고기나 생선은 한 번에 사용할 분량으로 소분해서 냉동시켜둔다.

 

7. 자주 사용하는 물건만 가지고 있는다.

 

8.습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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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
김윤진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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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 이야기. 그녀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배우 준비를 착실히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는 왕복 4시간 걸리는 연기학원?을 다니고 학교에서는 연극도 하고. 처음부터 미국에서 배우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히 한국에서 제의가 들어와 한국에서 배우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쉬리 등으로 성공하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도 하게 된다.

그러자, 다시 예전의 꿈이 생각나며 미국에서 배우생활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에 사로잡혀 다시 미국으로 가 헐리우드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다.

 

미국에서는 유명 배우들도 오디션 준비를 꼭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매번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내고 드라마인 경우 1~2회 분량 드라마를 찍어도 그 드라마가 무산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우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또한 미국은 다인종사회다 보니, 백인 흑인 황인 히스패닉 등 인구비례에 맞게 드라마 배역도 그에 맞는 인종에게 배역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 사람이 배역을 맡을 확률도 낮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녀는 열정이 있기에 도전하여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 김윤진에게 끌린 감독이 급조한 인물 선희?로 출연했는데 점차 비중도 있어졌으며, 그녀가 한국인을 연기할 때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한다. 한국인인데 드라마에서 반찬을 많이 놓고 먹는 우리나라 식사 씬이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씬으로 나온 이야기며, 한국인인데 여권이 빨강으로 나와 우리나라 여권은 녹색이라고 정정요구한 일 등 자신의 이야기가 다 받아들여지진 않았으나, 자기도 많이 어필하여 조금씩 바꿔갔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아주 유명한 감독과 일한 이야기 장면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붙임성이 좋다는 것도 깨달았다. 암튼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곧 빠져들었고, 그녀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이 느껴져 김윤진에 대해 더 호감이 가게 되었으며 자기계발서 읽은 듯 나도 의욕이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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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일곱 시, 나를 만나는 시간
최아룡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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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힐링을 위해 집어든 책. 마음요가니 마음이 힐링될라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니면 명상 등으로 나를 차분하게 해주겠지 하는 맘으로.

내 스스로 그냥 마음이 지쳐서 여행도 가고 싶고 이런 책도 읽고 싶어지나보다 하고 느끼면서.

 

요가강사인 작가가 회원들을 상담하고 그에 맞는 요가를 처방해 준 사례가 자세히 적혀있었다.

회원들의 몸 상태-예를 들면 저는 손목이랑 어깨랑 안좋아요 등-은 상담(?)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요가원은 그걸 넘어서서 진짜 상담차원으로 회원과 깊이 얘기를 나누고 그에 맞는 요가를 하고 마음가짐을 바꾸며 몸도 변해가는 이야기가 적혀있어 놀랐다.

읽다보니 나도 깊이 빠져들어 작가 프로필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는 요가자격증을 따고 요가에 관심이 많던 중, (대학에서는 다른 것을 전공함)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할 때, 회식 중 지도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한다. 그 당시 어찌나 충격을 받았던지 온 몸에 두드러기 돋고 음식섭취도 잘 못하는 등 몸에 거부반응이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몸과 마음이 이렇게 연결되어있음이 이렇게 드러나는 구나 싶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고 요양을 하다고 1~2년 쯤 있다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요가원을 만들고 지금에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나는 이해했다.

 

여러 사례를 읽다보니 그들이 특이해서, 그들의 상황이 특별히 힘들어서일수도 있지만, 나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녀들이었고, 그들이 잘 들어주는 작가와 교감하면서 심리적으로, 또 요가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자신을 찾아가면서, 치유되는 모습에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게 되었고, 나도 이런 치유받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긴장해선지 어깨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이나 어깨가 많이 아프다. 요즘은 내가 그걸 인지하고 있어서 긴장이 될 때, 날숨을 쉬고 어깨를 내릴려고 해서 많이 나아갔지만, 몇년전까지 나도 이유를 모르고, 집에오면 어깨가 너무 아팠다.

어깨에 모든 것을 짊어진 듯, 어깨가 너무 무겁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다.

 

암튼 여러 사례를 보고 그녀들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는 걸 보니 나도 안심이 되었고,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내 몸과 마음을 살뜰이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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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시그널 1~2 세트 - 전2권 - 김은희 대본집
김은희 지음 / 비단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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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이후 대본집을 못봤는데 이번에 <시그널> 대본집이 나왔다고 하고 기쁜 맘으로 일게 되었다^^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주연의 경찰수사물이라는 것만 알고 읽기 시작했다. 작가는 김은희.

누명을 쓰고 죽은 형이 돈도, 빽도, 힘도 없어서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것을 안 후, 죽기살기로 공부해 갓 프로파일러가 된 박해영(이제훈).

경찰청의 마스코트라 불리며 어리버리 순수 쩜오에서 이제는 10년~15년차 능숙하고 어엿한 팀장이 된 차수현(김혜수).

그리고 과거 차수현과 함께 경찰청에서 근무한 순수 우직 열혈 형사, 15년째 실종상태인 차수현의 짝사랑 상대 이재한 형상(조진웅).

 

박해영이 차수현과 같이 근무하는 팀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첨에는 각각의 사건이 독립된 영역으로 에피소드들을 모아서 그린 대본인가 싶었는데 3, 4회 째부터는 이 모든 사건들이 큰 줄기를 가지고 연결되어 커다란 줄거리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89년에 이재한 형사가 실종되는데 현재는 2015년으로 그려지고 있다.

89년부터의 이재한 차수현 형사 팀이 수사한 사건 중 지금까지 미해결된 사건을 현재 2015년에 박해영 차수현팀이 어떤 계기로 다시 수사를 맡게 되는데, 밤11시 23분이 되면 과거 이재한 형사로부터 박해영형사에게 무전이 온다. 서로 이야기 하다보니 같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고, 이들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첨에는 서로 협조하며 수사를 하지만, 이로 인해 과거가 달라지게 되고 현재도 달라지는 경험도 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미제사건인 만큼 범인을 잡기는 아주 어렵지만 어렵게 어렵게 서로 수사를 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드라마로 보았으면 더 재미있을 뻔했다. 총 16부작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진양시 개발비리 사건, 한양대교 붕괴사건, 경기**시 연쇄살인사건, 인주시 고등학생 단체 성폭행사건 등 진짜 있었던 일을 이름만 바꿔서 구상한 것이 많아 진짜 사실 같이 느껴졌고,

대본집인 만큼 인물 한 명 한 명이 지금 내 눈 앞에 그려지고 캐릭터가 선명해 화면을 보는 것 같이 느껴져서 대본집을 읽는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재밌게 읽었지만, 한 편으론 여운이 남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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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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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읽고 다시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서 고르게 된 작품. 라플라스의 마녀.

60이 다 되어가는 영화감독이 30대의 미모의 아내를 얻게 된다. 영화감독 본인이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듯 아내는 감독의 재력을 보고 결혼을 한다. 둘이 온천여행을 간 날, 근처에서 산책하다가 유황 가스에 질식해 남편이 급사하게 되자, 젊은 미모의 아내가 재산을 노리고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그러나 조사를 해도 아내의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데, 감독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남편을 죽인 것이 확실하다며 좀 더 자세한 조사를 위한 탄원서를 넣는데...

여기까지 읽었을 땐, 이 사건이 결말이 보이는 듯 했다. 제목도 마녀가 아닌가. 마녀란 여자를 지칭하지 남자를 지칭하진 않잖아..

다만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보통의 살인사건에는 치정관계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아 젊은 아내에게 애인이 있고, 애인이 협조를 해서... 뭐 이런식으로 구상을 했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니까 뭔가 더 있겠지.. 싶었는데

해도해도 이런 반전은 ~.

 

이 소설을 읽으며 '뇌과학'에 대해 더욱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엔 '부성'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이 없는 쥐의 경우 부성을 느끼지 못한다. 부모가 자식을 죽일 수도 있다란 말이 나와 실제 믿었는데, 생각해보니 작가의 허구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히 모르겠지만, 암튼 인간의 뇌가 인간의 정신세계를 지배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뇌과학의 시대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접해보니 더욱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남에게 너무 완벽을 요구하는 거은 '폭력'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점이 조금 있는 것 같아 반성이 도었다.

작가로서 생각을 많이 하고 사람들 관찰을 많이 해선지,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보이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 읽길 잘 했단 생각이 든다.

 

요즘 히가시노 소설들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것 같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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